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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KoreaStay

(충남) 태안 - 몽산포 해수욕장 태안빌 팬션

by 더공 2010. 7. 24.

몽산포 태안빌 팬션입니다. 안면도 들어가는 구 도로를 따라서 내려가다 보면 급작스럽게 <태안빌>이정표가 나와서 당황 했지만 10년 무사고 운전 경력으로 잘 찾아 들어갔습니다. 차량이 한대만 들어갈 수 있는 길을 따라 100여미터를 들어가면 바로 태안빌 팬션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놀란 것은 역시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곡차곡 잘 넣는다면 약 30대 정도는 들어갈 수 있겠더라고요. 전에는 족구장을 만들었었다고 하는데 바로 옆에 넓은 해수욕장이 있어서 공간만 차지하는 듯 싶어 주인장이 그냥 싹~ 주차장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정면에 보이는 사진은 독채형식으로 내부는 원룸 형식의 2층 건물입니다. 1층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관문이 두 개 입니다. 2층의 공간이 다른 팬션은 허리를 굽히고 들어가야 되는 반면에 이곳의 2층은 서 있어도 충분한 높이로 되어 있습니다. 8명 정도가 묵으면 좋을 듯 싶더군요. 오른편 시커먼 건물은 천막으로 고기를 구어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비가 올때나 눈이 올 때 들어가서 고기 구어 먹으면 되겠습니다.
맨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독채형 입니다. 방이 따로 있는 곳입니다. 남녀 구분지어 잠을 자거나, 또는 방이 필요한 분들이 쓰시면 되겠습니다.
오른쪽은 원룸형 방으로 되어 있고, 연인이나 가족끼리 쓰시면 좋습니다. 오른편은 주인장이 쓰시는 본채건물입니다. 맨 왼쪽으로 살짝 보이는 곳은 외부 샤워 시설입니다. 물놀이나 다른 놀이를 하고 와서 바로 방으로 들어가기 보다는 간단하게 샤워를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각 방에도 다 샤워 시설이 있습니다. ^^
앞 문 베란다까지 지붕이 있어서 비나 이슬을 피할 수 있습니다.
원룸형 방의 내부 모습입니다. 식탁 하나 침대 하나 있고, 벽지는 인상적인 강렬한 색상이었습니다.
침대입니다. 여기서 자도 되고 바닥에서 자도 되고.. 저는 침대체질이 아니라서 그런지 바닥에서 그냥 이불깔고 잤습니다. 아, 참 각 방이 붙어 있어서 방음이 어떨까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방음은 확실하고, 각 창문은 이중창에 2중 커텐이 쳐져 있어서 개인 사생활 노출은 되지 않습니다.
밖에는 이렇게 흔들 그네도 있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패스~
해수욕 하고 돌아와서 고기도 구어 먹었습니다.
팬션 뒷편에는 몽산포 해수욕장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주변에 꽃들이 정말 탐스럽게 피었죠? 손잡고 슬슬 걸어가면 5분정도면 멋진 바다가 나타납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로 공원이 나옵니다.

해수욕장에 자연 관찰로 처럼 공원을 만들어 놨습니다. 정말정말 좋습니다. 사진기를 안가져 가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몽산포에 가시게 된다면 꼭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공원에 가보세요. 벤치에 앉아서 음료도 마시고 낭만도 즐기시고..^^
뒷편에서 찍은 태안빌의 모습입니다. 너무 설정티가 나나요? ^^
설정 맞습니다.
마당에는 여러가지 꽃들이 피어 있습니다. 작은 텃밭도 가꾸고 계시는데 상추와 고추를 듬뿍 주셔서 아주 잘 먹었습니다. 손수 담그신 김치도 주시고.. 감사합니다~
 
가장 놀랐던 개님들 입니다. 재롱이네와 순금이네라고 하는데 재롱이네는 성견이고 순금이는 어린 강아지 입니다. 놀란 이유는 이놈들이 해수욕장까지 길 안내를 해준다는 겁니다. 얼마나 영특한지 주인이 없어도 바로 앞에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솔밭 사이를 지나며 올 때 까지 기다려 주더군요.

더욱 놀랐던 것은 해수욕장에 데려다 준 후에 잠시 자기들 끼리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놀다가 바닷물 있는데까지 오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가" 한마디 하자 바로 돌아보지도 않고 바로 가버리더군요.
순금이는 아직 어린 강아지라 그런지 애교가 100점 만점입니다. 옆에 재롱이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얼굴한번 보이더니 바로 그늘로 숨어 버리고 순금이만 반겨줍니다.
제가 넘어뜨린거 아닙니다. 자기가 좋아서 뒤집어진겁니다. 아주 좋아 죽더군요. 전날 고기 한점 줬다고 이리 좋아하다니.. ^^

팬션 도착해서 짐 놔두고 편한 옷으로 갈아 입고 바로 안면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안면도 끝인 고남면의 패총박물관을 들러, 동쪽 해변을 따라 천상병 시인의 집도 둘러 보고, 슬슬 드라이브 하며 해안가 도로도 달리고 말이죠. 상당히 괜찮았던 휴가 였습니다. 물론 운전하는 입장에서는 힘들었지만 말이죠. ^^

※ 여름에는 하루살이나 모기가 많습니다. 저녁이나 밤에 야외에서 고기 구어 드신다면 몸에 뿌리는 모기약 하나 정도 챙기시면 아주 좋습니다.
※ 해수욕장이다 보니 태양이 강렬합니다. 선크림은 든든하게 준비하세요.


ps. 팬션이나 숙박업소 소개는 주관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사실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각자가 다녀온 달, 날씨, 성수기 비성수기 비용, 분위기에 따라서 많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녀 온 곳을 소개하고, 선택은 본인이 꼭!!! 하시길 바랍니다. ^^

- 태안빌 팬션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