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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리뷰] 아가유일척하동사 (The Lion Roars, 2002)

by 더공 2011. 1. 2.
아가유일척하동사
(我家有一隻河東獅, 河?獅吼: The Lion Roars, 2002) 홍콩

마을에서도 알아주는 천방지축 유월홍은 혼기가 차면서 오빠와 함께 남편감 물색에 나선다. 한편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재능의 소유자 진계상 역시 신붓감을 구하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유월홍이 벌인 싸움판을 구경하던 진계상은 우연찮게 여기에 휘말리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시작된다.

이때, 유월홍은 진계상에게 반하고 이후 두 번째 만남에서 둘이 천생연분이라 여긴 황제의 명령으로 혼인하게 된다. 하지만 계상의 바람기 때문에 둘은 늘 티격태격하고, 그런 와중에서도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월홍의 오라버니가 다쳐서 월홍이 대신 화물 운송을 하게 되는데.. - OCN -



요즘 새로 개봉되는 홍콩 영화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찮게 OCN에서 방영되는 것을 본 후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홍콩 영화 특유의 가벼움과 즐거움. 그리고 가족간의 사랑이 담겨 있다. 주연으로 나오는 장백지도 예쁘고 내용도 좋다.

이 정도의 영화라면 2,000년 이전에 국내개봉 했더라면 충분히 성공했을 영화인데, 한국영화의 급성장으로 그냥 묻혀버린 듯 싶다. 내용은 너무나 간단하다. 바람기 있는 남편을 지키는 여자. 남편은 한순간 바람을 피우고 헤어진 후 그 잘못을 깨닫고 다시 맺어진다는 내용이다.

내용만 보자면 뻔한 스토리의 3류 영화 같지만 은근하게 눈물샘을 자극하는 그 무언가가 있다. 웃기면서도 감동도 있고, 감동이 있으면서도 웃긴 그런 재미 있는 영화다. OCN에서 방영하기만 하면 순식간에 네이버 영화 검색순위 10위권으로 올라올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다. 장백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12세 관람가로써 누구나 가볍게 시청해도 좋을만한 영화다.


       지금 이 순간부터 부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오

       부인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이며
       오로지 진실만을 말할 것이오

       부인을 늘 지켜주고 지지하며 믿을 것이오
       또 누가 부인을 괴롭히면 내가 나서서 지켜줄 것이고

       기쁜일은 함께 웃어주고
       슬퍼하면 함께 눈물을 흘려줄 것이오

       나는 지금 이순간 부터 영원히 당신만을 기억하고 사랑할 것이오

              - 아가유일척하동사 中


아가유일척하동사 (我家有一隻河東獅, 河?獅吼: The Lion Roars, 2002) 홍콩 |
감독 : 마위호
출연 : 고천락, 장백지, 서소홍, 황위문, 진평평
해외 등급 : N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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