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섬 유채꽃 축제

장소 : 서울시 반포 서래섬
기간 : 2012년 5월12일(토) ~ 5월13일 (일)
행사시간 : 11:00 ~ 17:00
입장시간 : 00:00 ~ 00:00
입장료 : 없음

주소 : 서초구 신반포로길 11길 40 (반포동 115-5)
전화번호 : 운영사무국 (02-2605-9898, 내선 114)
홈페이지 : http://www.hangangfest.co.kr/바로가기


서울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서 유채꽃을 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한강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시야가 굉장히 좋습니다. 작년에 처음 가봤을 때 정말 "우와~~" 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던 곳 입니다. 특히 유채꽃 바로 옆을 흐르는 한강, 그리고 남산위의 서울타워, 강변 북로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시라면 꼭 한번 출사를 권해드립니다. 63빌딩과 1호선 철교까지 곁들이면 풍경하나는 정말 끝내줍니다. 이번 축제에는 벼룩시장도 같이 열리면서 행사 기간중에 가보시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시간도 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서래섬 유채꽃 둘러 보시고 반포대교 주변으로 달빛 광장과 야외무대도 있으니 같이 둘러보고, 반포대교에 있는 곳까지 보시면 일석 삼조의 구경이 될 듯 합니다.


행사 내용

● 5월 12일 공연
코믹저글링 - 오전 11시 / 오후 2시
아카펠라 공연 - 오후 3시 / 오후 5시
브라스밴드 - 오후 1시 / 오후 4시

● 5월 13일 공연
통기타 공연 - 오전11시 / 오후 2시
인디밴드- 오후 1시 / 오후 4시
매직쇼 - 오후 3시 / 오후 5시
교통편

- 3호선,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 역 : 8-1, 8-2
- 4호선 동작역 : 1, 2번 출구 반포천 하류 방향
- 9호선 신반포역 : 1번출구 반포중학교 방향
- 9호선 구반포역 : 올림픽대로 진입로
- 버스 : 구반포역, 신반포역
※ 특징 : 어디에서 내리던 무조건 올림픽대로쪽으로 가면 출구가 있음.
※ 입장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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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난파가옥
홍난파(洪蘭坡, 홍영우)
(1898년 4월 10일; 음력 3월 19일 ~ 1941년 8월 30일)
한국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본명은 홍영후(洪永厚)이지만 홍난파로 더 알려져 있다. 한동안 음악평론가로 활동하면서 한국의 슈베르트라고 불리기도 하였다.[1] 작품 중 〈봉선화〉. 〈고향의 봄〉. 〈성불사의 밤〉. 〈옛동산에 올라〉. 〈고향 생각〉등 십 여곡의 가곡과 〈오빠생각〉. 〈나뭇잎〉. 〈개구리〉 등 111개의 동요를 작곡하여 천재 작곡가로 알려졌다. 아호는 난파(蘭坡)이다.

홍난파가옥
서울 성곽길, 경희궁 뒷편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딜쿠샤에 가기 바로 전에 만날 수 있는 홍난파 가옥입니다. 뒷편으로는 인왕산이 보이고 바로 옆에는 기상관측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딱 이맘때 쯤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한 날짜는 작년 이맘때였습니다. 서울 뒷골목을 정처없이 사진찍으며 돌아다니다 만난 홍난파 가옥은 근대건축의 모양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담쟁이 덩쿨이 빨간 벽돌 사이사이로 덮고 있어 따듯한 느낌이 드는 집 입니다. 마치 옛날에 그림 그리라고 하면 이런 모양의 집을 그렸던게 생각이 납니다. 마침 찾아갔을 때에 관계자 되시는 분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건물의 역사와 그 이전에 살던 사람들, 그리고 당시의 고문과 이후 친일 인명사전에 등재되고 소 취하하는 것까지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홍난파 가옥은 교통편이 다소 불편합니다. 실제로 마을버스나 자가용이 아니면 한참을 걸어들어와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원래 목적이 이곳은 아니었는데 그냥 우연찮게 둘러본 곳입니다. 서울 여행이나 역사 여행을 하신다면 꼭 한번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건물 내부를 둘러보면 현대식으로 보이지만 기본 골격은 기존 그대로라고 합니다. 이 건물을 소유하고 있던 개인도 이 가옥이 너무 좋아 구조변경을 최소한으로 해서 지냈었다 합니다. 마루바닥은 원형 그대로입니다. 생전에 쓰던 여러 물품과 연대별로 장리해 놓은 팜플릿등을 볼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최대한 원형대로 해 놓고 있다보니 냉난방이 거의 안된다고 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창문과 빨간 벽돌 집이 너무 예쁜데 달랑 유리창 하나라 겨울엔 찬기운이 들어오고, 여름에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내부로 들어온다고 하네요.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홍난파가옥
■ 홍파동 홍난파 가옥

서울 종로구 송월1길 38, 2-46 (홍파동)
­홍파동 홍난파(洪蘭坡) 가옥은 1930년에 독일 선교사가 지은 붉은색 벽돌 벽체에 기와를 얹은 서양식 건물로, <봉선화>, <고향의 봄>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홍난파(洪蘭坡)(1898~1941)가 6년간 말년을 보낸 집이다. 토지 304㎡에 연면적은 지상, 지하 각 1층 121㎡ 규모이다. 이곳은 개·보수 공사를 끝내고 2007년 9월 소공연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거실과 안방으로 사용하던 지상 1층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하여 50명 정도 수용 규모의 공연장으로 만들었으며 지하에는 자료실과 시청각실을 만들어 홍난파 관련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등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당시 서양식 주택의 특성이 잘 보존되어 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 가치 있는 건축물이다.

홍난파가옥
홍영우(홍난파)는1937년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되어 종로경찰서에 투옥됩니다. 계속된 고문으로 늑막염이 크게 악화되게 됩니다. 그 상태로 72일간 고문을 당하고, 일본에 협조한다는 글과 노래를 만들겠다는 전향서를 쓰고 석방이 됩니다. 이후 1941년 적십자병원과 경성요양원(현재 삼육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지만 1941년 8월 30일에 결핵균이 머리로 들어가게 되면서 경성요양원에서 숨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친일파708인 명단에 친일반민족행위자로 결정이 됩니다. 유족들은 옥고를 치루며 어쩔 수 없이 강제로 전향서를 쓰게 됐고, 협박 때문에 친일 행위를 했다는 사실로 2009년 11월26일 친일행위조사결과 통지처분 효력정지를 신청하고, 친일파 등재 유보결정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2010년 11월4일 소송 선고 하루 앞두고 유족들은 소송 취하를 하게 됩니다. 이후 공식적으로 친일반민족행위자 진상규명 보고서에 실리게 됩니다.

유족이 자진해서 소 취하를 한 이유는 일제에 의해 강압적으로 친일 행위를 했더라도, 친일 행위를 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는 것이죠. 아직도 친일행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습니다.
 
홍난파가옥

전체적인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한바퀴 둘러보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지만 꼼꼼히 샆펴 보시고, 얘기도 나누시면 좋습니다. 이곳 홍난파 가옥에서는 종종 음악회가 열리는 곳으로도 사용됩니다. 전체 50명 정도 앉을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보면 20명 정도가 앉으면 꽉 찰 듯 합니다. 꽃피는 봄이 되었으니, 경희궁도 둘러보시고, 특히 이곳의 코스는 서울 성곽길 바로 옆에 있으니 오고가며 둘러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교통편
전철 : 3호선독립문역 3번 출구에서 800m, 5호선 서대문역 3번 출구 700m
버스 : 471,  701,  702A,  702B,  703
마을버스 : 종로 05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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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는 건물하나 도로 하나하나까지 전부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비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서울 중구를 돌아다니던 중 서울시 의회 조금 지나 대한성공회교무원 건물 앞에 지하보도 바로 전에 보면 이런 기념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곳에 이러한 기념비가 있다는걸 처음알았네요. 제가 사진을 이리저리 찍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뭔가 있는가 싶어서 한번씩 기념비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더군요. 저도 걷다가 힘들어서 의자가 있길래 앉았는데 바로 옆에 왠 표지석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4.19 혁명의 중심지.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명 학생들이 자유당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 혁명을 일으켰다. 2010.12.10 설치. 제 50주년 4.19 혁명기념사업회

가끔 이런 기념비를 보면 우리가 근대사에 대해서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 묻곤 합니다. 대한민국은 뭐든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간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봄이 와야 되는 날씨에 무력으로 그 봄을 빼앗기고, 빼앗긴 것을 그리워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듭니다. 그때가 그리운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찾지 않아도 광화문을 왔다 갔다 하다보면 보게 되는 표지석입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 했으면서도 이런게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 작은 기념비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시겠나요?
서울시청 바로 옆 서울시의회 건물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 국세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덕수궁이 보이죠?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혹시시 서울시청 근방에 가실 일 있으시면 살짝 한번 보세요.



목인박물관
서울시 등록 제19호 전문박물관으로 국내외 전통적인 목조각상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입니다. 조선 후기부터 근 현대까지 전통 목조각상과 아시아의 목조각상인 탈, 지팡이, 악기등 8,0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목인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김의광이 2006년 3월 개관을 하였고, 1955년 건축된 목조건물 1동과 콘크리트 건물 1동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는 라운지 형식으로 소모임 장소로 활용되며, 1층은 목인박물관, 2층은 박물관, 옥상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오픈 테라스로 되어 있습니다.

예쁜 옥상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목인박물관
본래는 서울 나온김에 광화문에 가볼까 했었는데 공사중인 빌딩을 돌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우연찮게 인사동까지 걷게 됐습니다. 온 김에 좀 둘러보자고 돌아보는데 딱 봐도 참 재미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목인박물관이 보입니다. 이름도 재밌고 마음에 쏙 드는 간판까지 딱 제스타일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규모는 작지만 작은 목각 전시물이 많아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다보면 타임머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목인박물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입장료+음료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2층까지 관람이 끝난 후 2층에서 음료를 받아서 3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오픈형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드라마 촬영도 있었던 곳인데 옥상에 있는 여러 물건들도 전부 전시물로써 재미 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답답한 서울 빌딩 숲에 자리 하고 있지만 뚫린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잔 하는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INFO

목인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관람요금 : 일반 5,000 원, 19세 미만, 65세 이상 3,000원
※ 입장 요금으로 관람 및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 조계사 맞은편 청석골길(인사동 거리내 쌈지길 맞은편 골목) 내 공영주차장 차량 주차가능. (주말/공휴일 인사동길 진입금지)
- 조계사, 종로경찰서를 경유 하는 모든 버스
- 조계사 하차 : 광역(R) - 5005, 9000, 9001 간선(B) - 162, 172
- 종로경찰서 하차 : 간선(B) - 109, 151, 162, 171, 172, 272 지선(G) - 7025

홈페이지 : http://www.mokinmuseum.com/
주소 : 서울 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82
전화 : 02-722-5066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인사동 관광안내소 바로 앞에 위치한 목인갤러리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이곳에서 전시는 없고 뒤쪽에 있는 박물관 건물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서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목인박물관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좁은 인사동 골목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왼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둘러보면 굳이 디자인을 새롭게 하지 않아도 정말 볼거리가 많고 재미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목인 박물관 또한 그 재미와 볼거리에 충실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3층의 테라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둡고 답답한 찻집에서 마시는 차와 뻥 뚫린 공간에서 마시는 차는 그 느낌부터 다릅니다.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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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헌

가장 오래된 근대건물 정관헌
정관헌
덕수궁울 둘러보다 보면 궁 바로 뒷편에 근대건축물이 나타납니다. 경복궁이나 창덕궁과 아주 다른 건축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덕수궁은 석조전도 그렇고, 미술관도 그렇고 근현대 건축물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에 근현대 건축물이 많다해도 정관헌은 특별해 보입니다. 현재 덕수궁 내부에 있는 건축물중 가장 오래된 근대건축물인 정관헌입니다.

으리으리한 기와 건물이 즐비한 덕수궁에서 다소 생뚱맞은 건물이긴 하지만 당시에도 사용되었고, 주변에 있는 빌딩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건물입니다.

덕수궁에서 가장 위치가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관헌에서 내려다보면 덕홍전이 정면으로 보이고 바로 옆에 함녕전, 그리고 석어당, 중화전등을 볼 수 있습니다. 정관헌 바로 옆에는 멋진 나무 한그루가 서 있습니다. 정면 사진에 할아버지가 서 계신곳에 서 있는 나무는 회화나무로 326년생으로 높이가 17미터 지정번호 97호로 지정되어 있는 나무입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일어났던 온갖 격변을 다 바라봤겠죠.

이곳은 고종황제가 여러 행사와 만찬을 즐겼다는 곳이어서 그런지 마당도 넓고 시원시원합니다. 정관헌이라고 해서 약 이름 같아 보이긴 하지만 그래서 더욱 기억하기가 쉬운가 봅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궁궐 후원의 언덕 위에 세운 휴식용 건물로 이름에 걸맞게 조용히 궁궐을 내려보고 있다. 학국과 서양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로 1900년경 러시아 건축가 사바찐(A. I. Sabatin)이 설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네크양식의 인조석 기둥을 줄지어서 내부 공간을 감쌌고, 동남서 세 방향에 베란다를 마련했다. 베란다의 기둥은 목조이며 기둥 상부에 청룡, 황룡, 박쥐, 꽃병 등 한국의 전통 문양을 새겼다. 이 한양(韓洋) 절충의 이국적 건물 안에서 고종은 커피를 마시며 외교 사절들과 연회를 즐겼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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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헌
문화를 아끼는 방법. 문화를 누리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곳에 앉아 계신 여러 관람객들은 30분이 넘는 시간동안 자리에 앉아 수다를 하고 계십니다. 분명한건 이곳에서는 그렇게 오래 앉아 떠드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죠. 앉아서 체험을 해 보라고 놓여진 의자에 앉아 카페처럼 수다를 하는것은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수다는 짧고 가볍게, 앉아보는 것 까지만 하시면 아주 좋겠습니다.

※ 정관헌에서 회의 가능
현재 이곳은 한시적으로 일반인들에 대해서 회의를 할 수 있도록 대관을 한다고 합니다. 기간은 2011년 8월 ~ 2011년10월 까지이며, 사용하기 5일전에 '문화재청 고객지원센터(http://www.e-minwon.go.kr/법정민원신청)'에 신청을 해야 하며, 신청후 궁궐 담당자와 협의를 거쳐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한 다과와 전기기자재 등의 사용을 할 수 있습니다. 한시간 사용료는 36만원이라고 합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러시아에서 가져온 100년 넘은 타일
타일정관헌과 바닥에 깔린 타일입니다. 이 타일을 눈여겨 봐야 하는 것은 이 타일이 처음 깔렸던 그 타일이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지금보다 색상이 더 진하고, 라인도 분명했겠지만 현재는 100여년이 지나면서 색상도 많이 빠지고, 깨진 곳도 있지만 이렇게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을 본다면 정관헌에 가신다면 가벼이 넘길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건축 당시부터 깔려 있는 타일이므로 바닥을 걸을 때 지팡이로 콕콕 찔러본다거나, 우산대 같은 것으로 치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정관헌 입구 지붕 처마 아래를 바라보면 청룡과 황룡 두마리의 용이 있습니다. 건축양식은 서양식으로 지어졌지만 이렇게 곳곳에 한국적이며 섬세한 조각을 볼 수 있습니다. 기둥을 받치는 부분에는 꽃병모양으로 만들여져 있고 박쥐가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정관헌에서 놓쳐서는 안될 볼거리 입니다.
정관헌
INFO
덕수궁 교통정보
지하철1호선, 시청역2호선, 시청역5호선, 광화문역2호선, 을지로입구역1호선
버스노선
간선 : 101, 150, 402, 402(심야), 405, 501, 506 / 지선 : 1711, 7016, 고궁순환 / 광역 : 9409 / 순환 : 90S투어, 91S투어 / 좌석 : 1002 / 공항 : 6005, 서울시청(호텔경유) / 마을 : 종로09, 종로11 / 직행 : 8600

덕수궁 입장요금 : 성인 1000원, 소인 500원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58 (우 100-120)
전화번호 : 02)771-9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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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NGE HOUSE
몇몇 소극장은 다녀봤지만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는 참 기억에 오래 남는 극장입니다. 스폰지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아담하고 아주 예쁜 소극장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극장이 멀티플렉스다 뭐다해서 규모가 엄청나고, 좌석도 푹신푹신하고 넓고, 온갖 놀거리가 많은 공간으로 변했죠. 그에 비해 스폰지하우스는 별다른 대기실도 필요 없고, 팝콘도 필요 없고 넓은 대기실도 없습니다. 그냥 입구에서 티켓 구입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영화만큼 저예산 독립영화도 많이 만들어지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에 들어갈 수 없는 영화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독립영화는 개봉관을 잡기도 어렵고, 어렵게 개봉을 했다 하더라고 금방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스폰지하우스에서는 그러한 독립영화, 인디영화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디영화, 독립영화라고 싸구려 느낌만 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확실히 요즘은 인디 영화 자체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물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퀄리티는 보여주질 못하지만 보면 볼 수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많습니다. 총 좌석 규모가 76석으로 어지간한 연극 소극장보다 더 작은 느낌입니다. 첫 느낌은 뭐랄까 딱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랄까.. 인테리어는 별다른 장식 없이 단순하면서도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카운터 입구 옆에 보면 이렇게 카페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실 분은 밖에서 기다리시고, 이곳에서 기다리실 분은 가볍게 음료 하나 사서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소극장에 맞는 분위기
내부의 모습은 이런 모습입니다. 편안한 좌석은 아니지만 좌석과 좌석의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냥 다리 쭉 펴고 앉아서 봐도 됩니다. 저처럼 몸집이 비대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아주 좋은 자리죠. 이곳을 자주 찾는 다는 다른 여성 관객분은 항상 앉는 곳이 있는지 딱 가더니 아주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보시더군요. 맨 앞에 있는 화면을 보시면 알곘지만 상당히 작습니다.

화면은 작지만 중앙집중형 배치로 인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오히려 커다란 대형 화면에서 시야가 다 안들어 오는 것에 비해서 작은 화면이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작은 화면이 더욱더 편하더라고요. 몰입감 최고라고 해야하나..

※ 극장 내부 사진은 관리직원 허락하에 찍은 사진입니다.


스폰지하우스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풍경입니다.


스폰지하우스는 잘 살펴봐야 합니다.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울시의회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조선일보정동별관과 사랑의열매 빌딩 바로 앞에 씨스퀘어빌딩이 있습니다. 그 건물이 위쪽에서 보면 1층이고, 시청역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지하1층입니다. 건물 외관에 스폰지하우스라는 표시가 딱 보이질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광화문 구경도 하시고, 덕수궁도 둘러보시고, 시간이 조금 남으신다면 스폰지하우스에 들러 인디영화도 한편 보시는게 어떤가요?


INFO
스폰지 하우스 홈페이지 : http://www.spongehouse.com/
스폰지하우스 전화번호 : 02-2285-2095
스폰지하우스 주소 :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21 씨스퀘어빌딩 1층 

잘 보셨으면 추천 한번만 눌러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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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사회초년병이었을 때 같은 직장에 다닐때 능소화를 참 좋아하던 분이 계셨죠. 그때 처음 이꽃의 이름을 알게 됐고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냥 나팔꽃의 한 종류인줄 알았는데 능소화라는 아주 예쁜 이름을 가진 꽃이더라고요. 물론 당시에는 이 꽃이 그다지 예뻐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꽃이 약해 보이고 꽃 이외에 다른 나뭇잎도 많지 않아서 좋아하지 않던 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꽃을 좋아하던 분은 이 꽃이 피는 계절만 되면 항상 남의 집 담장에 피어 있는 이 꽃을 찍기 위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으로 다녔었죠. 그때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뭐가 예쁘다고 저렇게 유난을 떨까.. 꽃이면 그냥 꽃이지, 뭐가 예쁘고 이름까지 외워가면서 좋아할까’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별로 좋아하지 않던 꽃인데 어느순간부터 담장을 넘어 피어 있는 이 꽃을 보면 자연스럽게 ‘능소화가 예쁘게 피었네’라는 말을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가 없으면 휴대폰으로라도 들이밀어서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사육신공원 뒷편 벽에 능소화가 아주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이렇게 예쁜 꽃들은 왜 항상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공간에만 피어 있는지... 더운 여름. 고생한다 동생들아.

능소화

능소화(凌霄花) Campsis grandiflora
오래전에는 양반집에만 심을수 있다해서 양반꽃으로도 불리웠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면서 꽃에까지 신분의 벽을 세웠던 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능소화 능소화 능소화
능소화

※ 어린 아이와 노약자가 있는 곳에서는 키우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꽃가루가 갈고리처럼 되어 있어서 피부가 예민한 어린아이나 눈에 들어가지 않게 하는게 좋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나무에서 나뭇잎이 바람에 날려 눈처럼 내리네요. 실제로는 정말 초록색 눈이 내리듯이 아주 멋진 장면이었는데 카메라에는 이렇게 점으로만 보이네요.



차가운 음식과 선풍기를 끼고 지냈더니  탈이 났는가 봅니다. 콧물이 폭포수처럼 흘러나오고, 뼈마디가 트랜스포머처럼 분리가 되는 듯한 느낌의 감기로 오늘은 이렇게 꽃 사진으로 대신하려 합니다. 병원에 좀 갔다 와야겠어요. 건강 유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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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신

비도 오락가락하고, 해는 뜨지 않았는데 아주 더운날이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집에서 빈둥대다가 조금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무작정 전철을 탔습니다. 저녁에는 부천에서 약속이 있어서 겸사겸사 조금 이른 시간에 집에서 나왔습니다. 시원한 전철을 타고 두어시간 뺑뺑이 돌 생각이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노량진역이더군요. 원래는 청량리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인천행을 타고 부천에 갈까 했는데 지하철 역에 설치된 가볼만한 곳에 "사육신묘"라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바로 노량진역에서 내렸습니다. 노량진은 마치 항구 같은 느낌입니다. 짭쪼름한 바다향이 나고 그 바다향 속에 생선냄새가 나는 그런 바다향기 있잖아요. 오래 사신 분들은 그런 냄새도 힘들다고 하시던데 저는 가끔 맡으니 색다르더군요. 서울 시내에서 바다향을 느끼기 쉽지 않잖아요.


“역사 선생님보다 더 재미있었던 수학선생님

사육신
사육신묘를 향해 걸어가면서 중학교 수학선생님이 생각났습니다. 수학선생님은 얘들이 졸고 있다 생각하면 뜬금없이 역사 얘기를 했었습니다. 사육신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었는데 사육신은 "언제, 어떻게, 누가, 무엇을, 왜, 했나"로 풀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 그래서 성삼문은 이렇게 했는데, 당시에 그런 일을 하면 어땠을까?"라며 아이들과 소통을 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갔습니다.

사육신 한명 한명의 이야기부터 주변 상황까지 마치 대하소설을 한편 읽는 수준이었죠. 학기초 수업중에 잠깐 잠깐 이야기 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학기가 끝날때쯤에서 마무리가 됐었습니다. 어린나이었고 역사와 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시기였지만 수학 선생님이 얘기하던 사육신 이야기는 시골 중학교 학생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사육신 이야기는 다 까먹고 이름만 간신히 기억을 하게 됩니다.

잠깐 어렸을때에 추억에 빠져 걷다보니 금방 〈사육신 공원〉에 도착을 했습니다. 노량진역 1번 출구로 나와 한강대교쪽으로 5분정도 걸어 올라가다보면 금방입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당을 둘러보면 겉으로는 평화롭고 조용하지만 그 뒷편의 내용을 보면 조용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육신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이름이 있습니다.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 하위지, 류성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육신 사당과 역사관을 둘러보면 김문기라는 인물이 보입니다. 검색창에 사육신 김문기를 검색해 보면 상당히 많은 논란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양측의 사육신 논쟁은 거의 논문 수준이고 일반인들이 하나하나 접근하기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저 앞에 앉아 계신 분들은 외국인 여자분들입니다. 날 더운데 왜 뙤약볕에 저러고 앉아서 있는지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었습니다.
사육신

사당에서 바라본 입구의 모습입니다. 오른편 하단에 보시면 외국인 여자들이 앉아 있는데 사실 이분들 때문에 정면에서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거의 핫팬츠 차림으로 한참동안 떠들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더라고요. 이곳은 떠드는 곳이 아니니까 조용히 대화하라고 한번 주의를 주니까 조용해지더군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할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은 제외?
이곳은 사육신을 모신 사당입니다. 향을 피우고 경건하게 있어야 하는 곳이죠. 몇분의 나이드신 분들이 오셔서 향도 하나씩 올리고 외국인들을 한번 힐끗 보고서는 전부 그냥 가시더군요. 만약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서 저런 차림으로 시끌시끌하게 있었다면 어르신들은 어떤 행동을 했을까요? 가만 놔뒀을까요? 아니면 조용히 하라고 주의를 줬을까요?
사육신
사육신 사당
조선 제6대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목숨을 바친 사육신을 모신 곳이다. 단종3년 음력 윤 6월(1455) 단종의 숙부인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하고 즉위하매 이에 의분을 품은 충신들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탄로되어 참혹한 최후를 마치니 이들을 훗날 사육신이라 부르고 있다. 사육신의 충성심과 장렬한 의기를 추모하고자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

1978년 서울특별시에서는 이 의로운 충혼들을 위로하고 불굴의 충의 정신을 널리 현장하고자 3,240평이었던 묘역을 9,3670편으로 확장하고 의절사, 불이문, 홍살문, 비각을 새로 지어 충효사상의 실천도장으로 정화하였다. 본래 이 묘역에는 박팽년, 성삼문, 유응부, 이개의 묘만 있었으나 그후 하위지, 류성원, 김문기의 허묘도 함께 추봉하였다.

사육신



     사육신묘 (사육신 사당 뒷편)
사육신 사당 오른편으로 보면 뒤로 나갈 수 있는 작은 문이 있습니다.
그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사육신 묘를 볼 수 있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사당 뒷편으로 가보면사육신의 묘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다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것들을 보게 되는데 처음 눈에 띄인 것은 바로 기울어져서 쓰러질 듯 놓여 있는 비석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묘가 있는 바로 앞도 아니고 다소 떨어진 곳에 놓여져 있는 비석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사육신

“곳곳에 방치된 흔적들....
그 다음에 궁금한 것이 바로 이 문인석이었습니다.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문인석 두개를 발견했는데 하나는 몸통의 절반이 파뭍혀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전부 나와 있지만 역시 버려진 것처럼 기울어져 있고, 온갖 풀로 둘러 쌓여 있어서 이 문인석이 사육신 묘에 있던 문인석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듯 했습니다.

더군다나 묘 뒷편으로는 건물 기초석이 여럿보였습니다. 사육신묘에 대한 내용을 보면 "숙종7년(1681) 이 산 기슭에 민절서원을 세웠고, 정조 6년(1782)에는 신도비가 세워져 전해오다가, 1955년 5월 육각의 사육신비를 세웠다."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의 묘역 이외에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는 것인데, 아직도 제대로 뭔가가 이뤄지지 않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어딘가를 소개하려고 가보면 소개보다는 문제점이 더 많은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살짝 아쉽지만 고쳐질건 고쳐져야 이곳을 찾는 분들이 더욱 좋은 모습으로 기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INFO
사육신묘(死六臣墓)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8호
주소 : 서울 동작구  노량진1동 185-2
문의 : 서울특별시 동작구 문화공보과 02-820-1261
개방시간 : 9:00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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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보는것만으로 무서워? 역사는 더 잔인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소개해 드렸는데 이번에는 바깥에 있는 건물을 둘러볼까 합니다. 형무소의 몇몇 동은 사라졌지만 남아 있는 건물만으로도 상당한 위압감을 줍니다. 감옥이 아니었다면 기숙사 같은 빨간색 벽돌로 올라간 2층 건물은 사실 겉으로 보기에는 감옥이라고 느끼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는데 내부를 살펴보니 "감옥은 감옥이다"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더군요.

특히 내부에 들어서면 벽돌 건물 특유의 서늘한 냄새가 납니다. 지하실도 아닌데 지하실 같은 느낌이랄까. 중앙을 기준으로 부채꼴로 펼쳐진 건물 내부는 영화에서 보는 것과는 다소 다르더군요. 보통 영화에서의 감옥이라고 하면 쭉쭉 뻗은 중앙 통로 양쪽으로 감방만 보이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런 큰 중앙 복도를 관리하는 부채가 쫙 펴진 모양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크게 두 군데로 나누어서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볼 수 있는 역사전시관에서는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전시관을 나와서 건물 뒤로 가면 감방을 볼 수 있게끔 관람 방향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 한 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두 명이 같이 관람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얘기 하면서 둘러보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본격적으로 관람을 하게되면 중간중간에 이런 마네킹을 볼 수 있습니다. 어째 생긴게 그냥 한대 쥐어박고 싶고 이단 옆차기로 때리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마네킹을 자세히 보면 뒷통수에 있는 머리는 맞은 것 같이 털이 많이 빠져 있고, 엉덩이에는 신발자욱이 있는 걸로 봐서... 관람객들이 지나가면서 한두대씩 때리는가 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인왕산. 그리고 그 옆으로 쭉쭉 솟아 있는 아파트들. 그 옛날 이런 풍경을 상상이나 했었을지 모르겠네요. 아마 작은 창으로, 또는 마당에서 살짝살짝 보이는 산에 핀 꽃으로 계절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여죄수들이 수감되었던 지하감옥입니다. 여 죄수들을 가두고 고문하기 위해 1916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일반 죄수동과는 다르게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34년 옥사를 고치며 매립한 이후 한동안 모르고 있다가 1992년 공원으로 만들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건물입니다.
유관순굴로 불리우는 지하감옥의 모습입니다. 1920년 10월12일 고문과 영양실조로 이곳에서 순국하셨다 합니다. 유리벽 안에 지하에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보면서도 참 답답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형장, 그리고 통곡의 미루나무
통곡의 미루나무가 있는 곳 입니다. 이곳에 들어가기전에 이 미루나무를 잡고 통곡을 했다 합니다. 왼쪽에 있는 나무는 상당히 큰데 비해 그 안쪽에 있는 나무는 확연하게 말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작은 문이 있는 곳은 살아서는 나갈 수 없는 그런 곳입니다. 당시 일제는 이곳을 통해 몰래 시신을 공동묘지로 옮겨 묻었다고 합니다. 이후 감추기 위해 이곳을 폐쇄하였다가 1992년 조사 당시 발굴되어 복원한 공간입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안 좋은 곳이거든요. 그런데도 굳이 촬영을 하시는 사진작가님들.... 꼭 찍지 말라는데 들어가서 사진 찍는건 뭔 이유인지 말입니다.
사진 찍지 말라면 제발 찍지 좀 맙시다. 어쨌거나 이곳은 일제 강점기 당시 400여명이 이슬로 사라져간 가슴 아픈 곳입니다.

서대문 형무소는 1998년 역사관으로 개장한 이후에 매년 57만명이 찾는 곳이라 합니다. 외국인의 비중은 6만명 정도이고. 그 중 3만명은 일본인이라고 하네요. 서대문형무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한다면 강제병합이 있기 전에는 감옥이라고 해봐야 몇개 없고, 그 규모도 작던 것이 일제 강점기 이후로 총 28개가 생겨납니다.

1930년 전국 감옥에 수감됐었던 재소재가 609만명이라고 통계에 나오고 있는데 당시 조선의 인구가 1878만명이라고 본다면 그야말로 식구중 한둘은 감옥에 갔다왔다는 말이 맞을듯 합니다. 하긴 강점기 시절에 감옥 밖에 있다고 자유롭지 않았으니 온 나라가 감옥이었겠죠.

전시물은 어린 아이들이 보기에 다소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보다 역사는 더 잔인했다”라는 것이죠. 아이들과 같이 가셔서 얘기도 해 주시고, 뭔가 그 알 수 없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전화번호 : (02) 360-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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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년10월 21일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라는 이름으로 개소되어 1945년 해방까지 한국의 국권을 되찾기 위해 싸운 독립운동가들이 수감되었고, 해방 이후에도 1987년까지 서울 구치소로 이용되면서 민주화 운동 관련 인사들이 수감되는 등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안고 있는 상징적인 장소이다. 1987년 서울구치소가 경기도 의왕시로 이전하면서 과거의 아픔과 그 극복의 역사를 교훈으로 삼고자 1998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하여 자주 독립정신과 자우, 평화수호 정신을 기리는 교육의 현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 서대문 형무소 -
그동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쉽게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 곳입니다. 바로 주변에서 회사를 다닐 때에도, 종로구 여행을 할 때도, 주변으로 술한잔 하러 왔을 때도 일부러 찾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파출소라면 어렸을 때 삐라 줏어다 연필 바꾸러 몇 번 가봤던 것이 전부인지라 이런 감옥은 너무나 낯선 풍경입니다. 전시 공간으로 있어도 무거운 마음은 여전합니다.

찾았을 때는 외국인들도 꽤 많이 와서 구경을 하더군요. 단체 여행이 아니고 개별 여행객들 같았는데 상당히 놀라는 표정을 보이더군요. 전시물을 보면서 몇번이고 “oh..no..no....”를 연달아 내뱉더군요. 전시되어 있는 일제의 모습이 상당히 충격적이었는가 봅니다. 분명 전시된 자료들은 혐오스럽거나 공포스럽지는 않지만 껄끄러운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여러 전시관, 박물관을 둘러 봤지만 가장 불편했던 "전쟁 기념관"과 더불어 이곳도 추가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무조건 한번은 와서 봤으면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는 그냥 뛰어다니며 기념사진 찍고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분위기는 다소 무겁더군요.

이곳을 관람하면서 신영복 교수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이라는 책의 내용이 생각나더군요.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도의 열덩어리로 느끼게 합니다. 이것은 옆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겨울철의 원시적 우정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형벌 중 형벌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자신을 불행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미워하는 대상이 말초감각에 의해 그릇되게 파악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면서도 증오의 감정과 대상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는 자기 혐오에 있습니다.”

감옥이라는 공간이 죄가 있던 없던간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죄인으로써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곳입니다. 분명 불편하고 껄끄러운 곳임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이곳을 꼭 봐야 하는 이유는... 이곳이 바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호신용 지팡이 칼 : 열사들이 사용했던 비밀 칼 입니다. 지팡이처럼 들고 다니다가 위급할 때 뽑아서 사용했다 합니다.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지팡이처럼 보이는데 그 안에 저런 칼을 숨기고 다녔다니 놀라웠습니다. 위에 있는 칼은 곽한일 의병장이 사용하던 칼 이라고 합니다. 1906년 홍주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여러차례 감금과 유배 생활을 하게 됩니다. 1916년 일제에 의해 종신 집행 유예를 받고, 1936년 사망할 당시에도 일본경찰의 감시를 받았다 합니다. 곽한일 의병장은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서면 희생된 사람들의 수많은 형무소 사진이 벽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가운데에 가까이 가면 영상이 상영 됩니다. "우리 이렇게 발전하고, 잘 살고 있으니 하늘에서 눈물 흘리지 말라"는 동영상이 나오는데 가슴 찡하더군요.


일제에 의해 강제 투옥되었던 수형자 기록이 벽에 빽빽하게 붙어 있습니다.
누군가의 아버지였고, 어머니였고, 아들이었고, 딸이었을 수 많은 사람들의 사진.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일제에 의해 삶이 마감했을 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볼 수 없었습니다.




지하(취조실)로 내려가는 계단 입니다. 그 옛날 이곳을 내려가던 사람들은 어떤 기분이었을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일제 치하에서는 독립운동가들이, 해방 이후엔 셀 수 없을 정도의 민주인사들이 걸었을 계단을 내려가 봅니다.


서늘한 지하 특유의 냄새가 납니다. 옛날에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겠죠. 지금은 조명시설과 안내판등으로 무서움은 많이 사라진 듯 하지만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는 어쩔 수 없습니다.


입구 정면에 자리하고 있는 간수의 모습입니다. 이곳에는 이러한 인형들이 실제 있던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인형으로 있는 것조차 보기 싫었는지 간수 폭행을 많이 하는가 봅니다. 마네킹 뒤편에 보면 곳곳에 사람들한테 한대씩 맞은 듯한 표시가 있더군요. 마음껏 때릴 수 있는 마네킨 하나 놓으면 어느정도 분이 풀릴텐데 말이죠.


다소 무거운 주제지만 저는 당당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곳은 꼭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제 바램은 해방 이후 군부독재에 대항하여 민주화를 부르짖던 분들의 전시물을 추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방 이후 "민주" 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정치범이라는 죄명을 씌우고, 이곳에서 온갖 고초를 겪은 분들에 대해서는 근현대사 기억 상실증이 걸린 전시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제치하의 전시물로써 독립을 맞이 했지만 민주에 대해서는 극도로 말을 아끼는 현재의 대한민국은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을 여행이라는 것으로 소개하기에는 주제가 무거운 곳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우리가 알고 가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즐기는 곳만이 여행은 아니라는 것이죠. 혹자는 다 아는 곳을 소개하는 것은 추천도 누르기 싫다는 사람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옳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현재의 문제를 "왜?"라는 문제의식을 가질 수 있다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여러 일들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으실 겁니다.
서대문형무소 홈페이지 : http://www.sscmc.or.kr/newhistory/index_culture.asp
이용요금 및 관람 방법
이용요금 : 성인 : 1,500원 / 청소년, 군인 : 1,000원 / 어린이 500원
교통편 : 전철 3호선 독립문역 / 버스     간선버스(파랑) : 471, 701, 702, 703, 704, 720, 752 / 지선버스(초록) : 7019, 7021, 7023, 7025, 7712, 7737 /광역버스(빨강) : 9701, 9703, 9705, 9709, 9710, 9711, 9712 / 공항버스 : 6005(인천공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의주로 247 현저동 101번지 (우 120-080)
(02) 360-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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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파동 교남동



“종로구 홍파동, 교남동 사라지기전...

종로는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서울 교육청 앞길로 쭉 올라가다 보면 달동네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뒤에 인왕산이 보이고 그 인왕산을 배경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인왕산 성곽길로 접어들 수 있고, 딜쿠샤와 홍난파 가옥등을 볼 수 있습니다. 맨 왼쪽은 성곽길 공사가 한창이네요.

정면으로 내려가면 독립문역쪽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서대문 형무소쪽으로 가는 길이죠. 경치가 정말 좋더라고요. 언덕에 자리한 주택들과 그 주택들 사이로 나 있는 작은 언덕길, 계단길.. 사시는 분들은 어떨런지 몰라도 저는 이런 풍경이 좋더라고요. 아파트 단지를 보면 답답한 느낌을 먼저 받거든요. 어쨌든 제가 거주 주민은 아니지만 살짝 아쉬운 느낌은 어쩔수가 없네요. 사진으로만 남아 있게 될 종로구 홍파동, 교남동의 마지막 모습입니다.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딜쿠샤, 홍난파 가옥쪽으로 올라오면 갑자기 시야가 뻥 뚫리면서 해발 338m의 인왕산이 바로 보입니다. 왼쪽이 범바위로 생각되고 정상의 매바위와 치마바위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풍경입니다. 1차선 도로에 차량이 왕복으로 운행하는 다소 좁은 길이지만 많은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는 길이죠. 왼쪽에 있는 집들은 이제 조만간 재개발로 다 사라질 겁니다. 앞으로이 곳에 빽빽한 아파트들이 들어선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답답해집니다.
홍파동 교남동
“1층이 3층이 되는 마술
이곳의 주택은 언덕에 위치한 관계로, 지하가 2층이 되기도 하고, 2층이 1층이 되기도 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주택 하나에서 지하방에서 창문을 열면 다른 집의 지붕이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문 앞에 작은 화분이 정겹습니다.
홍파동 교남동
급한 계단 하나를 두고 많은 집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경사가 심해서 벽 한쪽에는 손잡이까지 만들어져 있네요.
홍파동 교남동
라일락 향기가 마을을 휘감는 느낌이 들어 보니 작은 공간에 라일락 한그루가 있네요.
동네에 라일락 한그루만 있어도 온 동네가 피죤 라일락 향기를 맡을 수 있죠.
홍파동 교남동
교남동
안녕 꽃들아
올해일지 내년일지

어느 골목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해
꽃을 피우는구나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홍파동 교남동
내려올 땐 쉽게 내려왔는데 이렇게 보니 경사가 상당히 급하군요.
이곳 역사상 공사장 소리로 가장 시끄러운 시기가 조만간 오겠네요.
1층에 살아도 누구나 하늘을 볼 수 있었던 곳..
홍파동 교남동
개발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죠. 주민들의 선택이니까요. 얼마 남지 않은 교남동의 풍경이었습니다. 돈의문 뉴타운으로 지정이 되어서 조만간 공사가 시작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구 도심의 경우 상하수도 문제, 교통문제등이 겹쳐지고,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나중에 교남동의 옛 모습을 제 블로그에서 볼 수 있겠군요.

블친님들, 처음 방문하시는 다른 분들.. 기쁨 가득한 수요일 되세요. ^^
추천은 아무런 힘이 들지 않는 서비스랍니다. 그냥 살포시 꾸욱 눌러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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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1617년(광해군 9) 인경궁(仁慶宮)·자수궁(慈壽宮)과 함께 건축을 시작하여 1620년 10월에 완공하였다. 처음에는 경덕궁(慶德宮)이라 하였으나,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고쳤다. 경희궁 자리는 원래 인조(仁祖)의 생부인 정원군(定遠君:뒤에 元宗으로 추존)의 잠저(潛邸)였는데, 여기에 왕기(王氣)가 서렸다고 하여 광해군(光海君)이 빼앗아 궁궐을 지었다.

숭정전(崇政殿)·융복전(隆福殿)·집경당(集慶堂)·흥정당(興政堂)·회상전(會祥殿)·흥화문(與化門) 등의 여러 부속건물이 있었으나 1829년(순조 29) 화재로 대부분이 소실(燒失)되었으나, 1831년에 중건하였다. 그후 국권피탈 때에는 숭정전·회상전·흥정당·흥화문·황학정만이 남아 있을 뿐이었다. 일본인들이 들어와 숭정전은 1926년 동국대학교 구내로 이전되고, 2년 후에 흥정당은 광운사(光雲寺)로 이건하였으며, 흥화문은 1832년에 박문사(博文寺)의 산문(山門)으로 이축되었다가 장충동 영빈관 정문으로 사용되었다. 황학정은 1922년 사직단(社稷壇) 뒤 등과정(登科亭) 터로 이건하였다.

1988년 경희궁 복원작업에 착수하여 흥화문은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이건하고, 숭정전은 새 건물을 지어 복원하였다.
- 백과사전


경희궁
경희궁은 세종로 사거리에서 서쪽으로 쭉~ 600미터 가다보면 자리하고 있습니다. 또는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정동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정동사거리 바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덕수궁, 경복궁은 많이 관람을 하는 반면에 경희궁은 교통편이라든지, 여러 건물에 둘러쌓여 있어서 그냥 지나치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저도 내부까지 들어가서 꼼꼼하게 본 것은 처음입니다.

겉에서 보기에는 그리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주변에 넓게 공원등으로 꾸며져 있는 것을 봤을 때 예전 경희궁의 권역이 어느정도였는지 상상이 가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 많은 규모 중에서 상당부분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몇동 없는 것을 봤을때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떨 수 없습니다. 궁을 허물고 그 자리에 서울이 올라선 것이니..

“어? 왜 이렇게 사람이 없지?
어쨌든 다른 곳에 비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찾는 분들이 많지 않더군요. 단체관람객은 찾아보기 힘들었고, 거의 대부분이 소규모 가이드를 겸해서 찾는 분들이나 개인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입장료도 없고, 안내 하시는 분도 없더군요. 오히려 사람이 없어서 천천히 관람하기에는 더없이 편했습니다.

건물의 규모는 겉에서 보기와는 다르게 내부에 들어서서 보면 엄청난 크기에 깜짝 놀랍니다. 특징이라면 경사진 곳에 세워져 있어서 건물들이 층층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보는 각도에 따라서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궁에 비해서 계단 형식으로 지어진 경희궁은 그동안 정형화되어 있는 궁궐 때문에 단조롭고 지루하다고 느끼셨던 분들에게는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특히 태령전 (영조의 어진이 모셔져 있음) 뒷편의 서암과 용천을 본다면 "이게 궁궐이 맞나?" 할 정도로 감탄사가 나옵니다. 경희궁 안에서도 태령전은 발길이 뜸한데 이유는 태령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건물 사이로 들어가야 하는데 급하게 구경오셨던 분들은 그 뒷편까지 가보지 않고 바로 나가기 때문인듯 합니다. 경희궁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료관람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규모에 비해서 다른 궁궐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인왕산과 서울 성곽길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

경희궁의 특징은 산을 깍아 만든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활용해서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모든 건물은 이와 같이 층층 계단으로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보시면 반하실 겁니다. 사진찍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합니다.

경희궁
문화재 관람에 대한 아쉬움이기도 합니다. 작은 종이 하나까지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데 그런 문화재에 구멍내고 찢고... 더불어 이렇게 방치되어 있으면 '나도 한번 구멍 내 볼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할 수 있으니 빠른 시간에 창호지를 다시 발랐으면 좋겠습니다.

경희궁
태령전 내부입니다. 정조의 어진이 보관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어진각과는 차이가 많습니다. 일제 강점기 당시에 건물이 거의 남아 있지 않고 터만 남아 있던 상태에서 1998년 복원 공사가 끝난 이후에 어진을 전시하고 있는데...

이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어진을 보관하는 것은 아니죠. 태령전이라면 그냥 태령전. 어진을 보관하려면 어진각으로 만들었어야 합니다. 수원화성 화성행궁에 있는 어진각을 본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 복원입니다. 분명 정조가 그 이전에 태령전을 어진을 봉안할 수 있도록 중수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내부 또한 어진을 보관할 수 있는 봉안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봉안각 없이 달랑 유리 상자 안에 복제된 어진을 걸어 놓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문화재 복원으로써도 다소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경희궁
다른 궁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바위가 바로 궁 뒤에 있습니다. 서암으로 불리우며 신기하게도 물이 계속 나오고 있더군요. 저 바위에서 솟아나는 샘물은 용천으로 물리우며 바위게 물길을 만들어 물이 흐르도록 하였습니다.

경희궁

경희궁
사적 271호로 지정된 경희궁은 조선후기의 이궁이었다. 1617년(광해군 9)부터 짓기 시작하여 1623년(광해군 15)에 완성되었다. 경희궁이 들어서기 전 이곳에는 인조의 아버지인 정원군의 집이 있었는데, 이곳에 왕기가 서려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그 터를 몰수하고 왕궁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경희궁의 처음 명칭은 경덕궁(慶德宮)이었으나 원종의 시호인 ‘경덕(敬德)’과 같은 발음이라 하여 1760년(영조 36)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궐(西闕)이라고도 불렸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임진왜란으로 경복궁이 불탄 후 대원군이 중건하기 전까지는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이 법궁이 되었고, 서궐인 이곳 경희궁이 이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다. 인조 이후 철종에 이르기까지 10대에 걸쳐 임금들이 이곳 경희궁을 이궁으로 사용하였는데, 특히 영조는 치세의 절반을 이곳에서 보냈다.

경희궁에는 정전인 숭정전을 비롯하여 편전인 자정전, 침전인 융복전, 회상전 등 100여 동의 크고 작은 건물이 있었다. 그러나 대원군이 경복궁이 중건하면서 경희궁에 있던 건물의 상당수를 옮겨갔으며, 특히 일제가 대한제국을 강점하면서 경희궁은 본격적인 수난을 맞이하였다. 1910년 일본인을 위한 학교인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숭정전 등 경희궁에 남아있던 중요한 전각들이 대부분 헐려 나갔고, 그 면적도 절반 정도로 축소되었다. 이로 인하여 경희궁은 궁궐의 모습을 잃어버렸다.

서울시에서는 1987년부터 경희궁지에 대한 발굴을 거쳐 숭정전 등 정전지역을 복원하여 2002년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시작하였다. - 서울 역사박물관 경희궁 안내 발췌 : 홈페이지 http://museum.seoul.kr/kor/gyeung/1173415_698.jsp -

경희궁
경희궁은 상당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면적은 작지만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 건물 규모. 그리고 지형을 변화시키지 않고 만들어진 건축물들. 층층이 건물이 올라서 있고, 대문과 대문 사이로 보이는 앞의 건물과 계단들을 보면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종로 여행중 경복궁, 덕수궁을 보셨다면 살짝 발걸음을 돌려 경희궁도 꼭 보시기 바랍니다.


관람시간
  - 평 일 : 09:00 ~ 18:00 / 공휴일 : 10:00 ~ 18:00
  - 휴관일 : 1월1일 , 매주 월요일

관람요금 : 무료
문의 : 02-724-02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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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섬 유채꽃

     유채꽃 향기와 노란색으로 가득한 서래섬

와우!!!
너무나 아름다운 유채꽃. 올 봄에는 유채꽃은 다른 블로그 분들의 제주도 유채 사진으로 만족해야 했는데 가까운 서울 도심에서 이러한 유채꽃밭을 볼 수 있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 생각 합니다. 유채꽃 향기는 그 뭐랄까.. 고향의 향기가 난다고 해야할까. 그동안 잊고 있었던 제 아련한 고향의 향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낮게 깔린 오후. 금방이라도 비가 퍼부울 것 같은 날씨였는데도 불구하고 유채꽃에서 내뿜는 아릿한 향기와 더불어 몽글몽글 물기를 가득 머금은 하늘의 낮은 구름까지... 더군다나 이렇게 흐린날 컬러는 더욱 더 자유롭게 들어오니까 저는 흐린 날씨가 정말 좋더라고요. 한강의 시원한 강바람과, 노란 유채꽃, 그리고 낮게 깔린 먹구름.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그냥 흐릿한 먹구름이 아니라 뭉쳐져 있는 먹구름은 파란 하늘의 뭉개구름보다 더 큰 매력입니다.

그냥 인터넷 서핑 중에 서래섬 이라는 이름 때문에 검색을 해보니, 지금 유채꽃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서래섬. 이름이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별다른 정보는 없었는데 버스 한번이면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버스를 타고 움직였습니다. 엉덩이가 찌릿찌릿 할 정도로 오래 버스를 탄 후에서야 구반포역에 도착했습니다. 반포역에서 내려서 보니 한강으로 나가는 표시가 잘 되어 있더군요. 그냥 아파트 길 사이로 쭉~ 올라가면 바로 한강변으로 나갑니다.

이름도 예쁜 서래섬으로 나가보니 노란 유채꽃이 반겨줍니다. 이렇게 유채만 가득한 장면을 직접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차였는데 너무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꽃 별로 안좋아 했는데 점점 꽃이 좋아지네요. 점점 여자사람 호르몬이 증가하는 시기가 온다고 하는데 설마 벌써 그런 것은 아닐테고... 어땠든 노란 꽃을 한가득 보고 왔더니 온 세상이 노랗게만 보입니다.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서래섬 유채꽃 판토마임


서래섬 유채꽃
서울에서 가장 넓은 부지에 가장 많은 유채꽃이 피어 있고, 여러 행사를 하고 있는 서래섬으로 한번 가 보세요. 정말 황금 강물 위에 서울이 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더군요.

5월10일~ 5월15일까지 서래섬에서 유채꽃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여러 인형과 마임하시는 분들까지 전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고정 행사 진행 요원들은 노란색 옷을 입고 있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따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안내 부스에서는 바람개비 만들기, 사진컨테스트(찍은거 바로제출)등을 하고 있습니다.

이 넓은 부지에. 그것도 한강이 바라보이는 곳에 유채 꽃이 가득한 장면을 보는 것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도 꽃이 굉장히 많이 피어 있습니다. 그나마 오랫동안 피어 있으니 꽃 구경 하시려면 이번주에 만개~ 다음주까지는 가능할 듯 합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아주 많이 몰릴 수 있으니 시간 조절은 잘 ~~. 사진 찍으시려면 사람 없는 시간에 살짝 다녀오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 판토마임 하시는 분에게 이리저리 움직임을 조금 강요해서 사진을 찍었는데 몇장밖에 올리지 못해서 너무 죄송하네요. 내용이 길어질까봐 다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

교통편

- 3호선,7호선, 9호선 고속터미널 역 : 8-1, 8-2
- 4호선 동작역 : 1, 2번 출구 반포천 하류 방향
- 9호선 신반포역 : 1번출구 반포중학교 방향
- 9호선 구반포역 : 올림픽대로 진입로
- 버스 : 구반포역, 신반포역
※ 특징 : 어디에서 내리던 무조건 올림픽대로쪽으로 가면 출구가 있음.
※ 입장료 : 무료

자가용 : 네비게이션 서래섬 검색


HTTP://REDTOP.TISTORY.COM (C)더공
추천은 로그인이 필요 없다고 합니다~ 추천 살짝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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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박물관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 신문로 2가 58번지 경찰박물관 (지상1~6층) 2005년 10월14일 개관한 경찰박물관은 경찰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전시관을 두고 있으며,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경찰의 업무를 직접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국민의 경찰에 대한이해를 넓히고 어린이들에게는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교육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전체면적 1582.17m2 / 전체 관람 동선 길이 250M / 관람 소요시간 1시간 - 홈페이지 발췌 -

경찰 박물관 The Korean National Police Heritage Museum
종로구를 걷던 도중 만난 경찰박물관. 원래는 계획에 없었는데 그냥 길가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경찰 박물관도 있네?"하는 생각에 잠시 들렀습니다. 낮시간이라 그런지 어린 아이들이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역시 이런 곳에는 어린이들이 있어야 박물관답죠. 일반 빌딩에 들어서 있는 박물관이라 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5층부터 1층으로 내려오며 관람을 해야 합니다.

전체적은 규모는 그리 크지 않고, 한 공간을 보면 계단을 통해 내려가야 하는 일이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나름 알차게 꾸며져 있습니다. 5층부터 3층까지는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물건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1~2층은 여러가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과학기자재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시설물 또한 대체로 양호하게 작동을 해서 관리는 잘 되고 있는 듯 했습니다. 특히 놀랐던 것은 지문 감식 시스템인데 제 지문을 딱 찍으면 바로 어떤 문양에 어떤 모습이고, 전체적으로 그런 지문을 가진 사람이 몇 퍼센트인지 나오는 것도 재밌더군요.

몽타주 만들기라든지, 바닥에서 범인이 못 도망가게 길막기 게임이라든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여러 장비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작게 만들어진 경찰의 여러 모습도 재미 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무거운 분위기는 없었습니다. 전체 동선이 짧아서 가볍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경찰박물관
5층 입구입니다. 경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전시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러 사진과 복장, 장비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아.. 김대중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경찰박물관
근무중 순직한 경찰들의 사진과 이름이 있는 공간입니다.
경찰박물관
이것은 굉장히 작은 장난감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밖에서 버튼을 누르면 여러 공간에서 소리와 함께 살짝살짝 움직입니다.
아이들이 상당히 좋아하더군요.
경찰박물관
화면이 흔들리는데도 굳이 올린 이유는 앞에 뿌옇게 보이는 것이 홀로그래픽으로 움직이는 동영상입니다.
지하철에서의 여러 상황을 작은 유리창 안에 있는 인형들이 움직이며 보여주는데 상당히 흥미롭더군요.
경찰박물관
지문감식기입니다. 지문 찍은건 수십년전 주민등록증 만들 때 지문 찍어본게 전부인지라 재밌더군요.
손가락을 넣으면 지문이 딱 뜨고!!! 어떤 지문 형태이고 전 인구중 몇프로에 해당하는 사람인지 바로 나오더군요.
신기합니다~~~
경찰박물관
이건 바닥에 있는 이미지입니다.
범인이 도망가면 옆에 있는 발판을 이용해서 도주로를 차단하는 게임입니다.
왠 젊은 여자 사람께서 한참동안 놀고 계셔서 저는 아주 기다려야 했습니다.
경찰박물관

경찰박물관
규모도 크지 않고, 가볍게 둘러 볼 수 있어서 부담 없는 박물관이었습니다. 일반 박물관처럼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고 09:00~17:30 까지 입장이 가능 합니다. 무료 관람입니다!!! 가족중 한분이 경찰과 밀접한.. 일을 했었기에 저는 경찰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이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신문 뉴스에 어이없는 일이 나오는걸 보면 헛 웃음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어쨌거나 일 생기면 가장 먼저 112를 눌러야 하잖아요.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에 있는 약도를 살짝 가져왔습니다.
경찰박물관 가시는 방법은 여러 방법이 있지만 걷는게 가장 좋더군요. 5호선 서대문역 4번 출구로 나와 경희궁쪽으로 가시다 보면 일반 빌딩에 경찰 박물관이 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크게 간판이 붙어 있지 않습니다. 바로 옆에 내일 신문이라는 빌딩이 있으니까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거에요.


관람안내
관람 가능시간 : 09:00 ~ 17:30
박물관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경찰박물관 홈페이지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신물로 2가 58번지 Tel : 02-3150-3681
HAPPY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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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쿠샤

딜쿠샤(DELKUSHA)
딜쿠샤는 힌두어로 "이상향, 행복한 마음"이라는 뜻이다. 이 건물은 3.1운동 소식을 전 세계로 타전한 UPI 통신사 특파원 알버트 테일러(Albert Taylor)가 1923년 집을 짓고, 1942년 일제에 의해 강제 추방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살던 곳이다. 알버트 테일러는 금광엔지니어 겸 UPI 통신사 프리랜서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3.1운동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을 도왔다. 그러나 한국 독립을 도왔다는 이유로 그는 6개월간 수용생활을 하였으며 추방된 후 1948년 미국에서 사망했다.

이후 오랫동안 내력모를 집으로 남아 있다가 2006년 알버트 테일러의 아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건물의 비밀이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서울시는 66년 만에 서울 고향집 "딜쿠샤"를 방문한 미국인 브루스 테일러에게 2008년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였다.


처음 보는 순간 "오~~" 하는 감탄사가 나오는 건물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⑤ 딜쿠샤

딜쿠샤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중에 4번, 5번으로 있는 딜쿠샤 입니다. 종로구 행촌동을 지나는 도중에 만났는데 누가 봐도 한눈에 "다른 건축물이다!!"라는 것을 느낄 정도로 건물 모양이 다릅니다. 다소 흐린 날씨에 그냥 무작정 카메라 메고 걷던 길이었는데 뜻밖의 물건을 만난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런 기분은 여행지에서 예상치 못한 곳을 만났을 때의 기분 좋은 흥분감이 밀려 왔습니다. 더군다나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만났기에 더욱 더 느낌이 달랐습니다.

딜쿠샤라는 건물 주위로는 새로 지은 연립주택과 잘 닦여진 골목길이 눈길을 끄는데 비해서 딜쿠샤는 상당히 낡았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벽돌부터, 지붕 아래의 나무판자까지 너무 낡아서 언제라도 뭔가가 떨어져 나간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저런 건물에 사람이 살까 싶을 정도로 낡고 허름했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건물이었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기를 업고 계신 동네 주민 한분과 파를 다듬고 계시는 할머니 한분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계십니다. 이 건물이 궁금해서 물어볼까 했는데 거주하는 분에게 물어보는 것은 예의가 아닌듯 해서 따로 알아보니, 이 건물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물이라 합니다. 건물 앞에는 이런 안내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국유재산 소유지 : 서울 종로구 행촌동
본 토지 건물은 국민의 소중한 나라재산으로 허가없이 사용할 경우에는 변상금 부과 처분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중한 나라 재산이 훼손되지 않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건축물이지만 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했기에 어떻게 처리를 하지 못하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건물 수리도 안되고 있고, 보존에 있어서 문제가 있어 보였습니다. 어떤식으로든 해결이 되서 건물에 사시는 분들이나, 건물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나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건물의 이름은 "딜쿠샤(행복한 마음)"인데 정작 건물은 행복하지 않아 보였습니다.

이 건물은 바닥과 창문등 많은 부분이 원형 그대로 있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알버트 테일러의 아들 브루스 테일러는 6살때까지 이 건물에서 살다가 추방 당시에 같이 떠났다가 2006년 한국에 방문하면서 이 건물의 내력이 알려집니다. 그 이전에는 이 건물은 "그냥 오래된 집"으로만 알려져 있다가 무려 66년만에 제 이름을 가지게 된 것이죠. 대를 이어 한국사랑을 보여준 알버트 테일러와 브루스 테일러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들더군요..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딜쿠샤
권율장군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이곳은 임진왜란의 영웅, 행주대첩의 승장인 권율장군의 집터이다. 권율장군의 집은 필운동 배화여고 뒤편에도 있었다. 권율장군의 사위가 된 백사 이항복이 이 집을 물려받았다고 한다. 표지석 뒤로 권율 장군이 직접 심었다는 은행나무가 모진 풍파를 견디며 400여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한 이 은행나무는 이곳의 지명을 행촌동(은행나무 마을)이 되게 하였다.

서울 동네 골목길 관광 제 7코스 교남동. ④ 권율장군 집터 및 행촌동 은행나무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있는 권율장군 생가터에 있는 권율장군 집터와 은행나무 입니다. 행촌동 지명 유례가 되었다는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멀리서 보면 잘 지어진 집 안쪽에 있는 것 같아 보이는데 실제로는 그 바로 옆에 집들 사이에 비좁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골 같았으면 넓직한 동네 앞마당이나, 바로 아래 평상이 있겠지만 서울 하늘 아래 시멘트 바닥에서 정말 고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서울 시내 구석구석 이런 곳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습니다. 날 좋을 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이곳의 위치는 지도를잘 보셔야 합니다. 지번으로는 검색이 되는데, 딜쿠샤라는 검색으로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더군요. 사직터널 위에 큰 은행나무를 찾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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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덕수궁은 저녁나절에 잠깐 들렀습니다. 재밌더군요. 데이트 할 때도 몇번 걸었는데.. 음.. 그래서 헤어진 것인지.. 어쨌든 흐린 날씨에 다시 가본 덕수궁은 꽃도 다 지고 해서 그냥 밖으로 돌았습니다. "왜 같은 곳을 몇일만에 다시 온거냐?"라고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시청 주변이 재밌어요. 사람도 겁나게 많고, 외국인도 많고... 사람 구경하는거 좋아하거든요.

시청 주변은 정말 볼거리가 많아요. 딱히 한군데만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들이거든요. 실제로 여행의 목적이 그냥 즐기고 쉬러 온 것이 아닌 여행객이라면 걷는 여행도 좋거든요. 제가 해외에 나갔을 때 관광지 이외의 일반 거리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관광지"가 아닌 "비 관광지"를 돌아보는 구경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서울에 올라오셔서 매번 63빌딩 보고, 유람선 타고, 서울 N타워 올라가보고, 바로 택시타고 명동가고, 경복궁 구경하고 돌아가서 서울 구경하고 왔다고 말하기가 그렇죠. 서울은 볼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한군데만 둘러봐도 하루가 짧을 정도로 널렸는데 막상 "어디 갈까?" 하면 항상 고민하죠. 이쪽으로도 한번 둘러보세요. 덕수궁길과 정동길 주변 둘러보기 어떤가요?

대한문 앞에서 외국인들 보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수문장교대식이 끝난 다음에 덕수궁 돌담길 옆으로 쭈우우욱 헛둘헛둘 하시면서 지나가시더군요. 저도 따라갔습니다.

어디가세요?
수문장 : -.-??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좀 뻘쭘했습니다.
궁금하다고 아무때나 물어보면 안되나 봅니다.




나를 따르라!!!
그 뒤로 자가용도 따라가고..
오토바이도 따라가고..
길이 하나라 어쩔 수 없습니다. ^^




이곳이 덕수궁 돌담길 입니다.
혜은이씨가 부른 옛사랑의 돌담길에 나오는 곳이 이곳이죠.
가사에 나오는 곳이 전부 있는 곳입니다.
워낙 오래된 노래라.. ^^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너와 나와 처음 만난 아카시아 피던길
정동교회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은 가슴이...




화가 아저씨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해 놓고 팔고 계시네요.
많이 파세요~






올라온 길을 살짝 돌아봤습니다.
맨 왼쪽길이 덕수궁 길이고 가운데는 서울시립미술관,
맨 오른쪽 건물은 신아빌딩이라네요.




서울 시립미술관 정문을 바라보고 뒤돌아 보면 바닥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아시죠?
“광화문연가” 작사 작곡을 하신 이영훈님의 노래비입니다.
잠시 광화문 연가를 들어 보세요~





좋은 노래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도로의 정확한 명칭은 "정동길" 입니다.
정기적으로 정동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에는 서울 시립미술관, 정동극장이 있고 계속 올라가면
전 세계의 많은 대사관과, 이화여고, 정동제일교회등 유명한 곳이 있고,
사무실도 무진장 많이 있습니다.
계속 걷습니다.

이 길이 사람이 많구나..
볼거리도 많구나..
먹을곳도 많구나..



900여미터정도 올라왔네요. 서울시청 2번출구에서 출발했는데 덕수궁 옆길을 돌아 경찰박물관도 보이고 내일신문사도 보이고, 그 옆에 경희궁 입구도 있네요. 여긴 버스로 두어번 지나본 곳인데 이렇게 카메라 들고 돌아다닐려니까 상당히 뻘쭘하네요. 왠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말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딱 정해진 여행 코스보다 이렇게 그냥 걷는 코스가 더욱 운치있고 좋더군요. 외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온다면 이 코스대로 한번 걷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아래 지도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에 잘 놀러오는 외국인들 대사관도 많이 몰려 있습니다. 더군다나 먹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곳이더라고요.

여행객이 시간이 있다면 “시청 -> 덕수궁 -> 덕수궁길 -> 서울시립미술관 -> 정동길 -> 점심식사 -> 서울역사 박물관 -> 경희궁 -> 광화문광장 -> 경복궁 -> 저녁식사” 이렇게 잡으면 될 듯 하더군요. 식사를 조금 늦게 한다 싶으면 역사 박물관을 빼도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외국인 친구가 없다는거... -.-;;


거의 넉달동안 블로그에 열심히 달렸더니 다소 지쳐 있는 것 같아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계속 착한 글쓰기만 해서 스스로 너무 착해졌습니다~ 원래 제가 파이터적인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살짝 풀고 있기도 합니다. ^^

어쨌든 더공 블로그의 목표는 정보와 즐거움입니다. 여행기 올릴 때 이곳을 가이드 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당연히 글도 많고 사진도 많고 내용도 길어집니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와 주시고 읽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모임 있을 때 불러주시면 열심히 놀아드리겠습니다.

제 일상을 더욱 느끼시고 싶으시다면..트윗친구하세요~ edugong 입니다.
카카오톡 아이디도 edugong 입니다~ 친추하세요. 폭풍트윗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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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점점 심해지는 비네팅~ 오히려 비네팅 때문에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수리를 하긴 해야할텐데 그냥 쓰다가 생각해 봐야겠네요. 바닥이 유난히 하얗지 않나요? 벚꽃이 떨어져서 하얗게 눈길처럼 만들었더군요. 방송국에서나와서 촬영도 하고 그러던데.. 아마 어느 TV에서 살짝 제 모습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는 듯이 벚꽃이 날리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서울에 나선김에 덕수궁을 둘러 봤습니다. 몇번을 가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여러 볼거리도 많고, 입장료도 그럭저럭 괜찮고요. 꽃비가 내리는 덕수궁을 느긋하게 걷는 것도 좋더군요.덕수궁은 몇번 소개해 드렸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을 중심으로만 올려놓으려 합니다. 한여름, 겨울에는 가본 적이 있는데 꽃피는 봄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경복궁을 비롯해서 여러 궁이 있지만 덕수궁만큼 걷기 좋고, 쉬는 편의시설이 많은 궁은 유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장료도 1,000원이라 더욱 좋고요. 입구에는 커피숍도 있고, 궁 주변으로는 의자도 많고, 나무 그늘도 많고, 자판기도 많고... 마치 궁이 아니라 보기 좋은 궁궐 같은 느낌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행사 있을 때 덕수궁에 들어와 담쪽에 앉아 구경해도 아주 좋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외국 연예인 같은 분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남자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가운데 수문장 아저씨의 얼굴이 그 이전 남자들과 찍을 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밝은 모습이더군요.
덕수궁

정말로 날씨가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쨍쨍하게 해가 비추던지 눈이 부실 정도였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중화전으로 보물 제 819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고종황제께서 1987년 러시아공사관에서 이어 하시며 협소한 크기여서 중층건물로 1902년 정전으로 지은 건물이 중화전입니다. 이 건물또한 지은지 2년만에 알수 없는 화재로 1904년 중층 건물에서 단층 건물로 중건합니다.


덕수궁 :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년(광해3)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다. 그 후 광해군은 1615년(광해7)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

경운궁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전성기 때의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 건너편 서쪽에는 중명전을 비롯해 황실 생활을 위한 전각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역대 임금들을 제사 지내는 선원전이 있었으며, 동쪽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환구단을 설치하여 황제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이후 궐내각사 일부와 환구단이 철거되었고 이 지역은 대한제국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부터 일제가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매각하여 궁역이 크게 줄어 들었으며, 1933년에는 많은 전각들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했다. 이처럼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 극복의 상징적 공간이자 그 중심이었다. - 덕수궁 홈페이지 발췌 -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경복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원구역입니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시원한 곳이거든요. 저녁나절에 데이트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밌는 놀이 하시면 안됩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적당하게~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광화문에서 뵌 세종대왕님께서 여기도 계시네요. 한글 정말 고맙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관람시간 : 09:00 ~ 20:00
덕수궁 가는 방법 : 서울특별시 시청 바로 옆에 있음
덕수궁 관람요금 :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http://www.deoksugung.go.kr/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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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선거 방송을 즐겁게 본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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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와우~ 너무 멋진데~
광화문이 광장으로 바뀐후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전철 한번이면 가는 곳이지만 방문까지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사진기 하나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찍고 돌아다니니 중국인인지 일본인인지 똑같은 관광객이 되더군요. 사실 카메라 들고 광화문 주변 돌아다니면서 안내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인사가 "곤니찌와~"였습니다. 안녕하세요~가 더 좋은데 말입니다. 외국인에게 인사하기 광고 많이 나오던데 그것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광화문
광장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버스타고, 또는 약속때문에 나와서 도로 한가운데 있는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의 동상을 보긴 봤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직접 보게 된 것은 처음입니다. 생각보다 크고 높더군요. 아래 사진을 보면 이순신장군님의 동상이 어느정도 크기인지 아실 수 있을 듯합니다. 상당히 크고 높더군요.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는 위인이었던 이순신장군님과 세종대왕님의 동상을 직접 보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서울의 관광 명소 광화문

광장에서 바라보는 서울 종로의 모습은 서울의 집약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빌딩과 많은 차량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남아시아나 다른 나라에서도 이렇게 번화한 모습을 보기란 쉽지 않죠. 높고 전부 다른 모습의 빌딩, 줄지어 돌아다니는 경찰, 깨끗한 옷차림의 시민들, 분수가 나오는 넓은 중앙 인도... 상당히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서울에 살지 않는 저는 이런 모습 보면 그냥 "우와~~"합니다.

광화문이 들어간 모든 노래를 기억해 내고 흥얼 거립니다. 이문세의 노래 "눈 내리는 광화문 그곳에 이렇게 다시 찾아와요~~~" 부터 "광화문 네거리에서 우리 다시 만나요~" 이런 노래까지 저절로 나옵니다. 지나가는 사람도 많고, 저 처럼 관광객도 많고 좋습니다~

다만 광화문 광장은 주변 차량이 관광객을 보는 시선 때문에 다소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광장 내부도 시원시원한 느낌보다는 어딘지 모르게 복잡하고, 차량 사이에 끼어 있는 듯한 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한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더군다나 광장이라기 보다는 중간 부분에는 잔디를 심어 놓고 그 주변으로 경찰들이 끊임없이 줄 지어서 워킹을 하고 있고, 광장 보다는 그냥 동상을 세우기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광화문 주변의 대사관들 전부 지방으로 이전시키면 안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다소 부족해 보이는 광화문 광장이지만 그냥 일반 도로의 화단에 불과했던 공간이 이렇게 변한건 너무나 좋은 일입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변해가는 모습에서 조만간 이곳이 전부 광장으로 변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최소한 광장이라고 하면 넓은 공간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폭 30미터로는 광장이라고 보기엔 어렵잖아요. 외국인 관광 1순위 광화문~~


※ 매년 4월 28일은 충무공 탄신일 입니다. 올해 2011년은 466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
27일 28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펼쳐집니다.

광화문
전체적인 구조는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앞에는 이순신 장군님, 그리고 경복궁에 가까운 곳에는 황금색으로 만들어진 세종대왕님이 앉아 계십니다. 오른쪽에는 미국 대사관이 있고 그 옆에는 박물관 공사를 하는 듯 했습니다. 저는 세종대왕님이 황금색인지 몰랐거든요. 그 앞에서 사진 찍으시는 관광객들이 많으셔서 촬영하기는 살짝 어렵더군요.

광화문

사진찍으면서 이상하게 수평이 맞지 않는다 싶었는데 물길이 살짝 틀어져 있더군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는데 왜 수평, 수직으로 맞추지 않고 이렇게 각도를 틀어서 물길을 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광화문

아래 지도를 클릭해보시면 알겠지만 이곳의 교통편은 말 그대로 환상적이라고 할 정도로 편리합니다. 서울의 모든 버스가 지나갈 정도로 많은 버스가 운행되고 있고, 지하철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광장 출입시에 입장료는 없고, 24시간 개방된 곳이니 서울에 가시면 지나가는 차량도 보시고, 이순신 장군님도 보시고, 세종대왕님도 보시고, 서울 시민도 보시며 즐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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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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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공 이갸기

광화문 지하 문화공간

      충무공이야기

충무공 이갸기
세종 이야기를 관람한 후 세종문화회관 쪽으로 가다보니 이번에는 충무공 이야기 라는 전시관이 나타납니다. 사실 이런 공간이 두개나 있는 것도 모르고 들어갔었는데 다소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세종 이야기를 바로 지나오면 옆에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해서 전시공간이 상당히 협소할 줄 알았는데도 생각보다 넓고 크더군요.

세종이야기도 그렇고 충무공이야기도 생각보다 크고 넓어서 두번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지하 공간에 이렇게 넓은 곳이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경기도민은 이런 문화공간을 보면 그냥 놀라고 봅니다. "와우~"

충무공이야기 전시 공간은 마치 지하 상점이 있을 법한 규모의 공간 하나하나를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놓은 듯 했습니다. 마치 지하상가의 상점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에스컬레이터며, 전시관의 규모등을 봤을 때 처음부터 이곳을 전시관의 목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거나 이건 제 생각이니까 사실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충무공이야기 전시관은 세종이야기 전시관과 붙어 있지만 세종문화회관에서 지하로 2층을 내려가면 더욱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바로 위가 세종문화회관 건물이거든요. 그리고 이곳은 바로 지하 주차장과 연결된 곳이기도 합니다.
충무공 이갸기

모형 거북선이 있습니다. 그냥 모형으로만 만들어 놓은 줄 알았는데 내부도 들어가서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더군요. 내부의 인형이 실제 크기라면 거북선은 상당한 크기의 위용을 자랑했을 듯 합니다. 아.. 전에 진해 해군사관학교에 가서 거북선을 본 적이 있었는데 그보다 작은 모형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정말 보면 볼 수록 애정이 가는 배입니다.


충무공 이갸기

호텔의 럭셔뤼한 상점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각각의 공간이 딱 상점 하나씩 들어갈만한 크기였거든요. 충무공 이야기에 들어서면 이렇게 간단간단한 전시물이 있습니다. 세종이야기에 비해서 전시물이 적은 대신에 시청각 자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지루하지 않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충무공 이갸기

어? 내가 이걸 왜 하지?
직접 노를 저으면 앞에 있는 모니터의 배가 슬슬 움직입니다. 생각보다 움직이는 방식이 어려워서 다소 힘들더군요. 정말 열심히 노를 저었습니다.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힐 때 딱 생각나더군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



어라? 들어갈 수도 있네요.. 노 젓는거 열심히 하고 뒤를 돌아보니 거북선 옆이 뻥~ 뚫려 있습니다.
입구가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구경했거든요. 어쨌든 들어가 봅니다.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저기 노를 젓고 계시는 분이 계시는 군요.
어떻게 노를 움직이고 계신지 한번 가서 봐야겠습니다.


충무공 이갸기

말 걸지마라!!
괜히 말 걸었다간 귀싸대기 한대 얻어 맞을 것 같습니다.
정말 힘드신 표정이 그대로 보입니다.


충무공 이갸기

열심히 북을 치고 계시네요.
노 젓는 속도나 방향등을 지휘하시는 분이시죠.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이곳은 극장입니다.
극장이라고 해서 뭔가 하고 봤는데 예전 한산도라는 담뱃갑에 그려진 그림이 쭉~ 벽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찍고 나니까 저 말리 두명의 여자 사람이 계시는군요. 처음 딱 내부에 들어서면 조금 어둡거든요.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그리고 뒤를 돌아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동작 감지센서가 저를 인식하더니 갑자기 영상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나왔던 장면이 같이 나오면서 충무공의 활약상이 나옵니다.
벽면 전체에서 영상이 나와 상당히 볼만하더군요.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 이갸기

충무공이야기 또한 이순신 장군의 업적과 당시의 거북선, 그리고 임진왜란 당시의 전시물이 놓여 있습니다. 실제로 물건등을 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고, 다만 서두에서 밝혔듯이 시청각 자료가 많았습니다. 박물관이나 단일 전시관처럼 많은 전시물과 역사적 자료보다는 “최소한 우리 역사에 있어서 세종과 충무공에 대해서 이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을까” 정도의 전시물입니다.

무거운 마음이나 어렵다 느끼실 만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광화문 구경도 하시고, 세종이야기도 둘러보시고 바로 옆에 있는 충무공 이야기도 둘러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특히나 이곳은 안내 데스크와 안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상당히 편리합니다. 내부에만 세개의 안내데스크가 있더라고요.
충무공이야기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10:30 ~ 22:30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지하,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대중교통
전철 / 1호선 : 종각역. 3호선 :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버스 / 간선 103, 109, 150, 401, 402, 408, 606, 607, 700, 704, 706, 707
지선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광역 1005-1, 1500, 5500-1, 550-2, 9000, 9401, 9703, 9710


공연안내

국악공연 / 매주 토요일, 일요일 14시, 16시
※ 비오는 금요일이네요~~ 옷 따끈하게 입으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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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야기

     광화문 광장 세종 이야기 전시관

세종 이야기
광화문 새로 단장한 후로 가본건 처음이네요. 날씨도 따뜻하고, 하늘도 맑고 태양도 뜨거워서 바로 지하로 내려갔습니다. 전에 다른 분들 글 올라오는거 보면서 꼭 한번 가보고 싶었거든요. 어딘가 해서 뭔 해치 이야기쪽으로 들어갔는데 아니더군요. 해치이야기는 지하철 5호선 연결 통로와 화장실이 있기에 잠깐 들렀다가 세종대왕 동상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물줄기가 너무 많아서 가까기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세종대왕 주변은 시야가 뻥~ 뚫려서인지 사람으로 북적북적~ 일본, 중국, 태국 동남아시아 언어가 동시에 쏼라쏼라~ 입구가 어디인가 하고 살짝 돌아보니 동상 바로 뒤에 입구가 있네요. 지하에 있다고 해서 규모가 작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크더군요.

내부에는 안내데스크가 많이 있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요청을 하시면 됩니다. 무료로 운영되는 전시관인데도 상당히 잘 꾸며져 있더군요. 입구에는 30여개의 LED패널에서 세종대왕의 업적과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좀 더 들어가면 한글도서관, 한글 갤러리, 과학, 역사, 문학, 군사, 한글창제등 여러가지 볼거리가 많습니다. 지루할 틈이 없이 휘리릭 둘러 볼 수 있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계단이 불편하신 노약자 분들이시라면 옆쪽으로 가시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이곳은 세종대왕님의 업적뿐만 아니라 도심의 주요 시설로 이어지는 통로 역할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 2층으로도 갈 수가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한글 도서관 책이 비치되어 있고, 그냥 의자에 앉고 싶으면 의자에 앉고, 나무 계단에 앉고 싶으면 나무 계단에 앉아서 책을 읽으면 됩니다. 나갈 때 책을 반납하면 되는 시스템으로 정말 잘 만들어 놨더군요. 시간이 많이 남는 분들은 이곳에서 앉아 책도 읽고, 휴식을 취하다 가셔도 될 듯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서 도서관이라 그런지 아주 조용합니다.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닭종이 "세종대왕 어가행렬 닥종이 인형 展" 전시회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게 만들었는지 보면 볼 수록 귀엽게 보이더라고요. 마음 같아서는 하나 집어다가 제 책상 옆에다 놓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특히 두번째 우산 들고 있는 청년요~


세종 이야기

용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나 연인끼리 오셔서 기념사진 한방씩 남기시면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수 있겠습니다.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얼마전 디스커버리채널 호기심해결사에서 신기전(화차)에 대한 실험을 헀었죠.
"200발의 화살이 로켓을 달고 동시에 날아가 500m 밖의 적을 쓰러뜨렸다는 것이 진실인가?"를 실험했었는데 사실로 판명이 됐습니다. 물론 정확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200여발의 화살이 불을 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화차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증이 많은가 봅니다.


세종 이야기
세종 이야기

세종이야기
관람료 : 무료
관람시간 : 10:30 ~ 22:30 (매주 월요일 휴관)
위치 :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지하, 세종문화회관 지하 2층


대중교통
전철 / 1호선 : 종각역. 3호선 : 경복궁역. 5호선 광화문역
버스 / 간선 103, 109, 150, 401, 402, 408, 606, 607, 700, 704, 706, 707
지선 1020, 1711, 7016, 7018, 7022, 7212
광역 1005-1, 1500, 5500-1, 550-2, 9000, 9401, 9703, 9710


공연안내

국악공연 / 매주 토요일, 일요일 14시, 16시

전시관에서는 휠체어, 유모차, 음성 안내기와 PDA 영상 안내기를 무료로 대여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음성 안내기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5개국어의 언어를 지원 합니다. 매연 맡으시며 광화문 광장도 걸으시고, 지하로 내려가서 전시물도 보시고 하시면 아주 알찬 여행이 될 듯 합니다. 전시관이 가장 좋은 점은 온도가 항상 일정하다는 것이죠. 구경하시다 힘들고 지치실 때 살짝 내려가 보세요.

그럼 즐거운 세종이야기 관람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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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사당

그동안 정말 수없이 봐 왔고, 여느 연예인들보다 더 유명하신 분들이 많이 출근하시는 곳. 귀에 이어폰 꼽고 양복 입은 경호원들이 돌아다니고, 죄도 없는데 왠지 긴장되는곳. 어딘가 모르게 다소 묵직한 느낌이 드는 곳. 일년에 한번쯤은 생중계로 격투기를 볼 수 있는곳. 우리 손으로 뽑아 놓고서도 만나기 아주 어려운 사람들이 일 하는 곳.

국회의사당
바로 국회 의사당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여의도를 지나치고, 여의도 광장이 있을 때부터 돌아다녔고, 강산이 몇번 바뀔동안 수백번도 더 봤으면서도 단 한번도 일부러 들어가보지 않았던 곳입니다.

여의도 봄꽃(벚꽃)축제 방문한 김에 그냥 들어가봤는데..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동안 괜히 거부감을 느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권V 뚜껑이라는 건물은 정말 내부에 태권V가 들어가도 될 만한 규모였습니다. 창문도 많고 기둥도 멋지게 쭉쭉 뻗어 올라서 천장을 떠 받치고 있는 모습은 "참 단단해 보인다.."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대리석 재질로 되어 있어서 더욱 차갑게 보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갑게 보이는 건물과 차가운 느낌의 정치인들이 묘하게 들어 맞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국회의사당 건물에는 해태상이 앞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총 4마리가 있더군요. 정면 입구에 두 마리, 뒷편에 두 마리가 있습니다. 보통 앞에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다소 의외였습니다.


“골치아픈 곳”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기
이곳을 여행에 넣어 놓은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어차피 우리가 뽑은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고, 그동안 제가 가졌던 선입견 만큼이나 다른 분들도 선입견이 많이 있으실 듯 합니다. 특별하게 축제가 있는 날에만 전면적으로 개방하지 마시고, 축제가 없는 날에도 간단한 신분 확인 후에 시민들에게 자유롭게 개방을 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넓은 잔디밭이며, 아름다운 동산을 몇몇 어르신들만 누리기에는 공간이 너무 넓잖아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평화와 번영의 상
국회 마당 중앙의 분수대에 위치하고 있는 '평화와 번영의 상'은 1978년에 세워진 청동상으로 국회를 대표하는 조형물 중의 하나입니다.


국회의사당
정말 한번쯤은 가서 봐야 할 곳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우리 손으로 뽑아 놓은 분들이 일 잘하는지 보는 것도 중요하죠. 물론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만 말입니다. ^^;

국회 의사당
여의도 의사당은 의사당 부지 330,580m²에 건물면적 81,452m²인 지하1층 지상7층의 석조건물로서 단일 의사당 건물로서는 동양 최대라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6년의 공사 끝에 1975년 8월에 준공됐으며 현대식 건물양식에 한국의 전통미를 가미하였습니다. 여의도 의사당의 회녹색 돔은 동판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동판 자체의 붉은 색을 띠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동판이 녹슬어 점점 지금과 같은 색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밑지름이 64m이고 무게가 1000t이나 되는 이 육중한 돔은 회백색의 처마와 파라펫, 높직한 기단과 8각 기둥의 24개 각주가 받쳐주고 있습니다. 높이 32.5m, 24개의 각 각주는 24절기를 상징하며, 전면의 기둥 8개는 우리나라 전국 8도를 상징합니다. 또한 의사당을 둘러싸고 있는 24개의 기둥은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뜻하며「돔」지붕은 국민의 의견들이 찬반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아진다는 의회민주정치의 본질을 상징합니다. - 국회 홈페이지 발췌 -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진정한 국회의사당의 모습”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잔디밭에 시민들이 들어가 앉아 사진도 찍고,
누워서 책도 읽고, 따사로운 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풍경 너무 좋지 않나요?




 
국회의사당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은 1년 365일 이런 풍경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하신 분들이 근무하시는 곳이라 그런지 주변 조경도 상당히 깨끗합니다. 평소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곳인데, 여의도 봄꽃 축제를 기해서 몇일간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하는 곳을 빼고는 완전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국회를 방문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아래에 있는 국회 홈페이지와 관람신청 페이지에 들어가셔서 예약을 하시면 각 코스마다 시간별로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즐거운 여행 되세요~ ^^*
여의도 국회의사당 가는 방법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하차. 1번 출구

- 국회의사당 홈페이지
- 국회 관람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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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예인도 본 사람이야~~”

때는 바야흐로 벚꽃이 활짝 피고 있는 4월!! 여의도에 잠깐 나갔다 왔습니다. 예쁜 꽃은 그렇다 치고 엄청난 인파는 정말 서울시에 있는 모든 커플과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지방의 할머니 할아버지, 동네 꼬마들까지 전부 다 나온듯 했습니다. 오랫만의 서울 나들이라 그런지.. 아 지난주에 양재동에 다녀왔군요. 2주만의 서울 나들이라 그런지 이제는 익숙합니다. 훗.. 서울쯤이야. 버스 한번이면 바로죠~~

그렇게 커플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며 인파에 휩쓸리고 있는데 더이상 전진을 하지 않는 겁니다. 뭔가 하고 봤더니 오예~ 라디오 생방송을 하고 있는게 아닙니까!!

저는 경기도민이라 이런 연예인들 보는게 쉽지 않거든요. 더군다나 라디오로 생중계 되는 그런 현장이라니 말로 표현 못할 만큼의 감격입니다. 라디오 프로는 조영남 최유라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요즘 타 방송국의 두 남자때문에 다소 힘들어 하지만 그래도 제가 즐겨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거든요.

최유라씨의 낭랑한 목소리와 조영남씨의 다소 엉뚱한 듯한 나레이션이 더해져 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후훗..



조영남, 최유라씨가 라디오 준비를 하고 있네요.
가장 바쁜건 스텝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사진 옆에 있는 작가분이 계속 체크하고, 진행하고.. ^^




라디오가 곧 시작한다는 사인을 보내고 있네요.
확실히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별로 긴장된 표정도 없고 그냥 술술~~




조영남 아저씨.
종종 속터지는 발언을 해서 속쓰리게 하시지만..
그래도 삽다리 같은 동네 분이시라.. ^^
이렇게 노래가 중간중간 나올 때는 무대 밖까지 나와서 살짝 대화도 하시고
분위기 메이커시더군요.




게스트로 오신 홍서범님.
별로 재미는 없었지만 한방 터뜨렸죠.
현숙은 노래가 다 똑같아~ ㅋㅋ




“미녀가수 현숙!!”
처음에 이 분을 뵌게 국회의사당 뒷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못 알아 봤습니다.
‘쫌 이쁘네..’ 하고 지나쳤죠.

그런데 딱 올라오니..
사진보다 얼굴도 작으시고 진짜 예쁘십니다.
효녀 가수가 아니라 "미녀 가수 현숙"입니다!!
싸인 좀 받아 놓을껄..




오시자마자 바로 관객 분들에게 먼저 인사하시는 매너!!
완전 팬이 될 것 같습니다!
가까이서 찍었으면 훨씬 예쁘게 찍어드렸을텐데..
그래도 짱~




주변 관객 분들과 이렇게 장난도 치시고..
참고로 지금 광고중입니다. ^^




오홋... 제 카메라를 향해 웃어주시다니..
캄사합니다~




무대는 딱..
이렇습니다. 정말 단촐하죠?
그래도 정말 대단한게 바로 이 자리에서 쌩 라이브를 하셨다는거!!
관중들 너무너무 좋아하시더군요.



완전 열창~
“사.랑.해.요. 현숙!!”



인파가 어느 정도였냐면요..
이 정도였어요. 장난 아니죠?

후훗... 사람쯤이야~~
여의도에 가시면 이런 장면 익숙해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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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 기념관
1908. 06. 21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시량리 178번지 광현당에서 출생
1931. (24세) 김구, 이유필, 최동오, 김현구, 김의한, 김두봉, 박창세, 안공근등과 독립 운동
1932.4.26(25세) 대한민국 14년에 상해 거류민단 사무실에서「한인애국단 선서식」을 거행하고 백범 김구선생과 기념촬영
1932. 04. 29 11시40분(한국시간 12시40분) 상해 홍구공원의거, 일본의 천장절과 전승기념 축하식 단상에
                수통형 폭탄 투척하여 시라카와 대장 이하 중국 침략의 군관민 수괴들을 응징
1932. 5. 28 상해파견 일본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
1932. 11.18 일제 대양환으로 일본 오사카로 호송되어 20일 오사카 육군 형무소에 수감
1932. 12.18 가나자와 육군구금소로 이감
1932. 12.19 아침 7시40분(25세): 가나자와 교외 미고우시 육군 공병작업장에서 총살형으로 순국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 기념관”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에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 술을 부어 놓으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매헌(梅軒) 기념관은 이전에 소개해 드린 양재 시민의숲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재 대로를 차를 타고 가다보면 나무 사이로 높게 기와지붕이 보이는 건물입니다. 전부터 어떤 건물인지 궁금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실제 기념관은 1층만 사용을 하고 나머지 층은 관련 사무실이더군요. 매헌 기념관은 1988년 12월1일에 건립되었습니다.

전시실은 1층만 공개가 되어 있으며 사진자료와 당시에 쓴 친필, 그리고 사용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겉에서 보기보다 작았습니다. 안내하시는 분에게 여쭤보니 매헌 기념관은 사단법인으로 기부를 받아 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물의 양이나 자료등에서는 다소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에 위치한 충의사가 더욱 더 많은 전시물이 있는 듯 했습니다.

윤봉길 하면 가장 떠오르는것이 무엇입니까? “젊은 나이에 침략자들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지고 순국 하신분” 정도로만 아시는 분이 많습니다. 물론, 그 폭탄 투하가 윤봉길 의사나 우리에게 있어 가장 강하게 남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순국 이후 유해 발굴과 송환하는 장면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매헌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는 더욱 더 깊은 기억이 있습니다. 충남 삽교에 있을 때 덕산에 있는 충의사를 자주 갔었죠. 어릴때부터 가까운 곳에 생가가 있어서 그런지 윤봉길 의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었다고 생각었습니다.그런데 막상 서울에 있는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 가보게 되니 또 다른 느낌이더군요.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매헌 윤봉길 기념관

ps. 여행블로그랍시고 돌아다니다 보면 기념관, 기념탑, 기념비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보수주의자는 아니지만 역사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으로 바라보고, 그 일이 왜 일어났고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더욱 더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을 쓰려고 검색을 해 보니 “윤봉길씨”는 기본이고 안중근 의사 또한 “친일파” 또는 사주를 받은 것 마냥 글을 쓰는 사람들의 글이 자연스럽게 검색이 되더군요. 우리에겐 씻을 수 없는 아픈 역사가 있고, 그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옳바르게 판단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 어떤 사람은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 그나마 편한 세상인 지금은 앉아서 역사 날조를 행하는 분들... 벌 받습니다.
관람시간 10:00 ~ 16:00
입장료 : 없음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법정 공휴일 다음날.
홈페이지 : http://www.yunbonggil.or.kr/
교통편 : 양재 시민의 숲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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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동 시민의숲

면적 258,992㎡. 106,600여그루의 나무.
1년 방문객 160만명.

     봄바람 불어오는 양재 시민의 숲

양재 시민의 숲은 지리적인 조건이 좋아서 많은 서울 시민이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는 양재동 화훼단지, 양재동 꽃시장, aT 농수산물 유통단지, 서울 남부 교통 요지, 주택가 등 그야말로 하루종일 북적이는 곳이니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찾아간 날은 토요일 오후였고, 날도 따뜻했는데 이상하게 사람이 없어서 이상하다 했는데, 알고 보니 제가 사람 없는 곳으로만 다녀서 그렇더군요.

양재동 시민의 숲 중간정도 넓은 공간으로 다가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한가로이 놀고 있었습니다. 족구장에서는 족구를 하고, 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놀고 있고, 한무리의 젊은 사람들은 뭔가 열심히 이야기를 하고, 커플들은 알아서들 구석진 곳에서 닭살 놀이를 합니다. 다른 공원과 다른 점은 숲 곳곳에 돋자리를 가져와서 펼쳐놓고 낮잠 자는 주민들과 커플들이 많았습니다. 이불까지 덮고 주무시는걸 보면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오셨더군요.

양재동 시민의 숲은 크게 두군데로 나눌 수가 있는데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 북쪽과 다소 폭이 좁은 남쪽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사진찍기는 넓은 북쪽보다는 폭이 좁은 남쪽 숲이 좋더군요. 남쪽 공원은 KAL 탑, 삼풍탑, 유격백마부대 충혼탑이 있으며, 양재동 화훼단지와 맞닿아 있습니다. 위쪽 공원보다 꽃들도 더욱 풍성했습니다. 찾았던 날도 코스프레 촬영을 남쪽 공원에서 많이 하고 있더군요.


양재동 시민의숲

양재동 시민의숲
1986년 아시안 게임 및 1988년 서울 올림픽 개최를 기념하여 서울특별시 시립공원으로 개장하였다. 우면산 자락 끝에 위치한 양재시민공원에는 주위에 양재천이 흐르고 고층건물이 없어 탁 트인 하늘을 만날 수 있다. 공원 내에는 10만 6,600여그루의 나무로 수목이 우거져 있어, 유치원이나 주변 학교의 소풍 코스로 이용된다. 2011년 신분당선 개통시 양재시민의 숲(매헌)역을 통해 지하철로도 인접할 수 있다. -백과사전 발췌-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양재 시민의숲

사람을 피해서 찍었더니 다소 황량해 보이긴 하네요. 그래도 지금은 한창 봄이 시작되고 있답니다.

이렇게 글을 올려놓고 보니 거의 주변 뚜벅이형 여행기로군요. 사실, 제가 어디 시간내서 관광지를 찾아다니지를 못하다보니... ^^* 그래도 서울 사시는 분들이라도 서울을 다 돌아보지 못하죠. 지방에 사신다면 서울 양재동에 시민의 숲 공원이 있는지도 모르시는 분이 많을거라 생각됩니다.

양재동 가시면 “양재 꽃시장 -> 양재 시민의 숲 -> 윤봉길 의사 기념관”까지 둘러 보고 오시면 딱 알맞은 코스가 되겠습니다. 추가로 바로 옆에 있는 “aT센터(aT 농수산물유통단지)”에서는 기획 전시회와 박람회를 자주 열고 있으니 같이 보고 오시면 되겠습니다.
교통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하차.
버스는 경기도로 나가는 버스, 양재동 꽃시장 가는 버스는 거의 다 선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아래로 내려가는 버스 아무거나 타시고 양재동 시민의 숲, 꽃시장에서 하차 하시면 됩니다.
입장료 : 없음 / 개방시간 : 24시간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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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박지성 경기 보느라 다소 피곤하지만..
아주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완전 소중 박지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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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도 있어요

양재동은 항상 많은 차량으로 북적입니다. 바로 옆에 화훼단지도 있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의 모든 집합소가 양재동이기때문이죠. 저 또한 몇년동안 이곳을 지나다녔으면서도 이렇게 카메라를 들고 나온 것은 처음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오랫만에 꽃 사진좀 찍어볼까 하고 왔었는데 화훼단지는 둘러보질 못하고 그 주변만 돌아다니다 보니, 주말 오후였는데도 불구하고 한적한 곳이 있더군요.

바로 옆에는 양재동 꽃시장과 차량들이 쌩쌩 달리는 양재 IC가 만나는 곳. 그 사이에 산책로가 있습니다. 우선 한쪽은 양재꽃시장과 붙어 있는 쪽이고, 한쪽은 양재시민의 숲과 고속도로가 붙어 있는 쪽입니다. 조용하지는 않지만 눈으로 보여지는 시야는 상당히 좋더군요. 많은 분들이 시민의 숲에서만 시간을 보내시는데 이곳이야 말로 산책하고, 걷기 좋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 거리는 600m 정도로 그다지 긴 거리는 아닙니다. 가볍게 둘러보실 수 있는 곳이 더욱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한민국 최대의 꽃시장에서 꽃도 보시고, 시간 나실 때 산책도 하시고, 양재시민의 숲에서 따뜻한 봄 햇살 받으시며 아주 좋은 시간을 보내실 듯 합니다. 위치는 약도 참조하시면 됩니다.








사진을 가지고 시간 좀 보냈습니다. 둘러 보고 있는데 마침 코스프레를 촬영을 하러 가시는 분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더욱 좋은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녕 캐릭터들~ ^^

교통편 : AT센터 양재꽃시장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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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덕정(尊德亭)

존덕정(1644년 건립)은 육각정자 형태로 겹지붕이 특이하다. 내부에는 ‘萬千明月主人翁自序’ (만천명월주인옹자서) 무오년. 라는 정조의 글이 새겨진 현판이 걸려있다. 옛날에는 다리 남쪽에 일영대(日影臺)를 설치하여 시각을 측정했다고도한다.

‘萬千明月主人翁自序’ : 개울들이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지만, 하늘에 있는 달은 오직 하나 뿐이다. 내가 바로 그 달이요 너희들은 개울이다, 그러니 내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태극. 음양. 오행의 이치에 합당한 일이다.


창덕궁 후원의 세번째 영역입니다. 앞에 계신 분은 안내를 맡아주신 분입니다. 한복이 너무 예쁘더군요. 걸음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부지런히 따라 다녀야 했습니다. 아직도 하시고 계실련지...

부용지가 있는 곳 보다는 규모는 작지만 좀 더 깊숙한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은 존덕정(尊德亭 1644년)으로 기존에 보던 건축물과는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는 방향에 따라서 겹지붕이 기울어진 것 처럼 보이는데 정상적인 형태입니다. 실제로 보시면 상당히 묵직한 건물인데 지붕을 받치고 있는 얇은 기둥들이 오히려 더욱 신기할 정도입니다.

내부에는 단청이 정말 화려하게 칠해져 있는데 청룡과 황룡, 그리고 아름다운 꽃 단청이 그려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현판이 걸려 있는데 정조의 강력한 왕권을 볼 수 있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위 설명 글 참조). 아마도 신하들이 그 글을 볼 때마다 오금이 저릿저릿 했을 듯 합니다.

존덕정 바로 옆에는 반월지(半月池)라는 작은 연못(아래사진)이 있습니다. 연못의 형태는 기존 연못처럼 둥글거나, 사각형의 모양이 아니라 절반정도가 잘린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반월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아마도 연못의 형태로 인해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합니다.
     반월지(半月池)

물 색깔이 다소 탁해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맑습니다.
이곳의 연못은  ‘동궐도(東闕圖 1828년)’ 에는 연못의 맨 윗부분은 떨어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반원의 모습이 사라지고 통채로 붙어 있습니다. 언제 이 연못의 모양이 변했는지에 대한 역사적인 기록은 찾지 못하겠습니다.

한자를 살펴 보더라도 반월(半月)은 원을 반으로 쪼갠 모양입니다. 반월의 모양을 따서 이름을 지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지금은 처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관람정(觀覽亭), 반도지(半島池)

위의 반월지(半月池)에서 내려온 물이 모이는 곳입니다. 존덕정(尊德亭)에 앉아 내려다 보면 관람정(觀覽亭)과 반도지(半島池)가 보입니다. 기존의 그 어떤 형태와는 다른 모양인데 전체적인 모양이 부채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자가 부채꼴로 만들어진 것은 대한민국에서 이곳이 유일합니다.

한반도(韓半島) 모양이라서 반도지(半島池)라고 불리우기도 하는데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실제 모양은 호리병 모양으로 일제에 의해 현재와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동궐도(東闕圖 1828년)’와도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게 남쪽을 향해 뒤집힌 한반도 모양을 보면서 즐거워해야 할 일이 아닙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가?
‘동궐도(東闕圖 1828년)’와 ‘동궐도형(東闕圖形 1908년 추정)’과 비교를 해 보겠습니다. 그림에서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존덕정(尊德亭)위의 반월지(半月池)의 모습과 오른쪽의 그림을 보면 확연한 차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람정(觀覽亭)이 있는 곳과 반도지(半島池)의 모양도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위적으로 한반도 모양으로 만들었다는 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습니다. 아랫쪽의 큰 둥근 모양을 없애버리고 현재의 이름이 붙은 것이죠.

특히 ‘동궐도형(東闕圖形 1908년 추정)’은 추정만 할 뿐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습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때 훼손된 우리의 궁에 대한 복원작업은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동궐도형(東闕圖形 1908년 추정)’에 의지해서 복원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궁금증이 늘어나는 역사지만, 역사에 대한 수수께끼는 진행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후기
이번 포스팅은 내용은 짧은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습니다. 이곳에 대한 정보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군요. 이곳저곳 자료 수집하고 정리하는데만 해도 몇일 걸린 듯 합니다. 특히 여러 그림이 서로 다르게 나온 이유에 대해서 명확한 해설이나 안내가 전혀 없었습니다. 가장 난해 했던 것은 분명 연못이 변형되고 건물이 추가 되었는데도 그에대한 역사적 자료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책을 여러권 뒤져보고 문화재청까지 뒤져봐도 안나오더군요.

확실하게 느낀 것은 아직 우리 문화재에 대한 세세한 자료가 부족하고, 그 부족한 자료조차도 아직 체계적으로 조사되지 않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존덕정이라는지 반도지라고 검색을 하면 바로 이곳에 대한 내용이 떠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정부 관계된 사이트에서는 자료가 부족하고 오히려 블로그나, 일반 사이트, 책에서나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화재청 일년 예산이 440,000,000,000원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문화재 정보화 작업부터 먼저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저기요... 추천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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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자취하는 노총각의 일상이라야 다 비슷비슷하지 않겠습니까. 반복되는 일. 시간날때마다 블친님들 블로그 가서 글 읽고 댓글 달아드리고, 저녁나절에 블로그 글쓰고... 가끔 지인들과 만나 가볍게 술 한잔하고 집에 들어와서 씻고 자고..... 무한반복 오토리버스. 가끔은 친구놈들 모임 잡는데 고민도 하면서 지내는거죠.

어제는 숙취로 인해 늦잠을 자는 바람에 블로그 발행 못하고 낮에 이렇게 은근슬쩍 올려놓고..
저도 점심시간 맞춰서 음식 사진좀.. ㅎㅎ


블로그 본능과 자취남의 본능이 한번에...


블로그를 하지 않는 분과 다른점이라면 어딜가나 사진먼저 찍어 놓고 "이거 블로그에 올리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하죠. 모임이 있으면 대 환영입니다. 적은 비용에 저녁을 먹을 수 있는 공짜본능에 충실한다고 할까요. 어제는 오랫만에 지인들과 시흥사거리에서 만났습니다. 만난 이유는 뻔하죠. 먹고, 얘기하고, 얼굴도 보고.. ^^

이런 모임 정말 좋아합니다. 저녁나절에 뭔가를 직접 해 먹어야 하는 부담감이 한순간에 확 사라지는 것이죠. 냉장고 안의 김치, 언제 잡혀서 진공 포장된지도 모를 냉동 고등어를 녹여 먹어야 되는 불편함과, 요리블로그 보면서 침 흘리는 일도, 총각 혼자 사는 집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요리책을 보며 마인드컨트롤 하는 일도 싹~ 잊을 수가 있게 되는 말 그대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되는 겁니다.

나가기까지 귀찮아~ 귀찮아~ 추워~~를 연발하다가도 막상 음식이 보이면 "먹고보자!!!"라는 자취본능이 꿈틀 거리고, 먹는 만큼 즐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몸속에서 꿈틀대죠. 오랫만에 만난 지인들이라 그런지 더더욱 즐거운 자리가 되더군요. 특히나 저보다 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 저도 여기서는 막내를.. 푸핫..

모니터 안의 세상을 벗어나 이런저런 사는 얘기도 하는 자리가 참 좋네요. 매일 보는 모니터, 매일 보는 마우스, 매일 보는 바탕화면, 매일 보는 내 블로그를 벗어난다는 것만으로도 말문이 트이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느낌입니다.

카메라도 안가져가서 그냥 폰카로...




오리훈제 볶음.
먹는 것이 우선이기에 나오자 마자 비벼 봅니다.
비벼서 지글지글 불판에 구어서..
향이 상당히 좋군요~ 알♥ 오리~~~



차가운 고기입니다.
숯불에 고기를 잘 구어서 소스와 함께 버무려서
나온건데 맛은 있습니다.
다만, 고기는 뜨겁게 익혀서 먹어야한다는
옆 어르신의 주장에 호불호가 갈릴 듯 합니다.



으흠~~~~
다 내꺼!!!!



전화드리면 바쁘시다는 어르신께서 직접 그림을...
저도 한점만 좀...




삽겹살~ 와우~~ 씐난다!!! ^__________^*
숯불로 초벌구이를 살짝 한 삼겹살과 김치와 파를 넣어 볶아 먹는 겁니다.
요즘 기력이 살살 딸렸는데 만세~~~



왠지 밥이 생각나는 비쥬얼~
오늘 저녁에 아주 조금 사다가 한번 밥 볶아 먹어야겠습니다.




이건 오징어+골뱅이+국수를 차가운 동치미 국물과 함께
나온 것인데 진짜 맛있더군요.
바로 전에 먹었던 고기의 느낌을 한방에 해결해주는
시원한 맛입니다. 이거 진짜 강추.


찍어놓고 보니 같이 모이셨던 분들은 한장도 안찍고,
음식 사진만 가득 찍어온 이 블로그 버릇.
저녁나절에 한잔~ 생각나실 때 가볍게 들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안양에서 시흥사거리까지 버스 한번이면 가는 곳이라.. ^^


숯총각 POCHA 수제숯불요리전문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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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기념관
    그날의 감동을 아주 조금 다시 한번

서울 월드컵 경기장 1층에 마련된 작은 월드컵 기념관 입니다.
사실 기념관이라고 해서 뭔가 좀 현대적인 시설물과 화려한 볼거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다지 감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그 때 그 당시에 그런게 있었구나.. 하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습니다.

실제 원했던 것은 그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던 그러한 화려하고 감동적이었던 거리응원의 장면이라던지, 매 경기마다 골 넣는 하이라이트 같은 것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부분은 없이 단순한 전시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시청의 열기도, 밤새도록 거리를 달구었던 신촌의 느낌도 없는 단순한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저는 시청도로 한복판에 앉아서 정말 뜨거워 익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겼으니.. ^^
월드컵 기념관
대부분 평면적인 전시물들이 많아서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않을 듯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았는데 그냥 쓱~ 보고 한 자리에서 머무르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감독과 선수들의 사진을 전시해 둔 공간입니다.
눈에 익숙한 히딩구 형님하고 곰가방 형님, 박항서 아저씨가 있네요.
그 옆으로는 영표, 황선홍 등등~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당시 선수들이 싸인해 놓은 싸인볼과 유니폼 입니다.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각국의 결기 결과와 티켓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며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외국인들은 이곳에서나 기념사진을 찍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각국의 경기결과를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음.. 대한민국은 폴란드를 이기고~~
미국과는 비기고~
포루투갈에게는 이겼죠~
월드컵 기념관
아까운 내 티켓...
사실 한국전 표는 못 구하고 4강전 표를 구했죠.
대회가 열리기 전에...
설마.. 대한민국이 올라갈까 싶어서 구입한 가격에 되 팔았지 뭡니까..
그런데 정말 4강에 올라가다니..ㅜ.ㅜ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화면을 이용한 그나마 최첨단 장비인데 썰렁하더군요. 작동을 안하고 작동을 해도 이상하게 작동을 하는통에 별로 볼 거리가 없더군요. 그냥 얘들만 잘 작동하지 않는 모니터 앞에서 땀 흘리고 있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이곳으로 나가면 관람은 끝납니다.
바로 기념품 점이 있는데 볼거리는 있었는데 가격은 다소 쎈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이 될만하겠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뭔가 좀 아쉽고 부족한 듯 싶으신가요?


2002년 당시 월드컵 기차
장소 : 전철 2호선 / 출처 : 본인 / 카메라 : LOMO


당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엽기토끼 마시마로도 선반 위에서 응원 준비가 한창입니다.
전철 지붕엔 축구공이 달려 있고 선반에는 누어 있는 선수부터, 정말 볼거리가 가득했었습니다.
10년전 사진이라 특별히 얼굴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출입구 가장 좋은 명당 자리에는 인형이 서 있습니다.
손잡이에 응원 솔이 달려 있고 구석에도 유니폼을 입은 인형이 앉아 있네요.
재미 있던 것은 이렇게 전시를 해 놨어도 누구 하나 그냥 들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죠.
전철 위에 펼쳐진 그라운드~~
왼지 거꾸로 메달려 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형광등도 멋지죠?
이런 일상적인 사진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당시 2호선에도 이런 열차가  종종 다녔었죠. 한량 전체가 월드컵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규모는 작았지만 2002년 당시의 기분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가시면 한번 들러 보세요.

다시 한번 그날의 축제와 같은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요즘 청소년중에는 이 뜨거웠던 여름의 그 축제 같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벌써 세월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통편 : 전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하차
입장료 :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특이사항 : 경기가 없는 날에는 위의 입장료를 내고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 경기장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worldcupmuseum.co.kr

보너스 사진 : 출처 MBC 방송화면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안정환 골든골 당시. 상가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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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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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공원 l 하늘공원

너무 많이 봐서 다소 식상할 듯 한 하늘공원입니다. 가까이 있고 아직 못가보신 분들이 많으므로 오늘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가을 억새 축제 할 때마다 들렀던 곳이고 답답할 때 가끔씩 올라가서 바람 쐬던 곳입니다. 이른 봄날에는 처음이네요. 뭐 볼게 있을까 했는데 빈 공간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장관을 이룹니다. 그 가을이 끝나면 억새를 잘라내에 다시 새 싹이 나올 때 까지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곳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볼거리 없는 하늘공원도 황량함만 남아 있지 않은 곳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곳. 서울에서 빌딩 사이가 아닌 지평선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몇군데 되지 않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초록빛이 가득하고, 가을이면 은빛으로 일렁이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에는 하얀 은회색으로 변하는 곳이 하늘공원입니다. 그 중에서 봄철이 가장 밋밋한데 오히려 아무 것도 없는 그 밋밋함 때문에 더욱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4계절 중 가장 황량한 하늘공원

뻥 뚫린 시야 때문인지 몰라도 오히려 주변을 더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키 큰 억새가 가득할 때보다 완전 공개되어 버리니까 그냥 더욱더 과감해 지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꼭 부여 안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잘라내서 볼거리가 없는 계절이지만 입구쪽에는 보리도 심어져 있으니, 조만간 작은 보리밭에서 시작되는 파릇파릇한 색깔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 걷기 싫으신 분은 하늘공원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늘공원을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는 오전 10:00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 됩니다. 유모차를 가져오신 분들이라면 차량 뒷편에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 하늘공원 노선 : 난지천 공원 주차장 ↔ 하늘공원 정상
▶ 노을공원 노선 : 난지천 주차장 → 노을공원 정상 → 바람의 광장 → 난지천 주차장
▶ 노을 캠핑장 노선 : 노을공원 주차장 ↔ 노을캠핑장
▶ 하늘공원 순환노선 : 난지천공원 주차장 → 하늘공원정상 → 노을공원 정상 → 바람의 광장 → 난지천 공원 주차장


인형의 노래
엄마... 우리 저기서 살자..
연이나 날려..

묘하게 배치 되어 있는 조형물. 가운데 있는 건 어린 꼬마 아이가 연을 날리고 있고, 주변에 엄마와 아빠 인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묘 하더군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빈부의 격차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땅이 이제는 어지간한 돈이 없으면 구경하기도 힘든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으니...

고생 많았어. 다음 겨울에 또 봐!!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낸 철새가 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네요. 아무리 인간 세상이 힘들고 고달파도 자연의 시간을 말 못하는 새들조차 알고 있네요. A.I, 구제역, 강추위로 정말 사람도 견디기 힘든 겨울이었는데 정말 잘 버텨냈네요. 올 겨울의 끝을 알리는 모습 같아서 마음이 그나마 따뜻해 지는 듯 했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좀 더 따뜻한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굴뚝같은 사랑을 하소서...
상처 주는 말 하지 말고, 서로 믿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오래토록 행복하세요.
혼자 사진을 찍다보면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그럴때면 카푸카의 "쓸쓸해서 좋다"라는 시가 살짝 생각납니다.

내 안의 고요를 쫒아 잠시 나서는 산책길... 풍경이 되어 보기는 처음이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던 하늘공원에서 만난 새둥지. 그 새둥지 사이에 있는 나 자신조차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저 하나의 풍경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훗.. 감성적이라니... ^^




전체적으로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가라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산책삼아 둘러보러 온 분들도  보다는 연인과 가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하늘공원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리던 맑던 항상 원래 있던 곳에 있는 곳. 특별하게 볼거리도 없고, 출사나 여행지로써의 매력이 없을 듯 하지만 계절에 따라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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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바로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2011년이라니 믿어지질 않습니다. 당시에 너무 좋아서 신촌 5거리에서 새벽까지 태극기 흔들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축구 전용구장중 가장 크고 가장 멋지게 만들어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입니다. 마침 FC서울의 홈 개막전이 있는 날이어서 겸사겸사 찾았습니다.

5만명이 넘게 찾은 날이었는데도 많은 곳이 비어 보이죠. 실제로 지금 비어 보이는 곳까지 다 차면 66,806석이 꽉 찹니다.

상암동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야 경기장에 홈플러스도 있고, CGV도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이겠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이시라면 한번은 구경 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 경기가 없는 날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겉에서 봐도 상당히 크지만 내부에서 보면 정말 멋지게 잘 만들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66,806석의 좌석 숫자. 지하1층, 지상6층 (최고높이 49.4m)로 상당히 높습니다.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서 경기장을 내려다 보면 마치 "피파"게임을 하는 듯한 시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다소 떨리실 수 있습니다. 맨 위의 사진은 제일 높은 곳에서 찍어본 월드컵 경기장 모습입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응원석이라도 티켓 사셔서 구경 하셔도 되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내부까지 들어가서 구경하실 수가 있습니다. 굳이 축구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쯤은 구경해도 좋은곳. 경기가 있는날 보면 더욱 좋은 곳이 바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설도 상당히 좋아서 많은 화장실 수와 많은 매점까지 있어서 더욱 좋은 경기장 입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리셔서 바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계단 말고 저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힘들지 않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바로 주변에 이런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곳이 있네요.
정기권도 있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는 듯 합니다.
서울 분들은 좋겠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도 대여해 주는 곳이 있어서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이렇습니다.
전철에서 나오면 북쪽 게이트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차 시설은 넉넉합니다. 북쪽 게이트 쪽. 공원에 주차를 해 놓으셔도 되는데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하죠. 버스편도 좋긴한데 제가 경험해 보기로는 갈아타는 일이 있어도 전철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상암 경기장"으로 잘못 알고 계신분이 있는데 정식 명칭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 교통편 :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 홈페이지 : http://www.sisul.or.kr/home_worldcupst/index.jsp
※ 외국 관광객 공식 서울 투어 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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