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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오사카] 나가호리바시 주변 - 자전거 도로가 다르다

by 더공 2010. 11. 5.


숙소인 호텔이 있던 나가호리바시 주변입니다. 그러니까 오사카 제일의 번화가 신사이바시 바로 다음전철역 주변이죠. 아침 먹자마자 바로 나왔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 찾아보기가 어렵네요. 골목 길은 신촌 골목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너무 비슷합니다.
그런데 거리가 다소 이상한 느낌입니다. 거리 어디를 보더라도 전선이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이죠. 말 그대로 전봇대는 사라지고 그 자리에 도시 안내판과 가로등, 신호등이 있습니다.

제가 가장 눈여겨 본 것은 도로와 인도가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턱이 없습니다. 바로 자전거나 휠처어가 아무런 제약 없이 길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따로 자전거 도로가 없는 길에서는 인도와 도로의 턱이 없습니다.


횡단보도 한쪽은 자전거 통행로가 그려져 있습니다. 역시 보도와 도로 사이의 턱은 보이질 안습니다.

무턱대고 자전거 도로를 울긋불긋하게 색깔 예쁘게 만드는 한국과는 구조적으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정말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길을 만든 일본과 색깔은 예쁘지만 자전거가 다니기 힘든 한국 자전거 도로..
좀 걷다보니 횡단보도 앞에 이런 것이 있네요. 낙서같이 보이지만 아랫쪽에는 전체적인 지도와 함께 현재 자신의 위치를 알기 쉽도록 지도가 있습니다. 제가 일본어를 거의 못하고 사지언어를 주로 하지만 실제 거리에서 목적지 가는데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지하철 역이나 어지간한 도로에는 이러한 안내 표지판이 설지가 되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