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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96

담장에 활짝핀 능소화(凌霄花) 사회초년병이었을 때 같은 직장에 다닐때 능소화를 참 좋아하던 분이 계셨죠. 그때 처음 이꽃의 이름을 알게 됐고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나팔꽃의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능소화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가진 꽃이더라고요. 물론 당시에는 이 꽃이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꽃이 약해 보이고 꽃 이외에 다른 나뭇잎도 많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던 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꽃을 좋아하던 분은 이 꽃이 피는 계절만 되면 항상 남의 집 담장에 피어 있는 이 꽃을 찍기 위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로 다녔었죠. 그때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뭐가 예쁘다고 저렇게 유난을 떨까.. 꽃이면 그냥 꽃이지, 뭐가 예쁘고 이름까지 외워가면서 좋아할까’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던 꽃인데 어.. 2011. 8. 9.
노량진 가볼만한곳 - 사육신 사당, 사육신 묘 비도 오락가락하고, 해는 뜨지 않았는데 아주 더운날이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가 조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무작정 전철을 탔습니다. 저녁에는 부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시원한 전철을 타고 두어시간 뺑뺑이 돌 생각이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노량진역이더군요. 원래는 청량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인천행을 타고 부천에 갈까 했는데 지하철 역에 설치된 가볼만한 곳에 "사육신묘"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노량진역에서 내렸습니다. 노량진은 마치 항구 같은 느낌입니다. 짭쪼름한 바다향이 나고 그 바다향 속에 생선냄새가 나는 그런 바다향기 있잖아요. 오래 사신 분들은 그런 냄새도 힘들다고 하시던데 저는 가끔 맡으니 색다르더.. 2011. 8. 8.
[홍콩] 더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홍콩 여행 - 구룡 - 01 많지 않은 해외여행 중에서 가장 아쉬웠던 여행을 꼽으라면 아마 홍콩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너무 더운날이었고 짧은 일정 중에 중국어를 하는 친구를 따라 후다닥 갔다와서 그런지 어디가 어딘지, 뭐하는 곳인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 친구의 코스대로 따라다니기만 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그때 새 운동화 때문에 엄청난 물집으로 제대로 돌아다니지도 못했던 홍콩이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차근차근 당시의 여행을 뒤돌아보니 오히려 새로운 기억들이 많이 납니다. 처음 블로그를 했을때 그냥 정보성으로 주루륵 올렸었는데 다시 기억을 되살리고 당시에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내용으로 차근차근 다시한번 글을 올리려 합니다. 홍콩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INT 1. 홍콩 국제 공.. 2011. 8. 7.
대한민국 철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 의왕 철도박물관 #01 의왕 철도박물관 (Railroad Museum) 요즘은 날씨가 계속 이런 날씨입니다. 중부 지방이 마치 동남아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우면서 습하고, 습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쨍 하고 맑은 파란하늘에 뜨거운 태양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옷이 땀으로 쩔어~~ 오랫만에 철도박물관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전철을 탔는데 의왕 부근에서 철도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전철 1호선) 2번출구 앞에서 1-2번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의왕역에서 걸어가시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 2011.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