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라북도3

(전북) 진안 l 숲 향기 가득했던 내소사 아침 이른 새벽.... 밤새 차 지붕을 때리던 빗줄기 소리도 약해질즈음... 빗소리와 함께 종소리가 들려왔다. 좁은 차 안이면 어떻고, 넓은 호텔 방이면 어떤가 그냥 새벽 종소리 들으며 마음 편안해 지면 그걸로 된거지. 권하건데 내소사로 여행을 가신다면.. 일찍 잠자리에 드세요. 그리고 새벽에 일어나 종소리를 들어보세요. 세상이 정말 꿈결 같습니다. 길을 잘못 찾아서 장장 6시간의 운전 끝에 내소사에 도착했다. 숙박 시설도 못찾고, 밥도 못 먹고,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정말 최악이다.우선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딱 하나 불이 켜진 식당에 들어갔다. 식당 주인 아저씨가 장사 끝났다고 나가라고 한다. 잠이야 차에서 자더라도 뭘 먹어야 따끈하게 잠을 잘테니 사정을 설명한다. "저… 서울에서 여기까지 6시간 걸렸거.. 2010. 5. 18.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선운사와 선운산 원래 목표가 고창 청보리밭이 아니었고, 선운산에 가기 위함이었다. 청보리밭에서 눈을 정화 하고 바로 들른 선운사는 참 좋았다. 주변의 산과 절의 모습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은 선운사 경내 이다. 드넓은 마당은 축구를 해도 될만큼 넓어보인다. 똑딱이에 어안렌즈를 붙여서 촬영. 엄청난 비네팅을 볼 수 있지만 넓은 화각을 보여준다. 뭐 어안렌즈 자랑할라고 그러는 건 절대 아님. 그냥 그렇다는 거에용. 선운사 : 대한조계종 제 24교구 본사. 신라 진흥왕이 꿈을 꾸고 555년 세웠다는 설과 557년 백제의 고승 검단이 창건 했다는 두 가지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조선 후기 사료에는 진흥왕이 창건하고 검단선사가 중건했다고 나온다. 봄이 한창이 선운사. 봄날의 태양은.. 2010. 5. 5.
눈이 편안해지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 그냥 걷는거다.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보리밭 사이를 걷는거다. 그래도 기분은 나질 않는다. 급하게 간다고 오래된 낡은 똑딱이 디카를 들고 가서 그런지.. 보리보다는 노란 꽃들이 더 많이 찍혀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은 시원시원하고 푸른 보리만 잘 찍어 오던데.. 나는 왜 이런 것만 찍어 온건지.. -.- 어쨌든 드넓은 초원에서 눈이 편안해지는 경험은 언제라도 즐겁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걸으면서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서 그냥 길 따라 마냥 걷고, 사진찍고, 눈이 편안해지는 경험 이외에는 할게 없다는 것이다. 조용히 산책하며 걷기에도 사람이 많아 불편하고.. 하긴 어느 행사장이라고 사람이 많은 게 당연할테니 투덜 될 일은 아니겠다. 보리밭을 보면서 투덜대다니.. 배가 불렀나보다.. 2010.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