저는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산을 두 개 넘고, 물 건너고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가야 학교에 갈 수가 있었죠. 아침에 밥 먹고 동생 손 잡고 학교에 가면 정확하게 한시간 반이나 두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새벽에 이장 아저씨가 어른들 불러서 학교까지 길을 내어야 학교에 갈 수가 있었죠. 비 많이 와서 개울 넘치면 학교는 가고 싶어도 못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등 6년 동안 개근상이 하나도 없네요.

그러한 학교에 놀이기구라고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다리 같은거 여러개 붙어 있는 것과 쇳덩이로 된 낡은 미끄럼틀, 그리고 철봉이 전부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놀이터만 보면 그 어린 시절 못해본 보상이라도 받을 듯이 아주 꼼꼼하게 만져 보고, 직접 타보지는 않더라고 손으로 한번씩 움직여 보곤 합니다.

안양예술공원에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작품들을 들여 오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것은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 놀이터는 미로언덕에 세워져 있습니다. 놀이터의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아주 좋아 보이더군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은 플라잉시티가 디자인한 기구입니다. 마치 정글짐과 집을 결합한 것 같은데 사다리를 오르고, 계단을 지나고 좁은 복도를 지나면서 놀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지나가기에는 상당히 좁아서 어린아이들만 가능한 놀이기구 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이 상당히 푹신푹신합니다. 마치 침대 위에 올라간 듯한 느낌의 바닥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주 부드럽더군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한 날에는 많은 아이들이 아주 단순하고, 별다른 거 없어 보이는 이 곳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더군요.찾아간 날은 날씨는 좋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텅텅 비었더군요.

혼자 폭신폭신한 놀이터에서 느긋하게 사진 찍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 놀이터처럼 아기자기한 것들 대신에 독특한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한두번 해 보면 금방 실증낼 만한 것인데도 아이들은 아주 단순한 것을 가지고 하루 종일 노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총 여섯개의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놀이기구는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빠져드는 미로를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하게 정지되어 있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뛰고, 걷고, 구부리고, 올라가고, 만지고" 하는 놀이를 쉽게 하지 못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쉽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여간 여기 있는 놀이기구를 이용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다람쥐 챗바퀴라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원통 안에 들어가서 겁나게 발을 굴러야 원통이 회전합니다. 그리고 저 미끄럼틀도 어쨌든 기어 올라가야 하고, 저쪽에 있는 집도 기고 손으로 잡고 올라가야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한다면 10분도 안걸리지만 아이들은 단순 / 무한 / 오토리버스를 작동 하잖아요.
미끄럼틀의 모양입니다. 어른들이 올라간다면 그냥 다리찢기 신공으로 올라갈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쉽게 올라가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까칠한 얘들은 "거참 유별나게 만들었네"하겠지만 미끄럼을 타기 위해서는 어쨌든 저 입구를 기어 올라가야 됩니다.
첫 사진에서 보았던 집 아래의 모양입니다. 사진으로는 다소 커 보이겠지만 높이가 1m 조금 넘는 높이라서 어른들이 통과 하려면 허리를 반 쯤 숙이고 지나가야 합니다. 바닥은 시멘트가 아니라 푹신푹신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뜻한 날 아이들과 같이 산책을 나오시거나, 예술공원에 오셨다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른들은 제발.. 얘들 놀이기구를 탐하지 마세요~~


안양 예술공원은 벚꽃이 아주아주 예쁘게 피거든요. ^^
꽃피는 봄이 오면 카메라 들고 출사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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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안양예술공원에는 입구 주차장에 이러한 예술작품이 있습니다.
알바니아 작가로써 앙리살라 (ANRI SALA) 작품 "우오모두오모"라는 작품입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으로 집과 타워의 형태를 동시에 띄는 작품입니다. 안양예술공원에는 이러한 집과 비슷한 건축물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 건축물 또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한쪽에서 보면 4층, 한쪽에서 보면 5층짜리 건물로 한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에 하늘로 우뚝 솟아 있어 직접 올라가서 보면 아찔합니다. 특히 마지막 층에 다다라서는 계단의 폭이 5cm정도로 맨 꼭대기에 오를때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살짝 무섭더군요. 각 층마다 미닫이 유리문이 있으며 그 안에는 작은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방은 외부를 바라볼 수 있으며 따로 난방을 하지 않더라도 햇볕만으로도 따뜻하더군요.

그런데, 전에도 예술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것을 썼었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하게 아이들이 이곳에서 낙서만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24시간 오픈되어 있어서 관리가 소홀해지는 야간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부분이 안양예술공원 입구 주차장입니다. 냇가를 보니 꽁꽁 얼어붙어 있네요. 겨울에 꽁꽁 얼어붙으면 평평하게 다듬어서 임시 스케이트장으로 활용을 하겠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폭 15미터 정도에 길이 40미터 정도면 얼추 놀만 하잖아요.
변화를 모색할 때
이제는 주변에 온갖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음식점과 술집이 뒤엉켜 있어서 예술공원이라는 말은 이제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어디가 공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작품은 건물 사이에 끼어 버리고, 어느 주점의 전용 분수가 되어 버리고, 어느 음식점의 건물 앞 조형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절한 변화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예전의 안양유원지는 말 그대로 물놀이도 하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였고 입장료까지 받던 곳이었죠. 그런 곳에 이렇게 시설이 들어서고 여러가지 멋진 예술 작품들까지 들어오면서 한단계 발전을 한듯 합니다. 그러나 처음의 계획은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단순한 예술공원으로써의 기능은 상당부분 상실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층 계단은 계단이 아니라 거의 사다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아래가 훤히 보이는 관계로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는 다리가 확 풀리더군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안양예술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잘 못느끼시겠지만 실제 올라가서 보면 아찔 합니다.





아이들의 탈선 장소?
내부의 각 방에는 이러한 낙서가 가득 있습니다. 전기 콘덴서가 있는데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장시간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도 안오는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관리가 어려운 밤 시간에는 밖에서 문을 잠그고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건물은 분명 유명 작가의 작품입니다. 문화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싼 돈주고 구입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작품에 낙서를 하는 청소년 여러분. 집에다 이렇게 낙서 하고 사십니까? 집에서 가장 아끼는 컴퓨터, TV에 낙서 하시나요? 보고 느끼라고 만들어 놓은 작품에 왜 이렇게 낙서를 하시나요?
수많은 작품을 사 들이고, 여러가지 공사를 하면서 약 100억원에 가까운 지출을 했음에도 갈 방향을 잃어버린 듯한 안양 예술공원이라는 말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카페, 술집, 음식점... 예전의 안양유원지가 진화한 안양유원지 2탄이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예술품들은... 상가를 위한 조형물을 미리 만들어 준 것은 아닌지... 이제는 안양시 관리하시는 높으신 분들께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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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반의 문 Door to Nirvana
홍명섭 Hong Myung Sup : Korea

서울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한성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전시로는 1998년 脫題/ detitled(네덜란드), 2000년 미디어 시티-서울, 부산비엔날레, 2001년 디아나의 노래(문예진흥원), 2002년 리빙 퍼니춰(안양 스톤 & 워터 갤러리), 2003년 Ceramic Biennale in Contemporary Art (이태리), Where Are You(문예진흥원), 2004년 당신은 나의 태양: 1960-2004(토탈미술관) 등이 있다.

땅 위에 구축적인 모뉴멘탈적인 다른 작가들의 작업과는 달리, 반대로 땅 속을 깊이 파내어 지면의 높이 그대로 플랫하게 유리를 덮는 수평적인 작업으로서, 지상의 현실과는 또 다른 세계와 연결짓는 통로를 제시한다.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열반의문>은 <하늘다락방> 바로 옆에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하로 설치가 되어 있으며 관람객들은 위에서 유리를 통해 내부를 보는 방식이다.

작품이 설치되고 깨끗한 상태에서 봤을 때 안쪽에 거울이 있어서 바깥에 있는 관람객이 내부를 들여다 보면 자신이 비치는 거울이다. 그런데 이 작품은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서 설치된지 일년만에 뭐가 있는지 알아 보기 힘들었고 내부는 습기가 가득해서 뭐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군다나 지금은 안전사고 때문인지 유리를 밟지 못하게 안전 줄까지 만들어 놨다. 예술공원 관계자님 부탁컨데 작품의 훼손이 심각하다면 보수를 하시던지 아니면 철거를 하시던지 하는 것은 어떠신지요. 바로 아래 사진 보면 알겠지만 빗물 때문에 땅이 푹 꺼져 있습니다. 유리에는 항상 습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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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락방 Elements House
사미 린탈라 (Sami Rintala)

사미 린탈라는 1969년 핀란드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 노르웨이 ARCH./NTNU Trondheim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0년 하바나 비엔날레, 2001년 요코하마 비엔날레에는 건축가가 아닌 작가로서 참가하며 건축과 미술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육면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물, 불, 바람, 흙 등 자연의 요소들을 상징하는 철학적이고 기하학적인 개념적 건물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건물의 안정감을 벗어난 시각적으로 위태로운 구조물을 디자인 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안양예술공원 웜홀 주변에 있는 조형물이다. 등산로 옆길로 난 작은 길로 올라가면 <하늘 다락방>이 나타난다. 마치 <헤이리>에서나 봄직한 그런 건물이 산 속에 있었다. 육면체의 사각형이 이리저리 튀어 나오고 조합된 모습의 건물이다. <방>의 이름을 가진 곳은 전부 외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통유리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로 된 벽면을 보여준다.

일반 외부 벽면은 특수 페인트로 녹이 슨 모습을 보여준다. 왜 하늘 다락방인지는 이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건물의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지붕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그냥 하늘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다락방과 지하에 있는 방만이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지붕이 있다.

한 여름밤에 모기장 하나 가지고 저 다락방에 올라가 산 새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문이 없어서 조금 두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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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차 다시 가보니 현재는 출입이 안되게 막아 놓았더군요. 건물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네요. 나무로 마감을 해 놓은 곳은 나무가 뒤틀리고 붕 떠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이더군요.

역시 이런 건물 같은 작품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싸게 작품 구입해서 관리 소홀로 망가지는 것을 보니 조금 답답하네요. 다시 찾았을 때도 계속 같은 상황이라면 안양시에 공식적으로 물어봐야겠습니다.



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거울미로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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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미로 Dimensional Mirror Labyrinth
에페하인 - Jeppe Hein

산속에 거울로 이루어진 미로를 만들어 주변 환경을 그대로 표면에 비춰지게 한다. 이 거울 효과는 오브제와 주변 환경 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동시에 거울기둥 자체의 물질감을 지워버리면서 착시현상을 만들어낸다. 이 거울 기둥은 불교의 상징적인 숫자인 108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는 이 지역의 풍부한 불교문화에 주목하여 108번뇌를 상징하는 기둥을 즐거운 관람 오브제로 변화시켰다.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이건 정말 볼 때마다 신기하다, 신기하다, 를 외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치 거울이 아니라 뒷 배경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맑은 날이면 맑은 날대로 흐린날이면 흐린날대로 다르게 보인다.

사진을 찍어 놔도 보면서도 헷갈린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신기해 하고 들어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을 본다. 가만히 지켜 보면 거울에 비친 모습이 현실인지 아니며 뒷 배경인지, 아니면 거울인지... 참고로 여기서 사진 찍으면 거울이 있어서 그런지 어수선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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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전망대 l MVRDV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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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엠브이알디브이(MVRDV)

엠브이알디브이(MVRDV)는 디자인, 건축, 조경, 도시개발전문 건축가 그룹으로1991년 위니 메스, 제이콥 반 리스, 나탈리아 반 바리에에 의해 네덜란드의 로텔담에서 설립되었다. 로텔담의 인구밀도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한 도시개발 프로젝트, VPRO의 본사 건물, WoZoCo의 사옥과 같은 초기 프로젝트는 MVRDV를 세계 건축계로부터 주목을 받게 하였다.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된 전망탑은 삼성산의 등고선 데이터를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시킨 것으로, 전시, 공연, 전망 장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예술 공원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일반 전망대인줄 알았는데 안내판에 있는 문구를 보고 예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MVRDV그룹이 만든 것이라는데 약간은 불안정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타워를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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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l 안양 l 안양 예술공원 l 정령의 숲 l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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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의 숲 (Forest of spirits)
이승하 (한국)

1949년에 강릉에서 출생하였으며 홍익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주요 전시로는 1974-1976 Independents (국립현대미술관), 1981년 방법전 (서울/ 동경), 1982년 P.O.Box Window Show (벨기에), 1986-1991 년 현상전 (관훈 미술관), 1994년 해방맞이 그림전(그림마당 민), 2004년 당신은 나의 태양: 한국미술 1960-2004(토탈미술관) 등이 있다. 도자기로 제작된 인간의 형상이 서로 신비롭게 조합되고 산속에 배치되어 정원을 이룬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대한민국 도조(도자기 조각)분야의 선구자적인 인물인 이승하 작가의 작품이다. 도자기를 만드는 것과 가마도 독학으로 공부해서 만들고, 유약 바르는 것조차 독학으로 이뤄냈다고 한다. 여러번의 초대전 작품전에 자주 등장하지만 그의 명성에 비해 작품을 직접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안양 예술공원 안에 있는 작품은 언제든 찾아가 공짜로 볼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예술공원에는 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가지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작품들이 숲 속에 살짝 숨겨져 있다. 도자기로 구어서 만든 인형들은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게 정상적인 모습부터 몸에 낙서가 되어 있는 모습, 다소 기괴한 모습등 여러가지를 볼 수 있다. 맑은 날에 가면 맑은 날의 느낌대로 몸에서 빛이 나고, 침침한 날에 가면 침침하게 보여진다.

어떤 작품은 팔 부분이 없고 갑자기 손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속이 빈 모습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정령을 만나 볼 수 있다.  정령의 숲은 도난 우려가 있어서 저녁시간에는 문을 닫아 놓는다. 예술공원에 가게 된다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작품은 눈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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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위한 기념탑 (Monument agli Uccelli)
세자리오 카레나 Cesario Carena

세자리오 카레나는 1934년 이탈리아 출생으로 건축가이면서 미술과 디자인에 있어서 점토의 사용에 관한 개인적인 연구를 발전시켰다. 그는 또한 가계 소유의 벽돌 공장과 점토 채석장의 문화적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 전문분야에 걸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예술가, 전문가, 학생들을 모으는 문화적 연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프로젝트로 인해 벽돌공장이라는 역사적인 건물이 국가의 자금지원을 받아 지역적인 에코 뮤지엄이 되어가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2000년 PluriExistenzen(뒤셀도르프), 2002년 Carrefour de la Creation (파리), 2004년 Hotrulus Animae(이태리) 등이 있다. 삼성산의 생태를 고려한 이번 프로젝트는 새집을 만들어 자연친화적 환경을 조성하였다.



리볼.버 (REVOL.VER)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 (독일)

1955년 남독일 출생이며, 현재 뮌헨에 거주중이다.
노이슈타트는 한 지역이 가진 역사나 문화적 토대를 재해석, 재구성하여 기능이 있는 현대적 느낌의 설치 작업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그 예로, 2003년 에치고 츠마리에 설치한 원통형 설치물은 저절로 이 마을의 회합장이 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도 숲속의 풍경을 특정 공간 속에서 창을 통하여 감상할 수 있는 구조물을 보여준다.

허만 마이어 노이슈타트는 1999년 예술의 방 d8(오스트리아), 2000년 플랫 I + II(스위스), 2003년 에치고 - 츠마리 아트트리엔날레, 2004년 아우슈비츠 프로체스 - 그후 사십 년, 2005년 <무대로> 전에 참여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안양 예술공원 안에는 특색있는 조형물이 작은 계곡, 산을 따라 곳곳에 숨어 있다. 오늘은 전에 봐 뒀던 작품과 사진에 담고 싶었던 작품을 담으러 다시 한번 찾아갔다. 나중에 돈벌어서 꼭 이렇게 집 지어서 살고 싶다. 조금 단단하게~

가만 보면 왜 리볼버인지 느낌이 확 올듯 싶다. 권총의 모습이다. 뭐 권총 보다는 애들이가지고 노는 장난감 레이저총과 비슷하긴 하지만 작품 이름이 <리볼버>이기 때문에 이건 <리볼버>다. 손잡이 부분과 총구 부분은 투명한 아크릴 재질로 만들어져 있고, 몸통 부분은 거실을 생각하면 될 것이다.

다소 안타까운 점이라면 외부에 노출이 되다보니 등산객과 관람객들로 인해 의자가 훼손되고, 테이블이 훼손되고 하는 모습이 점점 심해진다. 갈 때마다 뭔가가 하나씩 망가져 있는 것을 볼 때 내 것도 아니면서 아쉬운 마음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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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별에 대처하는 방법 - 더공 -

신종 생물 New species
서정국, 김미인 (한국)

서정국과 김미인은 9점의 동물 형태의 조각을 <신종 생물 New species>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일본 건축가 클립에 의해 디자인된 숲속의 나무 길을 따라 숲 속으로 들어가면 동물과 식물 또는 서로 다른 동물들 간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상상적 동물들이 드러난다.

전망대에서 산쪽으로 살짝 내려갈라치면 숲속에 여러 동물들이 눈에 띈다. 그런데 멀리서 볼 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눈에 보인다. 같이 같던 다른 분은 "아우~ 이게 뭐야???"라는 반응과 또 다른 분은 "와~~ 이거 재미있네~~"라는 극과 극이 갈렸던 동물 작품들이다.

얼룩말의 얼굴에 타조 몸통. 상어 얼굴에 공룡 다리. 장미가 달린 표범등 여러가지 작품이 있다. 또 하나는 작품 보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나무로 길이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산이라 다소 걱정되는 분들은 작품을 감상하는데 전혀 걱정 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나무로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작품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없다. 발이 젖을 일도, 진흙에 빠질 일도 없다.
동물들의 세상 Le monde des animaux
쉐리 삼바 (콩고)

쉐리 삼바는 콩고 민주 공화국 출생으로 킨샤샤와 파리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그는 70년대 부터 벽화와 텍스트가 들어간 대형 그림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표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작가는 숲 속 동물들의 세상이라는 그림을 설치한다. 이것은 아프리카와 안양을 연결하는 상상의 동물원을 형성하면서 동물의 세상을 통해 인간 세상을 풍자하는 여섯 개의 그림들로 이루어진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이 작품은 <신종 생물> 작품이 있는 곳과 같이 섞여 있어서 누구 한 사람의 작품인지 모르겠지만 실제로는 다른 사람의 작품이다. 개인적인 작품 소감은 다른 나라의 느낌이고, 촌스럽게(?) 느껴진다. TV동물농장에 나온 다른 아프리카의 동물원에 하나쯤 있을 법한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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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도로 표지판 프로젝트 2005 Ynyang Road Sign
유켄테루야 (일본)

유켄 테루야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도로 표지판 형태인 <안양 도로 표지판 프로젝트 2005 (Anyang Road Sign Project 005)>와 <2005년 10월 14일 오후 3시 35분 나는 미확인비행물체를 보았다(October 14, 15:35 I saw UFO)>는 작가가 안양을 방문하던 중에 뉴스 방송에서 서울 상공에 UFO가 대거 출몰했다는 보도와 UFO를 닮은 분홍색 카우보이 모자에서 작품의 착상을 얻었다. 9개의 연속적인 이미지와 형태를 가진 도로 표지판은 일반적인 원형의 형태에서 유에프오의 형태로 수렴되어 간다.

작가는 이 작업을 통해 기존의 지표의 기호를 상징의 기호와 혼합하였다.


그냥 쉽게 지나칠 수 있는 표지판을 보면서 그냥 "재밌네" "하하하" 이 정도였다. 사진을 정리하고 자료를 찾아 보던 중에 이 것 또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아래 사진들을 보면 재미 있는 표지판이다. 실생활에서는 기호가 다소 난해해서 알아보기 힘들지만 몇몇 표지판은 실제로도 쓸 수 있어도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은 안양예술공원 입구부터 중반부까지 쭉 이어진다. 혹시 방문 할 일이 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천천히 둘러보면서 가는 것도 추천한다. 아이와 같이 왔다면 "이것과 비슷한 도로 표지판이 뭐가 있을까?"하는 교육적인 목적으로도 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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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untitle
박신자 (한국)

박신자는 수목원 입구변에 있는 기존의 낡은 나무 다리를 철거하고, 단순하고 날렵한 디자인의 새로운 다리를 설치 하였다. 작가는 눈에 띄지 않던 곳에 악센트를 주는 강한 색채를 사용하여 공간에 신선함을 부여하였다.

간혹 잊고 지나가는 길과 바위 또한 작품이다. 무심코 밟고 지나가는 등산로의 화장실 앞에 있는 다리가 작품이라곤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강렬한 빨간색의 다리는 박신자 작가가 만든 작품이다. 별것 아닌 작품 같아 보이지만 예술은 그냥 쉽게 우리의 일상 속에 있다.

이 다리의 위치는 <선으로 된 나무위의 길>을 지나고 <서울대 수목원> 바로 앞에 있는 다리 바로 옆에 있다. 등산로와 그 등산로 시작 지점에 있는 화장실과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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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
비토 아콘치

1940년 뉴욕주 브롱스 출생으로, 현재 브루클린에서 작업하고 있다. 60-70년대에 걸쳐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을 통해 자아에 대한 분석과 개인간 관계에 대해 연구했으며, 70년대 중반 이후 지역사회 상황에 개입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1988년 아콘치 스튜디오(Acconci Studio)를 오픈하여, 공간의 유연성이 보장되고 변화와 이동이 가능한 건축에 관련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안양예술공원에 그가 디자인한 주차장이 만들어지는데, 주차장의 기능 뿐 아니라 휴게시설을 제공하는 구조물을 만들게 된다. 최초에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인간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서, 나무 가지들 사이로의 산책을 가능하게 하였고, 그러한 색다른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슬기롭게 해결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서울대수목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이라는 작품이다. 주차장 공간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실제 올라가서 보면 한 낮의 뜨거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시원했다.

겉면은 블루톤의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져 있어서 바깥 풍경이 보이고, 나무와 자동차 위로 난 길은 여지껏 봐온 조형물 중에서 가장 멋진 조형물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내부의 공간이 자전거를 타기에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실제 이 주차장을 본다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연 파괴를 최소화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 부분의 공연장 같은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주차장 부분만 보고서는 "철제 몇개와 아크릴 판 붙여 놓고 돈을 너무 많이 쓴거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천천히 둘러 본다면 어느정도 그런 말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주차장을 덮는 철제와 주차장의 자동차 위를 지나서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길. 하늘과 바닥을 동시에 볼 수 있고 그러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블루톤의 공간을 지나는 느낌은 상당히 좋다. 길의 끝은 공연장으로 연결되고 통로 안에서도 공연장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 조형물을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냥 철제와 아크릴로 만들어진 비싼 조형물일뿐이다. "행동과 건축을 연결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비토 아콘치의 인터뷰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원래 제목은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인데 안양시에서 임의로 작품의 이름을 "웜홀(Worm Hole)"로 바꿔버렸다. 처음 제목이 조금 길더라도 작가가 의도한 제목 그대로 써 놓는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조형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비록 4억으로 시작해서 23억이라는 엄청난 시 재정을 써서 만들었지만 조형물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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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사원 Anyang Shring
에코 프라워터 (인도네시아)

1958년 Purworejo에서 출생한 에코 프라워토는 Gadjah Mada University에서 1982년에 건축 학사를 1993년에 암스테르담, Berlage Institute에서 건축학 석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인도네시아산 대나무를 이용한 돔 형식의 구조물은 기존에 자라고 있던 나무를 둘러싸 경계를 지어 신성한 공간과 오브제로 바꾸어놓는 역할을 한다.

대나무로 집을 만들었다. 실제 집 보다는 요새에 가깝다. 영화에서 한번씩 봤을 법한 대나무로 지어 놓은 건물(?)이다. 내부는 2중 구조로 되어 있고 중앙의 내부는 하늘이 뻥~ 뚫려 있다. 이 작품은 <신종 생물> 작품이 있는 아랫쪽에 위치하고 있다. 내부 중앙에는 커다란 소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한 여름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엔 다소 그늘이 약하다.





누구나 쉽게 올라 갈 수 있는 등산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자주 올라가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코스가 바로 안양예술공원에서 올라가는 코스를 좋아합니다. 사진은 능선을 타고 계속 보이는 관악산의 전경입니다. 실제로 보게 된다면 너무나 아름다운 관악산과 삼성산의 모습에 감탄사가 나올 겁니다.

등산을 두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힘들다는 것이죠. 초보자들을 인솔하는 사람의 생각으로 "등산의 매력은 이런거야" 하면서 장소를 잡습니다.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 하지만 등산이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힘들다"는 단 한가지 생각만 듭니다. 산의 절경은 둘째치고 앞 사람 따라가기도 힘들어 죽겠는데 뭘 봅니까.

등산 코스가 급경사 아니면 바위를 뛰어 오르는 고난이도로 시작을 해서 많은 사람들이 허파 통증과 허벅지가 터질듯한 고통에 두려워하죠. 여자분이라면 주체할 수 없는 땀도 힘든 일 중 하나입니다. 힘들어서 쉬고 싶은데 앞 사람은 "벌써 지친거야?"라면서 뒷 사람을 재촉합니다. 기껏 따라 올라갔더니 먼저 올라가서 쉬던 사람들은 벌써 출발 준비를 합니다.

얼마 쉬지도 않았는데 출발하는 사람들을 보며 속으로 생각합니다. "시발.."

다음에 연락을 하면 "지난번에도 그렇게 힘들었는데..."라면서 등산 자체를 점점 멀리하죠. 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등산화 한켤레씩 있지만 등산을 몇년에 한번씩 하는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죠. 등산은 생존 경쟁이 아닙니다. 올라가다 본인의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다 싶으면 과감히 내려올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즐기자고 올라가는 것이지 인체의 한계를 시험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안양 예술공원 코스는 초보자 코스이면서도 아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능선을 타기 때문에 우측으로는 관악산 남쪽의 웅장한 모습을 볼 수 있고, 우측으로는 삼성산 남쪽의 수풀이 우거지고 바위로 이뤄진 절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도 1시간30분이면 삼성산 정상이나 삼막사까지 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도시락도 먹고요.

능선이면서도 험하지 않으니 초보자들이나 등산을 막 시작한 분들에게는 더없이 좋습니다. 첫등산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코스입니다. 물론 쉬운 코스로 올라가서 관악산쪽으로 넘어간다거나 하면 힘듭니다. 하지만 삼성산 정상까지만 갔다가 내려 오는 코스로 잡으면 아주 쉽답니다. 사진 보면서 계속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시작은 서울대 수목원 바로 앞 화장실을 끼고 시작합니다. 산을 넘을 때까지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깨끗하답니다. 앞에 보이는 화장실 왼쪽편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길이 이렇답니다. 아주 좋죠. 어떤 사람은 돈 내고 이런 체험을 한다고 하는데 이곳은 그냥 올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산행이 전혀 어렵지 않아요. 이렇게 위험 구간에는 나무 계단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여기에서 불성사쪽으로 우선 가야 됩니다. 올라가다가 다시 안내판 나오면 그때부터 다시 코스를 잡아야 합니다.
진달래가 봄이라는 것을 알려주네요. 아주 좋습니다. 오솔길 같은 능선을 타고 계속 오릅니다.
중간쯤 오시면 이러한 곳이 있는데 여기에서 쉬는 분들은 별로 없어요. 경치도 별로고 나무 그늘도 없어서 그냥 모르시는 분들이나 여기에 앉아서 쉬시더라고요. 5분만 더가면 아주 좋은데..산을 보시면 나무들이 생각보다 검다.. 하실텐데요. 실제로 2007년도에 산불이 나서 많은 나무들이 탔습니다. 그래도 꿋뚯이 살아가는 나무들을 보면 존경심이 일어납니다.
중간의 이정표입니다. 삼성산으로 가시려면 상불암쪽으로 올라가야 됩니다. 불성사까지 가시려면 오른쪽에 있는 샛길로 내려가야 됩니다. 많은 분들이 삼성산에 왔다가 관악산으로 가시는 고생을 하시곤 하는데 이정표를 잘 기억해 두세요.
곳곳에 불에 탄 나무들이 쓰러져 있지만 그 속에서도 진달래는 꽃을 피웠네요. 인간의 실수로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곳에서도 꿋꿋한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래에서 봤던 산의 중턱입니다. 잠시 숨을 고른 후에 올라갑니다. 사실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잠시 쉴 뿐입니다.
어렸을 때는 진달래가 그리 많이 피었었는데.. 사실 벚꽃보다 저는 진달래가 더 예쁩니다.
왼편으로는 삼성산 정상이 보이네요. 실제로 보게 되면 더욱 좋습니다. 산세도 좋고, 바람도 시원하고, 여러모로 좋은 코스입니다.
산 중턱에 보이는 곳이 상불암(사진 중간 왼쪽)입니다. 어떻게 가나..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쉬운 길로만 가다 보면 금방입니다. 지금 보이는 곳에서 상불암까지는 천천히 가면 20분 정도 걸립니다.
안양 인덕원부근이 보이는군요. 앞에 보이는 곳은 군부대. 부대 바로 위에는 하우스, 하우스 위에는 인라인경기장, 인라인경기장 위에는 안양종합운동장 등등.. 인덕원, 평촌까지 한눈에 싹 들어옵니다. 멀리 외곽순환고속도로도 보이는데 사진에는 잘 안보이네요.
1차로 쉴 수 있는 곳입니다. 꼭대기죠. 산 아래에서 봤을 때 보이는 정상이 이곳입니다. 넓은 바위가 있고, 위험해 보이지만 실제 바로 아래에 나무들이 있어서 그리 위험한 곳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도시락을 드시지만 한가지 팁이라면 조금 더 올라가서 드셔도 좋습니다.
거센 바람을 받고 자란 소나무라 그런지 자태가 아주 멋집니다. 그 아래에는 진달래가 피어있네요.
등산객들이 오며가며 하나씩 쌓아올린 돌탑이 보입니다. 무너지지 않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더 올라갑니다.
문득 오른쪽을 보니 관악산 남쪽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장관입니다. 설악산보다 못한게 뭐가 있을까 하는 감탄사가 나올정도로 시야가 탁 트이고 웅장한 관악산의 모습에 한동안 머물게 됩니다.
삼성산과 관악산을 잇는 고개가 보이네요. 중간에 성냥갑처럼 보이는 것은 관악산의 점령자 서울대학교입니다. 그 뒤로 서울 시내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실제 안양쪽에서도 수목원 구간이 있는데 막아버리고 못들어가게 하죠. 하지만 여러 기사에서 나왔듯이 그 안에서 높은 어르신들이 파티하고 고기 궈 먹고 휴가를 보내고 하면서 말이 많은 곳입니다.
보기엔 험난해 보이지만 막상 가보면 바위가 거의 계단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2분도 안걸립니다. 밧줄도 필요 없고 손을 쓰지 않고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관악산이 주변 방해하는 것 하나 없이 깨끗하게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실제로 확인하기 전에는 "관악산이 이런 모습을 보이는 산이었나?"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멋집니다.
어라.. 금방 삼성산 정상이네요. 저 아래 삼막사가 보입니다. 사실 그 사이에 상불암을 거쳐서 왔습니다. 상불암까지 능선을 타기 싫으신 분들은 바로 옆에 우회코스가 있으니 그곳을 이용하시면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삼성산 정상입니다. 오늘은 넘어갈 생각이 없기 때문에 삼막사 쪽으로 내려갑니다. 올라가면 5분도 안걸리는 곳이지만... 그냥 바로 옆길로 슝~
삼막사마애삼존불

영조 39년(1763년)에 조성된 것으로 암벽을 얕게 파서 만들었다. 칠성각이 전실 역할을 하고 있는 석굴사원 양식으로 전해오는 중요한 자료이다. (안내판 내용 중)

내부가 어두워서 사진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보다 선명하게 나왔네요. 칠성각은 삼성산 정상에서 조금 내려가면서 보면 지붕만 살짝 보입니다. 샛길로 내려가서 보면 길도 좋은 길이 나오고 좋답니다. 바로 옆에는 삼막사 남녀근석이 있으니 한번씩 보고 가셔도 좋습니다.
이건 남근의 모습입니다. 높이 1.9m. 이 바위를 만지면 순조로운 출산을 하고 뭐 이래저래 좋은 일이 생긴다고 합니다. 돌 위에 보면 각종 동전이 있는데 신기하게 찰싹 다라붙더군요.
본인도 해봤습니다. 앞에 보이는 500원이 제껍니다. 제 배가 조금 나오긴 했지만 출산할 필요가 없는데도 찰싹 달라붙어 버렸네요. 신기하게 달라 붙은 내 500원을 다시 수거. -.-
앞에 보이는 바위는 女. 촘 신기하긴 합니다. 풉.. 민망해라.
여기로 내려오면 흙길로 안내려 가고 대리석 계단으로 내려갈 수 있답니다.
삼막사에 있는 <삼귀자>입니다. 지석영이 백련암에서 은거할 당시에 쓴 글이라고 합니다. 바위를 다듬어서 음각으로 거북귀자를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제가 볼 때는 부적에 쓰이는 문양 같아 보입니다. ^^

이것으로 오늘의 안양예술공원에서 삼막사까지의 등산이 끝났습니다. 내려갈 때는 빠른 걸음으로 슝~
등산 코스로는 삼악산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는 것으로 그려 놨습니다. 삼막사 쪽으로 내려가면 코스는 쉽지만 하산 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염불암을 거쳐서 바로 안양 예술공원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짧습니다.
ⓒ 더공


올해는 벚꽃이 한번에 피질 않아서 다소 아쉽습니다. 어느 곳은 활짝 피었다가 다 지는 반면에 어떤 곳은 이제서야 꽃이 피기 시작하니 봄 날씨가 봄날씨 같지 않네요. 오늘은 안양 예술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예술공원이 처음 생겼을 당시만 해도 이런 풍경은 아니었죠. 허름한 집들과 정비 되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나름대로 운치있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마치 카페촌이나 서울의 어느 풍경과 점점 닮아갑니다.

이른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고 입구쪽에는 꽃도 많이 피질 않아서 "오늘도 허탕치고 가야하나"하는 생각을 했지만 입구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꽃이 만개해서 기분이 상당히 좋더군요. 날씨는 흐렸지만 포근한 온도에 꽃이 만발하니 다소 침체됐던 기분이 UP되는 기분입니다.

오랫만에 풍경좀 시원하게 담아보자 해서 어안렌즈를 장착했습니다. 밝고 깨끗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넓은 시야로 보실 수 있을거에요. ^^
깔끔한 모습의 안양예술공원. 주말이나 저녁시간에는 차량이 진입을 못할 정도로 붐비는 곳이죠. 이제는 볼거리, 휴식, 커피, 먹거리 등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가격도 그리 부담되지 않습니다. 안양에 놀러오세요~ ^^
조금 올라오니 슬슬 벚꽂이 보입니다. 한번에 개화를 한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저렇게 조금씩 피어 있어도 만족합니다. 어차피 올해 봄 꽃놀이는 물건너 간 것 같습니다.
노란 개나리 위로 하얀 벚꽃. 여기는 예술공원 중간쯤입니다.
캬~~ 여기부터 예술공원 끝까지는 꽃이 만발~ 나무마다 가득가득 피었습니다. 안구정화라고도 하죠. 정말 눈이 깨끗해지는 느낌입니다.
대체로 냇가에 바로 붙어 있는 나이 먹은 벚나무가 먼저 개화를 시작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만큼 뿌리가 깊어서 그런걸까요?
이 사진을 보시면 아실듯. 냇가 주변에 있는 수령이 오래된 벚나무부터 꽃이 피었습니다.
예술공원 관계자 여러분. 제발 저 카페에서 나오는 음악소리 좀 어떻게 해 주세요. 안양예술공원 전체를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것은 말 할 것도 없고, 정상까지도 음악 소리가 들릴 정도로 큽니다.
다리를 건너갑니다. 저 위에도 꽃이 많이 피었네요. 이른 아침인데 손잡고 연애질 하는 연인도 보입니다.
주변의 시끌벅적 건물이 들어서는 것은 마음에 들진 않지만 사람이 걷는 곳을 이렇게 만들어 놓은 것은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이것도 무슨 예술품인데.. 천장에는 불교관련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처마가 너무 짧아서 실용성은 높지 않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뜨거운 태양을 피할라치면 한쪽 방향에만 몰려 앉아야 합니다.
꽃이 아주 예쁘게 잘 피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하얀 것들은 의자입니다.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조그만 타일을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예술품이라고 합니다. 예술품이든 뭐든 벚꽃과 상당히 잘 어울립니다.
물이 굉장히 깨끗하죠? 거의 4계절 내내 저렇게 깨끗합니다. 개발전에는 여름철에 많은 사람이 찾아서 물놀이도 하고 했던 곳입니다. 물론 지금도 아이들은 물놀이를 합니다. 비가 조금 내려서 물이 많아지면 물 소리도 아주 시원합니다.
잠시 쉬었다 갈까 하지만 오늘은 예술공원을 거쳐서 삼막사까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아주 잠깐 앉아 있다가 올라갑니다.
이 건물도 예술 작품입니다. 아랫쪽에 보면 계단이 있고 올라가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내부는 뭐.. 보잘것 없습니다. 싱크대 하나 있고.. 조그만 방 하나 있고 저 야외 발코니가가 전부입니다. 올라가서 보시면 야외 발코니로 나오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이거 만들어 놓고 이거 만든다고 세금 썼다고 안양시장 욕 겁나게 들었죠. 24억인가 들었을 겁니다. 저 또한 그리 탐탁하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내부를 걷다보면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비오는 여름날은 뭐랄까.. 파란 하우스 안에서 빗방울을 보는 느낌이랄까.. 암튼 좋습니다.
끝입니다. 웜홀이라는 작품입니다. 야간에는 형형 색색 조명으로 아주~ 예쁩니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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