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rs/think2011.05.14 10:33

야간 산행의 장점
노을을 볼 수 있다는 것.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것. 많은 생각을 하며 조용하게 하산할 수 있다는것.

야간 산행의 단점
앞만 봐도 무섭다는거!! 뒤돌아보기 무섭다는거!!! 작은 소리도 무섭다는거!!! 핸드폰도 안터져서 무섭다는거!! 2년전 봤던 공포영화가 생각난다는거!! 아까 왔던 길인데도 엉뚱한데로 가는거 아닌지 무섭다는거!! 까만 봉지가 날아가는 것만 봐도 소스라치게 놀란다는거!! 휙 지나가는 토끼만 봐도 기절할듯 무섭다는거!! 노래를 불러도 무섭다는거!! 내 발자욱 소리도 무섭다는거!!


일년에 열댓번 야간 산행 하지만 하산 할 때는 항상 무섭습니다. 대부분 혼자하는 산행이라 그런지 두려움은 상당합니다. 왠지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것 같고.. 뒤를 돌아보고 싶은데 이상한게 있을까봐 돌아보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노래를 부르면 더 이상합니다. 아무도 없는 산 속에서 노래부른다고 생각해보세요. 이상합니다.

더군다나 울 동네 수리산은 휴대폰도 잘 안터집니다. 내려오면서 트윗이라도 하면서 내려오면 기분은 좀 풀릴텐데 휴대폰이 먹통이니 세상과 단절이 됩니다. 간혹 내려가는 사람 만나면 기분이 조금은 풀릴텐데 관모봉에 비해서 수리산 수암봉은 야간 산행 하시는 분들도 많지가 않습니다.

하다보면 얼떨결에 혼자하게 되는 야간 산행. 오감중에서 청각만 업그레이드되는 느낌?

내려오면서 잠깐 쉽니다. 사진도 찍고...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시고..
“무서워도 할건 다 합니다.”

바위에 카메라 놓고, 장노출로 셔터 눌러 놓은 후에 헤드렌턴으로 살살 주변 비추기~



그렇게 혼자 어두운 산길을 내려와 가로등이 있는 길에 들어서면
평소에는 답답해하던 문명세계가 좋아지는 순간입니다.
가로등불이 반갑고, 주변 술집의 왁자지껄한 사람들 소리가 반갑습니다.



처음 출발했던 병목안 시민공원입구까지 다 왔네요.
야간산행이 좋은 이유는 묘한 중독이 있습니다. 놀러 코스터를 한시간 내내 타고 내려온 기분이랄까...

야간산행 한번 해 보세요. 짜릿짜릿 합니다. ^^

※ 어제부터 뒷머리에 딱다구리가 앉아 있어서 많이 피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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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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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야간여행이라. 흠... 저 귀찮아서 꿈도 못꿔요 ㅎㅎ

    2011.05.14 13: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으아~ 야간산행~ 주간 산행도 잘못하는데, 야간산행이라니.. 정말 대단하세요~
    귀신도 무섭지만 뱀이 무서워서....ㅎㅎ..

    2011.05.14 13: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야간 산행,, 좀 오싹합니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을듯요,,
    그래도 중독성이 있다니,,~~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더공님^^

    2011.05.14 14: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조석으론 날씨 기온두 쌀쌀 하던데 ㅎㅎ
    두통엔 가을 국화말린거 끓여 마시면 훨 좋아 집니다^

    2011.05.14 14: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울릉갈매기

    우와~~~
    정말 야간산행이란게 말이 그렇지~
    저보고 하라고 하면 저도 못할것 같은데요~ㅎㅎㅎ
    행복한 주말 되세요~^^

    2011.05.14 14:3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우와~
    요거요거 진짜 대학시절 담력테스트 버금가는 일이겠는데요~ ㅋㅋㅋ

    울 더공님~
    주말 달콤~한 꿀시간 되셔요~ ^^

    2011.05.14 15: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산소같은거 있음 더 짜릿할거 같은데....ㅎㅎ

    2011.05.14 15: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목포에 있는 유달산에 야간산행을 한 적이 있는데, 산이 시내쪽에 있다보니깐 야경이 참 좋더라구요^^

    2011.05.14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무셔...완전 공감..
    저는 집에 혼자있을때 머리감으면 그것도 무섭던데...
    ㅎㅎㅎ 용감하십니다...^^

    2011.05.14 17:0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야간상행 재미있잖아요 ㅋㅋ
    전 산악 경비부대를 나와서 하루에 산을 16시간씩 타고 그랬는데....
    후레쉬에 배터리도 지급이 되질 않아서 밤이 되면 달빛으로 길을 비추고
    그험한 산길을 뛰어다녔었어요 ㅋㅋㅋㅋㅋ

    2011.05.14 17: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특별한 경우 이외에는 야간산행은 하지 않아요~
    주말을 보람차게 보내세요~

    2011.05.14 17: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오호~야간산행을 다녀오셨군요
    밤의 산은 참말로 무섭습니다@@웬지 오감이 모다 발다하고 작은소리에도 소스라쳐 놀라지요..
    옛날 고딩때 산으로 엠티를 떠났는데요(연극부였음 ㅋ) 낮의 산과 밤의 산이 그렇게나 다른모습일줄은
    꿈에도 모르던때인지라 상당히 놀랐던 경험이있어요 ㅎㅎ
    혼자있었다면 정말,,꼼짝도 못하고 오돌오돌~떨었을것 같았..ㅋㅋ
    누군가 한분이라도 함께 한다면 덜 무서우셨을터인데..아긍~ ㅎㅎ

    2011.05.14 2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저두 예전에 산에 갔다가 해가 져서 119를 부른 적이 있었는데, 정말 무섭더라구요.
    길도 못 찾겠구요. 자주 가는 산은 괜찮겠죠.?

    2011.05.14 21: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전 무서워서 야간산행 같은 거 절대 못합니다. ㅠ.ㅠ.

    2011.05.14 22: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세상에...
    야간산행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오감모두 바짝 긴장해야겠습니다.
    대단하세요^^

    2011.05.15 02: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저는 혼자서는 야간산행 절대 못해요.. 후덜덜...
    핸드폰도 안 터지면.. 더 후덜덜 합니다.. ^^

    2011.05.15 09: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평소에 산행을 안하는 저로선..
    이런 야간산행은 꿈도 못꾸겠네요..^^:ㅋㅋ

    2011.05.15 1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혼자하는 야간 산행 무서울듯해요.ㅋ
    말씀하신것처럼 1시간 롤러코스터를 탄듯한 기분이라는말에 다 함춤된듯해요^^
    나중에 저도 한번 도전해볼까요? ㅋㅋㅋㅋ

    2011.05.15 14: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예전 회사 워크샵에서 새벽4시에 설악산을 올라가 대청봉찍고 저녁7시에 내려온 적이 있습니다.
    아직도 가끔 그때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ㅠ.ㅜ
    야간랜턴은 정말 필수더라구요.

    2011.05.16 00:4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남자의 체력은 산에가야한다던데

    몰랐는데 더공님도 짐승이셧...-ㅁ-;;;;

    음 역시 헤드렌턴이 필요하군요.

    자전거 야간 라이딩도 낮에 타는것과는또다른묘한느낌인데

    혼자산에가면 정말 묘할듯합니다-0-;;

    2011.05.17 13: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