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난파가옥
홍난파(洪蘭坡, 홍영우)
(1898년 4월 10일; 음력 3월 19일 ~ 1941년 8월 30일)
한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본명은 홍영후(洪永厚)이지만 홍난파로 더 알려져 있다. 한동안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리기도 하였다.[1] 작품 중 〈봉선화〉. 〈고향의 봄〉.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등 십 여곡의 가곡과 〈오빠생각〉. 〈나뭇잎〉. 〈개구리〉 등 111개의 동요를 작곡하여 천재 작곡가로 알려졌다. 아호는 난파(蘭坡)이다.

홍난파가옥
서울 성곽길, 경희궁 뒷편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딜쿠샤에 가기 바로 전에 만날 수 있는 홍난파 가옥입니다. 뒷편으로는 인왕산이 보이고 바로 옆에는 기상관측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딱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날짜는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서울 뒷골목을 정처없이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다 만난 홍난파 가옥은 근대건축의 모양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담쟁이 덩쿨이 빨간 벽돌 사이사이로 덮고 있어 따듯한 느낌이 드는 집 입니다. 마치 옛날에 그림 그리라고 하면 이런 모양의 집을 그렸던게 생각이 납니다. 마침 찾아갔을 때에 관계자 되시는 분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건물의 역사와 그 이전에 살던 사람들, 그리고 당시의 고문과 이후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되고 소 취하하는 것까지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홍난파 가옥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합니다. 실제로 마을버스나 자가용이 아니면 한참을 걸어들어와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목적이 이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우연찮게 둘러본 곳입니다. 서울 여행이나 역사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건물 내부를 둘러보면 현대식으로 보이지만 기본 골격은 기존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개인도 이 가옥이 너무 좋아 구조변경을 최소한으로 해서 지냈었다 합니다. 마루바닥은 원형 그대로입니다. 생전에 쓰던 여러 물품과 연대별로 장리해 놓은 팜플릿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대한 원형대로 해 놓고 있다보니 냉난방이 거의 안된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창문과 빨간 벽돌 집이 너무 예쁜데 달랑 유리창 하나라 겨울엔 찬기운이 들어오고, 여름에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내부로 들어온다고 하네요.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 홍파동 홍난파 가옥

서울 종로구 송월1길 38, 2-46 (홍파동)
­홍파동 홍난파(洪蘭坡) 가옥은 1930년에 독일 선교사가 지은 붉은색 벽돌 벽체에 기와를 얹은 서양식 건물로, <봉선화>, <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洪蘭坡)(1898~1941)가 6년간 말년을 보낸 집이다. 토지 304㎡에 연면적은 지상, 지하 각 1층 121㎡ 규모이다. 이곳은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2007년 9월 소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하던 지상 1층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하여 50명 정도 수용 규모의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을 만들어 홍난파 관련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 서양식 주택의 특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 있는 건축물이다.

홍난파가옥
홍영우(홍난파)는1937년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종로경찰서에 투옥됩니다. 계속된 고문으로 늑막염이 크게 악화되게 됩니다. 그 상태로 72일간 고문을 당하고, 일본에 협조한다는 글과 노래를 만들겠다는 전향서를 쓰고 석방이 됩니다. 이후 1941년 적십자병원과 경성요양원(현재 삼육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지만 1941년 8월 30일에 결핵균이 머리로 들어가게 되면서 경성요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친일파708인 명단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이 됩니다. 유족들은 옥고를 치루며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전향서를 쓰게 됐고, 협박 때문에 친일 행위를 했다는 사실로 2009년 11월26일 친일행위조사결과 통지처분 효력정지를 신청하고, 친일파 등재 유보결정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2010년 11월4일 소송 선고 하루 앞두고 유족들은 소송 취하를 하게 됩니다. 이후 공식적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 보고서에 실리게 됩니다.

유족이 자진해서 소 취하를 한 이유는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친일 행위를 했더라도, 친일 행위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죠. 아직도 친일행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홍난파가옥

전체적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지만 꼼꼼히 샆펴 보시고, 얘기도 나누시면 좋습니다. 이곳 홍난파 가옥에서는 종종 음악회가 열리는 곳으로도 사용됩니다. 전체 50명 정도 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20명 정도가 앉으면 꽉 찰 듯 합니다. 꽃피는 봄이 되었으니, 경희궁도 둘러보시고, 특히 이곳의 코스는 서울 성곽길 바로 옆에 있으니 오고가며 둘러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교통편
전철 : 3호선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800m,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700m
버스 : 471,  701,  702A,  702B,  703
마을버스 : 종로 05번





안양 충훈 벚꽃축제
Cherry Blossoms Festival
장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기간 : 2012년 4월21일(토) ~ 4월22일 (일)
행사시간 : 10:30 ~ 21:00
입장시간 : 00:00 ~ 00:00
입장료 : 없음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전화번호 : 031) 473-9381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양천 수십킬로 중에서 벚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곳입니다. 어린 나무가 많아서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는 않지만 나무 숫자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꽃이 피는 것은 나무 나이가 많던 적던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여의도는 사람으로 넘쳐나지만 이곳은 여의도에 비해서 아주아주 한적하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옆이 안양천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셔도 되고, 슬슬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축제라고 하지만 사실 이곳을 알리는 행사 수준입니다. 주민 노래자랑이 메인이죠. 여의도 축제처럼 화려한 공연은 없지만 나름 볼만한 공연도 많습니다. 오는 토요일 일요일 자전거 타고 한강을 달리시는 분들이시라면 안양까지 한번 내려 오세요. 꽃길도 보시고, 공연도 보시면 일석 2조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에는 공식 행사기간에 12,000명이 찾아와 행사를 즐기셨다고 합니다.


행사 내용

행사 안내 : 노래자랑, 훌라후프대회, 초청 트롯가수 공연, 힙합댄스, 불꽃쇼 등
체험 행사 : 페이스페인팅, 풍선 만들기, 가훈 써주기, 예쁜 손 글씨
교통편

안양역 및 관악역에서 버스.
석수3동 석수아이파크 앞 하차
- 6, 8, 8-1, 9, 9-3, 88

※ 무조건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시면 가실 수 있습니다.


※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큰길에서 걸어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버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안양역이나 관악역에서 택시를 타시면 3km정도 거리 됩니다.
※ 안양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촌, 범계, 의왕 분들은 버스 이용)


서울 중구는 건물하나 도로 하나하나까지 전부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비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서울 중구를 돌아다니던 중 서울시 의회 조금 지나 대한성공회교무원 건물 앞에 지하보도 바로 전에 보면 이런 기념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곳에 이러한 기념비가 있다는걸 처음알았네요. 제가 사진을 이리저리 찍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뭔가 있는가 싶어서 한번씩 기념비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더군요. 저도 걷다가 힘들어서 의자가 있길래 앉았는데 바로 옆에 왠 표지석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4.19 혁명의 중심지.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명 학생들이 자유당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 혁명을 일으켰다. 2010.12.10 설치. 제 50주년 4.19 혁명기념사업회

가끔 이런 기념비를 보면 우리가 근대사에 대해서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 묻곤 합니다. 대한민국은 뭐든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간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봄이 와야 되는 날씨에 무력으로 그 봄을 빼앗기고, 빼앗긴 것을 그리워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듭니다. 그때가 그리운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찾지 않아도 광화문을 왔다 갔다 하다보면 보게 되는 표지석입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 했으면서도 이런게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 작은 기념비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시겠나요?
서울시청 바로 옆 서울시의회 건물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 국세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덕수궁이 보이죠?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혹시시 서울시청 근방에 가실 일 있으시면 살짝 한번 보세요.



1980년 2월 26일 강원도지방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주굴의 길이 약 600m, 총길이 약 1,000m이다. 동굴 바닥에 지하수류는 없으나 대·소 5∼6개소의 림풀(rimpool)이 있다. 곳곳에 종유석·석회화폭(石灰華瀑)이 발달해 있으며, 습도와 유기질이 풍부하여 특징적인 동굴동물이 많이 발견된다. 현재까지 남한에서 알려진 최고위지대(980 m) 동굴이며,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한 입체적인 노년기 동굴이다. 주요 동굴동물 13목(目) 29종이 발견되었으며, 이 굴을 모식산지(模式産地)로 하는 동굴동물 6신종(新種)이 기재된 바 있다. 동굴 개방 : 1997. 12. 31 - 용연동굴에 대한 정보는 포스트 하단 -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
태백버스터미널에서 11번 용연동굴행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관광 안내지도상으로는 가까웠는데 버스는 생각보다 멀리 가더군요. 용연동굴 매표소에서 바로 하차합니다. 또 다른 이동수단을 이용해서 용연동굴까지 이동해야합니다. 티켓가격이 3,500원. 동절기에는 코끼리열차가 운행을 하지 않는 관계로 자동차가 내려와서 관람객을 태우고 올라갑니다.

매표소에서 용연동굴까지 1.1km정도 밖에 되지 않지만 지대가 높아서 무조건 제공되는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가셔야 합니다. 건식동굴이고 관람 길이가 총 800미터 정도입니다. 평지에서도 멀다 싶은 거리인데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사진도 찍고 하다가 후반부에는 사진이고 뭐고 그냥 마구마구 속도를 내서 구경을 마쳤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지대(해발 980m)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 내부로 들어가면 처음 만나는 거대한 공간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안에 분수로 장식을 해 놨는데 상당히 멋지더군요. 겨울이고 밖의 온도는 영하의 날씨인데도 내부에 들어서자 바로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균 기온이 9.5~11도 정도로 항상 일정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태백에 계시는 분들은 피서를 이곳으로 온다나 어쩐다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입장료 3,500원이 전혀 아깝지 않은 동굴탐험이었습니다.
헉.. 입구에서부터 이런 계단을 만나다니..
총 길이 800미터라.... 계단을 내려가 점 점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내부 시설은 조명으로 걷는데 불편함이 없으며 계단도 상당히 만족스럽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물기가 항상 있으니 걸을 때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더군요.
작은 폭포도 보입니다.
후레쉬를 쓰지 않으려고 사진기를 꽉 붙들고 찍으려니 힘듭니다.
습도는 높고 두껍게 껴 입은 잠바는 불편하고..
동굴 중앙에 거대한 인공 분수가 놓여 있습니다. 동굴 천장도 상당히 높아서"우와~"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규모입니다. 그냥 돌무더기만 있었던 곳을 분수로 꾸며 놓으니 그나마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천장이 높은 동굴은 처음 들어와봐서 그런지 너무너무 신기합니다. 이곳까지는 걷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천장이 아주 높거든요.
나.... 힘들었어..ㅜ.ㅜ
천장이 낮아서 안전모를 다시 한번 꽉~ 묶고 기어갑니다. 속도를 내고 싶어도 낼 수 없습니다.
이미 머릿속에서는 땀으로 범벅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운동을 더 열심히 할껄 하는 생각이 마구 듭니다. 헬멧을 쓴 머리에서 강물이 흐르더라도 안전모를 벗으시면 빨간걸 볼 수도 있습니다.

걷기에 좋아 보이지만 천장 높이가 1미터도 안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수구리~ 허리를 숙이고 오리걸음으로 걸으며 안전모를 단단히 조이고, 미끄러지지 않게 이동해야 됩니다. 이렇게 허리를 폈다~ 구부렸다~ 쪼그리고 걷기를 800미터만 하면 됩니다. 절대 심심하지 않아요.
굽이치는 계단을 보며 아직도 몇백미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을 합니다. 철제 난간이 1m정도니까 저곳을 올라오기 위해서는 거의 계단을 기다시피 해서 올라와야 한다는 사실. 일반적으로 걸어들어갔다 나오는 그런 평범한 동굴이 아닙니다. 재미와 스릴이 있고, 땀 나고 가끔은 힘들지만 나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800미터의 끝. 드디어 용연동굴 입구가 보입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밖으로 나옵니다.
들어갈땐 몰랐네 용연돌굴
나오고서야 알았네 용연동굴
한시간 가량 쓰고 있던 헬멧을 벗고 차가운 겨울 바람에 땀을 식힙니다. 들어가려는 분 중에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으시고 목도리까지 하시는 걸 보고 제가 한마디 해 드렸습니다. "그 목도리.. 후회하실 겁니다" 밖에서 설명하시는 분이 웃으시더군요.
땀을 식히는데 새로운 사람들이 헬멧을 쓴 채 입구로 들어갑니다. 저들도 지금 들어갈 땐 웃고 있지만 나올 때는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나올 것이라는 생각에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몇몇은 중간쯤에서 칭얼 댈 것이고, 몇몇은 손을잡으며 사랑을 싹틔우겠죠. 어찌됐든 800미터 길이의 어두운 동굴 속으로~~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는 동굴입니다. 아기자기한 맛이 일품이죠. 한적한 시간에 연인과 둘이 용연동굴을 가신다면 상당히 좋을 듯 합니다. 왜 좋은지는 들어가보시면 수긍하실듯... 길이가 길고 골목도 아주~ 많거든요. 거기다 조명까지... 태백시에서는 연인을 위한 이벤트 코스로 짜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노약자분은 밖에서 기다리시는게 좋습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많거든요. 예를 들어 무릎 관절염이 있으신 분이라든지, 임산부, 심신허약자는 밖에 휴게실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하시면서 쉬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목인박물관
서울시 등록 제19호 전문박물관으로 국내외 전통적인 목조각상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입니다. 조선 후기부터 근 현대까지 전통 목조각상과 아시아의 목조각상인 탈, 지팡이, 악기등 8,0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목인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김의광이 2006년 3월 개관을 하였고, 1955년 건축된 목조건물 1동과 콘크리트 건물 1동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는 라운지 형식으로 소모임 장소로 활용되며, 1층은 목인박물관, 2층은 박물관, 옥상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오픈 테라스로 되어 있습니다.

예쁜 옥상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목인박물관
본래는 서울 나온김에 광화문에 가볼까 했었는데 공사중인 빌딩을 돌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우연찮게 인사동까지 걷게 됐습니다. 온 김에 좀 둘러보자고 돌아보는데 딱 봐도 참 재미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목인박물관이 보입니다. 이름도 재밌고 마음에 쏙 드는 간판까지 딱 제스타일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규모는 작지만 작은 목각 전시물이 많아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다보면 타임머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목인박물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입장료+음료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2층까지 관람이 끝난 후 2층에서 음료를 받아서 3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오픈형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드라마 촬영도 있었던 곳인데 옥상에 있는 여러 물건들도 전부 전시물로써 재미 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답답한 서울 빌딩 숲에 자리 하고 있지만 뚫린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잔 하는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INFO

목인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관람요금 : 일반 5,000 원, 19세 미만, 65세 이상 3,000원
※ 입장 요금으로 관람 및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 조계사 맞은편 청석골길(인사동 거리내 쌈지길 맞은편 골목) 내 공영주차장 차량 주차가능. (주말/공휴일 인사동길 진입금지)
- 조계사, 종로경찰서를 경유 하는 모든 버스
- 조계사 하차 : 광역(R) - 5005, 9000, 9001 간선(B) - 162, 172
- 종로경찰서 하차 : 간선(B) - 109, 151, 162, 171, 172, 272 지선(G) - 7025

홈페이지 : http://www.mokinmuseum.com/
주소 : 서울 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82
전화 : 02-722-5066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인사동 관광안내소 바로 앞에 위치한 목인갤러리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이곳에서 전시는 없고 뒤쪽에 있는 박물관 건물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서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목인박물관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좁은 인사동 골목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왼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둘러보면 굳이 디자인을 새롭게 하지 않아도 정말 볼거리가 많고 재미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목인 박물관 또한 그 재미와 볼거리에 충실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3층의 테라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둡고 답답한 찻집에서 마시는 차와 뻥 뚫린 공간에서 마시는 차는 그 느낌부터 다릅니다.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정관헌

가장 오래된 근대건물 정관헌
정관헌
덕수궁울 둘러보다 보면 궁 바로 뒷편에 근대건축물이 나타납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아주 다른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석조전도 그렇고, 미술관도 그렇고 근현대 건축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 근현대 건축물이 많다해도 정관헌은 특별해 보입니다. 현재 덕수궁 내부에 있는 건축물중 가장 오래된 근대건축물인 정관헌입니다.

으리으리한 기와 건물이 즐비한 덕수궁에서 다소 생뚱맞은 건물이긴 하지만 당시에도 사용되었고, 주변에 있는 빌딩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건물입니다.

덕수궁에서 가장 위치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관헌에서 내려다보면 덕홍전이 정면으로 보이고 바로 옆에 함녕전, 그리고 석어당, 중화전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정관헌 바로 옆에는 멋진 나무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정면 사진에 할아버지가 서 계신곳에 서 있는 나무는 회화나무로 326년생으로 높이가 17미터 지정번호 97호로 지정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일어났던 온갖 격변을 다 바라봤겠죠.

이곳은 고종황제가 여러 행사와 만찬을 즐겼다는 곳이어서 그런지 마당도 넓고 시원시원합니다. 정관헌이라고 해서 약 이름 같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하기가 쉬운가 봅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궁궐 후원의 언덕 위에 세운 휴식용 건물로 이름에 걸맞게 조용히 궁궐을 내려보고 있다. 학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네크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줄지어서 내부 공간을 감쌌고, 동남서 세 방향에 베란다를 마련했다. 베란다의 기둥은 목조이며 기둥 상부에 청룡,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을 새겼다. 이 한양(韓洋) 절충의 이국적 건물 안에서 고종은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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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헌
문화를 아끼는 방법. 문화를 누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곳에 앉아 계신 여러 관람객들은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수다를 하고 계십니다. 분명한건 이곳에서는 그렇게 오래 앉아 떠드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죠. 앉아서 체험을 해 보라고 놓여진 의자에 앉아 카페처럼 수다를 하는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수다는 짧고 가볍게, 앉아보는 것 까지만 하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 정관헌에서 회의 가능
현재 이곳은 한시적으로 일반인들에 대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대관을 한다고 합니다. 기간은 2011년 8월 ~ 2011년10월 까지이며, 사용하기 5일전에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http://www.e-minwon.go.kr/법정민원신청)'에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후 궁궐 담당자와 협의를 거쳐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한 다과와 전기기자재 등의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한시간 사용료는 36만원이라고 합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러시아에서 가져온 100년 넘은 타일
타일정관헌과 바닥에 깔린 타일입니다. 이 타일을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이 타일이 처음 깔렸던 그 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지금보다 색상이 더 진하고, 라인도 분명했겠지만 현재는 100여년이 지나면서 색상도 많이 빠지고, 깨진 곳도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본다면 정관헌에 가신다면 가벼이 넘길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 당시부터 깔려 있는 타일이므로 바닥을 걸을 때 지팡이로 콕콕 찔러본다거나, 우산대 같은 것으로 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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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헌
정관헌 입구 지붕 처마 아래를 바라보면 청룡과 황룡 두마리의 용이 있습니다. 건축양식은 서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이렇게 곳곳에 한국적이며 섬세한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기둥을 받치는 부분에는 꽃병모양으로 만들여져 있고 박쥐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정관헌에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 입니다.
정관헌
INFO
덕수궁 교통정보
지하철1호선, 시청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2호선, 을지로입구역1호선
버스노선
간선 : 101, 150, 402, 402(심야), 405, 501, 506 / 지선 : 1711, 7016, 고궁순환 / 광역 : 9409 / 순환 : 90S투어, 91S투어 / 좌석 : 1002 / 공항 : 6005, 서울시청(호텔경유) / 마을 : 종로09, 종로11 / 직행 : 8600

덕수궁 입장요금 : 성인 1000원, 소인 500원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58 (우 100-120)
전화번호 : 02)771-9951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은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이 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기차를 볼 수 있고 내부는 철도의 역사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몇몇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전에는 그냥 일방적인 전시형태였다면 체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 자료 : 코레일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의 철도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열차는 근현대사에 있어서 빼 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 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된 역사를 건너 이제는 자체적으로 고속철을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었으니 뿌듯함을 느낍니다.

철도박물관은 1층,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초기 기차가 만들어진 때부터 현재까지의 기차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철도 체험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최고이지만 철도 체험실은 그냥 전진과 정지만 하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 어른 분들이 보시기엔 "이게 체험인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2층은 열차가 달리는데 필요한 기자재 및 현재와 미래의 기차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실 2층은 기자재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지 않더군요. 미래철도시설이라는 곳도 미래에는 이런 기차가 나올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중점이 맞춰져 있어서 전시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경인선 개통식
인천 제물포 : 한국 최초로 경인철개통식
1899년 9월18. 한국 최초의철도 개통식 모습이라고 합니다. 인천 제물포가 상당히 역사적인 곳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곳곳에 펄럭이는 일장기와 욱일 승천기가 참 가슴 아픕니다. 오른편 탑 위에서 감시하고 있는 일본 순사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 일부 검색에서 경인선 개통식 사진이라며 "노량진"으로 나와 있는 것이 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한국 최초의 경인선 개통식은 인천 "제물포"에서 열렸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1905년 경부선 개통식 (1905년 1월1일)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특히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복에 갓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통식을 보러 가는 것도 일이었을텐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기차를 보기 위해 모인 것을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 현대로 따진다면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1953년 수인선 소래역 풍경
수인선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염전 창고에서  소금을 실고 인천과 수원으로 실어 날랐을 수인선 소래역의 옛 풍경입니다. 지금도 소래포구에 가면 옛 수인선을 연결했던 다리가 남아 있습니다.
촬영 : 미군 제 712 수송철도운영대대 1953년 5월30일 촬영
※ 의왕 철도박물관 전시물 촬영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철도박물관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기차와 소중한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인가족 입장료도 2천원이 안되는 금액이고, 여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보셔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주차 시설도 괜찮고 바로 옆에는 자연생태공원도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같이 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UPDATA : 2012.04.03 / 2011.08.16

SPONGE HOUSE
몇몇 소극장은 다녀봤지만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는 참 기억에 오래 남는 극장입니다. 스폰지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아담하고 아주 예쁜 소극장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극장이 멀티플렉스다 뭐다해서 규모가 엄청나고, 좌석도 푹신푹신하고 넓고, 온갖 놀거리가 많은 공간으로 변했죠. 그에 비해 스폰지하우스는 별다른 대기실도 필요 없고, 팝콘도 필요 없고 넓은 대기실도 없습니다. 그냥 입구에서 티켓 구입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영화만큼 저예산 독립영화도 많이 만들어지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에 들어갈 수 없는 영화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독립영화는 개봉관을 잡기도 어렵고, 어렵게 개봉을 했다 하더라고 금방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스폰지하우스에서는 그러한 독립영화, 인디영화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디영화, 독립영화라고 싸구려 느낌만 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확실히 요즘은 인디 영화 자체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물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퀄리티는 보여주질 못하지만 보면 볼 수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많습니다. 총 좌석 규모가 76석으로 어지간한 연극 소극장보다 더 작은 느낌입니다. 첫 느낌은 뭐랄까 딱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랄까.. 인테리어는 별다른 장식 없이 단순하면서도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카운터 입구 옆에 보면 이렇게 카페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실 분은 밖에서 기다리시고, 이곳에서 기다리실 분은 가볍게 음료 하나 사서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소극장에 맞는 분위기
내부의 모습은 이런 모습입니다. 편안한 좌석은 아니지만 좌석과 좌석의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냥 다리 쭉 펴고 앉아서 봐도 됩니다. 저처럼 몸집이 비대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아주 좋은 자리죠. 이곳을 자주 찾는 다는 다른 여성 관객분은 항상 앉는 곳이 있는지 딱 가더니 아주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보시더군요. 맨 앞에 있는 화면을 보시면 알곘지만 상당히 작습니다.

화면은 작지만 중앙집중형 배치로 인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오히려 커다란 대형 화면에서 시야가 다 안들어 오는 것에 비해서 작은 화면이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작은 화면이 더욱더 편하더라고요. 몰입감 최고라고 해야하나..

※ 극장 내부 사진은 관리직원 허락하에 찍은 사진입니다.


스폰지하우스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풍경입니다.


스폰지하우스는 잘 살펴봐야 합니다.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울시의회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조선일보정동별관과 사랑의열매 빌딩 바로 앞에 씨스퀘어빌딩이 있습니다. 그 건물이 위쪽에서 보면 1층이고, 시청역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지하1층입니다. 건물 외관에 스폰지하우스라는 표시가 딱 보이질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광화문 구경도 하시고, 덕수궁도 둘러보시고, 시간이 조금 남으신다면 스폰지하우스에 들러 인디영화도 한편 보시는게 어떤가요?


INFO
스폰지 하우스 홈페이지 : http://www.spongehouse.com/
스폰지하우스 전화번호 : 02-2285-2095
스폰지하우스 주소 :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21 씨스퀘어빌딩 1층 

잘 보셨으면 추천 한번만 눌러 주세요~ ^^*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생태공원은 2002년 10월2일 개장해서 벌써 9년째로 접어들고 있는 생태공원입니다.

정말 후끈후끈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비까지 오락가락하는 날씨다 보니까 맘먹고 카메라 들고 나와서 한손엔 우산 한손엔 무거운 카메라 들고 흐르는 땀을 닦을수도 없고, 티셔츠는 이미 몸에 쫙 달라 붙어서 부끄러운 아저씨 배불뚝이 몸매를 보여줘야 하는 날씨 입니다. 확실히 추운 겨울만큼이나 덥고 습기 많은 여름철도 참 힘든 계절 입니다.

철도박물관을 나와 작은 굴다리를 지나서 왕송저수지를 끼고 인도가 없는 길을 1km정도 가다보면 의왕시 자연학습공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산 물향기 수목원이 규모로 승부한다면 이곳은 작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조용히 걷기도 좋고 꽃도 마음껏 보고, 풀냄새, 나무 냄새 너무 좋습니다. 특히 이곳은 바로 옆에 기찻길이 있어서 한쪽으로 기차기 지나가고 한쪽으로는 왕송저수지의 고즈넉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방문자안내소
1층은 보시는 것 처럼 의자와 휴게실이 마련 되어 있고, 2층은 전시실, 시청각실, 옥상은 탐조전망대가 있으며 망원경이 6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전기절약 차원인지 에어컨 가동을 안해서 안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그게그거였던 안내소였습니다.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입구에서 오른편 동산에 있는 팔각정에 올라가 잠시 비오는걸 구경합니다. 덥고 힘들지만 잠깐 앉아 땀도 식히고 카메라 점검도 하고 왕송 저수지도 바라보고.. 영양 간식인 사탕도 하나 먹습니다. 마침 올라가자 마자 데이트하던 커플이 저를 발견하고 도망가듯이 후다닥 자리를 비켜 주더군요. 착하기도 해라.. 덕택에 혼자 뒹굴뒹굴 했습니다. ^^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버스는 종점입니다. 1호선 의왕역에서 1-2번을 타시고 그냥 끝까지 오시면 됩니다. 몇 정거장 되지는 않지만 역에서 걷는다면 2km 정도를 걸으셔야 됩니다. 철도박물관에서는 1km정도 거리입니다. 의왕시에서도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버스 종점이다 보니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습니다.

의왕 자연학습공원은 크게 5군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방문자 안내소,  각종 습지 식물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습지대, 옛 실개천의 형태로 조성되어 수생식물을 볼 수 있는 도섭지, 전망대, 정말 동물 몇마리 있는 미니동물원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 TIP
1. 버스 추천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의왕 철도박물관에서 걷는다면 저수지를 따라 의왕 생태공원 후문으로 들어가실 수 있으며 거리는 1km정도 입니다. 그런데 2차선 도로에 인도가 없는 길이 500미터 정도 되므로 상당히 위험합니다. 철도박물관에서 버스를 이용하여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2. 터널 안전사고 유의
철도 박물관에서 왕송저수지 방향으로 가는 굴다리 입니다. 작은 인도가 하나 있고 SUV차량이 지붕이 닿을듯 말듯 지나갑니다. 폭도 상당히 좁고 비가 많이 왔을 경우에 물이 상당히 빨리 차는 것으로 보여졌습니다. 아이들과 이곳을 걸어서 지나갈 경우에는 안전사고에도 유의를 해야 합니다.


INFO.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홈페이지 : http://www.uw21.net/natural_park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왕송못동길 207 (월암동 543-3번지)
면적 : 57,724㎡
조성목적 : 왕송호수(96㏊) 및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는 자연학습공원 조성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환경교육의 장 조성
인근의 철도박물관과 왕송맑은물처리장을 연계하여 환경보존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
개 장 : 2002년 10월 2일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이용안내
이용시간 ( 월별09:00~일몰시간 적용 )
5월 16일 ~ 9월 15일 : 09:00~20:00
9월 16일 ~ 5월 15일 : 09:00~일몰시간 적용
※ 공원내에서는 흡연·음주를 할 수 없습니다.(2009.5.31 로하스 공원 지정)
입장료 : 무료문의처 : 의왕시 자연학습공원 관리사무실(Tel : 345-3531~4 Fax : 031-345-3539)
※ 단체(어린이집,유치원,동호회 등)는 사전예약 요망 (이용예약신청서 접수바람)

의왕자연학습공원 안내도 : 다운로드
능소화

사회초년병이었을 때 같은 직장에 다닐때 능소화를 참 좋아하던 분이 계셨죠. 그때 처음 이꽃의 이름을 알게 됐고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나팔꽃의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능소화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가진 꽃이더라고요. 물론 당시에는 이 꽃이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꽃이 약해 보이고 꽃 이외에 다른 나뭇잎도 많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던 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꽃을 좋아하던 분은 이 꽃이 피는 계절만 되면 항상 남의 집 담장에 피어 있는 이 꽃을 찍기 위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로 다녔었죠. 그때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뭐가 예쁘다고 저렇게 유난을 떨까.. 꽃이면 그냥 꽃이지, 뭐가 예쁘고 이름까지 외워가면서 좋아할까’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던 꽃인데 어느순간부터 담장을 넘어 피어 있는 이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능소화가 예쁘게 피었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없으면 휴대폰으로라도 들이밀어서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사육신공원 뒷편 벽에 능소화가 아주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들은 왜 항상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공간에만 피어 있는지... 더운 여름. 고생한다 동생들아.

능소화

능소화(凌霄花) Campsis grandiflora
오래전에는 양반집에만 심을수 있다해서 양반꽃으로도 불리웠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꽃에까지 신분의 벽을 세웠던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소화 능소화 능소화
능소화

※ 어린 아이와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는 키우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꽃가루가 갈고리처럼 되어 있어서 피부가 예민한 어린아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나무에서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 눈처럼 내리네요. 실제로는 정말 초록색 눈이 내리듯이 아주 멋진 장면이었는데 카메라에는 이렇게 점으로만 보이네요.



차가운 음식과 선풍기를 끼고 지냈더니  탈이 났는가 봅니다. 콧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오고, 뼈마디가 트랜스포머처럼 분리가 되는 듯한 느낌의 감기로 오늘은 이렇게 꽃 사진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병원에 좀 갔다 와야겠어요. 건강 유의하세요.
사육신

비도 오락가락하고, 해는 뜨지 않았는데 아주 더운날이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가 조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무작정 전철을 탔습니다. 저녁에는 부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시원한 전철을 타고 두어시간 뺑뺑이 돌 생각이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노량진역이더군요. 원래는 청량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인천행을 타고 부천에 갈까 했는데 지하철 역에 설치된 가볼만한 곳에 "사육신묘"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노량진역에서 내렸습니다. 노량진은 마치 항구 같은 느낌입니다. 짭쪼름한 바다향이 나고 그 바다향 속에 생선냄새가 나는 그런 바다향기 있잖아요. 오래 사신 분들은 그런 냄새도 힘들다고 하시던데 저는 가끔 맡으니 색다르더군요. 서울 시내에서 바다향을 느끼기 쉽지 않잖아요.


“역사 선생님보다 더 재미있었던 수학선생님

사육신
사육신묘를 향해 걸어가면서 중학교 수학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수학선생님은 얘들이 졸고 있다 생각하면 뜬금없이 역사 얘기를 했었습니다. 사육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사육신은 "언제, 어떻게, 누가, 무엇을, 왜, 했나"로 풀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그래서 성삼문은 이렇게 했는데, 당시에 그런 일을 하면 어땠을까?"라며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사육신 한명 한명의 이야기부터 주변 상황까지 마치 대하소설을 한편 읽는 수준이었죠. 학기초 수업중에 잠깐 잠깐 이야기 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학기가 끝날때쯤에서 마무리가 됐었습니다. 어린나이었고 역사와 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시기였지만 수학 선생님이 얘기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시골 중학교 학생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육신 이야기는 다 까먹고 이름만 간신히 기억을 하게 됩니다.

잠깐 어렸을때에 추억에 빠져 걷다보니 금방 〈사육신 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노량진역 1번 출구로 나와 한강대교쪽으로 5분정도 걸어 올라가다보면 금방입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당을 둘러보면 겉으로는 평화롭고 조용하지만 그 뒷편의 내용을 보면 조용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육신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 하위지, 류성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육신 사당과 역사관을 둘러보면 김문기라는 인물이 보입니다. 검색창에 사육신 김문기를 검색해 보면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측의 사육신 논쟁은 거의 논문 수준이고 일반인들이 하나하나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저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은 외국인 여자분들입니다. 날 더운데 왜 뙤약볕에 저러고 앉아서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사육신

사당에서 바라본 입구의 모습입니다. 오른편 하단에 보시면 외국인 여자들이 앉아 있는데 사실 이분들 때문에 정면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거의 핫팬츠 차림으로 한참동안 떠들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이곳은 떠드는 곳이 아니니까 조용히 대화하라고 한번 주의를 주니까 조용해지더군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은 제외?
이곳은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있어야 하는 곳이죠. 몇분의 나이드신 분들이 오셔서 향도 하나씩 올리고 외국인들을 한번 힐끗 보고서는 전부 그냥 가시더군요. 만약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서 저런 차림으로 시끌시끌하게 있었다면 어르신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가만 놔뒀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을까요?
사육신
사육신 사당
조선 제6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바친 사육신을 모신 곳이다. 단종3년 음력 윤 6월(1455)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고 즉위하매 이에 의분을 품은 충신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탄로되어 참혹한 최후를 마치니 이들을 훗날 사육신이라 부르고 있다. 사육신의 충성심과 장렬한 의기를 추모하고자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

1978년 서울특별시에서는 이 의로운 충혼들을 위로하고 불굴의 충의 정신을 널리 현장하고자 3,240평이었던 묘역을 9,3670편으로 확장하고 의절사, 불이문, 홍살문, 비각을 새로 지어 충효사상의 실천도장으로 정화하였다. 본래 이 묘역에는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의 묘만 있었으나 그후 하위지, 류성원, 김문기의 허묘도 함께 추봉하였다.

사육신



     사육신묘 (사육신 사당 뒷편)
사육신 사당 오른편으로 보면 뒤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사육신 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사당 뒷편으로 가보면사육신의 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처음 눈에 띄인 것은 바로 기울어져서 쓰러질 듯 놓여 있는 비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묘가 있는 바로 앞도 아니고 다소 떨어진 곳에 놓여져 있는 비석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곳곳에 방치된 흔적들....
그 다음에 궁금한 것이 바로 이 문인석이었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문인석 두개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몸통의 절반이 파뭍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전부 나와 있지만 역시 버려진 것처럼 기울어져 있고, 온갖 풀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이 문인석이 사육신 묘에 있던 문인석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묘 뒷편으로는 건물 기초석이 여럿보였습니다. 사육신묘에 대한 내용을 보면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묘역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인데, 아직도 제대로 뭔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어딘가를 소개하려고 가보면 소개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고쳐질건 고쳐져야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욱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INFO
사육신묘(死六臣墓)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85-2
문의 : 서울특별시 동작구 문화공보과 02-820-1261
개방시간 : 9:00 ~ 17:30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Railroad Museum)
요즘은 날씨가 계속 이런 날씨입니다. 중부 지방이 마치 동남아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우면서 습하고, 습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쨍 하고 맑은 파란하늘에 뜨거운 태양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옷이 땀으로 쩔어~~

오랫만에 철도박물관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전철을 탔는데 의왕 부근에서 철도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전철 1호선) 2번출구 앞에서 1-2번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의왕역에서 걸어가시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걸어가세요.

이런 박물관은 몇번을 찾아가도 즐겁습니다. 나이를 먹던 안먹던 기차가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거대한 쇳덩이가 쇠바퀴를 달고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그런 기차를 철도 박물관에 가면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잠깐 동안 걸으면서도 살짝 긴장이 됐습니다.

다시 찾은 박물관
몇년만에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관람객 숫자가 몇년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에만 사람이 붐볐는데 요즘에는 평일에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입장요금 500원에 커다란 기차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잔디밭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박물관 건물도 있으니 의왕 주변에서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또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전시물들이고 변한 것도 전시물입니다. 몇몇 전시물은 급격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관람 기차는 문이 꽁꽁 닫힌채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포스팅 중간에 적어 놓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차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2007년 촬영

KTX(산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천 모델이 나오기 전에 전시용으로 만들어 놨던 모형 기차인데 이번 폭우로 내부 누수 공사 관계로 관람 불가 전시물입니다. 모형이다보니 몇년 밖에 안됐는데도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저 전시물이 없었을 때는 탁 트인 공간이 아주 좋았는데 왠지 이 전시물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바퀴나 하단 부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신 기차인데 전시물 중에서 가장 안좋아 보였습니다. 어정쩡한 전시물을 치우고 아예 그늘막이라도 만들어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안장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이 만든 자물쇠
철도박물관
이곳의 전시물은 상당수가 다 이렇게 잠겨 있습니다. 철도 박물관이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물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내부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합니다. 실제로 한번 한번 올 때마다 내부가 점점 훼손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관람객들은 옛 기분 느낀다고 객차 내부에서 도시락을 드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객차 안에서 뛰어 놀게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본 결과죠.

결국 이러한 전시물을 보존하고 아끼는 것은 관람객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나 하나쯤이야”, “내 아이가 즐거워 해야 하는데..”라 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기차 안에서는 가족이 기분 낸다고 의자에 앉아서 싸온 도시락과 계란을 드시고, 아기는 의자에 눞혀 잠을 재우는 것을 봤습니다. 전시물을 전시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을 하고 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관람 문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였습니다.

열차 전시물이라는 것은 일반 전시물과 다르게 한번 훼손되면 원형으로 복원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원상태로 고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옳바른 관람 문화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객차 맨 뒷칸. 지금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주 예전에는 객차 맨 뒷량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어른들은 담배도 피우던 공간이었죠.

철도박물관
요즘도 비슷한 전철이 다니고 있죠. 겉모습은 비슷한데 내부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 전철입니다. 온종일 먹구름이 오락가락, 비도 오락가락, 날씨는 너무나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을 운행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거리는 짧은데 아이들이 한번씩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운행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11년 8월 촬영


여러모로 아쉬웠던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07년 3월 촬영

오래된 기차와 어른들에겐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거대한 기차를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며 안양 의왕쪽에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철도박물관 야외 전시물은 정비가 필요한듯 보였습니다. 객차가 너무너무 낡아서 마치 공포영화에서나 볼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훼손 정도가 상당히 심하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페인트가 크게 떨어진 곳은 관람객들이 뜯어낸 흔적입니다. 가만히 서 있는 열차의 페인트가 일부러 떨어지지는 않죠.

전에 포스팅(http://redtop.tistory.com/44) 했던 기차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색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쯤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 참조)

야외 전시장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서는 박물관측에서 도장 작업이나 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래된 기차를 보관하는 곳처럼 지붕으로 씌워서 눈과 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람하시는 관람객분들도 아이들과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람 문화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추천은 무료!! 꾺꾺 눌러 주세요. ^^
병목안 시민공원

“정말 시원한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그동안 포스팅에 여러번 소개가 되긴 했는데 제대로 소개해 드린 적이 없네요. 오늘 소개해 드리고 싶은 방문지는 "안양 병목한 시민공원"입니다. 채석장으로 방치되어 있는 곳에 공원이 들어섰고, 그 공원에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많은 분들이 찾는 곳입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더위도 절정으로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름이 깊어갈 수록 가을이 가까워지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더운건 어쩔 수 없네요. 보면 볼 수록 참 잘만든 공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공원을 다녀 봤어도 이곳만큰 전망 좋고, 바람 잘 불고, 경치 좋은 공원은 못봤거든요.

편의시설인 화장실도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고, 관리상에서 몇몇 아쉬운 부분을 뺀다면 상당히 좋습니다. 공원이 생기기 전에는 철길에 깔리는 돌을 캐던 채석장이었고, 깍인 산을 방치하다가 공원을 조성하게 된 곳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은 안양, 군포, 안산과 경계를 이루는 수리산입니다. 평소에 종종 올라가는 산인데 요즘은 너무 더워서 그냥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등산도 날씨가 좀 선선해야 등산 할 맛이 나는데 말입니다.

등산 대신에 요즘에는 공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은 듯 합니다. 작은 돗자리 하나 들고 올라가서 배 깔고 엎어져서 책도 읽고, 낮잠도 자고, 트위터도 하고 말이죠.

병목안 시민공원

“운동엔 역시 계단이 최고!!
계단이 상당히 많아보이죠? 제가 자주 운동하는 계단입니다. 왕복 10회하면 딱 좋습니다. 무릎이나 유약자라면 굳이 계단을 올라가지 않고 옆으로 해서 올라가도 됩니다. 산에는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할 때에는 이 계단을 땀 날 때까지 오르내리다 보면 어느새 운동도 되고 땀도 나고 아주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계단으로 올라가기 싫으신 분들은 이렇게 지그재그로 꽃과 나무로 된 길을 통해 올라가면 됩니다. 봄에는 장미가 터널을 이룹니다. 몇년 더 있으면 완전 꽃 터널이 될 것 같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이곳이 예전 채석장으로 쓰이던 곳입니다. 산의 상당부분이 깍여 나갔죠. 매시간마다 45분간 가동되고 15분동안 쉬었다가 다시 45분동안 폭포가 흐릅니다. 폭포 물 소리가 상당히 커서 멀리서까지 물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높이가 상당합니다. 공원에 신경을 조금 더 썼더라면 상단 부분에 임도를 만들었다면 더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폭포 아래로 길이 있어서 아주 가까이에서 폭포의 위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공원 중턱에는 이렇게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가족이 돗자리 깔고 더위를 식히고 있네요. 비 올 때나 눈 내릴 때 이곳에 앉아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눈송이를 보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병목안 시민공원

채석장으로 쓰던 철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철길을 보면 깔린 자갈 있죠. 그 자갈을 캐고 만들던 곳입니다. 옆에는 돌을 실어 나르던 화차가 보이고, 커다란 원 바위가 보입니다. 저 바위를 자르고 쪼개서 전국의 철길에 깔았습니다. 저 멀리 보면 천막이 있는데 저런 천막이 두군데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눈이 오거나 비 맞을 일은 없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뉘집 아이인지 더운줄도 모르고 아주 열심히 뛰어 놀고 있습니다. 체력은 어른보다 더 낫다고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어른들은 전부 그늘 아래에서 쉬고 있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파라솔 의자가 상당히 많습니다. 대형 천막도 몇개 있어서 비가 와도 좋습니다. 이 넓은 공원에 왜 사람이 잘 보이지 않는 것일까? 궁금하시겠지만 사람들은 전부 저 나무 아래와 제가 사진찍는 그늘 쪽에 다 몰려있습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많은 분들이 나무 그늘 아래에 돗자리 깔고 쉬고 계십니다. 베드민턴도 치시고, 간단히 싸온 음식도 드시고, 얘기도 하시고 참 조용한 풍경입니다. 이곳은 잔디가 상당히 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운동 하시는 분들은 트랙에서만 달리고, 잔디밭에는 가족들과 쉬시는 분들만 들어가서 쉬고 계시더라고요. 말은 하지 않아도 대충 그렇게 규칙이 정해진 듯 합니다.

아줌마 한분이 잔디밭에 개를 끌고 잔디밭에 들어오셨네요. 개인적으로는 애완견의 공원출입에 거부감은 없는데 잔디밭 출입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 두마리가 곳곳에 소변으로 영역 표시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대변은 치운다 하더라도 소변은 어떻게 할 수가 없잖아요. 더군다나 이곳의 잔디밭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곳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렇게 시원한 수리산을 배경으로 잔디도 잘 깔려 있고, 산바람 시원하게 불어오는 공원 입니다. 산 너머는 안산입니다. 안산과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입니다. 친구들이 멀리서 오면 꼭 한번씩 이곳에 데려 옵니다. 다들 너무너무 좋다는 말을 합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공기도 너무 좋고, 시원하다는 말을 합니다. 안양에 오셔서 "어디 갈만한 곳이 없다"라고 생각 되시면 공원에 한번 와서 땀 한번 식혀 보세요.
병목안 시민공원

사진출처 : 병목안 시민공원 안내판 사진


[보너스 사진] 1930년대 안양 병목안 사진입니다. 길 왼편으로 기찻길이 보이죠? 아주 오래전 사진인데도 산을 보면 군데군데 비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나무가 많이 없네요. 이런 곳이 지금은 아파트 즐비한 동네로 변했으니... 병목안이라는 지명은 말 그대로 마을의 초입이 병의 목처럼 좁고 그 뒤로 넓다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병목안 시민공원” 오시는 방법은 안양역 CGV 건너편에서 11-3번, 15번, 10번, 15-2번을 타시고 창박골 방향으로 오시면 됩니다. 시민공원입구에서 하차 하시면 바로 안양시민공원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저녁에는 폭포 아래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립니다.

※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 : 총 면적 10만1,238㎡. 인공폭포 높이 65m, 너비 95m
※ 음료 자판기, 화장실, 식수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는 1941년 4월1일 과천군 상서면 (동안구 일원)과 하서면 (만안구 일원)이 통합되면서 축조되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행정관청이다. 서이면 사무소는 1914년 축조 당시에는 호계도서관 부근에 있었으나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본 건물을 1917년 7월6일 현 위치로 옮겨왔으며, 1941년 10월1일까지는 〈구서이면사무소〉로 1949년8월13일까지는 안양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
     구 서이면 사무소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
 
구서이면사무소
안양1번가. 말 그대로 안양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상권이 발달해 있고, 온갖 먹거리와 놀거리, 살거리가 가득차 있는곳입니다. 그런곳에 이런 작은 고택이 있습니다. 안양1번가는 안양에서 가볼만한곳 8경 중에서 1경에 속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온갖 사람이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소비가 주 목적인 곳이라 다소 흥청망청한 모습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안양에서 가장 번잡하고 가장 많은 상점이 몰려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복잡한 곳에 이런 한옥 건물이 있는건 다소 생뚱맞은 모습입니다.

이건 뭐 하는 건물이지?

전에 이곳을 지나며 살짝 한번 보고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제야 소개를 하게 됐습니다. 마음먹고 찾은 것도 아니고, 약속 시간보다 일찍 나가서 시간이 남는 잠깐동안의 짬을 내서 들어가 봤습니다. 〈서이면사무소〉는 입장료는 없고, 위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작은 박물관처럼 예전 서이면 사무소에서 사용했던 자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느낌은 유흥가 뒷골목의 풍경에서 느끼는 다소 생뚱맞은 곳에 위치해서 "사당인가?"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군다나 안양에 이리 오래 살고 있으면서 이곳에 처음 온 것도 신기했습니다. 지나가는 분들 또한 "이건 뭐하는 곳이지?"하면서 담 넘어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면서 들여다 보며 지나갑니다. 저 또한 그렇게 〈구 서이면 사무소〉를 처음 만났습니다. 실제 규모도 상당히 작아서 꼼꼼히 다 보고 나와도 30분이 넘지 않는 아주 작은 공간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입구에서 들어서면 오랫동안 내리는 비에 잡조가 살짝 나 있는 작은 마당이 나옵니다.예전에는 이곳이 정문이 아니고 뒷편이 정문이었다고 합니다. ㄱ자 모양의 한옥 건물에 대체 "서이면사무소"가 뭔지 궁금증만 커져 갔습니다. 마침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물어보니 내부에 들어가면 자료를 볼 수 있다고 하니.. 대체 저 안에 뭐가 있는건지..


서이면 사무소 연혁
1914.4.1 : 과천군 상서면과 하서면이 통합하여 서이면이 호계도서관 부근에 자리잡음 (호ㄱ동 923의 86번지 일대)
1917.7.6 :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현 위치로 이전
1941.10.1 : 시흥군 안양면사무소로 명칭 변경
1949년.8.14 : 시흥군 안양읍으로 승격. 읍청사 신축 이전(이형래님에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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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의 보습은 다소 의외였습니다. 이런 모습의 전시관 같은 것은 상상도 못했는데 내부가 뻥 뚫린 사무실의 모습입니다. 중앙에 일하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그 주변으로 전시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시물은 위에서 밝혔듯이 역사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여러 행정 자료를 보면서 좋아할만하겠지만 일반 여행객의 입장에서는 어려운 한자가 가득한 전시물이라 그냥 "아.. 그렇구나"정도였습니다.

나무로 되어 있는 마루바닥과 큰 책상, 그리고 나무의자. 괘종시계가 있고, 책상 위에는 자판이 하나 있습니다.

서이면 사무소의 공무원 현황
서이면사무소의 근무 인원은 1916년 11월6일자 관보의 경기도내 면직원 조사현황을 근거로 1920년까지 평균 4명으로 추정할 수 있다. 당시 경기도 248개 면직원은 면장을 포함하여 2명에서 8명이며, 133개 면이 직원 4명으로 서이면 역시 4명 정도가 근무하였을 것으로 판단된다. 원로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후 1930년대와 40년대는 사환을 포함 6~7명의 직원이 서무, 회계, 호적, 권업등으로 나누어 행정업무를 수행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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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주판학원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이렇게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주판을 보니 기분이 상당히 묘해집니다. 당시에 사용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낡은 책상에 어울리는 주판이 놓여 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안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안양 1번가의 건물이 쭉 늘어서 있고, 유동인구도 상당히 많은 곳입니다. 마침 제가 휴대폰으로 뭔가를 찍고 있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어? 뭐 하는 곳이지?"하면서 우산 너머로 보고 있네요. 저도 사실은 처음에 저렇게 봤습니다. 담 넘어로 살짝. 궁금증이 많은 건물이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앞마당의 모습인데 마당에 전등 시설이 있는 것을 보아 저녁이나 밤에도 조명을 밝히는 듯 합니다. 제가 밤에는 안돌아다녀서 이곳이 밤에 불을 켜는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서이면사무소
예전 현관이 있던 곳 입니다. 서이면사무소라는 현판이 붙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현판은 없고 그냥 문만 있습니다. 오른편에 벽화로 담장 그림을 그린 것은 바로 옆이 빌딩이 들어서 있어서 가림막처럼 만들어 놓은 시설입니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다 보니 이런 모습도 보게 되네요.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 100호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71


구 서이면 사무소는 1941년 4월1일 과천군 상서면 (동안구 일원)과 하서면 (만안구 일원)이 통합되면서 축조되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보존되어 있는 행정관청이다. 서이면 사무소는 1914년 축조 당시에는 호계도서관 부근에 있었으나 안양의 중심지가 안양리로 이동되면서 본 건물을 1917년 7월6일 현 위치로 옮겨왔으며, 1941년 10월1일까지는 서이면사무소로 1949년8월 13일까지는 안양면사무소로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부지 약 320평에 31평 규모의 ㄱ자 건물로 팔작지붕과 홑처마 구조인 한옥 본관, 농기구와 씨앗등을 보관하던 약 15평의 창고와 40평 정도의 회의실이 있었다. 그 뒤 1949년 8월14일 안양면이 안양읍으로 승격되어 읍청사를 서이면사무소 좌측으로 신축 이전하면서 본 건물의 소유권이 개인에게 이전되었다. 이후 부속건물이 있던 부지가 줄고 한옥 본관만 남았으며, 건물의 후면에 현관을 만들어 사용해 온 것을 복원하여 당시의 현관(건물 뒤편)에 면사무소 현판을 설치 하였다.

안양시에서는 역사성과 전통 한옥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지닌 이곳을 보존하고자 2000년 10월10일 매입. 2002년 9월16일부터 2003년 7월30일까지 복원공사를 하여 서이면 사무소는 54년만에 일부나마 그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 팜플렛 발췌-


※ 포스팅을 위해 자료를 검토하던 중 여러가지 이곳에 대해 여러 뉴스 기사가 있더군요. 친일파와 강점기때 수탈의 목적으로 쓰였던 곳을 시민의 세금 30억원을 들여 복원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 하는 문제가 많았습니다. 시민단체의 문제제기와 MBC PD수첩에도 나왔던 건물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말들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확한 명칭은 〈(구) 조선총독부 서이면사무소〉였습니다.

이 건물은 오랫동안 음식점으로 개조되며 사용되었는데 복원이 제대로 된 것인지, 당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것인지에 대한 의견도 많은 상태입니다.

구서이면사무소
     구 서이면 사무소 찾아가기

현재는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 자료와 독립운동에 대한 자료까지볼 수 있습니다. 수탈이 관공서에서 어떻게 문서로 작성됐는지를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일반적인 관청의 모습이 아니라 한옥 건물이 면사무소로 쓰였던 건물은 찾아보기 힘든데 이런 공간에 이러한 건물을 본다는 것은 색다른 경험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관리에 있어서 꼼꼼하지 않은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담장 입구 앞에 차량이 항상 주차되어 있어서 들어가야 되는 곳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군요. 또한 입구에 조그맣게 〈구서이면사무소〉라는 안내판 하나로는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비싼 돈 들여서 복원 시키고 전시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면 그에 걸맞는 운영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많은 말이 있는 건물인만큼 〈구서이면사무소〉의 건물이 어떻게 변했고 복원은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사진자료도 필요할 듯 합니다.

어찌됐든 안양1번가는 안양시민이 많이 찾는 곳 입니다. 즐기는 시간에서 딱 20분만 투자하신다면 〈구서이면사무소〉를 볼 수 있습니다.


※구서이면사무소
안양1번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여러 골목이 많아서 놓치기 쉬운데 가장 쉬운 것은 벽산사거리에서 철길방향으로 내려가다가 두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 또한 “안양1번가”에서 내려 찾아가면 됩니다.

개관시간 : 09:00~18:00 (동절기 09:00~17:00) 매주 월요일 휴관
주소 :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674-271
전화 : 구서이면사무소 : 031-389-3607
문화예술과 : 031-389-2472
입장료 : 없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보는것만으로 무서워? 역사는 더 잔인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바깥에 있는 건물을 둘러볼까 합니다. 형무소의 몇몇 동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건물만으로도 상당한 위압감을 줍니다. 감옥이 아니었다면 기숙사 같은 빨간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은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옥이라고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감옥은 감옥이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군요.

특히 내부에 들어서면 벽돌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납니다. 지하실도 아닌데 지하실 같은 느낌이랄까. 중앙을 기준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건물 내부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보통 영화에서의 감옥이라고 하면 쭉쭉 뻗은 중앙 통로 양쪽으로 감방만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큰 중앙 복도를 관리하는 부채가 쫙 펴진 모양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에서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나와서 건물 뒤로 가면 감방을 볼 수 있게끔 관람 방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두 명이 같이 관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얘기 하면서 둘러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게되면 중간중간에 이런 마네킹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째 생긴게 그냥 한대 쥐어박고 싶고 이단 옆차기로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마네킹을 자세히 보면 뒷통수에 있는 머리는 맞은 것 같이 털이 많이 빠져 있고, 엉덩이에는 신발자욱이 있는 걸로 봐서...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한두대씩 때리는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인왕산. 그리고 그 옆으로 쭉쭉 솟아 있는 아파트들. 그 옛날 이런 풍경을 상상이나 했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작은 창으로, 또는 마당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산에 핀 꽃으로 계절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죄수들이 수감되었던 지하감옥입니다. 여 죄수들을 가두고 고문하기 위해 191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죄수동과는 다르게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34년 옥사를 고치며 매립한 이후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1992년 공원으로 만들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건물입니다.
유관순굴로 불리우는 지하감옥의 모습입니다. 1920년 10월12일 고문과 영양실조로 이곳에서 순국하셨다 합니다. 유리벽 안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도 참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형장, 그리고 통곡의 미루나무
통곡의 미루나무가 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전에 이 미루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 합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상당히 큰데 비해 그 안쪽에 있는 나무는 확연하게 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문이 있는 곳은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당시 일제는 이곳을 통해 몰래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겨 묻었다고 합니다. 이후 감추기 위해 이곳을 폐쇄하였다가 1992년 조사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공간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촬영을 하시는 사진작가님들.... 꼭 찍지 말라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건 뭔 이유인지 말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면 제발 찍지 좀 맙시다. 어쨌거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400여명이 이슬로 사라져간 가슴 아픈 곳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98년 역사관으로 개장한 이후에 매년 57만명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외국인의 비중은 6만명 정도이고. 그 중 3만명은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서대문형무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강제병합이 있기 전에는 감옥이라고 해봐야 몇개 없고, 그 규모도 작던 것이 일제 강점기 이후로 총 28개가 생겨납니다.

1930년 전국 감옥에 수감됐었던 재소재가 609만명이라고 통계에 나오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인구가 1878만명이라고 본다면 그야말로 식구중 한둘은 감옥에 갔다왔다는 말이 맞을듯 합니다. 하긴 강점기 시절에 감옥 밖에 있다고 자유롭지 않았으니 온 나라가 감옥이었겠죠.

전시물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보다 역사는 더 잔인했다”라는 것이죠. 아이들과 같이 가셔서 얘기도 해 주시고, 뭔가 그 알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전화번호 : (02) 360-8590~1
요즘 계속 서울 종로 소개만 하게 되네요. 일년 내내 종로만 소개해도 모자를 정도로 볼거리가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은 그냥 조용히 쉴 수 있는 곳. 점심 식사 후에 소화도 시키고, 바람도 쐴 수 있는 곳입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코스에 따라서는 점심 식사 후에 간단한 운동하기에 아주 좋은 코스였습니다.


“조용한 숲을 느낄 수 있는 길

경희궁 뒷편으로 가보면 작은 공터가 나옵니다. 그 뒷길로 이어진 길은 경희궁 주변 서울시교육청과 여러 업체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조용한 산책로가 있더군요. 예전 같았으면 출입금지다 뭐다 다 막혀 있었을텐데 작은 야산에 길이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상당히 걷기 좋은 길이었습니다. 특히 경희궁 왼편으로는 잘 만들어진 길, 그리고 그 위쪽으로는 산길 비슷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느낌이 새롭더군요.

경희궁 바로 뒤로 보면 나무은행이라는 곳이 나옵니다. 말 그대로 나무들 은행입니다. 다른 곳으로 옮겨지기 전에 보관되어 있는 곳이죠. 물론 얼마나 오래 있다 옮겨지는지는 모르지만 수령이 꽤 되는 나무들이 서 있는 것을 보니 오랫동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듯 합니다. 의자는 몇개 없지만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는 것으로 봐서는 상당히 많은 분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갑자기 등산로 비슷한 곳이 나타납니다. 이건 뭘까 하고 그냥 올라가 봅니다. 경희궁에서 사진 찍는데 이곳으로 몇몇 분이 지나가는 것을 얼핏 봐서 궁금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네요. 경사가 급하지 않고 완만하며 산책로는 일반 흙길로 되어 있습니다.




사진이 기울어진 것 처럼 보이지만 똑바로 찍은 사진인데도 나무가 전부 저렇게 살짝 기울어져 있네요.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비탈진 곳의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똑바로 서야 정상인데 전부 기울어져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치 비뚤어질테닷!! 하며 일부러 비뚤어진 것 같은 나무들~ 계속 그렇게 커라~






경희궁을 한바퀴 돌았습니다. 총 길이는 700여미터 정도 되네요. 천천히 둘러보면 30분 정도면 됩니다. 점심시간 이외에는 인적이 드물어서 사람 없는 곳 찾아다니는 연인들이시라면 손 꼭 잡고 슬슬 걷는다면 아주 좋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특히 좋은 점이라면 서울 도심이면서 숲을 걷는 착각에 빠질 수 있습니다.

걷기는 다른 운동에 비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운동입니다. 그냥 운동화만 있으면 되니까 별다른 준비물도 필요 없죠. 흐린 날씨지만 밖에 나가 잠시 걸어보세요. 보폭을 넓게 하고 허리를 똑바로 세우고 헛둘헛둘~~

전에 얼마나 걷는지 궁금해서 GPS켜 놓고 체크해 보니 평균 15km씩 걷더라고요. 어쩐지 집에 들어오면 피곤하더라니...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이 좋고, 뛰는 것 보다는 걷는게 좋고, 틀에 박힌 여행 보다는 의외의 상황을 좋아하고, 남들 오전에 글 발행할 때 오후에 발행하고.. 흐린날 사진찍으러 나가고, 안개 낀 날 노을 찍으러 산에 올라가고... ^^;

오늘은...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서성이고 있을지도..

즐거운 토요일 되세요~~ ^^
1908년10월 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 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과거의 아픔과 그 극복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자주 독립정신과 자우, 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서대문 형무소 -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 곳입니다. 바로 주변에서 회사를 다닐 때에도, 종로구 여행을 할 때도, 주변으로 술한잔 하러 왔을 때도 일부러 찾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출소라면 어렸을 때 삐라 줏어다 연필 바꾸러 몇 번 가봤던 것이 전부인지라 이런 감옥은 너무나 낯선 풍경입니다. 전시 공간으로 있어도 무거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찾았을 때는 외국인들도 꽤 많이 와서 구경을 하더군요. 단체 여행이 아니고 개별 여행객들 같았는데 상당히 놀라는 표정을 보이더군요. 전시물을 보면서 몇번이고 “oh..no..no....”를 연달아 내뱉더군요. 전시되어 있는 일제의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가 봅니다. 분명 전시된 자료들은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껄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 전시관, 박물관을 둘러 봤지만 가장 불편했던 "전쟁 기념관"과 더불어 이곳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조건 한번은 와서 봤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그냥 뛰어다니며 기념사진 찍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다소 무겁더군요.

이곳을 관람하면서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나더군요.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 형벌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말초감각에 의해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 혐오에 있습니다.”

감옥이라는 공간이 죄가 있던 없던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죄인으로써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분명 불편하고 껄끄러운 곳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이곳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이곳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호신용 지팡이 칼 : 열사들이 사용했던 비밀 칼 입니다. 지팡이처럼 들고 다니다가 위급할 때 뽑아서 사용했다 합니다.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지팡이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 저런 칼을 숨기고 다녔다니 놀라웠습니다. 위에 있는 칼은 곽한일 의병장이 사용하던 칼 이라고 합니다. 1906년 홍주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여러차례 감금과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1916년 일제에 의해 종신 집행 유예를 받고, 1936년 사망할 당시에도 일본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합니다. 곽한일 의병장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희생된 사람들의 수많은 형무소 사진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가까이 가면 영상이 상영 됩니다. "우리 이렇게 발전하고, 잘 살고 있으니 하늘에서 눈물 흘리지 말라"는 동영상이 나오는데 가슴 찡하더군요.


일제에 의해 강제 투옥되었던 수형자 기록이 벽에 빽빽하게 붙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아들이었고, 딸이었을 수 많은 사람들의 사진.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일제에 의해 삶이 마감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지하(취조실)로 내려가는 계단 입니다. 그 옛날 이곳을 내려가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일제 치하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이후엔 셀 수 없을 정도의 민주인사들이 걸었을 계단을 내려가 봅니다.


서늘한 지하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죠. 지금은 조명시설과 안내판등으로 무서움은 많이 사라진 듯 하지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입구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간수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이러한 인형들이 실제 있던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인형으로 있는 것조차 보기 싫었는지 간수 폭행을 많이 하는가 봅니다. 마네킹 뒤편에 보면 곳곳에 사람들한테 한대씩 맞은 듯한 표시가 있더군요. 마음껏 때릴 수 있는 마네킨 하나 놓으면 어느정도 분이 풀릴텐데 말이죠.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저는 당당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꼭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제 바램은 해방 이후 군부독재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부르짖던 분들의 전시물을 추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방 이후 "민주" 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정치범이라는 죄명을 씌우고, 이곳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근현대사 기억 상실증이 걸린 전시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제치하의 전시물로써 독립을 맞이 했지만 민주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을 여행이라는 것으로 소개하기에는 주제가 무거운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알고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즐기는 곳만이 여행은 아니라는 것이죠. 혹자는 다 아는 곳을 소개하는 것은 추천도 누르기 싫다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옳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현재의 문제를 "왜?"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여러 일들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으실 겁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02) 360-8590~1

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1617년(광해군 9) 인경궁(仁慶宮)·자수궁(慈壽宮)과 함께 건축을 시작하여 1620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처음에는 경덕궁(慶德宮)이라 하였으나,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고쳤다. 경희궁 자리는 원래 인조(仁祖)의 생부인 정원군(定遠君:뒤에 元宗으로 추존)의 잠저(潛邸)였는데, 여기에 왕기(王氣)가 서렸다고 하여 광해군(光海君)이 빼앗아 궁궐을 지었다.

숭정전(崇政殿)·융복전(隆福殿)·집경당(集慶堂)·흥정당(興政堂)·회상전(會祥殿)·흥화문(與化門) 등의 여러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1829년(순조 29)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燒失)되었으나, 1831년에 중건하였다. 그후 국권피탈 때에는 숭정전·회상전·흥정당·흥화문·황학정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일본인들이 들어와 숭정전은 1926년 동국대학교 구내로 이전되고, 2년 후에 흥정당은 광운사(光雲寺)로 이건하였으며, 흥화문은 1832년에 박문사(博文寺)의 산문(山門)으로 이축되었다가 장충동 영빈관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황학정은 1922년 사직단(社稷壇) 뒤 등과정(登科亭) 터로 이건하였다.

1988년 경희궁 복원작업에 착수하여 흥화문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건하고, 숭정전은 새 건물을 지어 복원하였다.
- 백과사전


경희궁
경희궁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쭉~ 600미터 가다보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동사거리 바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덕수궁, 경복궁은 많이 관람을 하는 반면에 경희궁은 교통편이라든지, 여러 건물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냥 지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도 내부까지 들어가서 꼼꼼하게 본 것은 처음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리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주변에 넓게 공원등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봤을 때 예전 경희궁의 권역이 어느정도였는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많은 규모 중에서 상당부분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몇동 없는 것을 봤을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떨 수 없습니다. 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서울이 올라선 것이니..

“어?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어쨌든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찾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단체관람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소규모 가이드를 겸해서 찾는 분들이나 개인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안내 하시는 분도 없더군요.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천천히 관람하기에는 더없이 편했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에 들어서서 보면 엄청난 크기에 깜짝 놀랍니다. 특징이라면 경사진 곳에 세워져 있어서 건물들이 층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궁에 비해서 계단 형식으로 지어진 경희궁은 그동안 정형화되어 있는 궁궐 때문에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특히 태령전 (영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음) 뒷편의 서암과 용천을 본다면 "이게 궁궐이 맞나?" 할 정도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경희궁 안에서도 태령전은 발길이 뜸한데 이유는 태령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건물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데 급하게 구경오셨던 분들은 그 뒷편까지 가보지 않고 바로 나가기 때문인듯 합니다. 경희궁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료관람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규모에 비해서 다른 궁궐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왕산과 서울 성곽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의 특징은 산을 깍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모든 건물은 이와 같이 층층 계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경희궁
문화재 관람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작은 종이 하나까지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데 그런 문화재에 구멍내고 찢고... 더불어 이렇게 방치되어 있으면 '나도 한번 구멍 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으니 빠른 시간에 창호지를 다시 발랐으면 좋겠습니다.

경희궁
태령전 내부입니다. 정조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진각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에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터만 남아 있던 상태에서 1998년 복원 공사가 끝난 이후에 어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진을 보관하는 것은 아니죠. 태령전이라면 그냥 태령전. 어진을 보관하려면 어진각으로 만들었어야 합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에 있는 어진각을 본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 복원입니다. 분명 정조가 그 이전에 태령전을 어진을 봉안할 수 있도록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또한 어진을 보관할 수 있는 봉안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봉안각 없이 달랑 유리 상자 안에 복제된 어진을 걸어 놓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재 복원으로써도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경희궁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위가 바로 궁 뒤에 있습니다. 서암으로 불리우며 신기하게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저 바위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용천으로 물리우며 바위게 물길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 완성되었다. 경희궁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 있었는데, 이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터를 몰수하고 왕궁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희궁의 처음 명칭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원종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같은 발음이라 하여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西闕)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는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었고, 서궐인 이곳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쳐 임금들이 이곳 경희궁을 이궁으로 사용하였는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경희궁에는 정전인 숭정전을 비롯하여 편전인 자정전, 침전인 융복전, 회상전 등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다. 그러나 대원군이 경복궁이 중건하면서 경희궁에 있던 건물의 상당수를 옮겨갔으며, 특히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면서 경희궁은 본격적인 수난을 맞이하였다. 1910년 일본인을 위한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숭정전 등 경희궁에 남아있던 중요한 전각들이 대부분 헐려 나갔고, 그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로 인하여 경희궁은 궁궐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서울시에서는 1987년부터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 서울 역사박물관 경희궁 안내 발췌 : 홈페이지 http://museum.seoul.kr/kor/gyeung/1173415_698.jsp -

경희궁
경희궁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면적은 작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건물 규모. 그리고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만들어진 건축물들. 층층이 건물이 올라서 있고, 대문과 대문 사이로 보이는 앞의 건물과 계단들을 보면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종로 여행중 경복궁, 덕수궁을 보셨다면 살짝 발걸음을 돌려 경희궁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관람시간
  - 평 일 : 09:00 ~ 18:00 / 공휴일 : 10:00 ~ 18:00
  - 휴관일 : 1월1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문의 : 02-724-0274~6


야간 산행의 장점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며 조용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것.

야간 산행의 단점
앞만 봐도 무섭다는거!! 뒤돌아보기 무섭다는거!!! 작은 소리도 무섭다는거!!! 핸드폰도 안터져서 무섭다는거!! 2년전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난다는거!! 아까 왔던 길인데도 엉뚱한데로 가는거 아닌지 무섭다는거!! 까만 봉지가 날아가는 것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는거!! 휙 지나가는 토끼만 봐도 기절할듯 무섭다는거!! 노래를 불러도 무섭다는거!! 내 발자욱 소리도 무섭다는거!!


일년에 열댓번 야간 산행 하지만 하산 할 때는 항상 무섭습니다. 대부분 혼자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두려움은 상당합니다. 왠지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고.. 뒤를 돌아보고 싶은데 이상한게 있을까봐 돌아보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부르면 더 이상합니다.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노래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합니다.

더군다나 울 동네 수리산은 휴대폰도 잘 안터집니다. 내려오면서 트윗이라도 하면서 내려오면 기분은 좀 풀릴텐데 휴대폰이 먹통이니 세상과 단절이 됩니다. 간혹 내려가는 사람 만나면 기분이 조금은 풀릴텐데 관모봉에 비해서 수리산 수암봉은 야간 산행 하시는 분들도 많지가 않습니다.

하다보면 얼떨결에 혼자하게 되는 야간 산행. 오감중에서 청각만 업그레이드되는 느낌?

내려오면서 잠깐 쉽니다.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무서워도 할건 다 합니다.”

바위에 카메라 놓고, 장노출로 셔터 눌러 놓은 후에 헤드렌턴으로 살살 주변 비추기~



그렇게 혼자 어두운 산길을 내려와 가로등이 있는 길에 들어서면
평소에는 답답해하던 문명세계가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가로등불이 반갑고, 주변 술집의 왁자지껄한 사람들 소리가 반갑습니다.



처음 출발했던 병목안 시민공원입구까지 다 왔네요.
야간산행이 좋은 이유는 묘한 중독이 있습니다. 놀러 코스터를 한시간 내내 타고 내려온 기분이랄까...

야간산행 한번 해 보세요. 짜릿짜릿 합니다. ^^

※ 어제부터 뒷머리에 딱다구리가 앉아 있어서 많이 피곤하네요.

수리산 수암봉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보고 가세요~ ^^

수리산 수암봉. 이곳에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산이 거기 있기에 올라간다는 말도 있고, 어차피 내려가야 한다느니.. 다 중요하고 예쁜 말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전망이죠. 산에 오를때 그냥 나무만 가득 있어도 오르는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산에 오를 때 전망이니 뭐니 다 해탈한 듯 마음가짐을 하고 올라가지만 막상 시야가 안좋으면 "안보이네.. 내려가자" 이런 말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도시락 까먹고, 하는 일이 대부분이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수암봉의 전망은 여느 산 못지 않게 아주 좋습니다. 예전 독수리 머리라고 불리웠듯이 수리산은 관모봉과 수암봉 딱 두 봉우리만 이렇게 바위로 이뤄져 있습니다. 봉우리에 나무가 없기 때문에 전망이 뻥 뚫여 있다는 것이죠.

수리산 수암봉은 해발 387M로 일반적인 산에 비해서 높이는 상당히 낮습니다. 그렇지만 최고의 장점이 있으니 바로 주변 시야가 상당히 좋습니다. 가까운 안양, 안산은 가장 먼저 보이고, 조금 더 고개를 들어보면 이번에 새로 건설된 인천대교, 송도 신도시, 월미도, 그리고 인천공항이 눈에 들어 옵니다.

조금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대부도와 영흥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좀 더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주변에 아무 것도 없기 때문에 화성까지 그냥 한눈에 들어옵니다. 태을봉쪽으로 바라보면 백운산, 광교산이 보입니다. 인천쪽으로는 인천항,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뭐 가릴 것 없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가 바로 보입니다.
이 도로 때문에 수리산은 그리 조용하지 않습니다.
차량의 소음이 얼마나 큰지 수리산에 오시면 알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는 태을봉을 관통하고, 산 너머로 안양 인덕원, 평촌 부근이 보이고 그 뒤로 살짝 관악산이 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이상하게 흐린날. 부천 방향입니다.
분명 해가 짱짱하게 나와 있는데도 안개 때문에 아주 멀리까지는 안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에는 이렇게 전망데크가 설치되었습니다.
옛날에는 그냥 바위 봉우리였고, 안전사고가 많았던 곳이었는데..
깔끔하게 전망데크가 생겨난 후로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더욱 많아진 듯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짜릿합니다.
바로 옆에는 절벽이다보니 이렇게 나무로 안전하게 만들어져 있어도 찌릿찌릿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한때는 등산로였던 곳으로 내려가는 곳입니다.
현재는 등산로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진짜 위험구간이거든요.
수리산 수암봉
왼쪽으로 살짝 군기지가 보입니다.
어떤 분은 저 군 기지때문에 불편하다고도 하시는데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눈 내리면 동생들이 눈 치우느라 고생 많이 합니다.
수리산 수암봉
바로 아래로 안산에서 올라오는 곳이 보입니다.
지금은 폐쇄되어 있는데 예전에는 이 절벽길을 통해 많은 분들이 등산을 하셨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외곽순환도로가 시원하게 부천을 향해 뻗어 있습니다.
물왕저수지도 보이고, 저 멀리 밝은 부분에 시화호도 보이고..
바람도 아주 시원시원하게 불어옵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의 모습입니다. 바위로 이뤄져 있어서 시야가 아주 좋죠.
산 뒤로 저 멀리 관악산이 보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암봉은 바로 아래에 헬기장도 있고, 안산쪽으로 소나무숲등이 있습니다. 제가 밤에도 종종 올라오는 곳입니다. 조만간 삼각대 준비해서 야경 사진 찍으러 한번 올라와야 겠습니다. 요즘 등산하기 아주 좋은 날씨입니다.

이곳은 밤에 야영 하시는 분들도 많은 곳이죠. 한여름 밤에 올라오면 무더위를 피해 텐트 치고 밤을 보내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안양 9동 창박골에서 올라와도 한시간, 안산쪽에서 올라와도 한시간이면 되는 곳입니다. 짧은 등산은 싫다 하시는 분이시라면 5시간~6시간 정도 걸리는 종주를 하셔도 됩니다. 많이 찾아 주세요~ ^^*


(C)더공
서래섬 유채꽃

     유채꽃 향기와 노란색으로 가득한 서래섬

와우!!!
너무나 아름다운 유채꽃. 올 봄에는 유채꽃은 다른 블로그 분들의 제주도 유채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가까운 서울 도심에서 이러한 유채꽃밭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 합니다. 유채꽃 향기는 그 뭐랄까.. 고향의 향기가 난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 아련한 고향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낮게 깔린 오후. 금방이라도 비가 퍼부울 것 같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유채꽃에서 내뿜는 아릿한 향기와 더불어 몽글몽글 물기를 가득 머금은 하늘의 낮은 구름까지... 더군다나 이렇게 흐린날 컬러는 더욱 더 자유롭게 들어오니까 저는 흐린 날씨가 정말 좋더라고요.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과, 노란 유채꽃, 그리고 낮게 깔린 먹구름.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그냥 흐릿한 먹구름이 아니라 뭉쳐져 있는 먹구름은 파란 하늘의 뭉개구름보다 더 큰 매력입니다.

그냥 인터넷 서핑 중에 서래섬 이라는 이름 때문에 검색을 해보니, 지금 유채꽃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서래섬. 이름이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별다른 정보는 없었는데 버스 한번이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엉덩이가 찌릿찌릿 할 정도로 오래 버스를 탄 후에서야 구반포역에 도착했습니다. 반포역에서 내려서 보니 한강으로 나가는 표시가 잘 되어 있더군요. 그냥 아파트 길 사이로 쭉~ 올라가면 바로 한강변으로 나갑니다.

이름도 예쁜 서래섬으로 나가보니 노란 유채꽃이 반겨줍니다. 이렇게 유채만 가득한 장면을 직접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차였는데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꽃 별로 안좋아 했는데 점점 꽃이 좋아지네요. 점점 여자사람 호르몬이 증가하는 시기가 온다고 하는데 설마 벌써 그런 것은 아닐테고... 어땠든 노란 꽃을 한가득 보고 왔더니 온 세상이 노랗게만 보입니다.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판토마임


서래섬 유채꽃
서울에서 가장 넓은 부지에 가장 많은 유채꽃이 피어 있고, 여러 행사를 하고 있는 서래섬으로 한번 가 보세요. 정말 황금 강물 위에 서울이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5월10일~ 5월15일까지 서래섬에서 유채꽃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여러 인형과 마임하시는 분들까지 전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정 행사 진행 요원들은 노란색 옷을 입고 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따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 부스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사진컨테스트(찍은거 바로제출)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넓은 부지에. 그것도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에 유채 꽃이 가득한 장면을 보는 것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도 꽃이 굉장히 많이 피어 있습니다. 그나마 오랫동안 피어 있으니 꽃 구경 하시려면 이번주에 만개~ 다음주까지는 가능할 듯 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아주 많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은 잘 ~~. 사진 찍으시려면 사람 없는 시간에 살짝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판토마임 하시는 분에게 이리저리 움직임을 조금 강요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몇장밖에 올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네요. 내용이 길어질까봐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교통편

- 3호선,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 역 : 8-1, 8-2
- 4호선 동작역 : 1, 2번 출구 반포천 하류 방향
- 9호선 신반포역 : 1번출구 반포중학교 방향
- 9호선 구반포역 : 올림픽대로 진입로
- 버스 : 구반포역, 신반포역
※ 특징 : 어디에서 내리던 무조건 올림픽대로쪽으로 가면 출구가 있음.
※ 입장료 : 무료

자가용 : 네비게이션 서래섬 검색


HTTP://REDTOP.TISTORY.COM (C)더공
추천은 로그인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추천 살짝 눌러주세요~~ ^^*
경찰박물관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 신문로 2가 58번지 경찰박물관 (지상1~6층) 2005년 10월14일 개관한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전시관을 두고 있으며,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업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국민의 경찰에 대한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체면적 1582.17m2 / 전체 관람 동선 길이 250M / 관람 소요시간 1시간 - 홈페이지 발췌 -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를 걷던 도중 만난 경찰박물관.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그냥 길가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경찰 박물관도 있네?"하는 생각에 잠시 들렀습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역시 이런 곳에는 어린이들이 있어야 박물관답죠. 일반 빌딩에 들어서 있는 박물관이라 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5층부터 1층으로 내려오며 관람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한 공간을 보면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나름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5층부터 3층까지는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물건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1~2층은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기자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설물 또한 대체로 양호하게 작동을 해서 관리는 잘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지문 감식 시스템인데 제 지문을 딱 찍으면 바로 어떤 문양에 어떤 모습이고, 전체적으로 그런 지문을 가진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 나오는 것도 재밌더군요.

몽타주 만들기라든지, 바닥에서 범인이 못 도망가게 길막기 게임이라든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장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게 만들어진 경찰의 여러 모습도 재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전체 동선이 짧아서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경찰박물관
5층 입구입니다.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 사진과 복장, 장비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아..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경찰박물관
근무중 순직한 경찰들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공간입니다.
경찰박물관
이것은 굉장히 작은 장난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밖에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공간에서 소리와 함께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경찰박물관
화면이 흔들리는데도 굳이 올린 이유는 앞에 뿌옇게 보이는 것이 홀로그래픽으로 움직이는 동영상입니다.
지하철에서의 여러 상황을 작은 유리창 안에 있는 인형들이 움직이며 보여주는데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경찰박물관
지문감식기입니다. 지문 찍은건 수십년전 주민등록증 만들 때 지문 찍어본게 전부인지라 재밌더군요.
손가락을 넣으면 지문이 딱 뜨고!!! 어떤 지문 형태이고 전 인구중 몇프로에 해당하는 사람인지 바로 나오더군요.
신기합니다~~~
경찰박물관
이건 바닥에 있는 이미지입니다.
범인이 도망가면 옆에 있는 발판을 이용해서 도주로를 차단하는 게임입니다.
왠 젊은 여자 사람께서 한참동안 놀고 계셔서 저는 아주 기다려야 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규모도 크지 않고,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어서 부담 없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일반 박물관처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09:00~17:30 까지 입장이 가능 합니다. 무료 관람입니다!!! 가족중 한분이 경찰과 밀접한.. 일을 했었기에 저는 경찰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신문 뉴스에 어이없는 일이 나오는걸 보면 헛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일 생기면 가장 먼저 112를 눌러야 하잖아요.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를 살짝 가져왔습니다.
경찰박물관 가시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걷는게 가장 좋더군요.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경희궁쪽으로 가시다 보면 일반 빌딩에 경찰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크게 간판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내일 신문이라는 빌딩이 있으니까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에요.


관람안내
관람 가능시간 : 09:00 ~ 17:30
박물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물로 2가 58번지 Tel : 02-3150-3681
HAPPY WEDNESDAY~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 해발 398미터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산 5-1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산군의 큰 산이었고,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고 하여 "취암"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 말엽에 이르러 산세가 수려하다 하여 "수암봉"으로 개칭되었습니다.


동네 뒷산 오르기 : 수리산 수암봉

모처럼의 황금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낮 기온이 상당히 올라서 반팔을 입어도 될만한 날씨더군요. 어쨌거나 별 의미 없는 TV 드라마 재방송만 보며 방구석에 있느니 산에라도 갔다오자는 생각이 강했죠.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육통으로 끙끙대며 다시 방구석에 누어 있어야 하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나는 가수다> 보려고 천천히 갔다오면 되는 거리를 거의 달리기 하다시피 올라갔다 왔으니.. 그래도 오랫만에 허파꽈리가 깨끗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수리산 수암봉은 관모봉 다음으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곳 입니다. 수리산 태을봉, 관모봉은 서해를 제외한 곳에 시야가 좋다면 수암봉은 서해안의 전망이 가장 좋으며 서해안에 솟아 있는 산 중에 오서산을 제외하고는 가장 전망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오르는 등산로도 상당히 좋게 만들어져 있어서 어렵지 않은 코스 입니다.

수리산은 짧지만 알찬 종주 코스가 장점입니다. 총 5시간 ~6시간 정도 걸리는 종주 코스로 가장 좋은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관모봉 -> 태을봉 -> 슬기봉 -> 군부대 -> 수암봉 -> 병목안 시민공원 코스가 있지만 그 중에서 안산과 가장 가까우면서 가장 전망이 좋은 슬기봉을 소개 할까 합니다. 이곳은 높이가 398미터로 그리 높지는 않지만 주변을 가로막는 것이 없어서 정상에 올라서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암봉은 안산쪽으로 등산로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안양에 계신 분들 보다는 안산에 계신 분들이 더욱 많이 찾더군요. 그래도 저는 안양에 살기 때문에 안양 병목안(병목안시민공원)쪽에서 올라갑니다. 어렵지는 않은 코스인데 능선을 타고 계속 올라가야 하는 코스입니다. 그냥 능선만 타고 올라가면 1시간 이면 올라갑니다. 물론 체력에 따라 다르지만 천천히 걸으면 1시간30분, 빨리 걸으면 1시간이면 됩니다. 올라갔다가 후다닥 내려오면 두시간이면 충분한 코스거든요. 물론 한창 때 말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수암봉 능선을 타고 올라가면 오솔길 같은 길이 이어집니다. 어렵지 않은 길이지만 은근히 지구력을 요하는 코스입니다. 좋은 점이라면 나무가 울창해서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나무 때문에 시야는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한참을 올라가다보면 칼바위 비슷한 바위가 나타납니다. 수리산의 특징은 이런 바위가 대부분입니다. 겹겹이 잘 포개져 있는 돌을 볼 수 있습니다. 1차 촬영 포인트이긴 하지만 안쪽 시야만 볼 수 있어서 그다지 좋은편은 아닙니다.
수리산 수암봉
맨 왠쪽 작은 봉우리가 관모봉, 가운데는 태을봉입니다. 맨 오른쪽에 살짝 보이는 곳이 슬기봉입니다. 그 옆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오른쪽으로 한바퀴 계속 돌면 지금 보는 곳까지 올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오늘 제가 가야 할 봉우리거 저 멀리 보이네요.
목적지는 수리산 수암봉입니다. 부지런히 움직이면 30분이면 갈 것 같은데 가다가 싸들고 간 컵라면 먹고, 쉬고 하다보니 한시간 가까이 걸렸네요. 요즘 체력이 예전같지 않은지라..
수리산 수암봉
자성로(自成路) 이곳으로 내려가면 한참을 돌아서 내려 갑니다. 실제로 올라가시는 분들 중에 이곳으로 길을 들어 급작스레 하산을 하시는 분들을 봤습니다. 간혹 자전거 타고 큰길가에서 놀다보면 씩씩대면서 "올라가야 되는데 하산했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길을 잘못들어서 그렇습니다. 올라갈 때는 그냥 직진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삼거리에 왔습니다. 이 이정표가 보이면 직진을 해야 됩니다. 하산 도중에 이 표지를 보시면 어느쪽으로 갈지 정하시면 됩니다. 순례자성당 쪽으로 내려가시면 30분 정도 산길을 내려 가시면 차가 다닐 수 있는 큰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라 30분 정도 더 내려가시면 시민공원 입구가 나옵니다. 능선을 타고 내려가시면 30분이면 하산할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이렇게 오솔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원래는 작은 봉우리를 거쳐 올라가야 되는데 올라가도 별 볼일 없으니 그냥 옆길로 살짝 가시면 더욱 편하고 아늑하게 등산을 할 수 있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소나무 쉼터에는 저런 파라솔이 보입니다. 간단한 막걸리와, 칡즙을 마실 수 있고, 잠깐 휴식을 취하실 수 있습니다. 저곳은 안산에서 올라오시면 가장 먼저 만나는 곳입니다.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어서 빨리 저곳에 올라가고 싶습니다. 전망이 상당히 좋거든요.
수리산 수암봉
올라올 때는 딱 세명 봤는데 여기 오니까 갑자기 사람이 많아졌네요. 안산에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올라오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등산 하기에는 안양 병목안쪽에서 올라오는 것이 훨씬 좋은데.. ^^;

어쨋거나 올라올 때 못보던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아무래도 저처럼 방에만 있기 어려우신 분들이 산을 많이 찾으셨나 봅니다. 안산쪽에서 올라오시는 분들 중에는 등산복 차림이 아닌 그냥 평상복에 운동화 신고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다른건 몰라도 등산화는 챙겨서 신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산 수암봉
오른쪽 중간 색깔이 칙칙한 곳은 관악산과 서울이 있는 곳입니다. 왼쪽과 비교해도 색깔 차이가 나는걸 봐서는 서울 공기가 확실히 안좋은건 분명한가 봅니다.

수암봉에 올라 뒤를 돌아보니 참 많이 걸어왔네요. 오른쪽 뒤에 살짝 보이는 곳에서부터 올라왔으니 말이죠. 한시간 조금 넘게 걸린 듯 합니다. 작년초엔 눈 내린 한겨울에도 한시간도 안걸렸는데 요즘 체력 관리에 소홀했나 봅니다. 블로그 오래하면 나오는건 배 밖에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맑고 쾌청한 하늘을 원했는데 이상하게 흐린 날씨였습니다. 분명 해도 뜨고 살짝 파란 하늘도 보이는 것 같은데 안개가 많이 낀 날씨.

글 올리기 전에 잠깐 옥상에 올라가 보니 안개가 가득 끼어 있네요. 조만간 또 한바탕 비가 퍼부울 것 같습니다. 쉬는 날 이렇게 비오면 다른 고민 없이 그냥 집에만 있으면 되니까 저는 좋더라고요. 흐린 날씨지만 빨간날!! 부처님도 오신날!!! 즐겁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



딜쿠샤

딜쿠샤(DELKUSHA)
딜쿠샤는 힌두어로 "이상향, 행복한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 건물은 3.1운동 소식을 전 세계로 타전한 UPI 통신사 특파원 알버트 테일러(Albert Taylor)가 1923년 집을 짓고,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이다. 알버트 테일러는 금광엔지니어 겸 UPI 통신사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3.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다. 그러나 한국 독립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는 6개월간 수용생활을 하였으며 추방된 후 1948년 미국에서 사망했다.

이후 오랫동안 내력모를 집으로 남아 있다가 2006년 알버트 테일러의 아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건물의 비밀이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서울시는 66년 만에 서울 고향집 "딜쿠샤"를 방문한 미국인 브루스 테일러에게 2008년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였다.


처음 보는 순간 "오~~"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건물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⑤ 딜쿠샤

딜쿠샤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중에 4번, 5번으로 있는 딜쿠샤 입니다. 종로구 행촌동을 지나는 도중에 만났는데 누가 봐도 한눈에 "다른 건축물이다!!"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건물 모양이 다릅니다. 다소 흐린 날씨에 그냥 무작정 카메라 메고 걷던 길이었는데 뜻밖의 물건을 만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분은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곳을 만났을 때의 기분 좋은 흥분감이 밀려 왔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만났기에 더욱 더 느낌이 달랐습니다.

딜쿠샤라는 건물 주위로는 새로 지은 연립주택과 잘 닦여진 골목길이 눈길을 끄는데 비해서 딜쿠샤는 상당히 낡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벽돌부터, 지붕 아래의 나무판자까지 너무 낡아서 언제라도 뭔가가 떨어져 나간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저런 건물에 사람이 살까 싶을 정도로 낡고 허름했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기를 업고 계신 동네 주민 한분과 파를 다듬고 계시는 할머니 한분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이 건물이 궁금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거주하는 분에게 물어보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 해서 따로 알아보니, 이 건물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라 합니다. 건물 앞에는 이런 안내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국유재산 소유지 : 서울 종로구 행촌동
본 토지 건물은 국민의 소중한 나라재산으로 허가없이 사용할 경우에는 변상금 부과 처분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나라 재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이지만 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했기에 어떻게 처리를 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건물 수리도 안되고 있고, 보존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되서 건물에 사시는 분들이나, 건물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나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건물의 이름은 "딜쿠샤(행복한 마음)"인데 정작 건물은 행복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 건물은 바닥과 창문등 많은 부분이 원형 그대로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알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는 6살때까지 이 건물에서 살다가 추방 당시에 같이 떠났다가 2006년 한국에 방문하면서 이 건물의 내력이 알려집니다. 그 이전에는 이 건물은 "그냥 오래된 집"으로만 알려져 있다가 무려 66년만에 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죠. 대를 이어 한국사랑을 보여준 알버트 테일러와 브루스 테일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권율장군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이곳은 임진왜란의 영웅, 행주대첩의 승장인 권율장군의 집터이다. 권율장군의 집은 필운동 배화여고 뒤편에도 있었다. 권율장군의 사위가 된 백사 이항복이 이 집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표지석 뒤로 권율 장군이 직접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모진 풍파를 견디며 400여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이곳의 지명을 행촌동(은행나무 마을)이 되게 하였다.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④ 권율장군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있는 권율장군 생가터에 있는 권율장군 집터와 은행나무 입니다. 행촌동 지명 유례가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잘 지어진 집 안쪽에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 바로 옆에 집들 사이에 비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골 같았으면 넓직한 동네 앞마당이나, 바로 아래 평상이 있겠지만 서울 하늘 아래 시멘트 바닥에서 정말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서울 시내 구석구석 이런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습니다.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지도를잘 보셔야 합니다. 지번으로는 검색이 되는데, 딜쿠샤라는 검색으로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사직터널 위에 큰 은행나무를 찾으시면 됩니다.


덕수궁

점점 심해지는 비네팅~ 오히려 비네팅 때문에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수리를 하긴 해야할텐데 그냥 쓰다가 생각해 봐야겠네요. 바닥이 유난히 하얗지 않나요? 벚꽃이 떨어져서 하얗게 눈길처럼 만들었더군요. 방송국에서나와서 촬영도 하고 그러던데.. 아마 어느 TV에서 살짝 제 모습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는 듯이 벚꽃이 날리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서울에 나선김에 덕수궁을 둘러 봤습니다. 몇번을 가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여러 볼거리도 많고, 입장료도 그럭저럭 괜찮고요. 꽃비가 내리는 덕수궁을 느긋하게 걷는 것도 좋더군요.덕수궁은 몇번 소개해 드렸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을 중심으로만 올려놓으려 합니다. 한여름, 겨울에는 가본 적이 있는데 꽃피는 봄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경복궁을 비롯해서 여러 궁이 있지만 덕수궁만큼 걷기 좋고, 쉬는 편의시설이 많은 궁은 유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장료도 1,000원이라 더욱 좋고요. 입구에는 커피숍도 있고, 궁 주변으로는 의자도 많고, 나무 그늘도 많고, 자판기도 많고... 마치 궁이 아니라 보기 좋은 궁궐 같은 느낌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행사 있을 때 덕수궁에 들어와 담쪽에 앉아 구경해도 아주 좋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외국 연예인 같은 분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남자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가운데 수문장 아저씨의 얼굴이 그 이전 남자들과 찍을 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밝은 모습이더군요.
덕수궁

정말로 날씨가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쨍쨍하게 해가 비추던지 눈이 부실 정도였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중화전으로 보물 제 819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고종황제께서 1987년 러시아공사관에서 이어 하시며 협소한 크기여서 중층건물로 1902년 정전으로 지은 건물이 중화전입니다. 이 건물또한 지은지 2년만에 알수 없는 화재로 1904년 중층 건물에서 단층 건물로 중건합니다.


덕수궁 :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년(광해3)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다. 그 후 광해군은 1615년(광해7)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

경운궁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전성기 때의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 건너편 서쪽에는 중명전을 비롯해 황실 생활을 위한 전각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역대 임금들을 제사 지내는 선원전이 있었으며, 동쪽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환구단을 설치하여 황제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이후 궐내각사 일부와 환구단이 철거되었고 이 지역은 대한제국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부터 일제가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매각하여 궁역이 크게 줄어 들었으며, 1933년에는 많은 전각들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했다. 이처럼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 극복의 상징적 공간이자 그 중심이었다. - 덕수궁 홈페이지 발췌 -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경복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원구역입니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시원한 곳이거든요. 저녁나절에 데이트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밌는 놀이 하시면 안됩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적당하게~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광화문에서 뵌 세종대왕님께서 여기도 계시네요. 한글 정말 고맙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관람시간 : 09:00 ~ 20:00
덕수궁 가는 방법 : 서울특별시 시청 바로 옆에 있음
덕수궁 관람요금 :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http://www.deoksugung.go.kr/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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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선거 방송을 즐겁게 본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광화문

와우~ 너무 멋진데~
광화문이 광장으로 바뀐후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전철 한번이면 가는 곳이지만 방문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사진기 하나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니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똑같은 관광객이 되더군요. 사실 카메라 들고 광화문 주변 돌아다니면서 안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인사가 "곤니찌와~"였습니다. 안녕하세요~가 더 좋은데 말입니다. 외국인에게 인사하기 광고 많이 나오던데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버스타고, 또는 약속때문에 나와서 도로 한가운데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보긴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직접 보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크고 높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면 이순신장군님의 동상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아실 수 있을 듯합니다. 상당히 크고 높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는 위인이었던 이순신장군님과 세종대왕님의 동상을 직접 보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서울의 관광 명소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보는 서울 종로의 모습은 서울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빌딩과 많은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번화한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죠. 높고 전부 다른 모습의 빌딩, 줄지어 돌아다니는 경찰, 깨끗한 옷차림의 시민들, 분수가 나오는 넓은 중앙 인도... 상당히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에 살지 않는 저는 이런 모습 보면 그냥 "우와~~"합니다.

광화문이 들어간 모든 노래를 기억해 내고 흥얼 거립니다. 이문세의 노래 "눈 내리는 광화문 그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부터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이런 노래까지 저절로 나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많고, 저 처럼 관광객도 많고 좋습니다~

다만 광화문 광장은 주변 차량이 관광객을 보는 시선 때문에 다소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광장 내부도 시원시원한 느낌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복잡하고, 차량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광장이라기 보다는 중간 부분에는 잔디를 심어 놓고 그 주변으로 경찰들이 끊임없이 줄 지어서 워킹을 하고 있고, 광장 보다는 그냥 동상을 세우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광화문 주변의 대사관들 전부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다소 부족해 보이는 광화문 광장이지만 그냥 일반 도로의 화단에 불과했던 공간이 이렇게 변한건 너무나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변해가는 모습에서 조만간 이곳이 전부 광장으로 변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최소한 광장이라고 하면 넓은 공간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폭 30미터로는 광장이라고 보기엔 어렵잖아요. 외국인 관광 1순위 광화문~~


※ 매년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 입니다. 올해 2011년은 466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27일 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광화문
전체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앞에는 이순신 장군님, 그리고 경복궁에 가까운 곳에는 황금색으로 만들어진 세종대왕님이 앉아 계십니다. 오른쪽에는 미국 대사관이 있고 그 옆에는 박물관 공사를 하는 듯 했습니다. 저는 세종대왕님이 황금색인지 몰랐거든요. 그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관광객들이 많으셔서 촬영하기는 살짝 어렵더군요.

광화문

사진찍으면서 이상하게 수평이 맞지 않는다 싶었는데 물길이 살짝 틀어져 있더군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왜 수평, 수직으로 맞추지 않고 이렇게 각도를 틀어서 물길을 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아래 지도를 클릭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곳의 교통편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편리합니다. 서울의 모든 버스가 지나갈 정도로 많은 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지하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광장 출입시에 입장료는 없고, 24시간 개방된 곳이니 서울에 가시면 지나가는 차량도 보시고, 이순신 장군님도 보시고, 세종대왕님도 보시고, 서울 시민도 보시며 즐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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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

창조자연사박물관
국내 최초 창조 중심의 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요즘 국내 여행중에 가장 눈여겨 보는 곳들이 박물관과 기념관 입니다. 안양에서는 안양역 CGV 앞에서 31-7번 부천을 왕복하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신천 사거리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올라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창조 자연사 박물관은 2005년에 개관을 하였으며, 시흥시 신천동 184-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종 전문 자연사 박물관으로 20여종의 움직이는 공룡. 여러 화석과 광물 190여점, 어류 180점, 패류 200종(1,600점), 나비 곤충 26종 (500점), 조류 60점, 액침 표본 110점, 식물 나무 60점의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돌맹이부터 공룡까지!!
창조자연사박물관
총평부터 먼저 말을 하자면 광물전시물은 상당히 볼만 했는데 나머지 전시물은 목적이 없이 들어온다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움직이는 공룡 몇점과 화석, 박제의 전시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시청각 강당은 일반 영화를 상영해도 될 만큼 커서 좋더군요. 그리고 블랙홀 원통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 제가 쓴 것은 어른의 관점에서 본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시설의 노후된 모습이나 편의시설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더군요. 여러 움직이는 공룡과 화석, 블랙홀, 그리고 새장의 새들, 토끼, 오리, 닭 같은 것을 보면서 상당히 즐거워 하더군요. 어느 대형 마트에서 보던 커다란 사슴벌레를 보고 즐거워 하고 깊은 바닷속에서나 보는 갑각류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듯 했습니다. 어른들끼리 구경이 아니라 아이들과 같이 와서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개관시간
평일 : 10:00 ~ 17:00
일요일 : 14:00 ~ 17:3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오전, 법정공휴일 다음날. 1월1일, 설날 및 추석연휴.

관람요금
성인 : 7,000원 / 청소년 6,000원 / 3인이상 가족 : 1인당 5,000원 / 단체 : 성인 6,000원 / 청소년 5,000원
체험 프로그램 추가비용 찱흙 공룡 만들기 : 5,000원 / 화석발굴 (단체) : 6,000원 / 화석깨기 : 8,000원
교육 프로그램 : 창조 과학 캠프 9,000원


주소 :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184-1
전화번호 : 031) 435-1009
홈페이지 : http://www.cjmuseum.net/


     창조자연사박물관 내부 모습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 박물관 야외 모습

야외전시관은 박물관 옆과 뒷편으로 여러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규모는 그다지 넓지 않고 몇몇 사육장이 있습니다. 나무화석과 새, 토끼, 오리, 개(?) 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휴식처가 있긴 한데 바로 주변 토끼, 닭, 개가 있어서 고향의 향기를 맡으실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동식물을 볼 수 있는 좋은 학습이 될 듯 합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생태학습 체험관
온대성 식물과 조류등 따뜻한 곳에서 살아가는 동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반 하우스 건물처럼 생겼습니다. 바닥이 흙 길로 되어 있고 다소 울툴불퉁 하기 때문에 아이와 같이 움직일 경우에는 작은 주의가 필요할 듯 합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창조자연사박물관

화장을 저렇게 하면 눈이 커보이는 효과가 있담서요~

토끼 한마리가 저를
묘~~~ 한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이 자세로 저를 쳐다보는데 괜히 사진 더 찍었다간
한대 맞을 것 같은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섭다묘~ ^^



창조자연사박물관

나무화석. 몇번을 봤지만 나무 화석은 볼때마다 신기합니다.
연대를 알 수 없는 아주 오래전에 굳어서 만들어진 나무화석.
어떻게 나뭇결이며 나이테까지 그대로 다 남아 있는지 말입니다.


창조자연사박물관

요즘 개님들을 자주 만나네요.
마구 짖길래 조금 사랑해 주었더니 제가 갈 때까지 조용하기 지켜보더군요.
난 너희들을 사랑한단다~~


창조자연사박물관

닭장에는 오리와 닭을 볼 수 있습니다.
암탉은 작고 수탉은 크고,
마침 제가 갔을 때 지들끼리 뛰어다니며 싸우고 난리가 아니더군요.


창조자연사박물관

이런 오리!!! 도 볼 수 있어요. ^^


창조자연사박물관

박물관 뒷편 삼거리에서 바라보면 이런 그림과 공룡 모형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까지 갔다가 다시 나와야 하는 400여미터를 돌아서 나와야 하는 관계로 울타리를 넘었는데.. 가방이 걸려서 우당탕탕 주말 낮에 삼거리에서 대기중인 운전자들에게 슬립코메디를 선보였습니다. 조금 걷기 싫어 울타리 넘다가 벌 받았습니다. 지금도 손가락에 대일밴드를 붙이고 있네요.

대중 교통편도 다소 불편했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가격만 조금 더 싸다면 더욱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창조 중심의 자연사박물관이라는 이름은 일요일 오전에 박물관이 열리지 않습니다.
ⓒ 더공

충무공 이갸기

광화문 지하 문화공간

      충무공이야기

충무공 이갸기
세종 이야기를 관람한 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가다보니 이번에는 충무공 이야기 라는 전시관이 나타납니다. 사실 이런 공간이 두개나 있는 것도 모르고 들어갔었는데 다소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세종 이야기를 바로 지나오면 옆에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해서 전시공간이 상당히 협소할 줄 알았는데도 생각보다 넓고 크더군요.

세종이야기도 그렇고 충무공이야기도 생각보다 크고 넓어서 두번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지하 공간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경기도민은 이런 문화공간을 보면 그냥 놀라고 봅니다. "와우~"

충무공이야기 전시 공간은 마치 지하 상점이 있을 법한 규모의 공간 하나하나를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듯 했습니다. 마치 지하상가의 상점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며, 전시관의 규모등을 봤을 때 처음부터 이곳을 전시관의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이건 제 생각이니까 사실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은 세종이야기 전시관과 붙어 있지만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하로 2층을 내려가면 더욱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바로 위가 세종문화회관 건물이거든요. 그리고 이곳은 바로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곳이기도 합니다.
충무공 이갸기

모형 거북선이 있습니다. 그냥 모형으로만 만들어 놓은 줄 알았는데 내부도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내부의 인형이 실제 크기라면 거북선은 상당한 크기의 위용을 자랑했을 듯 합니다. 아.. 전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가서 거북선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보다 작은 모형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정말 보면 볼 수록 애정이 가는 배입니다.


충무공 이갸기

호텔의 럭셔뤼한 상점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딱 상점 하나씩 들어갈만한 크기였거든요. 충무공 이야기에 들어서면 이렇게 간단간단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세종이야기에 비해서 전시물이 적은 대신에 시청각 자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충무공 이갸기

어? 내가 이걸 왜 하지?
직접 노를 저으면 앞에 있는 모니터의 배가 슬슬 움직입니다. 생각보다 움직이는 방식이 어려워서 다소 힘들더군요. 정말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때 딱 생각나더군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



어라? 들어갈 수도 있네요.. 노 젓는거 열심히 하고 뒤를 돌아보니 거북선 옆이 뻥~ 뚫려 있습니다.
입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구경했거든요. 어쨌든 들어가 봅니다.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저기 노를 젓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어떻게 노를 움직이고 계신지 한번 가서 봐야겠습니다.


충무공 이갸기

말 걸지마라!!
괜히 말 걸었다간 귀싸대기 한대 얻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드신 표정이 그대로 보입니다.


충무공 이갸기

열심히 북을 치고 계시네요.
노 젓는 속도나 방향등을 지휘하시는 분이시죠.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이곳은 극장입니다.
극장이라고 해서 뭔가 하고 봤는데 예전 한산도라는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이 쭉~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나니까 저 말리 두명의 여자 사람이 계시는군요. 처음 딱 내부에 들어서면 조금 어둡거든요.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작 감지센서가 저를 인식하더니 갑자기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왔던 장면이 같이 나오면서 충무공의 활약상이 나옵니다.
벽면 전체에서 영상이 나와 상당히 볼만하더군요.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이야기 또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당시의 거북선,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의 전시물이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물건등을 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다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시청각 자료가 많았습니다. 박물관이나 단일 전시관처럼 많은 전시물과 역사적 자료보다는 “최소한 우리 역사에 있어서 세종과 충무공에 대해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정도의 전시물입니다.

무거운 마음이나 어렵다 느끼실 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광화문 구경도 하시고, 세종이야기도 둘러보시고 바로 옆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도 둘러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특히나 이곳은 안내 데스크와 안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내부에만 세개의 안내데스크가 있더라고요.
충무공이야기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10:30 ~ 22:30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지하,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대중교통
전철 / 1호선 : 종각역. 3호선 :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버스 / 간선 103, 109, 150, 401, 402, 408, 606, 607, 700, 704, 706, 707
지선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광역 1005-1, 1500, 5500-1, 550-2, 9000, 9401, 9703, 9710


공연안내

국악공연 / 매주 토요일, 일요일 14시, 16시
※ 비오는 금요일이네요~~ 옷 따끈하게 입으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욥!!! ^^*





세종 이야기

     광화문 광장 세종 이야기 전시관

세종 이야기
광화문 새로 단장한 후로 가본건 처음이네요.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고 태양도 뜨거워서 바로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전에 다른 분들 글 올라오는거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어딘가 해서 뭔 해치 이야기쪽으로 들어갔는데 아니더군요. 해치이야기는 지하철 5호선 연결 통로와 화장실이 있기에 잠깐 들렀다가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물줄기가 너무 많아서 가까기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세종대왕 주변은 시야가 뻥~ 뚫려서인지 사람으로 북적북적~ 일본, 중국, 태국 동남아시아 언어가 동시에 쏼라쏼라~ 입구가 어디인가 하고 살짝 돌아보니 동상 바로 뒤에 입구가 있네요. 지하에 있다고 해서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더군요.

내부에는 안내데스크가 많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관인데도 상당히 잘 꾸며져 있더군요. 입구에는 30여개의 LED패널에서 세종대왕의 업적과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좀 더 들어가면 한글도서관, 한글 갤러리, 과학, 역사, 문학, 군사, 한글창제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이 휘리릭 둘러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이 불편하신 노약자 분들이시라면 옆쪽으로 가시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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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세종대왕님의 업적뿐만 아니라 도심의 주요 시설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2층으로도 갈 수가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세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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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도서관 책이 비치되어 있고, 그냥 의자에 앉고 싶으면 의자에 앉고, 나무 계단에 앉고 싶으면 나무 계단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됩니다. 나갈 때 책을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으로 정말 잘 만들어 놨더군요. 시간이 많이 남는 분들은 이곳에서 앉아 책도 읽고, 휴식을 취하다 가셔도 될 듯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도서관이라 그런지 아주 조용합니다.


세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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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종이 "세종대왕 어가행렬 닥종이 인형 展" 전시회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게 만들었는지 보면 볼 수록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하나 집어다가 제 책상 옆에다 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우산 들고 있는 청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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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연인끼리 오셔서 기념사진 한방씩 남기시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겠습니다.


세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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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디스커버리채널 호기심해결사에서 신기전(화차)에 대한 실험을 헀었죠.
"200발의 화살이 로켓을 달고 동시에 날아가 500m 밖의 적을 쓰러뜨렸다는 것이 진실인가?"를 실험했었는데 사실로 판명이 됐습니다. 물론 정확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200여발의 화살이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화차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증이 많은가 봅니다.


세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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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야기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10:30 ~ 22:30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지하,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대중교통
전철 / 1호선 : 종각역. 3호선 :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버스 / 간선 103, 109, 150, 401, 402, 408, 606, 607, 700, 704, 706, 707
지선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광역 1005-1, 1500, 5500-1, 550-2, 9000, 9401, 9703, 9710


공연안내

국악공연 / 매주 토요일, 일요일 14시, 16시

전시관에서는 휠체어, 유모차, 음성 안내기와 PDA 영상 안내기를 무료로 대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음성 안내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5개국어의 언어를 지원 합니다. 매연 맡으시며 광화문 광장도 걸으시고, 지하로 내려가서 전시물도 보시고 하시면 아주 알찬 여행이 될 듯 합니다. 전시관이 가장 좋은 점은 온도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이죠. 구경하시다 힘들고 지치실 때 살짝 내려가 보세요.

그럼 즐거운 세종이야기 관람 되세요~ ^^*

국회의사당

그동안 정말 수없이 봐 왔고, 여느 연예인들보다 더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출근하시는 곳. 귀에 이어폰 꼽고 양복 입은 경호원들이 돌아다니고, 죄도 없는데 왠지 긴장되는곳. 어딘가 모르게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곳. 일년에 한번쯤은 생중계로 격투기를 볼 수 있는곳. 우리 손으로 뽑아 놓고서도 만나기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일 하는 곳.

국회의사당
바로 국회 의사당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의도를 지나치고, 여의도 광장이 있을 때부터 돌아다녔고, 강산이 몇번 바뀔동안 수백번도 더 봤으면서도 단 한번도 일부러 들어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방문한 김에 그냥 들어가봤는데..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동안 괜히 거부감을 느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권V 뚜껑이라는 건물은 정말 내부에 태권V가 들어가도 될 만한 규모였습니다. 창문도 많고 기둥도 멋지게 쭉쭉 뻗어 올라서 천장을 떠 받치고 있는 모습은 "참 단단해 보인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리석 재질로 되어 있어서 더욱 차갑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갑게 보이는 건물과 차가운 느낌의 정치인들이 묘하게 들어 맞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국회의사당 건물에는 해태상이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총 4마리가 있더군요. 정면 입구에 두 마리, 뒷편에 두 마리가 있습니다. 보통 앞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소 의외였습니다.


“골치아픈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이곳을 여행에 넣어 놓은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뽑은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고, 그동안 제가 가졌던 선입견 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선입견이 많이 있으실 듯 합니다. 특별하게 축제가 있는 날에만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마시고, 축제가 없는 날에도 간단한 신분 확인 후에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을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이며, 아름다운 동산을 몇몇 어르신들만 누리기에는 공간이 너무 넓잖아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평화와 번영의 상
국회 마당 중앙의 분수대에 위치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은 1978년에 세워진 청동상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조형물 중의 하나입니다.


국회의사당
정말 한번쯤은 가서 봐야 할 곳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손으로 뽑아 놓은 분들이 일 잘하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죠.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

국회 의사당
여의도 의사당은 의사당 부지 330,580m²에 건물면적 81,452m²인 지하1층 지상7층의 석조건물로서 단일 의사당 건물로서는 동양 최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6년의 공사 끝에 1975년 8월에 준공됐으며 현대식 건물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하였습니다. 여의도 의사당의 회녹색 돔은 동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동판 자체의 붉은 색을 띠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판이 녹슬어 점점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밑지름이 64m이고 무게가 1000t이나 되는 이 육중한 돔은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높이 32.5m, 24개의 각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며, 전면의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뜻하며「돔」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 국회 홈페이지 발췌 -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진정한 국회의사당의 모습”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 시민들이 들어가 앉아 사진도 찍고,
누워서 책도 읽고, 따사로운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 너무 좋지 않나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은 1년 365일 이런 풍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하신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주변 조경도 상당히 깨끗합니다. 평소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곳인데, 여의도 봄꽃 축제를 기해서 몇일간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곳을 빼고는 완전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국회를 방문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에 있는 국회 홈페이지와 관람신청 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예약을 하시면 각 코스마다 시간별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여의도 국회의사당 가는 방법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하차. 1번 출구

- 국회의사당 홈페이지
- 국회 관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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