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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Japan

[오사카] 한접시 120엔 우메다 さかえ 회전초밥

by 더공 2010. 11. 16.


짧은 일본 여행 중에서 가장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던 회전초밥이었습니다. 비록 우메다 전철역에서 한시간여를 헤멘 끝에 찾아낸 곳이지만 그 고생의 결과는 충분히 보상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한참 찾다가 못찾아서 인포메이션(안내소)에 들어가서 "당신들이 우리에게 추천하는 회전 초밥집을 알려달라" 라고 말하자 기꺼이 먼곳까지 데려다 준 곳이기도 합니다.

우선, 한국의 회전초밥과 다른점이라면 크기에서 그 차이가 확연합니다. 즉, 한국에서는 초밥 두 개 분량이 여기에서는 한덩어리로 끝납니다. 그런 두 배 크기의 초밥이 두 개가 한접시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에서도 싼 초밥집이 접시당 1,500원 정도 하는데 그에 비해 여기는 가격도 120엔으로 저렴하고 초밥의 양도 한국의 두 배에 달합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절반 가격 이라는 것이죠.

가장 놀랐던 점은 그 다양성이 비교가 되질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어, 오징어, 장어, 한치, 명란젓갈, 김밥(여러종류), 도미, 새우(생새우), 계란(이건 그 양이 장난 아니었습니다), 연어(종류 여러가지), 노른자가 올라간 초밥, 고등어등등 "이런 초밥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순식간에 15접시를 먹어치웠습니다. 처음 대여섯 접시는 못먹어 본 초밥 종류를 먹었고, 나머지는 맛있다고 생각된 초밥만 집중 공략 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초밥 위에 올라간 생선의 두께가 대단하다. 정말 걸신 들린 듯 여자가 포함된 일행 다섯이 50접시가 훌쩍 넘게 먹어 치웠습니다. 초밥 라인 위쪽도 회전을 하는데 컵 종류와 재털이, 접시 종류가 돌고 있고 또 다른 라인에서는 따뜻하게 해서 먹는 초밥이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초밥과 겨자라면 질색을 하던 몇몇 일행도 여기서 10접시 가까이 먹어 치웠고, 맥주까지 마셨으니 더이상 말해서 무엇할까 싶습니다. 한국의 회전 초밥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가게다 보니 장사도 잘되는 듯 밖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이곳의 인기는 어느곳 부럽지 않은듯 했습니다.

저어기 맨 끝에 있는 접시는 우리 옆에 앉아 있던 일본 젊은 애가 먹은건데 우리보다 더 많이 먹고 나갔습니다. 왠지 은근히 서로 많이 먹으려는 듯한 경쟁심까지.. -.-

오사카/우메다에 가면 꼭 회전 초밥을 먹어보길 바랍니다.
그곳의 명함과 뒷면의 약도입니다. 일본어가 가능한 분들은 이것을 보고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さかえ
さかえ의 위치는 한큐우메다역에서 아랫쪽. 한큐백화점 옆에 있는 HEP 나비오 (회전관람차가 있는곳) 옆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서 길을 건너 쭉 가면 됩니다. 이곳의 상가 이름은 한규 히가시도리 상가입니다. 중간에 횡단보도가 한번 더 나오는데 그곳도 지나서 쭈욱 가다보면 1층에 さかえ가 보입니다. 잘 찾아가서 맛있게 드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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