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념관
    그날의 감동을 아주 조금 다시 한번

서울 월드컵 경기장 1층에 마련된 작은 월드컵 기념관 입니다.
사실 기념관이라고 해서 뭔가 좀 현대적인 시설물과 화려한 볼거리가 있을 줄 알았는데 그다지 감흥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다만 그 때 그 당시에 그런게 있었구나.. 하는 느낌만 받을 뿐이었습니다.

실제 원했던 것은 그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던 그러한 화려하고 감동적이었던 거리응원의 장면이라던지, 매 경기마다 골 넣는 하이라이트 같은 것을 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부분은 없이 단순한 전시물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시청의 열기도, 밤새도록 거리를 달구었던 신촌의 느낌도 없는 단순한 볼거리가 가득했습니다. 특히 저는 시청도로 한복판에 앉아서 정말 뜨거워 익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이겼으니.. ^^
월드컵 기념관
대부분 평면적인 전시물들이 많아서 정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시간을 많이 보내지는 않을 듯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았는데 그냥 쓱~ 보고 한 자리에서 머무르는 장면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감독과 선수들의 사진을 전시해 둔 공간입니다.
눈에 익숙한 히딩구 형님하고 곰가방 형님, 박항서 아저씨가 있네요.
그 옆으로는 영표, 황선홍 등등~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당시 선수들이 싸인해 놓은 싸인볼과 유니폼 입니다.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각국의 결기 결과와 티켓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이며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합니다.
외국인들은 이곳에서나 기념사진을 찍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각국의 경기결과를 볼 수 있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음.. 대한민국은 폴란드를 이기고~~
미국과는 비기고~
포루투갈에게는 이겼죠~
월드컵 기념관
아까운 내 티켓...
사실 한국전 표는 못 구하고 4강전 표를 구했죠.
대회가 열리기 전에...
설마.. 대한민국이 올라갈까 싶어서 구입한 가격에 되 팔았지 뭡니까..
그런데 정말 4강에 올라가다니..ㅜ.ㅜ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화면을 이용한 그나마 최첨단 장비인데 썰렁하더군요. 작동을 안하고 작동을 해도 이상하게 작동을 하는통에 별로 볼 거리가 없더군요. 그냥 얘들만 잘 작동하지 않는 모니터 앞에서 땀 흘리고 있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이곳으로 나가면 관람은 끝납니다.
바로 기념품 점이 있는데 볼거리는 있었는데 가격은 다소 쎈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기념이 될만하겠더군요.
월드컵 기념관

월드컵 기념관
뭔가 좀 아쉽고 부족한 듯 싶으신가요?


2002년 당시 월드컵 기차
장소 : 전철 2호선 / 출처 : 본인 / 카메라 : LOMO


당시 한창 인기를 끌었던 엽기토끼 마시마로도 선반 위에서 응원 준비가 한창입니다.
전철 지붕엔 축구공이 달려 있고 선반에는 누어 있는 선수부터, 정말 볼거리가 가득했었습니다.
10년전 사진이라 특별히 얼굴 모자이크 처리는 하지 않습니다. ^^
이렇게 출입구 가장 좋은 명당 자리에는 인형이 서 있습니다.
손잡이에 응원 솔이 달려 있고 구석에도 유니폼을 입은 인형이 앉아 있네요.
재미 있던 것은 이렇게 전시를 해 놨어도 누구 하나 그냥 들고 가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죠.
전철 위에 펼쳐진 그라운드~~
왼지 거꾸로 메달려 가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형광등도 멋지죠?
이런 일상적인 사진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당시 2호선에도 이런 열차가  종종 다녔었죠. 한량 전체가 월드컵 기분을 한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념관 규모는 작았지만 2002년 당시의 기분을 잠시나마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가시면 한번 들러 보세요.

다시 한번 그날의 축제와 같은 기분을 느껴볼 수 있을까요?

요즘 청소년중에는 이 뜨거웠던 여름의 그 축제 같던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벌써 세월이....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교통편 : 전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하차
입장료 :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
특이사항 : 경기가 없는 날에는 위의 입장료를 내고 경기장 내부로 들어가 경기장 관람을 하실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worldcupmuseum.co.kr

보너스 사진 : 출처 MBC 방송화면
2002년 월드컵 이탈리아전 안정환 골든골 당시. 상가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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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공

    월드컵공원 l 하늘공원

너무 많이 봐서 다소 식상할 듯 한 하늘공원입니다. 가까이 있고 아직 못가보신 분들이 많으므로 오늘은 사진을 중심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가을 억새 축제 할 때마다 들렀던 곳이고 답답할 때 가끔씩 올라가서 바람 쐬던 곳입니다. 이른 봄날에는 처음이네요. 뭐 볼게 있을까 했는데 빈 공간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가을이면 은빛 억새로 장관을 이룹니다. 그 가을이 끝나면 억새를 잘라내에 다시 새 싹이 나올 때 까지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 곳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볼거리 없는 하늘공원도 황량함만 남아 있지 않은 곳입니다.

하늘과 맞닿은 곳. 서울에서 빌딩 사이가 아닌 지평선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몇군데 되지 않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초록빛이 가득하고, 가을이면 은빛으로 일렁이고,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에는 하얀 은회색으로 변하는 곳이 하늘공원입니다. 그 중에서 봄철이 가장 밋밋한데 오히려 아무 것도 없는 그 밋밋함 때문에 더욱 특별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4계절 중 가장 황량한 하늘공원

뻥 뚫린 시야 때문인지 몰라도 오히려 주변을 더 신경쓰지 않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키 큰 억새가 가득할 때보다 완전 공개되어 버리니까 그냥 더욱더 과감해 지는 곳이 이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다소 쌀쌀한 바람이 부는데도 꼭 부여 안고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다 잘라내서 볼거리가 없는 계절이지만 입구쪽에는 보리도 심어져 있으니, 조만간 작은 보리밭에서 시작되는 파릇파릇한 색깔을 볼 수 있으실 겁니다.


※ 걷기 싫으신 분은 하늘공원을 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하늘공원을 운행하는 맹꽁이 전기차는 오전 10:00부터 20분 간격으로 운행 됩니다. 유모차를 가져오신 분들이라면 차량 뒷편에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 하늘공원 노선 : 난지천 공원 주차장 ↔ 하늘공원 정상
▶ 노을공원 노선 : 난지천 주차장 → 노을공원 정상 → 바람의 광장 → 난지천 주차장
▶ 노을 캠핑장 노선 : 노을공원 주차장 ↔ 노을캠핑장
▶ 하늘공원 순환노선 : 난지천공원 주차장 → 하늘공원정상 → 노을공원 정상 → 바람의 광장 → 난지천 공원 주차장


인형의 노래
엄마... 우리 저기서 살자..
연이나 날려..

묘하게 배치 되어 있는 조형물. 가운데 있는 건 어린 꼬마 아이가 연을 날리고 있고, 주변에 엄마와 아빠 인형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뒤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묘 하더군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빈부의 격차가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땅이 이제는 어지간한 돈이 없으면 구경하기도 힘든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으니...

고생 많았어. 다음 겨울에 또 봐!!

힘들고 추운 겨울을 보낸 철새가 한강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네요. 아무리 인간 세상이 힘들고 고달파도 자연의 시간을 말 못하는 새들조차 알고 있네요. A.I, 구제역, 강추위로 정말 사람도 견디기 힘든 겨울이었는데 정말 잘 버텨냈네요. 올 겨울의 끝을 알리는 모습 같아서 마음이 그나마 따뜻해 지는 듯 했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좀 더 따뜻한 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굴뚝같은 사랑을 하소서...
상처 주는 말 하지 말고, 서로 믿고 존경하는 마음으로 오래토록 행복하세요.
혼자 사진을 찍다보면 쓸쓸한 느낌이 듭니다.
그럴때면 카푸카의 "쓸쓸해서 좋다"라는 시가 살짝 생각납니다.

내 안의 고요를 쫒아 잠시 나서는 산책길... 풍경이 되어 보기는 처음이다..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던 하늘공원에서 만난 새둥지. 그 새둥지 사이에 있는 나 자신조차도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저 하나의 풍경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훗.. 감성적이라니... ^^




전체적으로 날씨가 흐려서 기분이 가라 앉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산책삼아 둘러보러 온 분들도  보다는 연인과 가족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던 하늘공원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리던 맑던 항상 원래 있던 곳에 있는 곳. 특별하게 볼거리도 없고, 출사나 여행지로써의 매력이 없을 듯 하지만 계절에 따라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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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이 바로 엊그저께 같은데 벌써 2011년이라니 믿어지질 않습니다. 당시에 너무 좋아서 신촌 5거리에서 새벽까지 태극기 흔들며 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도 그랬고 지금도 축구 전용구장중 가장 크고 가장 멋지게 만들어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입니다. 마침 FC서울의 홈 개막전이 있는 날이어서 겸사겸사 찾았습니다.

5만명이 넘게 찾은 날이었는데도 많은 곳이 비어 보이죠. 실제로 지금 비어 보이는 곳까지 다 차면 66,806석이 꽉 찹니다.

상암동 주변에 사시는 분들이야 경기장에 홈플러스도 있고, CGV도 있어서 자주 찾는 곳이겠지만 지방에 계신 분들이시라면 한번은 구경 하셔도 좋은 곳입니다. 실제로 경기가 없는 날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겉에서 봐도 상당히 크지만 내부에서 보면 정말 멋지게 잘 만들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은 66,806석의 좌석 숫자. 지하1층, 지상6층 (최고높이 49.4m)로 상당히 높습니다. 제일 꼭대기에 올라가서 경기장을 내려다 보면 마치 "피파"게임을 하는 듯한 시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고소공포증이 있으신 분은 다소 떨리실 수 있습니다. 맨 위의 사진은 제일 높은 곳에서 찍어본 월드컵 경기장 모습입니다.

경기가 있는 날에는 응원석이라도 티켓 사셔서 구경 하셔도 되고, 경기가 없는 날에도 내부까지 들어가서 구경하실 수가 있습니다. 굳이 축구팬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쯤은 구경해도 좋은곳. 경기가 있는날 보면 더욱 좋은 곳이 바로 상암 월드컵 경기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설도 상당히 좋아서 많은 화장실 수와 많은 매점까지 있어서 더욱 좋은 경기장 입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입니다. 지하철에서 내리셔서 바로 올라오시면 됩니다. 계단 말고 저 옆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시면 힘들지 않고 올라올 수 있습니다.
바로 주변에 이런 자전거 대여를 해주는 곳이 있네요.
정기권도 있는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사용을 하는 듯 합니다.
서울 분들은 좋겠습니다. 이렇게 자전거도 대여해 주는 곳이 있어서요.
사람이 상당히 많습니다. 경기가 있는 날이어서 이렇습니다.
전철에서 나오면 북쪽 게이트를 이용해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차 시설은 넉넉합니다. 북쪽 게이트 쪽. 공원에 주차를 해 놓으셔도 되는데 상당히 많이 걸어야 하죠. 버스편도 좋긴한데 제가 경험해 보기로는 갈아타는 일이 있어도 전철이 가장 좋습니다. 간혹 "상암 경기장"으로 잘못 알고 계신분이 있는데 정식 명칭은 "서울 월드컵 경기장"입니다.


※ 교통편 : 지하철 6호선 월드컵 경기장역
※ 홈페이지 : http://www.sisul.or.kr/home_worldcupst/index.jsp
※ 외국 관광객 공식 서울 투어 코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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