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여행중 가장 난해했고, 시간에 쫒기면서 관람을 했던 <료안지:龍安寺> 입니다. 킨카쿠지(금각사)에서 59번 버스로 두 정거장만 가면 나오는 <료안지:龍安寺>는 <카레산스이:枯山水> 정원을 대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도 설명이 있겠지만 사실 일본인을 제외한, 외국인들이 이 정원을 보면 처음 드는 생각은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드는 정원이죠.

친구들과 같이 갔을 때에는 마침 카메라 메모리 카드가 꽉 차~ 더이상 촬영을 못하고 겨울에 방문 했던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여름에는 주변의 나무로 상당히 우거진 모습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나 료안지까지 걸어들어가는 입구는 넓직넓직 시원하게 조경이 잘 되어 있습니다. 만약 느긋하게 산책을 겸한 걷기를 하고 싶다면 료안지를 추천합니다.

옆의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높이가 낮은 계단으로 이뤄진 계단이 나옵니다. 본격적인 료안지 관람이 시작되는 것이죠. 이 건물을 계단 아래에서 봤을 때는 뭐랄까.. 상당히 멋져 보였다고 할까? 왠지 고풍스러운 일본의 전통 가옥을 보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이후에도 글을 쓰겠지만 교토 여행을 하려면 준비가 상당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료안지:龍安寺> 자체도 실제 <카레산스이:枯山水> 정원 하나만 보고 나오면 되지만, 절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전부 꼼꼼하게 돌아보다간 시간을 마냥 써버리는 결과로 나타납니다. 더군다나 대부분의 관람시간이 오후 5시 이후에는 끝이기 때문에 당일 치기로 교토에 온 바쁜 여행객들에게 있어서 여행 동선을 짜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수고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슬리퍼를 꼭 신으세요
경내로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첫 방문때. 그때도 겨울이었는데 다들 신발을 벗고 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남들 하는데로 신발을 벗고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오우~ 방바닥이 무진장 차가운 겁니다. "이렇게 차가운데 어떻게 다들 신발 벗고 올라갈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사진 찍기에 바빠서 그냥 열심히 카메라를 눌렀죠.

나갈 때 보니까 슬리퍼를 갈아신고 올라가서 관람을 하는 것이더군요. 그런데 더욱 웃겼던 것은.. 그 누구도 저에게 "슬리퍼로 갈아신으세요"라고 말을 해 주지 않았다는 겁니다. 야속한 일본인들 같으니라고...
이해하기 힘드세요? 그럼 노려보세요
마루에는 이렇게 전체적인 조형물을 감상할 수 있는 미니어처도 마련이 되어 있습니다. 총 15개의 바위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어느 방향에서도 전부를 셀 수 없게끔 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마루에 걸터 앉아 정원의 돌을 다 셀 수 있는지 한참동안 노려 보는 행동을 합니다. 물론 뚫어져라 노려본다고 해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저 같은 일반 관광객에게는 그냥 모래위에 있는 바윗돌일 뿐입니다. 무언가를 얻고 싶다면 좀 더 노려보면 될 듯 합니다.
카레산스이(枯山水)
15개의 돌과 모레로 만들어진 인공 정원입니다. 15개의 돌을 5무리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1400년대 후반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만 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많은 사찰이나 절은 누가 언제 만들었는지 자세하게 기록된 것을 본다면 이곳의 탄생에 대해서는 기록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든 최고 14개만의 돌을 볼 수가 있다고 합니다. 항상 하나가 부족한 깨달음을 얻으라는 것인데..

여러 문헌이나 내용을 살펴 보면 단순함과 대칭, 비대칭 등에 대한 이야기는 후대에 이르러서 덧붙여진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예전에는 그리 주목받지 못했던 곳이었는데 1975년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교토에 방문합니다. 여왕은 <료안지:龍安寺>의 정원을 보고 극찬을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니 옛날보다 현대 들어서 운이 트인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벽 공사를 위해서 막아 놓은 것이 보입니다. 지금은 가림막이 오픈 되어 일반관람객들도 벽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 뒷편으로 있는 건물의 내부는 상당히 넓었습니다. 여러개의 미닫이문을 전부 열어 놓으니 시야가 뻥 뚫려 보이더군요. 정원과 마주하고 있는 본채의 방 중앙에는 불상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계속 관람객들에게 오픈이 되어 있는데 언제 기도를 하는것인지 살짝 궁금해 졌습니다.
본당 뒷편의 건물 내부는 깔끔하고 상당히 현대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특히 마루바닥의 경우에는 정말 먼지 한올이라도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더군요. 더욱 놀라웠던 점은 뒷편 정원에 있는 이끼였습니다. 사진을 찍은 계절은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뺴곡하게, 초록색을 마구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료안지:龍安寺>를 지나 내려오던 도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차와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죠. 시간이 좀 남았다면 천천히 둘러봤을 텐데 급하게 사진만 몇장 찍고 자리를 옮깁니다. 아마도 여기서 차와 식사까지 했더라면 다른 곳 관람은 포기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계속 시야에서 거슬렸던 커플. 이상하게 제가 움직이는 동선에서 카메라에 많이 잡혔습니다. 열심히 절에서부터 부비부비를 하면서 앞에서 얼쩡거리더니.... 한적한 곳에서 더욱 연애질을 하다가 한 노신사한테 뭔 훈계를 듣는 듯했습니다. 한참동안 뭔 말을 듣더니 손만 잡고 가더군요. 여행 처음왔냐!!! 꼬시다!!
실제 입장권의 모습입니다. 금각사나 은각사처럼 멋진 입장권이 아니라 일반 국내 입장원 같은 싸구려 종이에 그냥 인쇄만 했습니다. 책자에 끼워 놓긴 했지만 희귀성은 그닥 없습니다.
관람하는데 예상 외로 시간이 많이 걸렸던 곳입니다. 맨 아래 절 입구부터 한참을 걸어 료안지 경내로 들어가고, 다시 내부 구경을 한 후에 다시 돌아서 나오는데까지 한 시간이 넘게 걸릴 듯 합니다. 더군다나 사진까지 찍으며 돌아보니 더욱더 시간이 많이 걸린듯 합니다. 여행 계획 짤 때에 <료안지:龍安寺>는 최소 관람시간이 1시간이라는 것을 염두해 둬야겠습니다.

<료안지:龍安寺>는 주변의 경관을 고려해 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좋은 듯 했습니다. 겨울철에는 앙상한 나뭇가지와 해가 짧은 관계로 느긋한 구경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습니다.
TIP : 걷지 마세요
금각사(킨카쿠지)에서 <료안지:龍安寺>까지의 거리는 2.1km가 넘습니다. 관광 안내책자로 보면 거리가 가까워 보이지만 아까운 시간을 길바닥에 쏟아 붓고 다닐 수도 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산책하듯 걷는다면 괜찮겠지만, 여름이나 겨울에 2km의 거리를 걷는건 절대 옳은 행동이 아닙니다. 관광을 하러 온 것이지 운동을 하러 온 것이 아니거든요. 버스도 있으니 버스를 타세요.
 
예상외로 오래 걸리는 관람
금각사를 관람 후에 료안지로 이동을 하려고 한다면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교토에서 점점 외곽으로 빠지는 것 때문인지 버스 노선이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걷기에도 다소 부담스럽죠. 금각사에서 료안지로 가는 버스 노선은 12번, 59번 버스 단 두대 입니다. 어차피 닌나지까지 보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하지만 버스 노선의 불편함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국 관광객에겐 다소 불편한 관람
료안지는 영문과 일본어 안내만 있고, 한국어 안내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는 이러한 여행지는 "불친절"하다고 말 합니다. 역사적으로 아무리 풍부한 사실을 담고 있다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없다면 그냥 눈으로 보는 것 밖에는 안되죠.

한국어 안내가 적은 현상은 기요미즈데라나 은각사 이외의 다른 사찰이나 관광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모두가 친철한 안내와 해설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교토에는 일년에 방문하는 외국인만 한국인 포함해서 수백만명이라는 것을 볼 때 한국인 관람객에 대한 불성실한 점은 문제로 제기되도 마땅할 듯 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유독 홈페이지의 안내도까지 불성실한 곳이 료안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유독 한국인에게 불편하게 대하는 곳에 굳이 기를 쓰고 가야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것이죠. 어차피 교토에는 다른 볼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참고로 홈페이지가 가장 좋은 곳은 닌나지 홈페이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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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큐즈미~ 아이엠 고잉 투 긴카쿠지
처음 일본에 가서 물어봤던 질문입니다. 세련되 보이시는 현지인(할머니)에게 긴카쿠지 가고 싶다고 물어보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킨카쿠지? 기이잉카쿠지? 지쇼지?" 라면서 제가 들고 있는 지도를 보자고 되려 반문을 하시더군요. 당시 제가 들고 다녔던 지도는 영문으로 된 여행 지도 달랑 한장 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버스 노선도만 보고서도 그냥 바로바로 버스타고 이동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해야 되는가 봅니다. 더군다나 기요미즈데라에서 금각사로 갔으면 버스로 한참을 갔어야 했는데, 가까운 은각사로 왔으니 다행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금각사 은각사가 왠지 가까워 보여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긴카쿠지? 지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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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카쿠지의 정식 명칭은 지쇼지입니다. 뭐 정식 명칭은 그렇다 하더라도 긴카쿠지가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입니다. 발음상 약간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 "긴"은 "기~잉"으로 발음을 해야 현지인들이 알아 듣는 다는 것을 두 번째 방문에서야 알았죠. 제가 일본어 전공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그렇게 발음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긴카쿠지의 가장 큰 매력은 정원에 있는 모래정원일 듯 합니다. 지금도 저는 "비바람 불면 다 사라질 저런걸 대체 왜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모래에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일본의 문화와 역사라고 하니 굳이 색안경을 끼고 볼 생각은 없습니다.

전에 TV에서 티벳 불교를 소개하는 도중에 승려들이 고운 모래로 만다라를 정성스럽게 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몇날 몇달이 걸려서 그린다던 그 모래 만다라를 다 그려 놓고서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 섞어 버리더군요. 방송을 보면서 "뜨악"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만의 문화였고, 수행의 한 방법이었던 것이죠. 그런 것에 비하면 모래에 모양을 새기는 은각사의 풍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 없는 은각사

은각사로 불리우지만 은빛 나는 건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은각사로 불리울까?"라는 생각에 대한 답변은 원래 "은으로 다 덮으려고 하다가 완성을 못했다."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본문 하단 참조)

관음전인 긴카쿠는 일본의 국보입니다. 요시마사가  <긴카쿠>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절의 이름이 <긴카쿠지>로 불리우게 되었죠. 그런데 막상 이 건물을 짓기 시작하고 완성이 되기도 전에 요시마사는 죽습니다. 그 이후로 은을 붙이지도 않은 은각사<긴카쿠지>로 불리우게 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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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구입해서 들어오면 구불구불 작은 정원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문 뒤로 지쇼지의 본당 건물이 보이네요. 사진 아래로 살짝 살짝 보이는 모래 정원도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보다는 정원을 어떻게 만드어 놨는지 보는 것이 더욱 좋은 관광인 지쇼지입니다.
교토에만 오면 날씨가 흐립니다. 신기하게도 항상 구름이 가득가득해서 파란 하늘은 보기가 힘드네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네요. 구름 많이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항상~~ 그런 날만 골라서 가는것인지. 남들처럼 파란 하늘에 멋지고 밝은 장면은 없습니다. 그래도 하늘에 쬐끔 파란게 보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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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쇼지의 본당 모습입니다. 바로 옆의 사진은 본당 내부 모습입니다. 본당 앞을 보면 넓은 모래 정원이 있죠. 지쇼지에서 건물 보다 정원이 더욱더 볼만 합니다. 실제 건물은 보통 절의 모습과 비슷비슷해서 감흥은 없는데 지쇼지의 정원은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원의 모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모래바닥의 울퉁불퉁한 것은 파도를 상징합니다. 그 파도위에 섬도 있고, 후지 산도 있고, 땅도 있는 것을 표현 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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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게츠다이(向月臺)
모래정원에 있는 산 모양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기계를 써서 쌓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모양은 소아미가 후지 산을 형상화 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모래로 어떻게 저렇게 딱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놓는지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왠지 커다란 원뿔 모양의 뭔가가 있어서 그냥 그걸로 만들어 놓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에도시대에는 실제로 저 모래 위에 올라가 달을 감상했었다고 전해집니다. 올라가도 되는지, 마음 같아서는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꾸욱~ 찔러 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너무 간절했습니다. 정말로 내부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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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사비 <わび・さび(侘・寂)>
지쇼지의 정원은 이끼가 가득합니다. 산에도 이끼가 가득하죠. 특히 한겨울에 찾았을 때도 산에 있는 이끼는 파릇파릇한 색깔로 가득 덮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죠. "어떻게 이끼 색깔이 이리도 곱단 말인가" 하고 말이죠. 본당 바로 앞에는 이끼를 종류별로 모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와비<わび(侘)>, 오래된 물건이나 자연의 물질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사비<さび(寂)>라고 합니다. 이끼를 하나의 식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돌의 내부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이끼에 표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와비, 사비" 문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이끼에 대한 정성은 다른 곳과는 다릅니다. 일부러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이끼가 많은 곳이 지쇼지입니다. 작은 사진에 있는 이끼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 이끼가 산에 가득가득 합니다. 맨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주변 산책로의 색깔이 어떤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고게츠다이 크기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성인 남자의 키 정도로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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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가 가득한 주변 산책로를 걷습니다. 정말 이끼가 가득한 바닥과 그 위를 덮은 나무들까지 뭐랄까 일본에 진짜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름이고 겨울이고 나무의 잎은 떨어지더라도 이끼는 그대로였는데 신선한 공기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듯했습니다. "흡읍~ 하 ~ 흐읍~ 하~" 허파가 정화 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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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시내가 보입니다. 아래에는 지쇼지(긴카쿠지)가 보이네요. 시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래에서 부터 작은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바로 올라올 수 있게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그냥 산 능선을 따라 살짝 걷는 것이죠. 같이 갔던 친구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기분이 다운되거나 우울할 때 산림욕을 하라는 이유가 이런 이유때문인가 봅니다.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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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카쿠지(Ginkakuji-michi) 버스 노선도 입니다.
5, 17, 32, 100, 102, 203, 204번 버스가 정차를 하는군요.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다소 보기 힘들더라도 가만 살펴보면 한국과 비슷합니다.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노선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저는 이 노선도 한장만 들고서도 교토 여행하는데 별 무리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을 지도에서 찾은 후에, 버스 색깔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쭉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의 버스가 몇번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더공

- 긴카쿠지(銀閣寺) 지도(google)
- 교토 버스 노선도 (PDF)
- 긴카쿠지(銀閣寺)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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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kyoto 더공

교토 / kyoto /CANON 350D / 더공

전날 하루종일 USJ에서 놀이기구 타고, 오후엔 저 멀리~ 고베까지 가서 온천하고(관련포스팅 : 다시 가고 싶은 아리마온천), 오사카로 돌아와서 호텔방에서 캔맥주 한잔하고 그냥 뻗어버린 나의 친구들. 아침식사를 입으로 넣는지, 코로 넣는지 비몽사몽 먹고, 얼결에 제게 끌려 교토까지 왔습니다. 많이 보려면 피곤해도 많이 움직여야죠.
 
힘들어도 따라와!
교토에 도착해서도 비몽사몽 하는 친구들이 개미더듬이 만큼 불쌍했지만 그냥 끌고 다녔습니다. "지금 안보면, 언제 이렇게 친구들끼리 일본 구경하냐"며 마구 끌고 돌아 다녔습니다.

사실, 여행이라는게 다 때가 있는 듯 합니다. 어떤 경우는 혼자서 하지만 단체로 움직이려면 뭔가 계기가 필요하고 서로 시간 맞추기도 힘들거든요. 오사카 한번 오려고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으니 참 소중하고 아까운 시간이죠. 그런 시간을 더 넓게 쓰려면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날은 덥지, 몸은 피곤하지, 그냥 엉덩이만 붙이면 꾸벅꾸벅 졸더군요. 청수사(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작은 언덕을 오르는데도 참 힘들어했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무더운 날씨에 한바탕 비까지 내려서 그야말로 사우나와 스파를 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는 날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몇번 와서 그런지 헤메는 일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날씨였죠.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해서 참 힘들더군요.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CANON 350D / 더공

교토 / 산넨자카 닌넨자카 / CANON 350D / 더공

산넨자카와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안되요!
산넨자카와 닌넨자카 입니다. 기요미즈데라에서 정면으로 내려오다가 우측 골목입니다. 교토에서도 가장 일본스러운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앞에 비닐 우산을 들고 배낭을 맨 제 친구가 보이네요. 운동한다고 신발에 쇳덩어리 들어간거 신고 가다가, 출국장에서 신발에 폭탄 있는거 아니냐며 조사까지 받고 풀려난 친구입니다.

이곳은 재미 있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뛰다가 넘어지면.. 빨리 죽는답니다. -0-.
산넨자카에서 넘어지면 3년안에, 닌넨자카에서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죠. 그래도 넘어지면 기분은 좋지 않을 겁니다. 혹시 여행하실 분이라면 조심조심~ 그래도 정신줄 놓고 걷기 전에는 넘어질 일이 없게끔 계단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하나 전해내려오는 전설로는 이곳을 걸으면 순산을 한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계단 오르내리기를 하면 산모들 운동도 되고 순산은 자연스럽게 될 듯 합니다.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CANON 350D / 더공

교토 /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교토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 / CANON 350D / 더공

八坂塔法観寺. 야사카노토(호칸도)라 불리웁니다. 높이 46m. 간단하게 내용을 적어본다면 쇼토쿠 태자가 꿈속에서 계시를 받아 5층 탑을 짓고, 사리를 봉하여 호칸지라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기요미즈데라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5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주변에 다른 부속 건물은 없습니다. 내부에도 들어갈 수가 있는데 입장료는 400엔 입니다. 특이한 점은 초등학생 이하는 돈을 내도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또 하나 보이는 길은 옛날의 길 넓이와 똑같다고 합니다. 수백년이 흘러도 그대로 라는 것이죠. 이곳 아랫쪽에서는 인력거를 탈 수도 있습니다. 일본 전통 인력거 있죠. 가격은 쎕니다. 제 친구들도 그냥 패스~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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