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광화문 
경복궁 야간개장


1년만에 다시 경복궁이 야간에 일반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비슷한 시기인데 2012년5월 16일 ~ 5월20일까지 5일간 야간에도 문을 열게 됩니다. 10시까지 관람을 하실 수 있고, 9시까지 입장권을 팝니다. 벌써 경복궁만 셀수 없이 다녀 왔는데 야간에는 처음이라 살짝 기대도 됐고, 무엇보다 예쁜 경복궁의 모습을 기대하면서 부푼 마음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야간개장 한다길래 고즈넉한 고궁의 모습을 상상했습니다. 하지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그러한 바램은 꿈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선적으로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말 그대로 인파에 떠밀려 다녀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자 주차장 벽쪽의 문을 터서 사람들을 출입시키는 일까지..

데이트 나온 남녀가 인파에 떠밀리면서 남자에게 묻습니다.

여자 : "자기야~ 근정전 예쁜데 한장 찍어~~"
남자 : "사진은 집에 가서 잘 찍은 사람들꺼로 보면 되지~"

괜히 야경 사진 찍겠다고 삼발이랑 카메라랑 배낭 한가득 가져온 제가 살짝 부끄럽게 만드는 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저도 내심 멋진 야경사진 찍어서 블로그 올려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앞에 있던 두 연인이 대화하는걸 들어보니 '굳이 사람 많고 먼지 먹어가면서 사진을 찍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두 사람이 대화하는걸 듣고 그냥 대충 찍고 인파에 몸을 맡기고 경복궁 야간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근정전(국보 제223호)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 영역에서는 조하를 거행하고 외국사신을 맞이하는 국가의 중대한 의식이 거행되었다.

근정전(勤政殿)은 경복궁의 정전(正殿)이다. 왕이 신하들의 조하(朝賀:조회의식)를 받거나 공식적인 대례(大禮) 또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정전인 근정전은 궁궐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로 면적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다. 중층으로 된 근정전 건물은 2단의 높은 월대(月臺)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중요행사를 치룰 수 있는 넓은마당이 있고, 그 둘레를 행각이 감싸고 있다.


장 노출로 찍은 사진임에도 근정전에 사람들 몰려 있는 것과 그 아래 까만 부분이 전부 사람으로 보시면 됩니다. 정말 어마어마 하더군요. 경복궁을 보러간건지, 사람을 보러간건지.. 어쨌든 수많은 관광객과 수많은 카메라 동호인들, 수많은 DSLR카메라를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장노출 하면 어지간해서는 사람이 잘 안보여야 정상인데 사람 정말 많았습니다.



경복궁 근정전 

사람이 없을 것으로 기대했던 곳에도 사람이 아주아주 많더군요. 저 멀리 벽쪽에 카메라 놓고 사진찍는 분부터 이길을 따라 걷는 분들까지 서울 사람 참 많았습니다.



경복궁 수정전
유후~
수정전 앞마당의 모습입니다. 야간 개방을 하면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경회루 앞)




경복궁 경회루 
경회루(국보 제224호)
침전인 강녕전 서쪽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으로 외국사신 또는 군신간의 연회장소이며, 임금은 올바른 사람을 얻어야만 정사를 바로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경사스러운 모임이 있는 장소로 사용되었다.

현재의 경회루는 고종 4년(1867)에 중건된 것이다. 다시 지어진 경복궁의 많은 건물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소실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회루는 중건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여 왔다. 연못 주변에는 담장이 둘러쌓여 있었는데, 일제강점기에 동·서·남·북의 담장이 철거되었으며, 2004년~2005년에 각각 북쪽과 동쪽 담장이 복원되었다. 경회루로 가는 3개의 돌다리에는 벽사의 의미를 가진 동물상이 새겨진 엄지기둥을 놓았다.

사진찍을 때도 기다려서 줄서서 기다려야 찍을 수 있습니다. 10분정도 사진찍는 사람 뒤에서 계속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서 있었습니다. 잠깐 자리 비는 사이에 비집고 들어가서 찍었는데 역시 사람들 많아서 좋은 포인트는 자리잡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조명이 들어온 경회루를 보니 참 예쁘긴 예쁘더군요.



경복궁 광화문 

가실분은 모든걸 내려놓고 다녀오세요~

경복궁 야간관람은 아주 힘든 나들이였습니다. 야간 개장된 구간이 너무 제한적이라는점. 낮시간에 가면 모든 권역을 다 둘러볼 수 있는데 야간에 입장해서 볼 수 있는 구역은 딱 두군데 입니다. 근정전과 경회루. 더군다나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사람 잃어버리기 딱 알맞더군요.

티켓 부스만 6군데가 넘는데도 표사는데만 10분 이상 줄을 서야 되고, 더군다나 저는 미리 입장권을 여러장 사 놨는데 혼잡한 틈에 배낭에 있던 걸 훔쳐가서 더더욱 기분이 망가진 저녁이었습니다. 그만큼 사람이 몰리고 혼잡했습니다. 뒤에서 누가 뭔가를 뺴가는데도 모를 정도니 말이죠.


광화문 

그냥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이나 찍고 놀걸 그랬습니다. 휘황찬란한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님께서 여러대의 모니터를 보고 계시더군요.


 
경복궁 야간관람

5월16일 ~ 5월 20일 5일간
입장권 판매 :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 : 오후 10시.
입장료 : 3천원

※ 주의사항

- 사람이 많으므로 아이가 있는 경우에 각별히 주의
- 일몰 7시30분 부터는 표 사는데도 힘들기 때문에 미리 구입
- 화장실이나 매점은 미리 다녀올 것
- 고즈넉한 고궁의 풍경은 포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 더공 - WIDE 1400x500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실록에 나온 세종조 회례연 배반도 한장과 그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약학궤범의 기록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고증한 작품이다.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께서 왕조의 모든 역량을 총 결집시켜 9년동안 연구, 정리한 결과를 처음 선보인 연회로, 아악 / 당악/ 향악 등 당시 궁중의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 연례였다.

그리고 400명 이상의 악사와 무용수가 참여하여 규모면에서도 사상 초유의 장대함을 지녔다. 세종15년에 행한 회례연은 술을 아홉번 올리는 9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례연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데, 술을 올릴 때는 물론 왕의 출입 때, 왕세자가 절할 때, 찬안을 올릴 때, 꽃을 올릴 때도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음악만 연주하는 절차와 춤을 추는 절차가 구분되어 있다. 오늘 공연은 기존 의례 순서에서 가장 화려한 무용과 음악이 포함된 부분을 총 5부작으로 압축하여 진수를 선보인다.-팜플렛-

세종조 회례연의 역사적 배경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 15년(1433)에 행한 회례연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따라서 세종 15년의 회례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회례연이란 매년 1월1일과 12월25일에 왕과 신하가 정과 뜻을 나누기 위해 베푸는 잔치이다. 유교 국가에서 음악은 국가 정책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세종꼐서도 황희/맹사성/허조/정초/신상 등과 악률을 논하고 음악이론을 공부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율관 제작, 악기 제작, 악보발간, 아악 정비, 신악 창제 등 음악문화를 정비했다.-팜플렛-


세종조 회례연
Sound of the Heaven, Music of King Sejong
열심히 일하고 있던 일요일 오전. 카톡으로 "경복궁에서 세종조 회례연 하니까 빨리 가자"는 메세지를 받고 부랴부랴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국립국악원 주최로 열린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탄신 615년 기념으로 경복궁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렸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내국인 관람객과 외국인, 기자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 였습니다.

악사240명, 무용수 160명이 펼치는 공연은 9가지의 의례중 가장 화려한 5부작으로 압축한 공연 형식으로 보여준 것인데 화려함은 둘째치고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궁궐이라는 공간에서 열린것이라 그런지 더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보기 힘든 이러한 공연을 본 외국인들은 원터풀을 연달아 외치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들었던 생각은 '님들 땡잡으신 날이십니다"였습니다.

작년에 놓쳤던 공연이라 올해는 "꼭"하고 다짐했었는데 그 소원을 풀었습니다. 지루하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궁중음악과 무용은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특히 2011년 공연과는 달리 2012년 공연에서는 100여명이 추가로 투입되고, 완성도를 상당히 높였다고 합니다.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가장 좋은 자리에서 관람중인 세종역의 영화배우 강신일씨. 대사는 몇마디 없었지만 상당한 포스를 뿜어내더군요.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출연 : 국립국악원 (연주단 및 무용단) / 객원 : 단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 세종 : 강신일 / 집례 : 남문철 / 일무 : 국립국악고등학교 / 의물 : 한양대학교 무용과 / 내금위군 : 한국문화보호재단



세종조 회례연

올해 못보신 분들은 내년 이맘때 기억하셨다가 잊지 말고 관람하세요. 경복궁 입장료 3천원이면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정보를 접하신 분들은 미리 와서 좋은 자리 잡고 관람하시더라고요. 사실, 어느곳에서 관람 하시더라도 임금이 앉은 곳을 제외하고 전체 전경을 볼 수는 없습니다.

내년 공연에는 한쪽에 전광판이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 모니터가 있으면 내용에 대한 안내와 설명도 보여줄 수 있고, 저기 위에서 공연하는 장면도 볼 수 있고, 더불어 관람객들을 앉혀서 더욱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게 만든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국보 제223호 경복궁 근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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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경복궁에 대한 자세한 설명 보다는 경복궁의 모습을 어안랜즈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경복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포스팅 맨 아래에 있습니다.

출사 장소로 경복궁은 아마 가장 많이 갔던 곳일 듯 합니다. 요즘 같이 매서운 추위속에 촬영한 사진이 아니고 늦여름날 가서 찍었던 사진입니다. 오랫만에 어안랜즈를 가지고 촬영을 나갔는데 날씨가 도와주질 않네요. 구름이 가득해서 파란 하늘이 안나온게 다소 아쉽지만 어안랜즈만의 세상은 특별합니다.
경복궁 어안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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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복궁 홈페이지
- 경복궁 관람요금 및 관람시간
- 경복궁 무료 해설 안내
- 경복궁 각종 편의 시설 안내



ⓒ 더공


평범한 입장권은 이제 그만

일본 금각사와 은각사의 입장권이 특이하게 <부적>인 것을 보고, 얼마전 배낭돌이님의 블로그 포스팅 중 <배낭돌이 : 세상에서 가장 높은 우체국편>을 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국내 관광지 입장권은 너무 평범한 듯 싶었습니다. 물론 여러가지 수익면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한번쯤 시도해 봐도 좋지 않을까 해서 작업을 해 봤습니다.

엽서 옆면 전체를 뜯어내는 것도 있겠지만 한귀퉁이만 살짝 뜯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입장권 가격 안에 다 포함이 되어 있다면 따로 하나씩 나눠 주는 것도 좋겠지요. 이왕이면 바로 옆에 우체통도 하나 만들어서 바로 부칠 수 있게 만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또 다른건 옆에 보시는 것 처럼 책갈피 형식으로 된 입장권도 있겠네요. 물론 단가는 올라가겠지만 기념될 만한 것을 이렇게 하나하나 제공을 한다면 여행객들은 오래도록 그 장소를 기억할 수 있겠죠. 실제로 기요미즈데라의 입장권은 가격이나 그런 것이 적혀 있지 않은 살짝 빳빳한 종이 재질로 만들어져서 책갈피로 사용을 할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행도 결국은 마케팅이고 홍보라고 생각이 듭니다. 수백억을 들여 해외 광고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내부에서부터 이미 온 사람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 더 큰 광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사람들은 돌아가서 어떤 물건을 보면 한국을 생각할 것이고, 그런 물건은 비싼 한국 물건일 수도 있지만 저런 작은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이죠.

교토에서 사온 과자는 다 먹어 없어졌고, 열쇠고리는 낡아서 버렸고.. 그럼에도 남아 있는 것은 <입장권 부적>인 것을 보면 생각보다 오래 보관이 되는 듯 합니다. 국내 관광지에서도 입장권 변화(마케팅)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할 시기인 듯 합니다. 적은 금액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고궁이나 관광지 입장권을 이렇게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해서 잠깐 끄적여 봤습니다.
※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작업한 것입니다.
※ 국내의 모든 관광지 티켓에 대한 사전 조사는 못했습니다.
※ 엽서 규격이나 형식은 샘플을 참조 해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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