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16 [일상] 만반의 준비로도 안되는 야경촬영 “하늘이 도와줘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매일 동네 뒷산에 가게 되네요. 갑자기 "야경 찍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그래서 수리산 수암봉에 다시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정확하게 집에서 5시에 출발해서 도착할 때 쯤 되니까 7시10분이더군요. 평소 코스대로 안 올라가고 계곡길을 따라 올라갔는데 바람도 안불고, 참 후덥지근 하더군요. 그래도 상당히 빠른 속도로 올라갔습니다. 보통 저녁때 쯤이면 사람들이 몇명은 있는데.. 저쪽 관모봉은 늦은 시간까지도 사람들이 북적이는데 이곳은 이상하게 사람이 안보이네요. 해 떨어지기 전에 한명 올라와서 스케이트 타는 연습을 한참동안 하더니 내려가시고.. 소리까지 입으로 슉슉 하면서 타시더군요. 해 떨어질때쯤엔 세명의 외쿡인들(남자 한명, 반바지녀 한명, 키큰 청바.. 2011. 5. 16. [일상] 야간산행의 장점과 단점. 수리산 수암봉 야간 산행의 장점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며 조용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것. 야간 산행의 단점 앞만 봐도 무섭다는거!! 뒤돌아보기 무섭다는거!!! 작은 소리도 무섭다는거!!! 핸드폰도 안터져서 무섭다는거!! 2년전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난다는거!! 아까 왔던 길인데도 엉뚱한데로 가는거 아닌지 무섭다는거!! 까만 봉지가 날아가는 것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는거!! 휙 지나가는 토끼만 봐도 기절할듯 무섭다는거!! 노래를 불러도 무섭다는거!! 내 발자욱 소리도 무섭다는거!! 일년에 열댓번 야간 산행 하지만 하산 할 때는 항상 무섭습니다. 대부분 혼자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두려움은 상당합니다. 왠지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고.. 뒤를 돌아보고 싶은데 이상한게 있을까봐 .. 2011. 5. 14. 수리산 수암봉에서 바라본 가슴 뻥 뚫리는 풍경 즐거운 금요일 입니다. 오늘은 가볍게 보고 가세요~ ^^ 수리산 수암봉. 이곳에 올라가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을 적어볼까 합니다. 산이 거기 있기에 올라간다는 말도 있고, 어차피 내려가야 한다느니.. 다 중요하고 예쁜 말이지만 가장 좋은 것은 전망이죠. 산에 오를때 그냥 나무만 가득 있어도 오르는 내내 답답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분명 산에 오를 때 전망이니 뭐니 다 해탈한 듯 마음가짐을 하고 올라가지만 막상 시야가 안좋으면 "안보이네.. 내려가자" 이런 말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도시락 까먹고, 하는 일이 대부분이죠. 그런면에서 본다면 수암봉의 전망은 여느 산 못지 않게 아주 좋습니다. 예전 독수리 머리라고 불리웠듯이 수리산은 관모봉과 수암봉 딱 두 봉우리만 이렇게 바위로 이뤄.. 2011. 5. 13. 산세가 수려하다 이름 붙여진 수리산 수암봉 수리산 수암봉 : 해발 398미터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산 5-1 수암봉은 수리산의 연봉으로 조선시대에는 안산군의 큰 산이었고, 산봉우리가 흡사 독수리의 부리와 같다고 하여 "취암"이라고 불리었으나, 조선 말엽에 이르러 산세가 수려하다 하여 "수암봉"으로 개칭되었습니다. 동네 뒷산 오르기 : 수리산 수암봉 모처럼의 황금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동네 뒷산에 올랐습니다. 낮 기온이 상당히 올라서 반팔을 입어도 될만한 날씨더군요. 어쨌거나 별 의미 없는 TV 드라마 재방송만 보며 방구석에 있느니 산에라도 갔다오자는 생각이 강했죠. 물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근육통으로 끙끙대며 다시 방구석에 누어 있어야 하는 부작용은 있었습니다. 보려고 천천히 갔다오면 되는 거리를 거의 달리기 하다시피 .. 2011. 5.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