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의 보고 법주사
대한민국에도 이만한 크기의 절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법주사는 멀리서부터 황금색으로 빛나는 청동미륵대불과 철당간지주가 보입니다. 현재는 30여동의 건물이 있다는데 조선 중기까지 60여동의 건물과 70여개의 암자를 거느린 대사찰이었다고 합니다. 문화재의 보고라고 불리울 수 있는 법주사는 너무나 많은 문화재가 있어 전부 소개해 드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어지간한 절에서는 금강문 뒤에 천왕문을 지나 절이 시작이 되는데 비해 법주사는 절 내부에 금강문을 지나야 천왕문이 있습니다. 문 사이로 일직선으로 건물이 쭉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처음에 금동미륵대불을 보고 한번 놀라고, 길게 솟아 있는 철당간지주를 보고 놀랍니다. 조선시대에는 16미터의 높이였다고 하는데 현재는 22미터에 이를 정도로 엄청난 높이를 자랑합니다.

대한민국 안에서도 이런 웅장하고 멋진 건물들을 직접 보는 것은 참으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여러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은 법주사/속리산 여행이었습니다. 몇회에 걸쳐 포스팅 할까 하다가 그냥 한번에 중점적인 것들만 올리도록 합니다.

PS. 미륵신앙이란? - 위키백과

금동미륵대불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입니다. 왼편의 천왕문과 오른편의 팔상전을 내려다 보는 크기는 가히 놀랍고 놀랍습니다.
일주문 현판입니다. 뒷편에서 봐야만 보입니다.
 

일주문

기둥이 한 줄로 되어 있는 데서 유래된 말이다. 시대적용 기타 네 기둥[四柱]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일직선상의 두 기둥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다. 사찰에 들어가는 첫 번째 문을 독특한 양식으로 세운 것은 일심(一心)을 상징하는 것이다.

신성한 가람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고 일심으로 진리의 세계로 향하라는 상징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다. 즉, 사찰 금당(金堂)에 안치된 부처의 경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수행자는 먼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나 진리를 생각하며 이 문을 통과해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나무들은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울창하게 쭉쭉 뻗어 있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마음은 시원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수정교에서 바라본 냇가 입니다. 수정교니까 냇가는 수정천인가요? ^^;
투명한 물에 반사된 하늘이 푸르기만 합니다. 누군가가 냇가 아랫쪽에 작은 돌탑을 쌓아 놓았네요.
금강문

일주문을 지나 수정교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법주사 가람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 첫 입구가 금강문(金剛門)이다. 앞면 3칸, 옆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로 좌우에는 돌담이 늘어서 회랑을 형성하고 있다. 금강문은 인왕상을 봉안하기 때문에 인왕문(仁王門)이라고도 부른다.

대체로 문 양쪽에는 금강저(金剛杵)나 칼과 창을 손에 들고 있는 금강역사가 모셔진다. 그래서 왼쪽에는 밀적금강(蜜跡金剛), 오른쪽에는 나라연금강(那羅延金剛)을 모시는데, 혹 입을 벌리고 있는 상을 아금강역사(阿金剛力士)라 부르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을 우금강역사(金剛力士)라 부르기도 한다. 이곳 금강문 안에는 1974년에 조성한 금강역사 2위와 사자를 탄 문수보살,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을 함께 봉안하였다.
거대한 돌로 된 약수물 입니다. 이렇게 사진을 찍어 놓으니 연못을 배경으로 찍어 놓은 것 처럼 보이지만 그냥 돌 항아리에 가득 담긴 물 입니다. 속리산을 등산하시거나 물이 없으신 분들은 이곳에서 채워 가셔도 됩니다.
마애여래의상 뒷편으로 가 보면 바윗돌에 잘 안보이지만 여러 글자들이 보입니다. 별 뜻은 없는 듯 하고, 무속인들이 이름을 새겨 놓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법주사에서 위로 조금 올라오면 법주사의 식수원을 담당하는 작은 연못이 나옵니다. 물이 상당히 깨끗하고 관리가 잘 되는 듯 합니다.

서울에 사신다면 남부터미널에서과 동서울 터미널에서 속리산행 버스가 수시로 운행됩니다. 남부터미널은 일 3회, 동서울 터미널은 일 13회 운행합니다. 그 외의 지역에서는 청주행 버스를 타셔서 청주에서 속리산행 버스를 갈아타시면 쉽게 가실 수 있습니다.
ⓒ 더공


태종대에서는 역시 유람선도 한번 타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난번에는 비도 오고 전날 먹은 술 때문에 배는 엄두도 못냈는데 이번에는 한번 타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다시 갔습니다. 날씨가 너무 맑아 바다가 마치 반짝반짝 빛나는 유이 구슬이 가득 차 있는 듯 보였습니다. 특히 물의 깨끗함은 "역시 남해"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들더군요.
배가 생각보다 작더라고요. 갈매기 먹이 새우깡도 팔고요. 물론 수퍼에서 팔고 있는 일반 새우깡입니다. 저는 새우깡 하나 사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갈매기는 물고기 잡아서 먹어라!!"
 
화면 좌측에 날아가는 새우깡이 보이는군요. 저 멀리 보이는게 아마도.. 주전자 바위인가 그렇죠?
오륙도 [五六島]
간조때는 5개, 만조때는 6개로 보인다 해서 오륙도라고 불린답니다. 용필 형님의 <돌아와요 부산항에>에 나오는 그 섬으로도 유명합니다. 꽃피는 동백섬에 봄이왔건만 형제 떠난 부산항에 갈매기만 슬피우네. 오륙도 돌아가는 연락선마다~에 나오는 오륙도가 바로 저 섬입니다.


오륙도 [五六島]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22호이다. 부산만의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약 600m 지점에 있으며, 총면적은 0.019㎢이다. 승두말에서부터 우삭도(방패섬:높이 32m)·수리섬(32m)·송곳섬(37m)·굴섬(68m)·등대섬(밭섬:28m) 등 5개의 해식 이암(離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래 간빙기 이전까지는 육지인 승두말에서 남동쪽으로 길게 뻗어 있었으나, 간빙기 이후 수직적인 파식작용으로 절리면(節理面)을 따라 해식동이 생기고, 이것이 더욱 확대되면서 해식 이암으로 분리되어 지금처럼 5개의 섬이 되었다. 동시에 구성암석의 굳기에 따라 차별침식이 수평적으로 진행되어 섬들이 모두 파식대를 쌓아 올린 듯하다. 오륙도라는 이름은 우삭도가 간조시에는 1개의 섬이었다가, 만조시에 바닷물에 의해 2개의 섬으로 분리되어 보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며, 〈동래부지 東萊府誌〉에도 오륙도에 관한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 전부터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부산항의 관문으로 등대섬에 유인등대가 있고, 나머지 섬에는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다. 부산광역시의 상징이며, 경승지로 유명하다. 오륙도를 일주하는 관광유람선이 남구 민락동에서 운항되고 있으며, 휴일에는 낚시꾼과 관광객들이 많다.
 
 
 
작은 암초위에 새들이 많이 앉아 있습니다. 뒤로 보이는 곳은 제가 부산 지리를 잘 몰라서 어딘지는 모르겠네요.
음..... 눈으로 볼 때는 페인트 같았는데... 똥이네요. -.- 이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는 석회처럼 굳어버린다고 하네요. 그러면 작은 바위섬은 하옇게 보이겠죠?
앞에서 관광선이 오네요. 날이 뜨거웠는데도 다들 2층에서 구경들을 합니다. 유람선이 그런데 상당히 작고 볼품이 나질 않습니다. 2층에서 관광하기에도 다소 불편하고요.
제일 좋은 앞자리는 자라나는 새싹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가족들끼리 오신 듯 모두 즐거워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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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자주 갔었지만 밤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밤에도 상당히 좋더라고요. 데이트 하는 연인분들도 많고, 출사 나오신 분들도 많고, 그냥 저냥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자연과 조명이 어우러져 빛으로 대나무를 만든 것 같은 착각에 빠집니다.

텍스트는 최대한 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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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안양에서 가까운 시흥 연꽃테마파트와 관곡지(베슬구지, 벼슬구지, 직곶)에 가봤습니다. 현재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안동권씨 화천군파의 건물입니다. 많은 분들은 연꽃테마파크가 베슬구지(관곡지)라고 알고 있는데 실제는 이곳에서 시작되어 현재의 넓은 연꽃 테마파크가 형성이 되었죠. 저녁시간에 찾아가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아저씨께서 문 닫고 나가시려는 것을 사진만 좀 찍겠다고 허락받고 찍었습니다.

개인소유의 사유지이기 때문에 개방시간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안동권씨 화천군파의 소유지로 들어가 보면 정원이 보이고 정원에는 몇몇 조각품이 있습니다. 집 내부는 현재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갈 수는 없었는데 주변의 풍경을 바라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더군요.

시흥시 안내 글에도 나와 있듯이 관곡지는 베슬구지(벼슬구지,직곶)로 하루빨리 이름이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시흥시청에서는 몇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다. 주변 도로만 갈고 닦고, 주차장만 만들 생각 하지 마시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것부터 바로 잡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경기도 시흥시 관곡지
대중교통
- 부천 : 소사역에서 63,마을버스1-1번 이용, 부천역에서 61번버스
- 서울 : 영등포역에서 6640번 버스 동아성원아파트정류소에서 하차
- 시흥 : 오이도역에서25번 버스 이용
- 안양 : 32번 버스 이용 시흥중고 맞은편 하차
자가용
아래 주소 네비게이션. 시흥 연꽃 테마단지.
- 주소 : 시흥시 하중동 20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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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역 물향기 수목원.

전철타고 안양지나고 수원 지나고서야 도착한 곳입니다. 접근성은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줘도 되겠습니다. 오산대 전철역에서 길만 건너면 바로 수목원이 있더군요. 도심과 가까운 수목원이라는 말에 시간을 내서 가보게됐습니다.

수목원 하면 어떤게 떠오르십니까? "조용"이 가장 먼저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데......
입구에서 수백미터를 줄지어 서 있는 차량과, 온갖 포장마차에서 내 뿜는 고기 굽는 연기가 안개처럼 흐르는 것을 보고.. "긴 시간을 왔는데 잘 못 온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들어가면 물 살 곳이 없다는 반 협박에 노점상에서 물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물향기 수목원은 입장료가 1,000원 입니다.

"휴일에는 사람이 많다"는 다른 블로그를 보면서 "사람이 많아봐야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무엇을 생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영화 카피문구를 떠올랐습니다. 사람이 없는 평일이나, 이른 시간에 둘러보면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곳이고 평일에 사람 없고 한적한건 다 마찬가지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봤을 때 이곳은 수목원이 아니더군요. 전국의 많은 수목원을 다녀 봤지만 이렇게 사람 많고, 북적이고, 시끄럽고, 작은 나무가 많은 수목원은 처음 봤습니다. 나무와 식물을 강제로 휘게 해서 만든 분재 전시하는 것을 보면서 "응? 이건 대체 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내부의 수많은 인파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만들더군요. 서울랜드도 이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가족과 피크닉을 즐기는 그냥 그런 유원지에 불과하더군요. 사진 왼쪽에 보면 그야말로 인산인해. 발 딛을 틈이 없고, 치킨 냄새와 함께 수없이 많은 음식 냄새와 사람들이 걷는 것과 비례해서 뽀얗게 먼지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나무 그늘이란 그늘엔 돗자리 하나씩 펴들고 다 누워 있거나 수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싸오고 주문시켜온 음식 삼매경에 빠져 있는 것을 보면서 이곳이 과연 수목원인가? 놀이공원인가? 유원지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물향기 수목원> 관계자 분이 계시다면 읽어 보세요.
<물향기 수목원>은 오히려 <물향기 가족공원>으로 명칭을 바꾸는 것이 어떨까요? 

1. 위의 사진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기를 둔 가족분들이 정말 많이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길을 보면 어떤 곳은 흙길이고, 어떤 곳은 커다란 바윗돌 같은 것으로 만들어 놓고, 어떤 곳은 울퉁불퉁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그런 길 한켠에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단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2. 또한 피크닉을 할 수 있도록 키 큰 나무 밑이나 광장 한켠에 잔디를 많이 심어서 정말 가족들이 편하게 돗자리를 펴고 쉴 수 있도록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광장에는 매점을 하나 두어서 음료 정도는 살 수 있게 하면 더욱 좋겠고요.

3. 아기를 둔 가족들이 많이 찾는 곳인만큼 주차장 시설도 지금보다 더 늘려 주시고요. 아기와 유모차가 있는 차량 전용 주차장을 만들어 주시면 어떨까요?

지금은 밀려드는 사람들로 인해서 힘들게 조경을 해 놓은 꽃밭에도 사람들이 들어가 돗자리를 펴고 음식을 먹는 실정입니다. 이왕 만들어 놓은거 잘 운영해서 정말 많은 분들이 오래오래 찾는 곳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좋다, 실망이다라는 글을 썼지만 본래의 목적(수목원)과 다소 어긋나지만 많은 가족들에게 사랑을 받는 곳이라면, 공원으로 기능을 변경하고 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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