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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10

[도쿄] 도쿄타워에서 바라본 후지산 일몰 비슷해서 그냥 지나치려던 생각을 접게 만든 도쿄타워. 우연찮게 들른 도쿄 타워에서 도쿄 여행 중 가장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가장 무덤덤하고 별 것 아닌 일처럼 되어버린 일몰. 그런 평범한 모습이 도쿄타워에서 강렬한 추억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추운 겨울날 전철역 몇개나 되는 거리를 걷고, 아직 끼니도 해결 못한채 다소 지쳐 있어서 그런지 빨리 구경하고 갈 생각이었습니다. 여행의 묘미는 역시 먹는 것인데 호텔에서 조식 먹고 길거리에서 우동 한그릇이 전부였으니 참 힘든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 여정이 도쿄 타워를 가보는 것으로 끝내는 것이니 후딱 해치우는 것이 좋겠다 싶은 생각으로 올라갑니다. 도쿄타워가 만들어진지 상당히 오래됐군요. 도쿄타워 마스코트인가 봅니다. 입구에서 아이들과 .. 2010. 10. 21.
[도쿄] 시바다이몬 Shibadaimon 조조지 Zojoji 시바다이몬 (Shibadaimon), 조조지 (Zojoji) 길 한번 잘못 들었는데 참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곳은 일반적으로 전철역에서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오다이바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끝까지 왔으면 조금만 걷고서도 바로 올 수 있는 곳이었는데, 한참을 걸어 온 곳 입니다. 시바다이몬을 지나면 바로 조조지(Zojoji) 절이 나옵니다. 토쿄 타워 바로 아래에 위치하기 때문에 얼렁뚱땅 같이 구경을 하게 된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 양쪽으로 여러 전통적인 건물이 눈에 띄고, 가장 놀라운 것은 길 가운데 사진처럼 보이는 대문이 있더군요. 시바다이몬 문을 지나면 절이 나옵니다. 한국의 절을 보면 본당 멀리 일주문 같은 개념인지는 모르겠으나 재미 있는 볼거리였습니다. 시바다이몬 왼쪽 사이로 도쿄타워.. 2010. 10. 19.
[도쿄] 도쿄타워 찾아가기 우연찮게 걷게 된 거리 도쿄타워(Tokyo Tower : 東京タワー)는 원래 계획에 없었습니다. "비슷하게 만든거 뭐하러 구경을 가?"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죠. 그냥 오다이바(Odaiba : お台場) 보고 긴자(Ginza : 銀座, ぎんざ)로 가서 구경하다가 하루를 마무리 하려고 했었죠. 그런데 오다이바(Odaiba : お台場) 해변을 거쳐 다시 돌아오는 도중 모노레일 창 밖으로 보이는 도쿄타워(Tokyo Tower : 東京タワー)는 손에 잡힐 듯 가깝더군요. 그래서 내렸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가도 점점 골목으로 들어가고 모노레일에서 봤던 도쿄타워는 보이질 않는 겁니다. 한참을 일본의 일반 주택가를 헤메이고 있는데 건물 사이로 살짝 타워가 보입니다. 무작정 방향을 정하고 가는데 이번에는 굴다리가 .. 2010. 10. 15.
[도쿄] 메이지신궁 明治神宮 우리가 좀 더 대한민국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 어느 분은 메이지신궁은 꼭 가봐야 하는 곳, 소원을 적고 왔다는 글, 100 여년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서 분개하는게 웃기다는 글 등..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일제 강점기를 겪어보지 않았지만 상당히 분노스럽습니다. 일본인들은 자신들의 일왕 신궁에 가서 참배를 하고, 소원을 빌고, 종교의 신처럼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까지 가서 그들과 똑같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물론 그분들의 말대로 12만 그루가 넘는 울창한 나무숲과 산책로는 분명 걷기 좋고, 시원시원한 신사의 건물은 보기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메이지라는 사람은 대한제국을 일본과 강제병합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아직도 그때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으며 몇세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을.. 2010.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