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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10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동북공심돈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蒼龍門)의 북쪽, 동북노대(東北弩臺)의 서북쪽 높은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어 비교적 너른 시야를 확보하고 있다. 최상층에 올라서면 화성 전체의 모습이 훤히 보일 정도이다. 동북공심돈은 요동(遙東)에 있는 계성(?城)의 평돈(平墩)을 모범으로 하여, 내외의 두 겹으로 벽돌을 쌓아서 만들었다. 평돈이 있는 계성은 중국을 오가는 사신들이 다니는 길목이므로 그 모습이 사신들을 통해서 국내에 알려진 것이라 짐작한다. 이러한 동북공심돈은 건축적으로 화성에서 유일하게 원형 평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공심돈 중에서는 성벽 안쪽으로 성벽과 따로 떨어져서 세워졌다는 점이 다른 공심돈과 다른 점이다. 또한, 소라처럼 나선형으로 생긴 내부를 주목할 만한데, 이 때문에 '소.. 2011. 2. 15.
둘이었으면 더욱 좋았을 눈 내리던 화성행궁 화성행궁(華城行宮) 지정번호 : 사적 478호 / 소재지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6-2 / 제작시기 : 조선시대 화성행궁 (華城行宮)은 정조가 머물던 임시 처소로서, 평소에는 부사(府使) 또는 유수(留守)가 집무하던 곳으로 활용되던 곳이다. 화성 행궁은 조선시대에 건립된 행궁 중 규모면에서 가장 크며, 성곽과 함께 정치적, 군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건축물이다. 화성행궁은 팔달산 정상의 서장대 아래의 산기슭을 중심으로 경사지가 펼쳐지고, 시가지가 시작되는 곳의 평지에 위치해 있다. 구조는 앞쪽으로 긴 형태의 장방형 구조이다. 정문인 신풍루 양쪽으로 남군영과 북군영이 있으며 신풍루로 들어서면 넓은 마당이 있는데 왼쪽으로는 서리청과 비장청, 오른쪽으로는 집사청이 위치해있다. 서리청과 비장청, 집사청.. 2011. 2. 12.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던 화서문에서 l 수원화성 #05 어렸을 때는 눈이 오면 그렇게 좋고, 매일 매일 눈 뜨자마자 창문 열고 눈이 왔는지 안 왔는지 확인하고, 눈이 오면 아침 먹자마자 밖에 나가서 깜깜해질 때 까지 밖에서 놀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눈이 이제는 단순하게 감정적으로만 바라볼 수 없고, 항상 즐거운 기분만 드는게 아니더군요. 특히나 수원화성을 둘러 볼 때 하나 둘 떨어지던 눈은 어느새 폭설로 변해버렸고, 그나마 살짝 치워져 있던 길은 눈으로 완전 뎦혀서 어디가 길인지 구분을 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바로 앞에 있는 건물조차도 눈 때문에 잘 보이질 않고, 머리에 쌓인 눈은 녹아 내려서 빗물처럼 흘러 내립니다. 더군다나 카메라에 떨어지는 눈은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녹아 내려서 더이상의 촬영이 힘들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눈 펑펑 쏟아지는 날 .. 2011. 2. 7.
볼수록 정이가는 서포루와 서북각루 l 수원화성 #04 지난번 포스팅에서 살짝 언급이 됐듯이 수원화성에서의 각 구조마다 이름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지붕이 없으면서 외벽으로 돌출된 곳은 " 치"를 붙이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곳은 서쪽에 위치한 "치"로 "치"가 두개 이상 있으면 "서일치", "서이치"라고 이름을 외우면 쉽습니다. 포루는 포를 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그 포루가 동쪽에 있으면 동포루, 서쪽에 있으면 "서포루"라고 부르면 됩니다. 보면 볼 수록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 할 수록 수원 화성에 무한한 애정이 마구 솟아나네요. 서장대(화성장대)에서부터 눈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해서 더이상의 촬영이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내리는 눈이 카메라에 수북히 쌓이면서 물이 들어갈까봐 연신 털어내야 했습니다. 비닐봉지라도 하나 들고 왔으면.. 2011.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