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김치만 먹을 순 없다!!
감자돼지고기된장마파덮밥!!
뭐가 이리길어..-.-
전에는 수퍼에서 마파두부 소스 사다가 종종 해 먹었는데.. 요즘 건강에 신경쓰는 관계로 자극적이고 소금이 덜 들어간 음식을 먹다보니 항상 맹숭맹숭하게 먹게 되네요. 두부 데치고 고기 갈아서 볶고, 소스 준비하고.. 이런거 없이 그냥 된장과 야채 가득 넣어서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잘 될지 안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어차피 요리라는게.. 익히면 되니까..
된장과 감자가 주로 들어간거니까 감자 된장 덮밥이 되야 하나? 제목 만들기도 쉽지 않군요. 어쨌든 마파덮밥 만들려고 했던건데...
특별 준비물 : 녹말가루, 미나리(500원), 돼지고기 (2,500원)
녹말가루는 감자가 듬뿍 들어가니까 별 필요는 없거든요. 그래도 명색이 마파인데 국물은 걸죽해야 하잖아요. ^^
진작 이럴껄.. 대파 심어 놓고 필요할때마다 잘라 먹으니 아주 좋군요.
시골에서 텃밭 가꾸는 기분입니다.
고기는 그냥 제육볶음용으로 2,500원어치 사왔습니다.
오늘도 넘치는 양에 주체를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살살 불안합니다.
후훗.. 이제 이 정도는 알고 있단 말이지요~^^*
왠지 이렇게 하면 좀 부드러워 진다고 해야하나..
잡내도 다 사라지는 것 같고..
전문가의 향기가 솔솔..
양이 겁나게 많습니다.
뭐.. 많아도 나중에 먹으면 되니까..
고기는 갈은걸 써야 하는데 그냥 썰은걸로 씁니다.
어차피 들어가면 다 똑같습니다.
된장 두스푼
그냥 팍 넣고..
살살 뒤집으면서 끓입니다.
뭐든 되겠죠.. -_-
넘치고 난리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 양 조절을 못하는지..
10인분은 되 보입니다.
걸죽할때까지 계속 저어 줍니다.
두부는 그냥 다 부숴버리세요.
어차피 두부가 아니라..
감자가 목표였기 때문에..
된장찌개네요.. ^^*
된장 향이 강하긴 하지만 나름 국물도 걸죽~하고,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된장으로만 간을 했죠.
어떻게 보면 웰빙식?
흰쌀의 비중을 확 줄인 밥 입니다.
거의 그냥 잡곡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렇게 먹은지 벌써 1년이 넘었네요. ^^
딱 이것만 먹었는데도 포만감이 장난 아닙니다!!!
맛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기름기 하나 없습니다.
큰 반찬통에 옮겨 놨는데 두 통이나 나오는군요.
당분간 이것만 먹어야겠네요.
HTTP://REDTOP.TISTORY.COM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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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ol 2011.04.01 12:40
더공님이 만든 요리는 재료가 신선해서
뭘 만들어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엔..된장 찌게로 보이는데
너무나 맛있어 보여요
저도 잡곡밥에 한 국자 얹어서 먹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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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4.01 14:04
요리고수님들이 보통 음식 이름을 길게 붙이시던데 더공님께도 점점 그런 포스가~ㅎㅎ
그나저나 매번 이렇게 많이 하시면 남잖아요~
저에게 보내주세요ㅋㅋ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4.01 14:12
오호호..
세상에나.
마파두부.
전 한번도 만들어 볼생각을 하지 못했던 레시피를 더공님께서는 과감하게 하셨군요..ㅎ
어떤 맛일지 무진장 궁금해요.
10인분 혼자 드시지 마시고 저에게도 좀 나눠주세요. ^^
생활의 지혜를 배우고 갑니다~
대파와 쌀뜬물!!! -
그냥 아저씨 2011.04.01 14:40
요리를 잘하시는데요~+_+
저도 밥과 소주 한잔 생각이 납니다!!!
사진에...이쁘고 재미있게 적어 주신 글은...
다른 프로그램이 있는가 봅니다.
가르쳐;주시면 안될까요?
즐거운 만우절 보내시구요~
행복한 4월 되시구요~^^ -
요리 이름이 화려하기 그지없네요..ㅎ
자취생이 이 정도 해드시다니...
주부가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 정도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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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사용자 2011.04.01 19:56
저는 직접 요리해서 직접 먹는분들 보면, 무언가 노력이 느껴집니다.
저라면 그냥 편의점 이거든요 (..) -
진짜 더공님의 요리는...과정은 좀 이상한데 결과는 항상 멋지군요~~ㅎㅎ
두부는 다 부숴버리세요~ 라는 말, 명심하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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