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각金閣 (킨카쿠)
2층과 3층의 벽은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실제 금박을 입혔습니다. 내부는 석가모니의 유골이 있는 사리전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일반 관람은 금지 되어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금각(金閣). 교코이케 연못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히라시마 등 크고 작은 섬과 당시의 지방 영주들이 앞을 다투어 헌납한 명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쪽의 기누가사야마 산을 배경으로 한 이 정원은 무로마치 시대의 대표적인 지천회유식 정원으로서 국가 특별사적 및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방장(주지의 방)의 북쪽에는 교토 3대 소나무 중 하나로서 배의 모양을 본 뜬 <리쿠슈노마쓰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소나무는 요시미쓰가 직접 심은 소나무나고도 전해집니다
그런데, 은각사가 금각사를 따라서 지으려다가 짓지 못했다고 했으면 더욱더 멋지고 볼거리도 많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금각(金閣) 이외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저 황금빛 나는 건물 하나를 보려고 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볼거리는 없는 절"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찰의 규모는 상당하므로 빨리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에 비한다면 몇배는 큽니다. 느긋하게 구경하며 걷다가는 한시간이 걸려도 다 돌아보기가 힘들겠더군요. 갈 곳도 많고 바쁜 여행자라고 하신다면 건물 위주로 빨리 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금각사는 실제로 상당한 문화재와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절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절 같았습니다. 금각사는 큰 절인데도 한국어 안내는 너무나 적은 듯 했습니다. 제목을 바꿔 본다면 "뭔가가 많았지만 제 능력으로는 더이상 알 수 없었다"가 맞는 말 일 듯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래전에 대충 읽었던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라는 소설을 정독해서 읽어 볼껄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보에 관해서는 오히려 소설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날씨까지 흐린 날씨여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바쁘세요? 아래 내용이 더 많은데..^^
셋카테이
두꺼운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입니다. 마치 한국의 초가지붕을 압축해서 붙여 놓은 듯한 모양의 지붕입니다. 그 지붕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 보온 하나는 잘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지붕을 왜 저렇게 두껍고 무겁게 지은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다도가로 유명한 가나모리 소와가 선호한 다실풍의 건물로 저녁노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셋카테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두꺼운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입니다. 마치 한국의 초가지붕을 압축해서 붙여 놓은 듯한 모양의 지붕입니다. 그 지붕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 보온 하나는 잘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지붕을 왜 저렇게 두껍고 무겁게 지은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다도가로 유명한 가나모리 소와가 선호한 다실풍의 건물로 저녁노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셋카테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면의 장식기둥은 유명한 <남천의 장식 기둥>으로, 그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형 선반이 <싸리로 만든 지가이다나 선반>, 중앙의 고목이 <오쇼쿠바이>라고 합니다. 이건 뭐 어디에 적혀 있던건데 저는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사실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 정말 잘 모르겠네요.
후도도 불당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본존입니다. 본존은 고보 대사가 제작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석부동명왕으로써 영험을 가진 비불로 널리 서민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춘분과 8월 16일에는 개방 법회가 열립니다.
신기하게도 금각사(로쿠온지)에서는 식당이 있더군요.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기모노를 입고 서빙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찰 내부에서는 음식을 팔지 않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원래 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날에만 파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이럴때 제가 일본어를 아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궁금한거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잖아요.
신기하게도 금각사(로쿠온지)에서는 식당이 있더군요.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기모노를 입고 서빙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찰 내부에서는 음식을 팔지 않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원래 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날에만 파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이럴때 제가 일본어를 아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궁금한거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잖아요.
음료와 함께 부적 같은 것을 팝니다. 금액은 각각 다릅니다. 적당한 가격에 파는데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냥 구경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소원을 적은 쪽지를 이곳에 묶어 놓습니다. 일본 여행중 아주 많이 본 모습이죠. 저렇게 묶는 것으로 소원이 이뤄진다면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의 각 지자체나 행사에서 이런 소망 종이를 묶어 놓는 것을 만들어 놓는데 도무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은근슬쩍 이런 소망부적을 붙여 놓는 행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없던 것이죠.
이런 외례 문화를 받아 들일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내 지자체만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점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민속촌에서도 저런걸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외국 문화 도입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재미있어 보인다고 그냥 따라하면 안되는거죠~
그런데 요즘은 한국의 각 지자체나 행사에서 이런 소망 종이를 묶어 놓는 것을 만들어 놓는데 도무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은근슬쩍 이런 소망부적을 붙여 놓는 행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없던 것이죠.
이런 외례 문화를 받아 들일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내 지자체만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점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민속촌에서도 저런걸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외국 문화 도입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재미있어 보인다고 그냥 따라하면 안되는거죠~
※ 소원부적 관련글 : 글 보시고 다시 오세요.
특히 "Boramirang"님이 쓰신 한국 민속촌의 실수는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한국민속촌의 실수
- 더공 : 한국민속촌에 있는 선돌
특히 "Boramirang"님이 쓰신 한국 민속촌의 실수는 꼭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 Boramirang <내가 꿈꾸는 그곳> : 한국민속촌의 실수
- 더공 : 한국민속촌에 있는 선돌
나가는 문입니다. 문이라고 해도 그냥 내려가는 계단이 전부입니다. 이곳으로 나가면 바로 주차장이 나옵니다. 나가는 문쪽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입구에는 티켓도 팔고 관리인이 있지만 반대쪽에는 없더군요. 그런데 더욱 재미있던 점은 반대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이곳에서 10분 넘게 있었지만 단 한사람도 보질 못했다는 겁니다.
금각사 팜플렛 : 친절하게 한글로 설명이 다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죠. 꼼꼼하게 돌아보면 한시간 이상 걸리므로 멀리 있는 폭포 같은 곳은 과감하게 생략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와 금각사는 멉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름이 비슷한 절인데도 무진장 멉니다. 옛날 같았으면 오전 내내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에서 금각사와 은각사를 같이 넣어 두셨다면 그 중간에 다른 코스를 넣는 것을 권합니다. 은각사-금각사 코스는 바쁜 여행자에겐 아주 안좋은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갔을 때 그냥 적힌대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교토 시내만 왕복 세번을 했습니다. 혼자 갔던 첫 교토 여행에서는 몸은 무진장 힘들면서 실제로는 많이 못 보고 와 버린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금각사와 은각사를 여행 코스에서 가까이 두지 마세요.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름이 비슷한 절인데도 무진장 멉니다. 옛날 같았으면 오전 내내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에서 금각사와 은각사를 같이 넣어 두셨다면 그 중간에 다른 코스를 넣는 것을 권합니다. 은각사-금각사 코스는 바쁜 여행자에겐 아주 안좋은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갔을 때 그냥 적힌대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교토 시내만 왕복 세번을 했습니다. 혼자 갔던 첫 교토 여행에서는 몸은 무진장 힘들면서 실제로는 많이 못 보고 와 버린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금각사와 은각사를 여행 코스에서 가까이 두지 마세요.
킨카쿠지(금각사)의 교통편은 은각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습니다. 금각사 버스 노선번호는 12, 59, 101, 102, 204, 205 이 정차 하네요. 만약 은각사에서 바로 금각사로 오려고 한다면 102번 204번을 타면 됩니다. 색깔별로 잘 나와 있으니 한번 쭉 둘러 보세요. 지도는 PDF로 본문 하단에 있는 교토 버스노선도를 크릭 하시면 됩니다.
킨카쿠지 주변 지도 입니다. 일찍 관람을 마치셨다면 주변에 볼거리가 많으니 살짝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각사 입장권 : 입장권이 너무나 특이해서 차마 구기지 못하고 그대로 간직해서 돌아왔습니다. 지금 보는 것은 실제 입장권을 스캔해서 올린 것입니다.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분판 인쇄를 했는지 색상이며, 글자가 너무 생생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 입장권 관련 더공 생각 : 한국의 밋밋한 입장권을 바꿔보자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지도(google)
- 교토 버스 노선도 (PDF)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홈페이지
- 입장권 관련 더공 생각 : 한국의 밋밋한 입장권을 바꿔보자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지도(google)
- 교토 버스 노선도 (PDF)
- 킨카쿠지(金閣寺) 금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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