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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4

[도쿄] 요요기공원 代々木公園, よよぎこうえん 전날의 폭설로 사람의 발길이 뚝 끊긴 요요기 공원의 모습입니다. 아마 일본 여행중에 이렇게 사람 없는 요요기 공원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흔치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사실 요요기 공원은 사진도 별로 없고 워낙 급하게 돌아봐서 그런지 잘 몰랐는데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의 운치있는 곳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원의 크기는 한국에 있는 일산 호수공원정도의 크기일까? 암튼 상당히 큰 느낌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수백마리의 까마귀떼가 이곳으로 날아올때는 말 그대로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영화 "오멘"이 생각나더군요. 오래전 도쿄의 까마귀떼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있었는데 까마귀들은 이곳에서 밤을 보내고 아침 새벽에는 도쿄시내로 날아가 쓰레기 봉지를 뒤져서 배를 채운 후에 다시 이곳으로 날아온다고 합.. 2010. 9. 11.
[도쿄] 혼자라서 쓸쓸했던 오다이바 Odaiba 혹시 레인보우 브릿지라는 음악을 아시는분이 계시다면 그 음악을 들을 때 마다 오다이바와 다리가 생각나실 겁니다. 저 또한 그 음악을 들을 때마다 항상 이곳이 생각나거든요. 일년 사시사철을 놀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오다이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변에 놀 거리가 많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연인이 그냥 조용히 걷고 쇼핑하기엔 딱 알맞은 곳 같습니다. 물론 겨울에 해변을 걷기엔 상당히 춥습니다. 전부 끼리끼리 놀러왔는데 혼자 배낭에,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기엔 참으로 힘든 일이죠. "JR야마노테센"을 타고 "신바시"에서 내려 조금 내려가면 큰 빌딩이 있는데, 그 빌딩 내부에서 "유리카모메"라는 모노레일을 탈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은 "도쿄타워"를 지나고 해변가를 향해가다가 "레인보우 브릿지"를 만납니다. 밤.. 2010. 9. 8.
[도쿄] 아사쿠사 浅草 あさくさ asakusa 아사쿠사 호텔방에 짐 버리고, 뱃속에 집어 넣을 수 있을 만큼 최대한 집어 넣은 후에 바로 아사쿠사로 향했습니다. 돌아볼 곳이 많은데 숙소 주변부터 돌면 나중에 멀리까지 왔다갔다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최대한 멀리 있는 곳부터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도 북동쪽에 위치한 곳이라 숙소인 신주쿠에서 전철을 여러번 갈아타고 와서 그런지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전철타고 일본사람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아사쿠사에 도착. 조금 길을 걷다보니 사진으로 많이 봐 왔던 곳이 나옵니다. "아,, 여기가 아사쿠사 구나.." 에도 시대의 거리모습 그대로라고 하던데... "예전에 이렇게 중심 거리가 좁았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수없이 많은 전병가게와 기념품 가게가 꽉 들어차 있어서 그다지 새로운 감흥은 들지 .. 2010. 8. 30.
[도쿄] 출발의 설레임 도쿄의 작은 호텔방 여행을 다녀본 사람들은 하늘에 떠가는 비행기만 보더라도 마음이 싱숭생숭합니다. 더군다나 비행 항로 아래쪽에 살다보니 일정 시간만 되면 하늘에서 비행기 소리가 나고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 모습만 봐도 "아..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에 빠져들죠. 비행기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뜨기 바로 직전의 가속 구간의 느낌입니다. 마치 롤로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지상 수미터높이에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비행기가 유일하죠. 비행기가 뜰 때의 느낌은 참 오묘합니다. 애써 촌놈티 안내려 평온한 듯 표정을 지어 보이지만 하늘로 올라갈 때의 느낌은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짜릿함을 느낍니다. 겨울에 다녀왔던 일본 여행입니다. 대충 연휴를 끼고 2박3일 기간으로 다녀 왔습니다. 가깝더군요. 가자고 마음만 먹.. 2010.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