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영화리뷰] 장마가 시작되면 지금 만나러 갑니다 いま, いにゆきます

by 더공 2011. 2. 20.
지금 만나러 갑니다

처음 이 영화를 접했을 때 러브레터 같은 것이겠지.. 그런데 의외의 영화를 만났습니다.

나카무라시도우

나카무라 시도우

영화 개봉 당시 “타케우치 유코”의 상대 남자 배우가 “왜 그렇게 생겼냐..” 라는 말이 많았지만, 지금은 무인 곽원갑과, 적벽대전에서도 출연할 정도의 큰 배우가 되었으니 배역은 어느 정도 잘 연결이 된 듯 합니다. 더군다나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도 미오의 남편으로 잘 소화했습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러브레터", "철도원", "4월이야기"처럼 그냥 드라마 입니다. 많은 일본 영화 처럼 이 영화 또한 현실과 미래, 과거를 넘나들며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줘야 하지만 그 혼란의 포커스는 작습니다. 즉, 영화자체는 혼란을 안고 있지만 영화 흐름은 혼란을 부추길만한 내용이 없이, 원래 그런듯 흘러갑니다.


결혼과 이별
"다케우치 유코"와 "나카무라 시도우"는 영화의 여운이 끝나기도 전에 실제로 2005년 결혼을 합니다. 더군다나 결혼 당시에 이미 아기가 뱃속에.... 저를 비롯한 많은 다케우치 유코의 팬들에게 시기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그 이후 1년만인 2006년 11월1일 나카무라 시도우에게 이혼을 통보하고 2008년 2월29일 정식으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배우들은 영화를 끝내면 한동안 영화속의 인물에서 빠져 나오기 힘들다고 하는데 그런 영향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혼 후 다케우치 유코는 온갖 상을 휩쓸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으며, 나카무라 시도우 또한 여러 영화에서 비중있는 역활을 맡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혼으로 일이 더 잘 풀리는 경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도이 노부히로

도이 노부히로

감독이 말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 노부히로"어렵지 않는 단순한 러브스토리만이 아닌 가족의 사랑을 담고 싶었다"는 말을 합니다. 이별이라는 아픔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가족의 사랑. 자신과 가족을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기로에서 자신을 버리고 가족을 선택하는 가족을 선택할 수 있는 즐거움을 보여줍니다.

사랑 영화가 눈물 샘을 자극하고 끝이 어정쩡한 여운을 남기는 것 보다는 "끝난 후에 웃으며 이 영화를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것처럼 단순히 슬픈 영화가 아니라 유쾌한 기분으로 남습니다. 영화를 본 후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생각하면 슬프지 않으면서 산뜻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유입니다.
SYNOPSIS
타쿠미(아빠)와 유우지(아들)은 하늘나라로 간 엄마를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있으면 일년이 된다. 미오(엄마)는 지난해 장마가 시작되면서 하늘나라로 갔다. 떠나면서 "장마가 시작되면 돌아오겠다"는 말을 철썩 같이 믿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장마가 시작되는 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미오가 타쿠미와 유우지에게로 돌아온다.

왜 돌아왔는지, 어떻게 돌아오게 되었는지, 미오와 타큐미는 어떻게 사랑을 했는지, 그 이야기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모든 것이 낯설지만 정말 잘 적응하는 미오. 장마가 끝나면 돌아갈 미오 때문에 타쿠미와 유우지는 안절부절 못한다.

어느새 6주간의 장마가 끝나고 맑은 하늘이 보이는 날... 미오는 타쿠미와 유우지를 남기고 다시 하늘로 떠난다..

그리고...
이 영화의 제목처럼 미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いま,  いにゆきます
지금, 만나러 갑니다...

때가 되었습니다.
이제 가야만 합니다.
호수가 있는 역에서, 분명 그 사람은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나의 멋진 미래를 준비하고 말이죠.
기다려 주세요. 나의 소년들.
... 지금 만나러 갑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いま, 會いにゆきます, 2004)
감독 : 도이 노부히로
출연 : 타케우치 유코(아이오 미오), 나카무라 시도(아이오 타쿠미), 다케이 아카시(아이오 유우지)
118분 / 드라마

- 사용된 이미지는 영화사에서 공개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미지임을 밝힙니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와 대사의 일부 발췌는 리뷰를 위해서만 사용되었습니다.
- 더공 영화리뷰는 중요 스포일러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 2011.02.20 DAUM 영화 BEST

HTTP://REDTOP.TISTORY.COM   ⓒ 더공  

----------------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