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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hers/think

어린이날 나는 왜 이런걸 하고 있을까

by 더공 2011. 5. 5.



새벽에 눈도 안 떠지는걸 억지로 일어나 축구 경기 보려고 TV를 켜니 박지성 결장. -_-
주전 대부분 쉬는 경기라 10분 정도 보고 그냥 껐습니다. 어젯밤에는 상암동 가서 아시아챔스 경기 보고, 새벽에 일어나 유럽 경기 보고.. 축구 글도 안쓰면서 이거 뭔 뻘짓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열심히 본다고 해서 뭐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얻어먹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어쨌든 새벽에 일어났다가 다시 잠들었습니다.

아침 8시도 안됐는데 온 동네가 시끄럽습니다. 앞집은 너무 낡아서 다 부수고 새로 집을 짓는가 봅니다. 그리고 어젯밤부터 시작한 주변상가 도시가스 설치하는 소리.. 드드드드드드 쿵쿵쿵 꽝꽝.. 평소 같았으면 시끄럽다고 투덜 댔을텐데 남들 다 쉬는 어린이날에 공사하시는 분들 보니 주변 분들도 다 별말씀이 없으시더라고요.

오늘 날씨 정말 좋네요. 높고 푸른 봄날씨에 바로 짐 싸들고 나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다행히도 연결부위만 손상을 입고 데이터 HDD는 살아났습니다. 그런데 데이터를 다른 HDD로 옮겨 놓고 나니까 좀 정리가 필요할 듯 보이더군요. 하드 이름은 드라마로 지어 놨는데 드라마 처럼 살아난거라 생각해서 붙여 놓은 이름입니다.



“이거 왠 뻘짓...
새로 사온 컴퓨터와 되살아난 하드를 보며 한동안 기쁨에 잠겨 있었습니다. 하드데이터를 살펴 보다가 갑자기 조각모음을 하고 싶은 겁니다. 검사를 해 보니 조각모음을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하드가 군데군데 비어 있더군요.

디스크검사부터 조각모음까지.. 오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진행중입니다. 제가 좀 바보 같은게 오늘 올릴 포스팅 데이터만 빼서 복사 해 놓고 진행 했으면 됐을텐데 그냥 꼽아 놓은 상태로 진행을 해버려서 이도저도 못하고 있네요. 평소에는 하지도 않던 일인데 왜? 하필!! 지금 이시간에 이걸 해 버렸을까...

평소같았으면 잠들기 전에 '될대로 되라'하고 그냥 진행 시켜 놓고 잤을텐데 아무래도 그런 상황 판단능력이 점점 떨어지는가봅니다. 어린이들은 무럭무럭 자라나는데 저는 머리가 퇴화하고 있는 것 같아 살짝 슬프네요.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전에 포스팅 싹 하고~ 블친님들 방문 슈슈슉~ 한 다음에 등산가방 메고 관악산을 넘어 안양예술공원으로 내려올까 계획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집에서 조각모음 하려고 생각하시는 분들.. 그건 주무시기 전에 하시고 지금 당장 밖에 나가보세요. 날씨 정말 끝내주게 좋습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