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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경기) 시흥 - 북적이는 주말에 비해 한적한 오이도 풍경

by 더공 2010. 4. 25.


     오이도 북적이는 주말을 피해 가본 오이도

     수없이 올라오는 오이도의 멋진 모습이었을까? 오이도까지 가는 동안에 약간은 두근거리기까지 한다. 새로운 곳을 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도 설레임은 충분하다. 안양에서 오이도까지 가는 한시간 동안 그 두근거림은 설레임으로 바뀌었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만을 바랬다. 하지만 출발 부터 하늘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바람부는 추운 날씨는 손을 오그라들게 만들었다. 말로만 듣던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것이 바로 이런 것이란 말인가. 추운날은 사진 찍기 좋아 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 고통스러운 날이다.

     안양에서 한시간을 달린 후에 도착한 오이도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너무나 황량한 모습과 여느 해수욕장처럼 즐비한 횟집에 기가 질려버렸다. 바다의 모습이나 아기자기한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고, 쿵짝 대는 뽕짝 음악소리는 머릿속까지 울려댔다. 화장을 곱게 하신 아줌마들은 조개구이 먹고 가라고 저 멀리서부터 손짓을 하지만 이미 밥을 먹고 왔기에 다음으로 미룬다.

     까마귀의 귀와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오이도[玉貴島]라고 붙여졌다는데.. 까마귀도 귀가 있던가?? 어쨌든 현재의 모습은 일제 강점기때 염전으로 이용됐던 곳을 매립하면서 그냥 반듯반듯한 길과 그 위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음식점과 건물이 들어서 있다. 그곳이 오이도라는 것은 "오이도"라고 쓰여 있는 작은 바윗돌 문구에서나 확인 할 수 있다.

     다음번 출사에는 염전 지역에도 한번 갔다 와야겠다. 오늘은 포구 모습만 담아본다. 워낙 날도 안 좋고 추운 날씨에 비까지 오락가락하니 더더욱 출사하기 힘든 날씨다. 낙조까지 기다릴 필요도 없이 그냥 오이도의 주변 모습만 찍고 바로 귀가했다. 밤에 술 먹으러 오면 좋긴 하겠다.



















































PHOTOGRAPH BY LEE. DEOK-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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