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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도쿄] 아사쿠사 浅草 あさくさ asakusa

by 더공 2010. 8. 30.

가미나리몬

아사쿠사 
호텔방에 짐 버리고, 뱃속에 집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집어 넣은 후에 바로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돌아볼 곳이 많은데 숙소 주변부터 돌면 나중에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최대한 멀리 있는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도 북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숙소인 신주쿠에서 전철을 여러번 갈아타고 와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전철타고 일본사람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아사쿠사에 도착. 조금 길을 걷다보니 사진으로 많이 봐 왔던 곳이 나옵니다.

"아,, 여기가 아사쿠사 구나.."

에도 시대의 거리모습 그대로라고 하던데...

"예전에 이렇게 중심 거리가 좁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수없이 많은 전병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꽉 들어차 있어서 그다지 새로운 감흥은 들지 않더군요. 워낙 많은 미디어에서 접해서 그런지 그냥 다시한번 확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작고 귀여운 인형들이 많기 때문에 하나쯤 기념품으로 살만했습니다. 손들고 있는 작은 인형 하나 샀습니다.

일본에서도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일본 관광객도 진짜 겁나게 많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아침 이른시간인데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합니다.

상점이 많이 있어서 쭉 돌아보니 도쿄에 관련된 열쇠고리 같은 것을 사려면 이곳에서 사는 것이 좋겠더군요. 면세점 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아사쿠사의 작은 기념품 가게의 제품 가격이 종류도 많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습니다. 공항에 있는 면세점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물건만 파는 반면에 이곳에서는 나카미세만의 상품을 살 수 있기 때문인듯 싶습니다. 다만 전통 인형이라든지 하는 것들은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건 등이죠? 상당히 큰 등이 입구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문 옆에는 이렇게 큰 짚신이 있습니다. 이것도 뭐라 부르던데 저주받을 제 기억력은 한계에 다다랐는가 봅니다. 철망으로 싸 놔서 새나 다른 짐승들의 접근을 막아 놨습니다. 철망 아래에는 소망을 적은 종이가 묶여 있네요.
상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만물상점 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본인은 돈 없는 여행객이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이런저런 여러가지 물건을 파는 곳도 있네요. 먹을 것도 팔고 작은 기념품도 팔고 문에 걸린 축소 모형도 팔고 암튼 잡화상처럼 많은 물건을 팝니다.
나막신과 슬리퍼, 가죽으로 된 여러 상품을 팔고 있더군요. 요즘엔 저런 슬리퍼도 한국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끈으로 된거 사면 발가락 안아픈가요? 한번도 안신어봐서뤼..
한국의 막걸리 비슷한 맛을 내는 음료를 팝니다. 따뜻하고 쌀을 발효 시켜서 만든 것이라고 하네요. 물론 종업원이 귀여워서 사먹은 것은 절대 아닙니. 그냥 따끈하게 보여서 사 먹은 것이랍니다. ^^; 뭐냐고 물어보니까 한참 생각 하더니.. "후룹 라이스"라고 한다.. ㅎㅎㅎㅎ

나중에 알아보니 아사쿠사에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정식 이름은 키비당고(KIBIDANGO) 라고 불리우는 떡꼬치를 파는 곳입니다. 아사쿠사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러 맛 보시길.
어딜가던 널려 있는 전병 상점. 정말 정말 많이 팔더군요. 그만큼 많이 먹고 즐겨 먹는 것이겠죠? 전통 부채도 팔고 있습니다. 뭐 필요하시면 사도 되는데 왠지 살짝 조잡스러워 보여서 패스~ 더군다나 여행 했던 날은 날씨가 너무너무 추웠습니다. 부채는!!! 여름에!!!
뒷골목 풍경. 바로 오른쪽의 건물은 아사쿠사에 입점해 있는 건물의 뒷부분인데 상당히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은 신시장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외국인도 많고 일본 사람도 많고 어쨌든 바글바글. 상점 길 가운데 하늘에는 여러가지 종이 인형들이 있습니다.
화투에서 많이 본 송광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갑자기 뛰기 시작하더군요. 뭔가?? 하고 본인도 뛰어 가 봅니다. 뭔지 모를땐 남들 하는데로 하면 되는데.. 이번에는 괜히 힘 뺐습니다. 밥 먹은거 소화되는데 괜히 뛰었습니다. 배고프면 여행하기 힘든데 말입니다.
향로 내부를 보니 이렇게 많은 향이 서로를 태우며 재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 연기를 몸으로 쐬면 쐴 수록 많은 복을 받는 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멀리서 뛰어와서는 연기를 쓸어 담듯이 몸쪽으로 손 부채질을 합니다. 본인은 여행객이므로 냄새가 배면 안되니까 재빨리 탈출.
사진을 찍는데 왠 아저씨가 달려오면서 ~ 뭐라고 소리치면서~ 사진 찍지 말라는 시늉을 합니다. 모르고 찍을 수도 있지 정색을 왜 하는겨..
본인은 크게 "니하오~"를 외치며 씩 웃어 줍니다. ^_________^;;

 
뭐 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일본말을 몰라서 죄송~ 암튼 들어갈 수 없어서 그냥 나옵니다.
여러 여행 책자에 실린 유명한 상점이라고 하는데 내부 사진 촬영을 허락해 주시더군요. 물론 말은 못하고 몸짓으로 통하는 언어였습니다.
물건 가격이 비싸더군요. 저는 아주 작은 손들고 있는 마네키네코 하나 구입했습니다.  복을 불러 온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특별한 복은 안불러오더군요. 복좀 와라~~
후아.... 정말 작은 상품들인데도 비쌉니다. 역시 이런 제품은 눈으로 보고 사진으로 찍어서 그냥 두고두고 보는게 제맛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신 시장의 모습입니다. 아침 일찍 가서 그런지 문을 닫아 놓은 곳이 많습니다. 비가와도 비를 맞지 않는 구조에 넓찍넓찍해서 좋더군요.
절간 앞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삿갓을 쓴 스님(?). 아사쿠사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뭐 하는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