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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오사카] 우메다 높이 100M 회전 관람차에서 오사카를 내려다보기

by 더공 2010. 11. 4.


우메다 역은 오사카에서 외곽쪽에 있습니다. 뭐 외곽이라고 해도 거의 도심이라고 보면 됩니다. 오사카에서 우메다 역으로 대부분의 길이 통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의 서울역 정도 되겠네요. 그 정도로 모든 열차가 우메다 역을 거치고, 지방으로 나가든, 오사카로 오든 우메다 역은 오사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교토나 고베, 유마온천 지역으로 가는 열차와 버스도 전부 이곳을 거칩니다.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역 밖에 나와보니 거대한 회전차!! 한국에서도 타보질 못한 회전차가 눈 앞에 딱 보이는겁니다. 어차피 야경 찍으러 다른 빌딩으로 옮길 바에는 그냥 여기서 타보는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회전관람차는 높이 100M. TOHO Plex (HEP FIVE & HEP NAVIO)건물은 놀이기구와 상점, 영화관, 음식점등 무려 17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습니다. 복합상가인 만큼 그 앞은 인산인해라는 말이 맞을정도로 엄청난 사람이 항상 몰리는 곳입니다.
내부에 들어가서 탑승. 두근두근 거립니다.
높은 곳이라면 극도로 싫어하는터라 어쩔지 모르겠지만 설레임, 기대, 흥분 99%상태가 되었습니다.
물론 혼자 타는 저를 살짝 웃음으로 안내해준 안내원..
사람이 살다 보면 혼자서도 탈 때가 있는거야.
위를 바라보니 철골이 가득 쌓인 것이 괜히 탔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움직임에 따라 살짝 살짝 흔들리기까지 하니 더더욱 무서운 느낌이 듭니다.
오홋.. 그래도 조금씩 올라가니까 경치가 사뭇 좋습니다. 이렇게 차츰차츰 올라가며 찍는 풍경도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사실 이거 타본 후로는 오사카 가는 사람들에게 우메다에 가서 꼭 한번씩 타보라고 강추하는 놀이기구 입니다.
 
심하다 싶을정도로 많은 줄과, 숫자, 글자, 기호가 써진 일본의 도로를 보면 신기하기도 하면서도 일정 부분은 받아들여도 좋은 것들이 있습니다. 중앙선의 폭이 한국과 다르게 살짝 넓은 것도 그렇고, 유턴 금지표시는 색깔이 다르게 칠해져 있는 것도 그렇고.. 운전 방향만 익숙하면 사실 일본에서 운전하는 것이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원래는 저 앞에 있는 건물에 가서 사진을 찍으려고 생각을 했었는데.. 사실 회전차나 저거나 뭐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이 회전차는 아래 모습도 볼 수 있고 높은 곳의 모습도 볼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다만 한번 돌면 끝이라서 시간적인 제약은 감수해야합니다. 그래도 시간 없는 여행객들에게는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우메다 역이 보이네요. 지하에 있을 때는 규모를 잘 모르겠던데 지상으로 나와보니 상당히 복잡합니다.
말 그대로 열차 집합소 같은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