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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China

[베이징] 종루(鐘樓)에서 후퉁을 보다

by 더공 2014. 1. 17.


[베이징]

종루(鐘樓)

베이징 여행을 계획했을 때 목표가 있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최대한 많이 걸을 것, 현지인과 접촉이 많을 것, 돈 많이 내고 휘황찬란한 여행은 하지 않을 것.. 그런 의미에서 이 베이징 여행은 많은 것을 느낀 체험이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남들은 그냥 후퉁투어 인력거를 타고 휙 돌아보는 코스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 목표였기에 고루와 종루를 둘러보고 그 이후에 후퉁투어 골목을 돌아보는 것이었죠.

종루 앞 광장은 자연스럽게 후퉁투어 인력거와 관광버스가 수시로 드나들면서 왁자지껄 시끌시끌 합니다. 입구 정면 양쪽으로는 인력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요. 뭐 워낙 생긴게 중국인스러운지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데 자꾸 길 물어보는 중국 관광객 때문에 곤혹을 치루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인력거 아저씨들도 중국인인줄 알고 호객행위조차안하더군요. 젠장이랄까.. 좀 더 멋지게 입고 돌아다닐껄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종루는 고루와 마찬가지로 종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곳입니다. 고루와 다른점이라면 건물의 아랫기단부터 윗기단까지 전부 벽돌을 이용해서 만든 건물로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강인한 느낌이 듭니다. 가운데 뻥 뚫려 있는 곳까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서 관람을하면 되는데 역시나 높은 계단으로 아찔한 곳이죠. 

사실 전망은 고루보다 종루가 더 좋다고 하는데 종루는 후퉁(북쪽)으로 공사중이라 볼 수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북쪽이 궁금했는데 말이죠.

 

 

 

정문에서 고루에서 구입한 30위안 티켓을 내보이면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개별로 구매하면 20위안에 입장이 가능합니다. 역시 간단하게 가방엑스레이 검사를 하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보면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마치 이건물 단독으로도 전쟁을 치룰 수 있을 정도의 단단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1층에 있는 곳은 입구가 아니고 카페입니다.

 

건물을 돌아가면 올라갈 수 있는 입구가 나옵니다. 고루처럼 계단이 없었으면 하는 가벼운 상상을 하며 올라가 봅니다.


 
자연스럽게 인간이 앞발 두개 뒷발 두개를 준 이유를 느끼게 해 줍니다. 뒷다리로만 올라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경사의 계단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계단이 돌로 이루어져 있어서 무섭기까지 합니다. 잘못 해서 구르기라도하면 골로 갑니다.

 
함께 올라왔던 중국인 노부부... 내려가는데 거의 십분 가까이 걸리셨네요. 기다리다 지쳐서 사진~

 
실제로 종을 보면 상당히 큽니다. 호텔에서 매일 새벽마다 이 종소리를 들었으니 울림통도 상당한듯 합니다. 째지는 종소리가 아니라 은은히 맑은 소리가 울리는 종 입니다.

 
방금 앞에서 올라왔던 고루가 한눈에 보입니다. 고루는 아랫부분은 벽돌 윗 부분은 나무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에 소개하겠지만 종루에서 내려와 후퉁을 걷습니다. 이곳을 일반 관광객들은 비싼 돈을 내고 관람을 하는 코스로 되어 있죠. 그냥 이렇게 조용히 걷는 것도 상당히 좋습니다.




 
고루와 종루 사이에 있는 작은 카페. 고루종루 입장료가 30위안인데 간단한 음료가 20위안 위로 책정되어 있는 것을 본다면 그렇게 싼 가격은 아니죠. 그래도 차가운 커피 한잔하면 아주 좋습니다.






종루에서 바라본 고루의 모습.
※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위치





고루 (鼓樓 구어루)
티켓 구매시간 : 09:00 ~ 16:30
티켓 가격 : 30위안(元)
오픈 09:00 ~ 17:00 
고루에서 북 치는 시간은 09:30, 10:30, 11:30, 13:30, 14:30, 1530, 16:45

 

 

 

교통편
지하철 : 2호선 구러우다제(鼓樓大제 gulodajie) B출구에서 도보 15분.
버스 : 204, 107, 124,60, 5, 210 (정류장 : 鼓樓 구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