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서문1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화서문에서 l 수원화성 #05 어렸을 때는 눈이 오면 그렇게 좋고, 매일 매일 눈 뜨자마자 창문 열고 눈이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하고, 눈이 오면 아침 먹자마자 밖에 나가서 깜깜해질 때 까지 밖에서 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눈이 이제는 단순하게 감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고, 항상 즐거운 기분만 드는게 아니더군요. 특히나 수원화성을 둘러 볼 때 하나 둘 떨어지던 눈은 어느새 폭설로 변해버렸고, 그나마 살짝 치워져 있던 길은 눈으로 완전 뎦혀서 어디가 길인지 구분을 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건물조차도 눈 때문에 잘 보이질 않고, 머리에 쌓인 눈은 녹아 내려서 빗물처럼 흘러 내립니다. 더군다나 카메라에 떨어지는 눈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녹아 내려서 더이상의 촬영이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눈 펑펑 쏟아지는 날 .. 2011.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