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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고베] 산노미야역 앞 포장마차 라면

by 더공 2010. 11. 17.
먹어도 먹어도 그치지 않을 허기짐. 친구놈들은 아침에 호텔식, 중간에 빵, USJ에서 햄버거+콜라+음료를 먹었습니다. 저는 아침에 호텔식사 이외에 아무것도 먹질 않았는데도 배가 안고픕니다. 호텔식 먹을 때 "입맛이 없다" "요플레인줄 알고 가져온게 <마>갈은 건줄 몰랐다"는둥.. 깨작깨작 대더니 하루종일 먹을것만 찾습니다.

아침에 입맛이 없더라도 호텔식은 배가 찢어지도록 먹어주는게 도리인데 말입니다.

어쨋든 깨작깨작 걸신들린 친구들을 위해 고베 산노미야역 앞에 있는 포장마차에 가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먹으면서도 초큼 짜네 어쩌네 하면서 입도 안대는 이유가 대체 뭘까요? '배가 안고픈게냐. 국물까지 다 먹은 나는 뭐냐...' 친구들 남긴 것까지 저만 또 배 찢어지게 쳐묵쳐묵.. -_-'

온천을 하기 위해 오사카에서 고베 아리마온천(아리마온센)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실 오사카에서 아리마온천(아리마온센)까지 한번에 가는 직통 버스가 있는데, 찾질 못해서 그냥 기나긴 전철을 이용해서 가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뭐 나름대로 좋은 여행이었죠. 버스로 갔더라면 고속도로의 버스밖에 못 봤을텐데 일본 시골 풍경도 보고 말입니다. 이렇게 일본 포장마차에서 라면도 먹고요.

사진은 산노미야 역 앞의 포장마차 모습입니다.
커다란 육수통에서는 엄청나게 큰 고기가 들어가서 계속 끓고 있었고, 라면 국물은 그 우러나온 국물을 떠서 그대로 줍니다.

고기편육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른쪽 상단에 살짝 보이는군요. 약간 짠듯한 느낌이 있었지만 국물은 사골 국물처럼 진국이었고, 한국 라면과 비교 했을 때 면발의 쫄깃함이 떨어졌지만 먹기에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주인 아저씨가 제겐 고기를 상당히 큰 걸 얹어 주었습니다..
땡큐!!! ^^

일본 여행중 먹은 것 중에서 기억 나는 것이 있다면 <초밥>과 <생맥주> 그리고 바로 라면입니다. 얼마전 한국에서 일본 라면집 생겼다길래 가서 비슷한걸 먹어 봤는데 그 맛이 아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