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교통편은 한큐 우메다(阪急梅田) 역에서 한큐(阪急)전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장 많은 차편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합니다. 더군다나 다음에개 시켜드릴 한규한신 스루패스등 이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도 많은 편입니다.
한큐 전철은 종류가 많습니다. 특급, 통근, 쾌속, 한큐교토 쾌속급행(急京都線快速急行), 급행, 보통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수도권 전철을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가장 빠를 겁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각 전철마다 가격 차이가 약간 있다는 것입니다. 급하신 분이라면 돈 조금 더 내고 쾌속 급행을 타시면 되고, 한시간 정도는 투자하겠다 싶으신 분은 보통을 타시면 됩니다. 시간은 50분 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390엔 정도이므로 비싸지는 않습니다.
어느걸 타더라도 비슷
그런데 보통 전철을 타시더라도 1시간 정도 걸리므로 별다른 시간 차이는 없습니다. 천천히 여행 책자를 보시거나 일행과 같이 가셨다면 이야기 하면서 가셔도 됩니다. 한큐 전철의 특징은 겉에서 보던 내부에서 보던간에 짙은 나무 색깔이 특징입니다. 고동색이라고도 하는데 그냥 나무 같은 것으로 된 열차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방법은 한큐 전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고, 오사카 역에서 JR을 타고 가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요금은 540엔 정도로 한큐보다 비싸지만 일본가서 JR 열차를 타봤다는 얘기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래 사진은 한큐전철을 타고 오사카에서 교토로 들어가는 도중에 찍은 창 밖 풍경입니다. 속도가 조금 느렸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그냥 약간 흔들린 풍경이지만 기차 밖으로 지나는 풍경은 한국과 비교해서 그닥 차이가 나지는 않는 듯 합니다.
덧 1. JR급특급 (배낭돌이님)
JR급특급을 타게 된다면 오사카-교토 소요시간은 32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정확한 소요시간은 모르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여행에 있어서 이렇게 그냥 풍경을 보는 것이 좋더라고요. 굳이 관광지를 가지 않아도 창밖으로 보이는 주변 건물, 논과 밭, 집에 걸려 있는 빨래와 일상적인 모습들.. 한국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으면서 어딘가 모르게 다른 모양의 집과 풍경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저 커다란 전신주까지..
가만 생각해 보면 저들(일본사람들) 또한 빈부의 격차가 분명히 존재하고, 노숙자 숫자도 무시 못할 정도로 많죠. 우리의 모습이 그러하듯 저들 또한 비슷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와는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이고, 다른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 역시 지구에 살아가는 동일한 시대를 살아가는 똑같은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기에 여행은 즐겁습니다.
일본의 색깔?
오늘은 간단하게 일본 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는지 잠깐 생각해 보기로 합니다. 요즘 계속 글이 길어져서 오늘은 가볍고 짧습니다.^^
원래는 교토 시내로 나가려고 했는데 버스타는 곳을 일부러 잘못 알려준 아저씨 때문에 닌나지 주변만 배회하면서 사진을 찍었네요. 일본 색깔 하면 무슨 색을 떠올리세요? 어떤 분은 빨간색, 흰색, 파랑색 여러가지 말씀을 하시겠지만 저는 일본 색깔 하면 위에 있는 색상이 떠오릅니다.
일본을 여행하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의 모양은 둘째치고 건물의 색상이 모두 비슷비슷하다는 것이죠. 일본의 건물은 왜 색상이 다 비슷할까? 마치 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한가지 색상을 동일하게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 비슷한 색깔을 쓰는지 한참동안 찾았는데 알 수가 없네요. 일본하면 어떤 색깔이 떠오르세요?
그냥 일본 2층 가게
그냥 일본 1층 상점
그냥 일본 2층 집,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다세대 주택,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커플, 그냥 일본 도로 안내판
그냥 일본 전봇대, 그냥 일본 신호등, 그냥 일본 전깃줄, 그냥 일본 도로 표지판
저는 사실 관광지보다 이런 풍경 보는게 더 좋더라고요. 그냥 일본 집. 그냥 일본 건물. 그냥 일본 사람. 그냥 일본 차. 그냥 일본 도로. 그냥 일본 풍경. 그냥 일본 빌딩. 그냥 일본 개. 그냥 일본 고양이. 그냥 일본 상가. 그냥 일본 산. 그냥 일본 강. 그냥 일본 바다.
간단 색상 조사 결과
빨강 보기다님, 티비의세상구경님, carol님, 이그림님
검정 온누리49님, kangante, 복돌이님
녹색 배낭돌이님, 뻘쭘곰님
회색 소춘풍님
핑크 안다님
파랑 파르르님
닌나지(仁和寺) 관람을 마치고 교토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도 26번 버스가 교토역으로 가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버스 앞에 보시면 교토역이라고 써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줄서 있는 저한테 한명의 일본 아저씨가 다가오더군요.
어디 가냐고 묻길래, 교토역에 간다고 말을 했죠. 그랬더니 큰소리로 저 아랫쪽으로 가서 59번 버스를 타라고 하는 겁니다. 시간 없다는 듯한 제스쳐까지 취하길래 '정말 그런가?'하는 생각에 다른 정류장으로 옮겼습니다. '59번은 료안지에서 닌나지 올 때 탔던 버스인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현지인이 알려주는게 정확하다 싶었죠.
모든 일본인은 친절하지 않다
뒤에서 키득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했지만 '설마.. 일본에서...'라는 생각으로 알려준 곳에 가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 사이에 29번 버스는 줄 서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떠납니다.
한참 후에 59번 버스가 왔고, 교토역에 가냐는 질문에 기사님은 버스를 세워 놓은채 친절하게 내려서, 아까 제가 서 있던 곳에 가서 타라고 알려주는 겁니다. "고맙다"고 말 한 후에 다시 그 정류장으로 가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가 봐도 외국 여행객의 모습이었던 제게 그런 행동을 하다니..
그동안 혼자 숱하게 돌아다녔고, 도쿄에서도 오사카에서도 겪어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덕택에 어두워지기전에 교토 시내구경을 좀 할까 하던 계획은 말짱 꽝이 되어버렸습니다. 더불어 오사카로 돌아가는 시간이 한참 늦어졌고,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돌아갈 수가 있었습니다.
<모든 일본 사람들이 다 친절하지는 않다. 여기는 외국이고, 반한 감정을 가진 사람도 존재한다>는 사실을 겪은 하루였습니다. 이 일을 겪은 후에 여행전에는 더욱 더 세밀한 조사를 하고, 여행 동선을 촘촘하게 짜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최대한 현지인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여행 계획을 짜게 된 것이죠.
이후의 여행 준비
처음 당하는 황당한 일에 많은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일을 겪은 이후의 여행에서 좀 더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여행이었습니다.
도쿄에서 검은 양복 입은 어깨들이 카메라 치우라고 말 할 때도, 길 잘못들어 노숙자 집단 거주 지역을 지날 때도 별다른 위험을 못느꼈는데.. 이런 간단한 장난으로도 너무 쉽게 속아 넘어갈 수 있구나 하는 불안감이 더욱 컸는지도 모릅니다.
복장에도 신경을..
더불어 여행 다닐 때의 복장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도 동시에 들었습니다. 헐렁한 복장에 한손에는 여행책자, 배낭, 카메라, 유니세프 여행 모자.. 이런 것은 누가 봐도 여행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치안이 불안한 곳에서는 더욱 표적이 될 수가 있는 차림입니다.
복장은 편하지만 최대한 깔끔하게, 배낭은 될 수 있으면 숙소나 사물함에 보관, 카메라는 작은 가방에, 여행책자는 줄여서 카메라 가방에 쏙. 누가 보더라도 잠깐 풍경 찍으로 온 사람 정도로 인식 할 수 있는 복장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요즘 카메라 가방 하나만 들고 다닙니다. 굳이 배낭을 메고 다녀야 한다면 전철역이나 짐 맡기는 곳에 맡겨놓고 다닙니다.
사전조사 <사전 조사는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라는 것입니다. 특히, 해외 여행의 경우 많은 조사를 하면 할 수록 더욱더 편한 여행이 됩니다. 여행에 있어 사전 조사는 넘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많이 하면 할 수록 좋은 것이 여행 계획입니다.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그래도 일본은 다른 해외 여행지보다 편하고, 좋은 곳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듯 합니다. 혼자만의 에피소드로 남겨 놓을 수도 있었지만, 일본이라고 무조건 편하게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하는 작은 바램입니다.
닌나지(仁和寺)는 진언종 신사파의 총본산인 사원이다. 일본 교토 부 교토 시 우쿄 구에 있고 은퇴한 우다 천황에 의해 888년에 세워졌다. 고도 교토의 문화재의 일부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있다.
닌나지는 헤이안 시대 초기에 세워졌다. 886년에 고코 천황은 국가를 축북하고 불교의 가르침을 전파하기 위해 니시야마 고간지의 건설을 명령했으나 살아있을 때 완성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우다 천황은 절이 888년에 완성되는 것을 보았고 고고 천황의 통치 이후의 연호인 "닌나"라는 이름을 붙였다. 888년부터 1869년까지 전통적으로 천황의 지배를 위해 자신의 아들을 절의 주지로써 보내 관리를 맡겼다.
황위에서 내려온 후에 우다 천황은 닌나지의 첫 번째 몬제키(황족, 귀족 승려)가 되었다. 에도 시대가 끝날 때까지 절의 주지는 황족들이 계속 이어받았다.
1467년에 절은 오닌의 난으로 인한 화재와 전투로 파괴되었다. 약 150년 후에 도쿠가와 막부의 3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미쓰에 의해 재건되었다. 교토 황궁의 재건축과 함께 복원되었고 이 때문에 황실의 지원을 받았다.
남아있는 대부분의 건물은 17세기 때의 것으로 5층탑과 분재 벚나무 재배지를 포함한다. 절에는 아름답게 채색된 벽과 그것으로 둘러싸인 정원이 있다.
교토 여행은 상당히 짧습니다. 몇번을 왔어도 하루에 볼 수 있는 공간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마음 같아선 2박 이상을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일정이 아쉽습니다. 닌나지(仁和寺)를 마지막으로 다시 교토역으로 향해야 합니다.
닌나지는 교토의 다른 곳과는 달리 처음 맞이하는 니오문을 접할 때부터 상당히 규모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 재미 있는 것은 건축 기법이 한구과 상당히 흡사해서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는 것도 있습니다.
다만, 이곳에서는 전부 관람을 하려면 입장권을 두 번 사야 됩니다. 그냥 닌나지에 있는 금당과 주변만 보려면 처음 티켓만 끊어서 들어가면 되고, 어전을 구경하려면 어전 입구에서 따로 입장권을 사야 합니다.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아 어전은 따로 구경을 하지 않고 닌나지(仁和寺) 경내만 관람했습니다. 이미 어둑어둑해져서 빨리 교토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이곳의 규모도 상당해서 천천히 둘러 본다면 한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Goten에서 바라본 풍경 l http://www.ninnaji.or.jp
어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입니다. 관람 안내및 시간은 이곳을 누르시면 정확하게 아실 수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정원도 보실 수 있고, 닌나지(仁和寺)의 전체적인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입니다. 구경하고는 싶었지만 시간도 부족했고, 굳이 추운데 신발 벗고 들어가기도 싫더라고요. 물론 들어가시면 좌측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원도 있고,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꽃피는 봄에는 경치가 너무너무 좋다고 합니다.
니오몬문을 지나면 중문이 나옵니다. 이 위로 올라가야 일본의 국보인 금당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닌나지(仁和寺) 를 구성하는 절의 주요 건물이 위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중문 아랫쪽은 어전이 있고 중문 위쪽은 절이 있다고 보시면 정확할 듯 합니다.
Five-Storied Pagoda 오중탑(오층탑)
멀리서도 단연 돋보이는 탑 입니다. 내부에는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고는 하는데 일반인들의 관람은 허용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Kon-do. 金堂 888년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금당입니다. 그 이전에는 귀족들의 별장이 있던 곳이었는데 888년 59대 우다 일왕(천황)이 금당을 건립하고 그때부터 닌나지(仁和寺)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날렵한 지붕과 건축 모양이 한국의 전통 사찰과 비슷한 느낌을 풍깁니다. 닌나지(仁和寺)에서도 가장 멀리,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곳입니다. 입구부터 계속 안으로 들어오면 만날 수 있는 건물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사실 금당은 절의 본당과 같은 곳인데 <본당>이라 부르지 않고 <금당>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번째 설은 부처를 <금:金>이라 칭해서 부르는 것이 있고, 단순하게 본당의 겉에 금으로 칠해져 있다 해서 <금당>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금당을 보고 돌아 나오면서 보이는 빨간색 건물입니다. 금당이나 다른 건물보다 종루가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이었습니다. 강렬한 빨간색이 단연 돋보였습니다.
니오몬문
닌나지(仁和寺) 입구의 모습입니다. 중문에서 바라보면 정말 축구를 해도 될 만큼 상당히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절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빨리빨리 걷지 않으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빠른 종종 걸음을 걷기 바랍니다. 버스정류장은 니오몬문 바로 앞에 있습니다. 조금 더 걷는다면 전철역도 있습니다.
실제 크기의 입장권 입니다. 봄과 가을에는 상당히 좋다고 합니다. 겨울 사진은 아무래도 뭔가가 살짝 부족한 느낌입니다. 역시 입장권은 별다른 특징이 없습니다. 꽃이 활짝 피는 봄날에는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교통편
료안지 관람 후 닌나지(仁和寺)로 향하는 버스는 59번 한대만 운행이 됩니다. 거리는 1.3km정도로 걷기에 괜찮은 거입니다. 다만 관람 시간이 오후 4시~4시30분까지가 입장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시간에 쫒기지 않으려면 빠른 관람을 마친 후에 닌나지(仁和寺)로 넘어가야 됩니다.
로쿠온지 로쿠온지(일본어: 鹿苑寺)는 일본 교토 부 교토 시 기타 구에 있는 정자이다. 이 정자는 사찰에서 핵심 관광지가 되었다. 비공식적인 명칭으로는 긴카쿠지(일본어: 金閣寺)가 있다. 이 금각의 누각은 원래 1397년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은퇴 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그의 아들은 이 건물을 린자이 학파의 선불교 사원으로 변경시켰다.
이 사원은 오닌 전쟁 동안 여러 번 연소되었다. 요시미쓰의 손자는 이 로쿠온지를 그가 은박을 입히려고 하였던 불교 사원, 지쇼지를 위한 영감으로 사용하였다. 바닥을 제외하고 전체 정자는 순수한 금박으로 덮여 있다. 이 정자는 부처의 유품을 모시는 누각으로서 기능한다. 이 정자의 지붕은 금색의 봉황이 붙어 있다.
1950년 7월 2일 이 사원은 정신병을 앓던 수도승의 방화로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이 사건의 가상화된 판본은 미시마 유키오의 1956년 소설인 《금각사》의 중심이다. 현재의 건축물은 1955년에 세워졌다.위키백과 ―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금각金閣 (킨카쿠)
2층과 3층의 벽은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실제 금박을 입혔습니다. 내부는 석가모니의 유골이 있는 사리전 모셔져 있다고 합니다. 일반 관람은 금지 되어 있어서 들어가보지 못했습니다.
금각(金閣). 교코이케 연못을 중심으로 하여, 아시히라시마 등 크고 작은 섬과 당시의 지방 영주들이 앞을 다투어 헌납한 명석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서쪽의 기누가사야마 산을 배경으로 한 이 정원은 무로마치 시대의 대표적인 지천회유식 정원으로서 국가 특별사적 및 특별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방장(주지의 방)의 북쪽에는 교토 3대 소나무 중 하나로서 배의 모양을 본 뜬 <리쿠슈노마쓰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이 소나무는 요시미쓰가 직접 심은 소나무나고도 전해집니다
그런데, 은각사가 금각사를 따라서 지으려다가 짓지 못했다고 했으면 더욱더 멋지고 볼거리도 많을 줄 알았는데 실제로 금각(金閣) 이외에는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로지 저 황금빛 나는 건물 하나를 보려고 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건 아니가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명성에 걸맞지 않게 볼거리는 없는 절"이었습니다.
그래도 사찰의 규모는 상당하므로 빨리 빨리 걷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에 비한다면 몇배는 큽니다. 느긋하게 구경하며 걷다가는 한시간이 걸려도 다 돌아보기가 힘들겠더군요. 갈 곳도 많고 바쁜 여행자라고 하신다면 건물 위주로 빨리 돌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 금각사는 실제로 상당한 문화재와 역사적으로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절입니다. 그러나 한국인 관광객에게 있어서 상당히 어려운 절 같았습니다. 금각사는 큰 절인데도 한국어 안내는 너무나 적은 듯 했습니다. 제목을 바꿔 본다면 "뭔가가 많았지만 제 능력으로는 더이상 알 수 없었다"가 맞는 말 일 듯 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오래전에 대충 읽었던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라는 소설을 정독해서 읽어 볼껄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정보에 관해서는 오히려 소설이 더 나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날씨까지 흐린 날씨여서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입니다.
바쁘세요? 아래 내용이 더 많은데..^^
셋카테이
두꺼운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건물입니다. 마치 한국의 초가지붕을 압축해서 붙여 놓은 듯한 모양의 지붕입니다. 그 지붕에는 이끼가 자라고 있습니다. 겨울철 보온 하나는 잘 되겠다 싶더군요. 그런데 지붕을 왜 저렇게 두껍고 무겁게 지은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다도가로 유명한 가나모리 소와가 선호한 다실풍의 건물로 저녁노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셋카테이> 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정면의 장식기둥은 유명한 <남천의 장식 기둥>으로, 그 오른쪽에 위치한 삼각형 선반이 <싸리로 만든 지가이다나 선반>, 중앙의 고목이 <오쇼쿠바이>라고 합니다. 이건 뭐 어디에 적혀 있던건데 저는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갑니다. 사실 이렇게 쓰면 안되는데 정말 잘 모르겠네요.
후도도 불당 뒤쪽에 보이는 건물이 본존입니다. 본존은 고보 대사가 제작했다고 전해 내려오는 석부동명왕으로써 영험을 가진 비불로 널리 서민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춘분과 8월 16일에는 개방 법회가 열립니다.
신기하게도 금각사(로쿠온지)에서는 식당이 있더군요. 앞에 보이는 건물에서는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나르는 종업원은 기모노를 입고 서빙합니다. 한국에서는 사찰 내부에서는 음식을 팔지 않는데 이곳은 그런 것이 가능한가 봅니다. 원래 팔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특별한 날에만 파는 것인지 궁금하더군요. 이럴때 제가 일본어를 아주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궁금한거 바로바로 물어볼 수 있으면 좋잖아요.
음료와 함께 부적 같은 것을 팝니다. 금액은 각각 다릅니다. 적당한 가격에 파는데 무엇이 들어 있는지 궁금하지만 그냥 구경 하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지금은 가격이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소원을 적은 쪽지를 이곳에 묶어 놓습니다. 일본 여행중 아주 많이 본 모습이죠. 저렇게 묶는 것으로 소원이 이뤄진다면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의 각 지자체나 행사에서 이런 소망 종이를 묶어 놓는 것을 만들어 놓는데 도무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은근슬쩍 이런 소망부적을 붙여 놓는 행사를 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것 같아 보입니다. 한국 문화에서는 없던 것이죠.
이런 외례 문화를 받아 들일 때는 좀 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국내 지자체만 뭐라고 말하기가 어려운 점이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민속촌에서도 저런걸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외국 문화 도입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 수 있죠. 재미있어 보인다고 그냥 따라하면 안되는거죠~
나가는 문입니다. 문이라고 해도 그냥 내려가는 계단이 전부입니다. 이곳으로 나가면 바로 주차장이 나옵니다. 나가는 문쪽에는 지키는 사람이 없습니다. 입구에는 티켓도 팔고 관리인이 있지만 반대쪽에는 없더군요. 그런데 더욱 재미있던 점은 반대쪽으로 들어오는 사람은 이곳에서 10분 넘게 있었지만 단 한사람도 보질 못했다는 겁니다.
금각사 팜플렛 : 친절하게 한글로 설명이 다 되어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 관광객이 많다는 증거일 수도 있겠죠. 꼼꼼하게 돌아보면 한시간 이상 걸리므로 멀리 있는 폭포 같은 곳은 과감하게 생략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각사와 금각사는 멉니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이름이 비슷한 절인데도 무진장 멉니다. 옛날 같았으면 오전 내내 걸어야 하는 거리입니다. 혹시라도 여행 계획에서 금각사와 은각사를 같이 넣어 두셨다면 그 중간에 다른 코스를 넣는 것을 권합니다. 은각사-금각사 코스는 바쁜 여행자에겐 아주 안좋은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갔을 때 그냥 적힌대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는 바람에 교토 시내만 왕복 세번을 했습니다. 혼자 갔던 첫 교토 여행에서는 몸은 무진장 힘들면서 실제로는 많이 못 보고 와 버린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금각사와 은각사를 여행 코스에서 가까이 두지 마세요.
킨카쿠지(금각사)의 교통편은 은각사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많습니다. 금각사 버스 노선번호는 12, 59, 101, 102, 204, 205 이 정차 하네요. 만약 은각사에서 바로 금각사로 오려고 한다면 102번 204번을 타면 됩니다. 색깔별로 잘 나와 있으니 한번 쭉 둘러 보세요. 지도는 PDF로 본문 하단에 있는 교토 버스노선도를 크릭 하시면 됩니다.
킨카쿠지 주변 지도 입니다. 일찍 관람을 마치셨다면 주변에 볼거리가 많으니 살짝 걷거나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금각사 입장권 : 입장권이 너무나 특이해서 차마 구기지 못하고 그대로 간직해서 돌아왔습니다. 지금 보는 것은 실제 입장권을 스캔해서 올린 것입니다. 클릭 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분판 인쇄를 했는지 색상이며, 글자가 너무 생생하게 잘 나왔더라고요.
교통안내
시내버스: 킨카쿠지미치/킨카쿠지마에 하차 걸어서 약2분
주차시설 : 대형 버스 50대 수용 1,000엔/시간
마이크로 : 버스 500엔/1시간
자가용차 : 300엔/1시간
이륜 : 150엔/1시간
휠체어에 의한 관람: 일부만 가
개관 시간 9:00 - 17:00
관람소요시간 : 약 40 분
휴일 휴관 : 무휴
입장 종료 : 17:00 요금
일반 l 장애인 l 할인
어른 l 400엔 l 300엔
대학생 l 400엔 l 300엔
고등학생 l 400엔 l 300엔
중학생 l 300엔 *수첩 필요
초등학생 l 300엔
- 교토 관광청 자료 -
익스큐즈미~ 아이엠 고잉 투 긴카쿠지
처음 일본에 가서 물어봤던 질문입니다. 세련되 보이시는 현지인(할머니)에게 긴카쿠지 가고 싶다고 물어보니 고개를 갸우뚱 하면서 "킨카쿠지? 기이잉카쿠지? 지쇼지?" 라면서 제가 들고 있는 지도를 보자고 되려 반문을 하시더군요. 당시 제가 들고 다녔던 지도는 영문으로 된 여행 지도 달랑 한장 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버스 노선도만 보고서도 그냥 바로바로 버스타고 이동하는 수준에 이르렀으니... 역시 사람은 경험을 해야 되는가 봅니다. 더군다나 기요미즈데라에서 금각사로 갔으면 버스로 한참을 갔어야 했는데, 가까운 은각사로 왔으니 다행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금각사 은각사가 왠지 가까워 보여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거든요.
긴카쿠지? 지쇼지!!
긴카쿠지의 정식 명칭은 지쇼지입니다. 뭐 정식 명칭은 그렇다 하더라도 긴카쿠지가 공식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입니다. 발음상 약간 주의를 하셔야 하는데 "긴"은 "기~잉"으로 발음을 해야 현지인들이 알아 듣는 다는 것을 두 번째 방문에서야 알았죠. 제가 일본어 전공이 아니라서 제대로 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그렇게 발음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긴카쿠지의 가장 큰 매력은 정원에 있는 모래정원일 듯 합니다. 지금도 저는 "비바람 불면 다 사라질 저런걸 대체 왜 하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모래에 그림을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일본의 문화와 역사라고 하니 굳이 색안경을 끼고 볼 생각은 없습니다.
전에 TV에서 티벳 불교를 소개하는 도중에 승려들이 고운 모래로 만다라를 정성스럽게 그리는 모습을 봤습니다. 몇날 몇달이 걸려서 그린다던 그 모래 만다라를 다 그려 놓고서는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 섞어 버리더군요. 방송을 보면서 "뜨악"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만의 문화였고, 수행의 한 방법이었던 것이죠. 그런 것에 비하면 모래에 모양을 새기는 은각사의 풍습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 없는 은각사
은각사로 불리우지만 은빛 나는 건물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은각사로 불리울까?"라는 생각에 대한 답변은 원래 "은으로 다 덮으려고 하다가 완성을 못했다."라고 생각하시면 간단합니다.(자세한 내용은 본문 하단 참조)
관음전인 긴카쿠는 일본의 국보입니다. 요시마사가 <긴카쿠>로 부르기 시작하면서 절의 이름이 <긴카쿠지>로 불리우게 되었죠. 그런데 막상 이 건물을 짓기 시작하고 완성이 되기도 전에 요시마사는 죽습니다. 그 이후로 은을 붙이지도 않은 은각사<긴카쿠지>로 불리우게 됐다고 합니다.
티켓을 구입해서 들어오면 구불구불 작은 정원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앞에 보이는 작은 문 뒤로 지쇼지의 본당 건물이 보이네요. 사진 아래로 살짝 살짝 보이는 모래 정원도 눈에 들어옵니다. 건물의 아름다움을 보는 것 보다는 정원을 어떻게 만드어 놨는지 보는 것이 더욱 좋은 관광인 지쇼지입니다.
교토에만 오면 날씨가 흐립니다. 신기하게도 항상 구름이 가득가득해서 파란 하늘은 보기가 힘드네요.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네요. 구름 많이 끼거나, 비가 오거나 항상~~ 그런 날만 골라서 가는것인지. 남들처럼 파란 하늘에 멋지고 밝은 장면은 없습니다. 그래도 하늘에 쬐끔 파란게 보이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진은 지쇼지의 본당 모습입니다. 바로 옆의 사진은 본당 내부 모습입니다. 본당 앞을 보면 넓은 모래 정원이 있죠. 지쇼지에서 건물 보다 정원이 더욱더 볼만 합니다. 실제 건물은 보통 절의 모습과 비슷비슷해서 감흥은 없는데 지쇼지의 정원은 마음에 쏙 들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정원의 모래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모래바닥의 울퉁불퉁한 것은 파도를 상징합니다. 그 파도위에 섬도 있고, 후지 산도 있고, 땅도 있는 것을 표현 한 것이죠.
고게츠다이(向月臺)
모래정원에 있는 산 모양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기계를 써서 쌓은 것이 아니라 사람이 직접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모양은 소아미가 후지 산을 형상화 해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모래로 어떻게 저렇게 딱 맨들맨들하게 만들어 놓는지 정말 신기할 뿐입니다. 왠지 커다란 원뿔 모양의 뭔가가 있어서 그냥 그걸로 만들어 놓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에도시대에는 실제로 저 모래 위에 올라가 달을 감상했었다고 전해집니다. 올라가도 되는지, 마음 같아서는 나뭇가지 같은 것으로 꾸욱~ 찔러 보고 싶은 생각이 너무너무 간절했습니다. 정말로 내부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더라고요.
와비.사비 <わび・さび(侘・寂)>
지쇼지의 정원은 이끼가 가득합니다. 산에도 이끼가 가득하죠. 특히 한겨울에 찾았을 때도 산에 있는 이끼는 파릇파릇한 색깔로 가득 덮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었죠. "어떻게 이끼 색깔이 이리도 곱단 말인가" 하고 말이죠. 본당 바로 앞에는 이끼를 종류별로 모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소박하고 검소한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와비<わび(侘)>, 오래된 물건이나 자연의 물질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을 사비<さび(寂)>라고 합니다. 이끼를 하나의 식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돌의 내부에서 나오는 아름다움이 이끼에 표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을 "와비, 사비" 문화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이끼에 대한 정성은 다른 곳과는 다릅니다. 일부러 관리를 하는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이끼가 많은 곳이 지쇼지입니다. 작은 사진에 있는 이끼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 이끼가 산에 가득가득 합니다. 맨 아래 사진들을 보시면 주변 산책로의 색깔이 어떤지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고게츠다이 크기는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성인 남자의 키 정도로 큽니다.
이끼가 가득한 주변 산책로를 걷습니다. 정말 이끼가 가득한 바닥과 그 위를 덮은 나무들까지 뭐랄까 일본에 진짜 와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나 여름이고 겨울이고 나무의 잎은 떨어지더라도 이끼는 그대로였는데 신선한 공기가 마구마구 뿜어져 나오는 듯했습니다. "흡읍~ 하 ~ 흐읍~ 하~" 허파가 정화 되는 느낌입니다.
교토 시내가 보입니다. 아래에는 지쇼지(긴카쿠지)가 보이네요. 시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아래에서 부터 작은 길을 따라 쭉 올라오면 바로 올라올 수 있게 코스가 되어 있습니다. 그냥 산 능선을 따라 살짝 걷는 것이죠. 같이 갔던 친구들도 너무 좋아하더군요. 기분이 다운되거나 우울할 때 산림욕을 하라는 이유가 이런 이유때문인가 봅니다. 짧게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지쇼지(일본어: 慈照寺)는 일본 교토 부 교토 시 사쿄 구에 위치한 절이다. 비공식적인 명칭은 긴카쿠지(일본어: 銀閣寺)이다.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1460년 무렵에 은퇴 후에 살 저택과 정원을 만들 계획을 세웠다. 요시마사는 사후에 재산을 처분에 선종에 기증했다. 정식 명칭은 히가시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이다. 절은 오늘날 임제종의 분파인 쇼코쿠지와 관계를 맺고 있다.
관음전은 절의 주요 구조물이다. 이것은 1482년 2월 21일에 건설되기 시작했다. 건설 계획은 요시마사의 할아버지 아시카가 요시미쓰가 세운 금으로 된 로쿠온지를 모방하려 하였다. 주로 알려진 이름인 "긴가쿠지"는 본래 절의 외관을 은으로 덮으려 했던 계획에서 온 것이다. 그러나 친숙한 이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기껏해야 에도 시대부터이다.
오닌의 난 때 절의 건설은 중단되었다. 요시마사의 은으로 덮은 구조물은 건설하려던 계획은 오랫동안 연기되었고 요시마사가 죽기 전까지 결코 실현되지 못했다. 절의 현재의 모습은 요시마사가 마지막으로 보았던 모습과 같다고 여겨진다. 이러한 미완성된 모습은 와비 사비의 측면 중 하나로써 설명된다.
로쿠온지처럼 지쇼지는 원래 쇼군의 휴양지로써 세워졌다. 쇼군으로써의 통치 기간에 아시카가 요시마사는 히가시야마 문화라 불리는 새로운 전통 문화를 고양시키려 했다. 오닌의 난이 악화되고 교토가 불탔기 때문에 요시마사는 은퇴를 위해 저택으로 이동한 후 누각에 걸터앉아 정원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1485년에 요시마사는 선종의 승려가 되었다. 1490년 1월 27일에 그가 사망한 후에 저택과 정원은 불교 사찰이 되었고 요시마사의 불교 이름인 지쇼지로 개칭되었다.
유명한 절의 또다른 특징은 이끼로 덮여있는 나무 바닥이다. 이 일본 정원은 위대한 풍경 예술가 소아미에 의해 설계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지쇼지의 모래 정원은 특히 유명해졌고 후지 산을 상징하는 정성스럽게 쌓아올린 모래 더미는 정원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2008년 2월부터 지쇼지는 광범위한 복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절의 외관은 가로막혀 잘 보이지 않으나 절의 정원은 복구 계획 기간 중에도 대중들에게 개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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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카쿠지(Ginkakuji-michi) 버스 노선도 입니다.
5, 17, 32, 100, 102, 203, 204번 버스가 정차를 하는군요.
영문으로 되어 있어서 다소 보기 힘들더라도 가만 살펴보면 한국과 비슷합니다.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많은 사람이 찾는 만큼 노선이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저는 이 노선도 한장만 들고서도 교토 여행하는데 별 무리 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곳을 지도에서 찾은 후에, 버스 색깔이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쭉 따라가다 보면 원하는 목적지의 버스가 몇번인지 알 수 있습니다. ⓒ 더공
첫 교토 여행에서 금각사로 가려고 했다가 말 잘못해서 은각사로 와버렸죠. 어쨌든 은각사를 먼저 보던 금각사를 먼저 보던 상관은 없습니다. 가까운 거리에 있기 때문에 그게 그거죠. 다음 포스팅에서 그 차이를 살짝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긴카쿠지로 올라가는 입구입니다. 유명한 관광지 주변은 다들 이렇게 비슷비슷한것 같습니다. 기요미즈데라처럼 많은 상점과 엄청난 인파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교토의 최고 관광 코스인 만큼 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요미즈데라 주변과 다른점이라면 골목 골목 풍경이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늘어서 있는 전깃줄과 전봇대도 마치 한국의 관광지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하수도의 모습이나 다소 정리되지 않은 길 등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하수도로 흐르는 물은 상당히 깨끗하더군요. 물고기를 넣어 놓으면 살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특히 기요미즈데라를 벗어나면서 다른 절 주변에는 상점가 보다는 일반 주택이 많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는 관광지 구경 보다는 주변의 길을 걸으며 이런 집도 구경하고, 저런 집도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습니다.
긴카쿠지로 들어가는 입구의 모습입니다. 이곳만 보고서는 뭐 별다른 느낌이 없습니다. 일반적인 절에 들어가는 입구하고 비슷합니다. 옆 비석에 긴카쿠지라고 적혀 있네요. 금각사 은각사~ 아래의 북적이던 모습과는 다소 다른 모습입니다.
이런 것들이 집집마다, 상점마다 많이 걸려 있던데.. 복조리 같은건가요? ^^
입구에서 많이 놀랐습니다. 저 앞에 긴카쿠지(은각사)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티켓을 사고 들어가면 됩니다. 나오는 곳도 이곳으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벽처럼 보이는 이것은 전부 동백나무입니다. 얼마나 빽빽하게 있는지 처음에는 그냥 뭔가로 만들어 놓은 것인줄 알았는데 진짜 동백나무더라고요. 꽃이 피는 시기에 오면 정말 장관일 듯 했습니다.
티켓 사는 곳에서 입구쪽으로 바라봤습니다. 자로 잰듯 반듯반듯한게 인상깊었습니다. 마침 해가 뜨니 동백 잎이 보이네요. 이정도로 기르려면 대체 몇년의 세월이 흘러야 되는지 가늠하기도 어렵더군요. 그리고 이런 길을 만들 생각을 하다니.. 참 놀라웠습니다.
금각사처럼 은각사에서도 티켓이 부적입니다. 독특하죠. 한국도 티켓 개발을 좀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기 네팔의 꼭대기에서는 티켓이 엽서로 되어 있고, 은각사의 티켓은 부적을 주는데 한국의 티켓은 그냥 일반 종이에 인쇄된 것을 주죠. 이 입장권은 아까워서 차마 버리지 못하고 아직도 여행 가이드 책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