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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3

(강원) 평창 l 삼양목장의 여름 풍경 歲月不待人(세월부대인: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눈 뜨면 아침이고 어느순간 정신차려 보면 잠 잘 시간이 되곤 합니다. 지금 이렇게 쓰는 블로그도 조금 더 지나면 일기장에 끄적여 놓은 글과 같겠죠. 하루 하루를 정말 소중하게 아껴써야 하는데 아직도 어떻게 써야 아껴 쓰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비 내리는 휴일. 가만히 집에 누어 있는 것 보다는 어딘가로 떠나야 겠다는 의무감이 들어서 버스타고 훌쩍 떠났던 여행. 비 맞아가며 삼양목장에 갔었죠. 지금처럼 길도 잘 나 있지 않고, 개발이 막 시작되서 사람들이 하나 둘 많이 찾기 시작한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버스를 몇번 갈아타고 도착했던 삼양목장. 비가 내리는데 올라가야 되는지 아닌지 휴계실에서 상점 주인 아줌마와 잠시 이야.. 2010. 7. 9.
(강원) 강릉 l 봄꽃 가득한 오죽헌에서.. 안양에서 강릉행 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해서 선교장을 둘러 남은 시간동안 오죽헌을 둘러 보는 코스였습니다.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나름대의 기대감에 부풀었습니다. '선교장에서 가까운 거리'라는 말에 그냥 걸어 갔습니다. 그런데 걷는 것은 문제가 안되는데, 인도가 없는 일반 도로여서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죽헌에서의 첫 눈길이 넓디넓은 주차장에 쏠립니다. 여러대의 수학여행 버스도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중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진행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매표소에 들러 표를 구입하면서 안내하시는 분에게 전체 관람 시간을 물어봤습니다. 약 2시간 정도라는 말에 내심 상당히 넓은 줄 알고 돌아갈 버스 시간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관람 시간은 1시간 정도 소요 되더군요. 시멘트와 보도블럭으로.. 2010. 6. 6.
(강원) 평창 l 투명한 하늘과 대관령 삼양목장 풍력발전기 예전에 비해서 도로가 넓어지고, 단단해지고, 굽이굽이 쉽게 잘 만들어져서 오르기가 한결 쉽다. 그런 편리함 때문일까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도 많다. 한가하게 정상에 앉아 바람소리 듣고, 따뜻한 물에 커피 한잔 타 먹을 여유를 찾기에는 관광객들로 인한 소음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탁트인 시야와 넓은 초지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의 차 맛은 그 어느 곳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다. 정상에서 바라보면 머리 경포대와 경포호, 그리고 넓은 동해를 바라볼 수 있다. 마침 올라갔던 날에 날씨가 좋아서 바다에서 피어오르는 해무와 수평선을 바라볼 수 있었다. 올라가는 길이 더욱더 편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예전의 좁고 먼지 풀풀나던 그 길이 더욱더 그립다. 가는 길이야 다들 알다시피 영동고속도로를 쭈욱.. 2010. 4.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