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하루하루 변하는 안양의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환경이 문화를 만든다는 말도 다시금 느끼게 합니다. 지금 보고 계시는 곳은 왼쪽은 삼덕제지 공장이 있던 자리로 안양시에 기증을 해서 공원으로 재탄생 된 곳입니다. 그리고 현재 보이는 산책로, 자전거 도로는 얼마전까지 복개천이 있던 곳입니다. 시멘트로 덮혀 있던 곳을 걷어내고, 열심히 공사중인 곳입니다.
아직 공사가 덜 끝나서 오른편에는 길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집에서 저어기 앞까지 바로 자전거 도로가 만들어져서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안양역 주변은 아직도 공사중이라 올 연말쯤에서나 안양천까지 연결되는 도로가 만들어질 듯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여름철 우기에만 물이 흐르는 곳인데 어떻게 물이 흐르게 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시장님 공사좀 빨리 끝내주세요~
안양역에는 얼마전에 자전거 주차장이 들어섰습니다. 안양 메타볼 자전거 주차장인데 총 112대를 주차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둥근 유리돔 두개가 붙어 있는 형태인데 직접가서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간단하게 휴대폰 번호 등록하고 비밀번호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됩니다. 자전거를 주차출차를 하면 바로 문자메세지로 날아오기 때문에 도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고, 총 10일간 보관이 가능하니 잘 사용하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안양 메타볼 자전거 주차장
안양역 바로 옆. 파출소 옆 공간에 만들어진 자전거 주차장입니다. 총 112대를 주차할 수 있고, 오토바이나 세발자전거를 제외하고 주차 가능합니다. 급하신 분은 주차장 바로 뒤에 야외 주차장에 그냥 열쇠 잠그고 주차하면 됩니다.
처음에 회원 이용이라길래 어떻게 회원 가입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아래 터치스크린에서 휴대폰 번호 입력하고, 비밀번호 등록하면 바로 회원가입이 됩니다. 회원가입비나 주차장 이용료는 없습니다.
자전거를 넣고 꺼낼 수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 사람이 타면 안되요~
휴대폰번호+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주차나 출차를 누르면 해당하는 번호의 문이 열립니다.
메타볼 자전거 주차장 사용방법
사용방법은 처음에 간단하게 휴대폰으로 회원가입한 후에 이용하시면 됩니다. 회원이용을 누르고 전화번호를 누른 후 확인버튼 → 비밀번호 누르고 확인 → 주차 /출차 → 입구열림 → 자전거 주차 및 출차 → 문자 수신.
가장 좋은건 역시 SMS로 문자가 날아온다는데 있습니다. 자동차 주차 출차보다 더 정확하게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안양역 바로 옆이라 수많은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가는 버스와 자가용, 출퇴근하는 사람들, 놀러나온 젊은 아해들, 기다리는 사람들, 백화점에 오는 사람들 등등 셀 수 없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입니다. 추리닝 바지에 반팔 입고 나와서 이렇게 자전거 주차하니 민방하긴 하더군요. 저를 구경하세요. 저는 님들을 찍겠습니다~
단적인 문제점
자전거를 안전하게 보관한다는 장점 이외에 접근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자전거 주차장에서 연결된 자전거 도로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이 북적이는 안양역과 안양역 앞 로터리 도로를 목숨걸고 건너와서 주차를 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습니다. 특히 오후 시간에는 사람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이는 곳인데 이곳에서 안양천까지 나가려면 그 인파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안양천에서 안양역으로 넘어오려면 수키로미터를 돌아서 오거나, 아니면 안양역을 관통해서 자전거를 끌고 내려와야 됩니다. 복개천 공사가 다 끝난 이후에도 복개천에서 안양역까지 가는 자전거 길 자체가 없습니다. 도로도 협소하고 인도도 상당히 좁아서 자전거를 타고 오고 가기가 힘이 듭니다. 오히려 메타볼 자전거 추차장이 500미터 정도 떨어진 복개천 공사중인 곳에 연결이 되어 있었다면 더더욱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전거 주차장 시설은 상당히 좋습니다. 좋은 시설을 만들어 놓으만큼 접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야외 자전거 주차장에서 바라본 메타볼 모습입니다. 아직은 시행 초기라 프로그램 오류를 종종 일으키는 것 같지만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많은 분들이 이용 하실 듯 합니다. 10일간 장기 주차를 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안전하게 보관될 수 있다는 점. 비와 눈을 맞지 않고 보관할 수 있다는 점. 저도 이곳에 주차시켜 놓고 일 보고 오니까 아주 편하더군요.
마음이 푹~ 놓인다고 할까요. 자전거 주차장 뒷편에는 자전거 공기 주입기등이 있습니다. 자전거 도난이 많은데 이런 보관 장소가 있다는게 자전거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안양천에 놀러오시는 자출사및 자전거 동호회 여러분들은 한번씩 이용해 보세요. ^^*
배가 남산이상으로 부풀어 오르고, 접힐때 두툼~ 하게 접히기 시작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굽히면 배가 접혀요. 두툼하게.. 그래서 요즘 밤에 공원으로 해서 수리산으로 밤마다 등산 아닌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오랫만에 카메라 들고 나왔는데 참 좋네요. 병목안시민공원 - 수리산 (관모봉) - 병목안 시민공원 코스로 갔다 오면 2시간30분 정도면 됩니다.
원래는 해지고 한시간 이내로 내려오는데 오늘은 카메라 들고 갔으니 좀 더 느긋하게 갔다 왔습니다. 오늘 야간 촬영 장소는 동네 뒤에 있는 병목안 시민공원입니다. 그런데 요즘 전기 아끼려고 그러는지 상당히 어둡더라고요. 전에 비해 조명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이곳은 전에도 몇번 소개했던 공원인데 상당히 좋습니다. 바로 산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도 좋고, 무엇보다 상당히 조용합니다. 보통 밤 9시부터 11시까지 가보면 열심히 걷는 아줌마들, 무작정 달리기 하는 아저씨, 톡톡톡톡톡 줄넘기 하는 사람, 조용히 손잡고 데이트 하는 연인, 그리고 저처럼 그냥 사진찍고 노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삼각대 없이 손각대로 찍느라 그냥 바닥에 고정시키고 찍었습니다.
조리개값 18, 셔터스피드 30초.
촬영시간 22시.
삼각대 없이 그냥 들고 나가서 찍었더니 살짝 핀이 안맞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나름대로 선방한 듯 합니다.
다음에는 삼각대 들고 한번 와야겠습니다.
안양 충훈 벚꽃축제 Cherry Blossoms Festival
장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기간 : 2012년 4월21일(토) ~ 4월22일 (일)
행사시간 : 10:30 ~ 21:00
입장시간 : 00:00 ~ 00:00
입장료 : 없음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3동 충훈2교 옆
전화번호 : 031) 473-9381
홈페이지 : 바로가기
안양천 수십킬로 중에서 벚꽃이 가장 예쁘게 피는 곳입니다. 어린 나무가 많아서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어나지는 않지만 나무 숫자로 승부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꽃이 피는 것은 나무 나이가 많던 적던 상관은 없어 보입니다. 여의도는 사람으로 넘쳐나지만 이곳은 여의도에 비해서 아주아주 한적하게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로 옆이 안양천이라 자전거를 타고 가셔도 되고, 슬슬 산책을 해도 좋습니다. 안양시에서는 축제라고 하지만 사실 이곳을 알리는 행사 수준입니다. 주민 노래자랑이 메인이죠. 여의도 축제처럼 화려한 공연은 없지만 나름 볼만한 공연도 많습니다. 오는 토요일 일요일 자전거 타고 한강을 달리시는 분들이시라면 안양까지 한번 내려 오세요. 꽃길도 보시고, 공연도 보시면 일석 2조의 효과를 누리실 수 있을 듯 합니다.
2011년에는 공식 행사기간에 12,000명이 찾아와 행사를 즐기셨다고 합니다.
행사 내용
행사 안내 : 노래자랑, 훌라후프대회, 초청 트롯가수 공연, 힙합댄스, 불꽃쇼 등
체험 행사 : 페이스페인팅, 풍선 만들기, 가훈 써주기, 예쁜 손 글씨
교통편
안양역 및 관악역에서 버스.
석수3동 석수아이파크 앞 하차
- 6, 8, 8-1, 9, 9-3, 88
※ 무조건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시면 가실 수 있습니다.
※ 충훈부 가는 버스를 타고 가시면 됩니다. 큰길에서 걸어가기엔 거리가 다소 멀기 때문에 버스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안양역이나 관악역에서 택시를 타시면 3km정도 거리 됩니다.
※ 안양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평촌, 범계, 의왕 분들은 버스 이용)
안양사 석실분
삼성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에 위치한 횡혈식 석실분으로 화강암을 장방향으로 북침을 하였던 것으로 추정되며 석실의 규모는 남북 340cm, 동서 150cm, 높이 150cm이다. 덮개돌은 분실되어 없으며 석실의 주변에는 호석이 둘러져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석실 내부의 동.서.북벽은 화강암으로 쌓았고, 남벽을 한장의 판석으로 축조하였다. 동벽의 하단부에는 연도의 흔적과
석실내의 충적토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청자편과 벼루조각이 수습되어 고려시대에 축조된 무덤으로 추정된다.
- 안내판 -
안양사 위쪽에서 찍으면 뭔가 새로운 경치를 볼 수 있을까 해서 올라갔던 길이었는데, 숲 속에서 건물을 발견했습니다. 숲속 깊은 곳에 위치한 건물이라니 무슨 건물일지 다소 흥분이 되더군요.
저기에 뭔가 있다. 는 그러한 기대감. 그리고 약간의 흥분. 제대로 길도 안보이는 곳에 나무를 헤치며 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서 보니 돌무더기가 보이고, 처음 보는 낯선 공간입니다. 그 앞에 안내판을 읽기 전에는 이곳이 뭐 하는 곳인지 도무지 분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위에 안내판 글을 보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실분이라 합니다.
"안양사 석실분"과 "석수동 석실분"을 헷갈려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석수동 석실분"은 지금 보실 "안양사 석실분" 보다 더욱 깔끔하고 보존도 잘 되어 있으며 무덤의 형태가 온전하게 남아 있습니다. "안양사 석실분"은 무덤의 형태가 많이 사라져 있고 현재는 비지정 기념물 입니다.
오르다 보니 길도 제대로 없는 곳을 왜 가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얼마전에 온누리님께서 문화재 답사를 왜 힘들게 하는지 적어 주셨는데 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걸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왜 사서 고생을 하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군요. 그래도 꼭 누구에게 이런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 보다는 그냥 "이런 외진 곳에서 우리의 역사적인 것이 있다"는 사실에 기쁨이 더욱 큰 듯 합니다.
조만간 석수동 석실분과 비교해서 사진을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간단한 비석으로 안내가 되어 있지만 예전에는 서울대를 알리는 곳에는 전부 철책으로 둘러 쌓여 있었습니다. 삼악산과 관악산의 대부분이 서울대꺼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땅을 관리하고 있죠. 어마어마하게 낡아버린 서울대 출입금지 표시 바로 뒷편에 건물이 보입니다.
안내판의 글이 너무 많이 지워져서 따로 적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 상태만 본다면 뭐가 석실분인지 잘 구분이 안됩니다.
만약 지붕과 울타리가 없는 상태에서 봤다면 그냥 돌무더기로 봤을지도 모릅니다.높이 150cm라고 하니 아무래도 낙옆 아래 더 공간이 있을 듯 합니다.
석실은 중간 평평한 큰 돌이 있는 곳부터 위까지가 석실입니다. 주변으로 나뒹구는 돌들은 발굴 하기 전에 훼손되어 있는 모습 같아 보입니다. 쌓인 낙옆 때문에 아래쪽으로 공간이 어떻게 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기는 힘들었습니다.
뻥 뚫린 시야를 기대하고 올라갔는데 안양사 뒷편의 시야는 그다지 좋은편이 아니네요.
안양사 석실분은 지정 문화재가 아니지만 삼성산을 등산 하시는 분들은 아주 옛날 우리의 선조였을지도 모를 한 사람의 무덤입니다. 오고 가시면서 돌을 옮겨 놓는 행위나, 석실 내부에 들어가시는 행위는 하지 마시고 눈으로만 구경하시면 좋겠습니다. 무덤이잖아요.
※ 문화 발행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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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안양시 지명유래의 근원지인 안양사(安養寺)는 신라 효공왕 3년(900년)에 고려 태조 왕건이 남쪽을 정벌하러 지나다 삼성산에 오색구름이 가득 피어 오르자 이를 이상히 여겨 살펴 보다가 능정이라는 스님을 만나 세워진 사찰로 전해진다.
안양(安養)이란 불가에서 아미타불이 상주하는 청정한 극락정토의 세계를 말하며 현세의 서쪽으로 10만억 불토를 지나 있다는 즐거움만 있고, 자유로운 이상형 안양세계를 말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려때 최영 장군이 7층 전탑을 세우고 왕이 환관을 시켜 향을 보냈으며 승려 천명이 불사를 올렸다는 기록이 있어 옛 안양사의 규모를 짐작케 하여준다.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자료로 고려시대에 조성된 팔각원당의 부도와 귀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 93호)가 있다. 귀부는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이 글을 짓고 명필 이원부가 쓴 비문이 있었으나 현존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에는 조선 태종 11년(1411)에 왕께서 충남 온양으로 온천욕을 하러 가던 중에 안양사에 들렀다는 기록이 있고 안양사와 관련한 여러 수의 시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다.
- 안양사 안내판 -
글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밝힙니다. 저는 종교에 대해서 선입견이 없으며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종교는 가지지 않은 무종교인 입니다. 종교에 대해서 색안경을 낄 필요도, 편파적으로 볼 이유도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크리스마스 때면 예수님이 좋고, 부처님 오신날에는 부처님이 좋습니다.
오래전부터 안양예술공원에 위치한 안양사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가봤습니다. 안양사에 있는 귀부와 부도를 보고 싶기도 했습니다. 사실 절 보다는 귀부와 부도가 궁금한 것이 더 컸습니다.
삼성산을 등산하거나 예술공원 전망대를 올라서 보면 능선 너머로 부처님의 머리가 보입니다. 가까이 있는 곳이었는데 어찌보면 늦은 방문일 수도 있습니다.
파릇파릇한 봄에 올랐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나름대로 방문하기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안양예술공원 주차장에서 위로 300여미터를 올라가다 보면 안양사(安養寺)로 올라가는 표지가 보입니다. 섬성산 등산로이기도 한 곳이라 등산을 해 보신 분들이라면 금방 아실 듯 합니다. 표지가 보이면 다시 200여미터를 슬슬 올라가면 안양사(安養寺) 입구가 보입니다.
이곳을 방문하면서 다소 의문이 들었던 것은 기존 절에서 볼 수 있는 순서대로 배치가 안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절을 방문하면 일주문, 피안교, 금강문, 천왕문, 불이문(해탈문)등이 있고 그 다음에 절의 본당이 나옵니다. 물론 그런 것이 없이 바로 본당만 있는 곳이 있는 곳이 있긴 한데 안양사가 그러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절의 초입을 알려주는 비석은 우측으로 15도 정도 기울어져서 쓰러질 듯 기울어져 있습니다. 바로 옆에 주차장이라 아마도 차량에 의해서 훼손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 세워진 것인지는 모르지만 돌의 색상이라든지 옆에 적힌 문구등을 봤을 때 위에 있는 안양사(安養寺) 안내 비석보다 더 오래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좀더 올라가면 안양사가 나오는데 대웅전이 보일거라 기대했던 것과는 어긋나게 다 낡아버린 집이 한채 나옵니다. 언제든 무너질 것 같은 모습의 집을 보는 것은 썩 유쾌하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처음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에 마음을 가다듬고, 조금더 올라가면 좌측에 화장실이 보이고 사무실 같은 곳과 바로 옆에 명부전이 있더군요.
현재 지어진 안양사의 역사
옆으로 난 산길을 30여미터 올라가니 보고자 했던 심검당과 대웅전이 보입니다. 그런데 고려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보기에 너무나 금방 지은 듯한 건물의 모습이었습니다. 확인해 보니 현재 있는 건물들은 한국전쟁 이후에 새로 지어진 건물들이라고 하네요. 옛 안양사(安養寺)의 위치를 알지 못해 부근에 절을 짓고 안양사(安養寺)라 이름을 붙인것이지요.
1411년까지도 있었다는 절이 아무런 기록도 없이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이유 또한 알지 못합니다. 조선왕조실록에 태종이 들렀었다는 기록이 있었다면 절의 규모는 현재 있는 것 보다 상당한 규모였을텐데 사라진 이유는 자료를 찾기 힘드네요.
안양사(安養寺) 옛터 발견되다
현재는 안양사의 옛터가 발견이 되었습니다. 바로 안양예술공원 주차장 뒷쪽에 있는 유유제약 건물 뒷편에서 발견이 되었죠. 안양시는 원래 이곳에 박물관을 짓기 위해 제약회사의 공장 부지를 매입하고 터를 닦는 중에 절터가 나온 겁니다. 이곳에 박물관을 짓지 않고 그냥 있었다면 영원히 이곳에 안양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을 텐데 박물관 보다 더 큰 것을 찾아냈으니 말입니다.
발견된 곳은 그 예전의 거대한 모습의 아주 일부분만 발견이 되었으며, 앞으로 더욱 더 큰 절터가 나올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관련 기사 보러 가기 -
안양사를 알려주는 또 다른 비석. 아래에도 하나 있고, 위에도 하나 있고... 위에 있는 이 비석은 잘 만들어져 있지만 담이 쳐져 있어서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왼쪽으로 보이는 저 집의 정체는??
작은 연못이 있고, 그 뒤로 다 낡은 집이 한채 서 있습니다. 창문과 지붕은 다 떨어지고 말 그대로 흉가가 딱 자리하고 있더군요. 어떤 건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철거를 하시려면 빨리 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미관도 미관이지만 절에 폐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마당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여기부터가 절이 시작되는 것 합니다. 새 건물 옆으로 살짝 보이는 건물이 명부전입니다. 새 기와집의 위용에 명부전이 뒤로 가려져 있습니다. 이 또한 다른 절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안양사 명부전
명부전 옆으로 난 길을 조금 올라오면 안양사 심검당과 대웅전이 보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건물은 안양사 심검당입니다. 뒤에 있는 건물은 대웅전입니다.
심검당 옆에서 바라본 대웅전과 종각, 그리고 천불당이 보이네요.
안양사 부도
안양사 부도는 탑신과 기단중석은 없으며 하대석은 높은 2단의 8각 지대석으로 목연을 장식하였고, 상대석은 앙연이 조각되어 있다. 옥개석은 팔각 3단의 옥개받침위에 올려 있고, 처마의 상하선이 전각부분에서 반선하며 높이는 1.36m, 너비 1.35m로 양식의 특징을 보아 고려시대로 추정된다. 부도란 고대 인도의 범어를 한자로 표기한 거스로 부처 불신을 뜻하며 불가에서 스님이 열반 후 사리나 유골을 모시는 곳이다.
- 안내판 -
부도는 위의 설명과 같은 용도의 탑 입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시면 알겠지만 탑신과 기단중석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대석을 봤을 때 탑신이 온전하게 남아 있었다면 상당한 크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랫부분이 사라지고 윗부분만 있으며,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한 정확한 내용이 없습니다. 즉, 반쪽짜리라는 것이죠. 보통 탑의 윗 부분은 없어지는 경우는 있어도 탑신이 없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는데 안양사 부도는 탑신이 없습니다. 출처를 알 수 없어서 그런지 안양사 부도는 문화재로 등록도 되어 있지 않네요.
PS. 관계자의 말을 빌리자면 부도는 이 근방에서 발견이 되었다고는 하는데 탑신과 기단중석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옛 안양사의 크기는 현재 발견된 곳에서 수백미터 위쪽에서 발견이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그만큼 안양사의 크기가 컸는지 알 수가 없네요. 그렇다면 이곳에 부도만 남아 있는지에 대한 것도 오리무중입니다.
안양사 귀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
소재지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산27
현재는 대웅전 앞에 있으나 원래의 위치는 알 수 없다. 비신과 이수는 없어지고 귀부만 전하고 있다. 지대석과 귀부가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구부의 머리는 용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뒷목이 몸체에 뭍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준다. 얼굴에 눈, 코, 입들이 표현되어 있으며 주변에는 갈기가 표현되어 있다.
등에는 육각형의 거북등 무늬가 새겨져 있다. 귀부의 중앙에는 비몸을 꼽기 위한 장방형의 비좌가 있다. 비좌 옆면에는 구름 무늬가, 윗면에는 연꽃무늬가 조각되어 있다. 귀부의 머리를 용으로 표현한 것과 거북등무늬, 연꽃무늬를 보아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 안내판 내용 -
귀부를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제가 그려 놓은 것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귀부"란 비석 받침이라고 생각하시면 가장 간단합니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93호. 귀부. 이곳에 있는 안내판의 글을 읽으면서 더욱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즉 이곳의 귀부는 비신과 이수가 사라진채 위에서 소개한 부도처럼 정확한 위치를 알 수 없습니다.
이 또한 안양시청에 전화해서 물어본 결과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고 하시면서, 현재 위치의 수십미터 근방에서 발견이 됐다는 말씀만 하십니다. 다시 한번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렇다면 안양사의 규모는 현재 지어진 안양사까지였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이 근처에서 발견됐다는 말씀만 하십니다.
대체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더군다나 이 귀부가 옛 안양사의 부귀영화를 나타내는 그러한 비석이었다면 현재 발견된 안양사 옛터와 수백미터 떨어진 이곳에서 왜 발견이 된 것일까요? 규모가 이만큼 컸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안양사 대웅전.
안양사 천불전
안양사 산신각
여느 큰 사찰처럼 볼거리 많고, 문화재가 가득한 곳은 아니었지만 절 이라는 것이 꼭 금강문이 있어야 하고, 국보급 문화재가 있어야 멋진 절은 아니잖아요. 불교를 믿는 사람들이 이곳 안양사에서 마음의 안식을 찾게 된다면 어떠한 형태를 띄던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안양사의 풍경 소리는 정말 좋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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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습니다. 산을 두 개 넘고, 물 건너고 논두렁 밭두렁을 지나가야 학교에 갈 수가 있었죠. 아침에 밥 먹고 동생 손 잡고 학교에 가면 정확하게 한시간 반이나 두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눈이 많이 오면 새벽에 이장 아저씨가 어른들 불러서 학교까지 길을 내어야 학교에 갈 수가 있었죠. 비 많이 와서 개울 넘치면 학교는 가고 싶어도 못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초등 6년 동안 개근상이 하나도 없네요.
그러한 학교에 놀이기구라고는 무시무시하게 생긴 사다리 같은거 여러개 붙어 있는 것과 쇳덩이로 된 낡은 미끄럼틀, 그리고 철봉이 전부 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놀이터만 보면 그 어린 시절 못해본 보상이라도 받을 듯이 아주 꼼꼼하게 만져 보고, 직접 타보지는 않더라고 손으로 한번씩 움직여 보곤 합니다.
안양예술공원에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곳이 이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존에 작품들을 들여 오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것은 없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만들어진 곳입니다.
이 놀이터는 미로언덕에 세워져 있습니다. 놀이터의 규모는 작지만 아이들이 놀기에는 아주 좋아 보이더군요.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것은 플라잉시티가 디자인한 기구입니다. 마치 정글짐과 집을 결합한 것 같은데 사다리를 오르고, 계단을 지나고 좁은 복도를 지나면서 놀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지나가기에는 상당히 좁아서 어린아이들만 가능한 놀이기구 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바닥이 상당히 푹신푹신합니다. 마치 침대 위에 올라간 듯한 느낌의 바닥 재질로 만들어져 있어서 아주 부드럽더군요. 날씨가 좀 더 따뜻한 날에는 많은 아이들이 아주 단순하고, 별다른 거 없어 보이는 이 곳에서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더군요.찾아간 날은 날씨는 좋았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텅텅 비었더군요.
혼자 폭신폭신한 놀이터에서 느긋하게 사진 찍으며 한가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일반 놀이터처럼 아기자기한 것들 대신에 독특한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은 한두번 해 보면 금방 실증낼 만한 것인데도 아이들은 아주 단순한 것을 가지고 하루 종일 노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총 여섯개의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놀이기구는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이 빠져드는 미로를 테마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하게 정지되어 있는 놀이기구가 아니라 "뛰고, 걷고, 구부리고, 올라가고, 만지고" 하는 놀이를 쉽게 하지 못하게 만들어져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쉽게 하지 못한다는 것은 하여간 여기 있는 놀이기구를 이용 하려면 몸을 움직여야 합니다.
사진에는 안나왔지만 다람쥐 챗바퀴라는 것이 있는데 말 그대로 원통 안에 들어가서 겁나게 발을 굴러야 원통이 회전합니다. 그리고 저 미끄럼틀도 어쨌든 기어 올라가야 하고, 저쪽에 있는 집도 기고 손으로 잡고 올라가야 임무를 완수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어른들이 한다면 10분도 안걸리지만 아이들은 단순 / 무한 / 오토리버스를 작동 하잖아요.
미끄럼틀의 모양입니다. 어른들이 올라간다면 그냥 다리찢기 신공으로 올라갈 수 있겠지만 아이들은 쉽게 올라가기 힘들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물론 까칠한 얘들은 "거참 유별나게 만들었네"하겠지만 미끄럼을 타기 위해서는 어쨌든 저 입구를 기어 올라가야 됩니다.
첫 사진에서 보았던 집 아래의 모양입니다. 사진으로는 다소 커 보이겠지만 높이가 1m 조금 넘는 높이라서 어른들이 통과 하려면 허리를 반 쯤 숙이고 지나가야 합니다. 바닥은 시멘트가 아니라 푹신푹신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따뜻한 날 아이들과 같이 산책을 나오시거나, 예술공원에 오셨다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어른들은 제발.. 얘들 놀이기구를 탐하지 마세요~~
안양 예술공원은 벚꽃이 아주아주 예쁘게 피거든요. ^^
꽃피는 봄이 오면 카메라 들고 출사하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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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안양예술공원에는 입구 주차장에 이러한 예술작품이 있습니다.
알바니아 작가로써 앙리살라 (ANRI SALA) 작품 "우오모두오모"라는 작품입니다. 유명한 작가의 작품으로 집과 타워의 형태를 동시에 띄는 작품입니다. 안양예술공원에는 이러한 집과 비슷한 건축물이 몇가지가 있는데 이 건축물 또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입니다.
한쪽에서 보면 4층, 한쪽에서 보면 5층짜리 건물로 한평도 안되는 작은 공간에 하늘로 우뚝 솟아 있어 직접 올라가서 보면 아찔합니다. 특히 마지막 층에 다다라서는 계단의 폭이 5cm정도로 맨 꼭대기에 오를때는 다리가 후들거려서 살짝 무섭더군요. 각 층마다 미닫이 유리문이 있으며 그 안에는 작은 방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작은 방은 외부를 바라볼 수 있으며 따로 난방을 하지 않더라도 햇볕만으로도 따뜻하더군요.
그런데, 전에도 예술공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관리 소홀에 대한 것을 썼었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단순하게 아이들이 이곳에서 낙서만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곳은 24시간 오픈되어 있어서 관리가 소홀해지는 야간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군요.
오른편에 살짝 보이는 부분이 안양예술공원 입구 주차장입니다. 냇가를 보니 꽁꽁 얼어붙어 있네요. 겨울에 꽁꽁 얼어붙으면 평평하게 다듬어서 임시 스케이트장으로 활용을 하겠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겠지만 폭 15미터 정도에 길이 40미터 정도면 얼추 놀만 하잖아요.
변화를 모색할 때
이제는 주변에 온갖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음식점과 술집이 뒤엉켜 있어서 예술공원이라는 말은 이제는 어려울 듯 합니다. 어디가 공원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공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떤 작품은 건물 사이에 끼어 버리고, 어느 주점의 전용 분수가 되어 버리고, 어느 음식점의 건물 앞 조형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적절한 변화가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예전의 안양유원지는 말 그대로 물놀이도 하고, 유흥을 즐기는 그런 장소였고 입장료까지 받던 곳이었죠. 그런 곳에 이렇게 시설이 들어서고 여러가지 멋진 예술 작품들까지 들어오면서 한단계 발전을 한듯 합니다. 그러나 처음의 계획은 어땠는지 몰라도 지금은 단순한 예술공원으로써의 기능은 상당부분 상실했다고 보여집니다.
마지막층 계단은 계단이 아니라 거의 사다리라고 보시면 됩니다. 더군다나 아래가 훤히 보이는 관계로 마지막 계단을 올라서는 다리가 확 풀리더군요.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안양예술공원의 모습입니다. 사진을 보시면 잘 못느끼시겠지만 실제 올라가서 보면 아찔 합니다.
아이들의 탈선 장소?
내부의 각 방에는 이러한 낙서가 가득 있습니다. 전기 콘덴서가 있는데 사용이 가능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장시간 머물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아무도 안오는 이런 곳에서 아이들이 모여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관리가 어려운 밤 시간에는 밖에서 문을 잠그고 위에 올라가지 못하게 해야 할 듯 합니다.
이 건물은 분명 유명 작가의 작품입니다. 문화재까지는 아니더라도 비싼 돈주고 구입한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작품에 낙서를 하는 청소년 여러분. 집에다 이렇게 낙서 하고 사십니까? 집에서 가장 아끼는 컴퓨터, TV에 낙서 하시나요? 보고 느끼라고 만들어 놓은 작품에 왜 이렇게 낙서를 하시나요?
수많은 작품을 사 들이고, 여러가지 공사를 하면서 약 100억원에 가까운 지출을 했음에도 갈 방향을 잃어버린 듯한 안양 예술공원이라는 말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지금은 너무 많은 상가가 들어서 있습니다. 카페, 술집, 음식점... 예전의 안양유원지가 진화한 안양유원지 2탄이 지금의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안양예술공원의 예술품들은... 상가를 위한 조형물을 미리 만들어 준 것은 아닌지... 이제는 안양시 관리하시는 높으신 분들께서 진지하게 고민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더공 블로그 사상 처음으로 소개 하는 맛집!! 안양 수지 本 동태탕, 동태찜
가끔 속이 허~ 하다고 느끼거나 뭔가 얼큰한 것을 먹고 싶을 때 버스를 두번이나 갈아타고 가는 곳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LPG주유소가 있고, 택시들이 주차되어 있죠? 맞습니다. 많은 기사님들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사님들이 이용하는 식당은 음식 맛 하나는 알아 주잖아요.
보통 음식점에 들어가면 음식냄새가 이곳에서는 거의 나질 않습니다. 그리고 상당히 깨끗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좋죠. 깨끗하다는거. 거기다 음식 맛도 좋다는거. 물론 음식 맛은 제 기준이지만 저는 상당히 맛있게 먹는 곳입니다.
평소에도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 먹을 정도로 사람이 많습니다. 주변에 사무실도 없는데 어디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는지 신기하지만 그만큼 먹을만 하니까 오는 것이겠죠.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안양맛집으로 소개 합니다~ ^^
위치는 안양이 시작되는 곳.
관악역에서 셀프주유소 쪽. 삼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SK셀프주유소 건너편에 수지本 동태탕 동태찜 집이 있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방이 오픈되어 있습니다. 안에서 뭘 하는지 볼 수 있죠. 그리고 정리 정돈된 세팅과 끈적이지 않는 식탁. 얼마나 닦는지 식탁에 윤기가 좌르르 흐릅니다.
손님들에게 내어주는 음료 냉장고와 컵 보관실입니다. 정말 자로 잰 듯 반듯반듯 합니다. 식탁도 줄 하나 안틀리게 똑~바로 맞춰져 있습니다. 주인분의 깔끔함이 그대로 묻어 나오는 듯 합니다.
드디어 동태탕이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동태탕.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밥도 있습니다. 저는 밥이 제일 좋아요~ ^^* 이곳의 밥은 정말 맛있습니다. 마치 압력 밥솥에서 맙을 한 것 처럼 밥맛이 아주 좋습니다. 보통 탕에 들어 있는 동태 먼저 골라서 먹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탕 하나에 동태 4조각 들어 있는데 아주 좋습니다.
나오는 밑반찬은 몇가지 안됩니다. 그래도 탕이 워낙 강렬하다보니 다른 반찬은 거의 손이 가질 않더라고요. 사진 찍으면서 빨리 먹고 싶어서 마구 찍습니다.
우선 먹는게 급해서 사진만 몇장 찍고 흡입합니다.
저는 이래서 맛집 포스팅은 못하는가 봅니다.
사실 제가 쑥맥끼가 있어서 혼자 먹으면서 음식 사진 찍으면 왠지 쑥스럽고, 배도 고프고.... 조용히 후다닥 사진 찍고 조용히 밥 먹고, 조용히~ 계산하고 나오거든요. ^^
어쨌거나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면 동태탕!!
맑고 시원한 맛이 그립다면 황태탕!!
가족과 외식 또는 간단한 술안주가 필요하다면 동태찜!!+밥!!
올 겨울은 참 춥습니다. 거기다 눈까지 많이 와서 제가 찾는 공원에서 런닝은 불가능 합니다. 눈으로 단단하게 쌓여있기 때문이죠. 내일부터는 날씨가 풀린다고 (영하5도) 하니까 길만 만들어지면 다시 한번 뱃살 빼기에 돌입해야 겠습니다. 춥다고 방 안에서만 지내다 보니까 겨울잠 준비하는 늦가을의 곰 처럼 되어버렸거든요.
제가 종종 애용하고 있는 안양 9동 병목안 시민공원을 소개 합니다. 겨울에는 이래도 봄부터 가을까지 아주 좋거든요. 꽃도 많이 피고, 트랙도 잘 만들어져 있고, 저렇게 제가 좋아하는 계단도 많거든요.
달리기가 싫을 때에는 이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올라갈 때는 이쪽으로 올라갔다가, 내려 올 때는 빙 돌아서 계단이 없는 곳으로 돌아서 내려 옵니다. 오히려 운동 효과는 계단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 보다 더 큰 것 같더라고요. 무릎에도 무리가 덜 가고요. 계단 갯수는 약 130개단 정도 됩니다.
이쪽으로 쭉~ 가면 수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날 좋을 때 마구 올라가면 30~4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는 산 입니다. 겨울에는 제가 전에 밤에 올라갔다가 길 잃어버려서 한동안 고생해서.. 안 올라갑니다.
오겡끼데스까~~ 를 외쳐야 할 것만 같은 풍경이죠. 살짝 그래픽 작업만 하면 충분히 영화 한편 찍어도 될 것 같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팬스가 트랙인데 눈으로 단단하게 굳어서 달리지를 못합니다. 아이젠을 신으면 달리기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걷기에도 부담스러운 길이 되어 버렸습니다. 빨리 좀 녹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
200mm 삼각대 없으면 흔들흔들.. 가운데 살짝 보이는 곳이 관모봉 정상 입니다. 태극기도 살짝 보이네요. 저곳이 수리산 동쪽 능선 중에서 가장 시야가 좋은 곳입니다. 안양은 물론 평촌을 넘어 군포, 금정, 의왕 저 멀리까지 한눈에 다 들어옵니다.
몇몇 놀이기구.. 운동 기구가 새로 들어왔습니다. 요즘 어깨가 뻐근한데 잠깐 서서 빙글 빙글 돌려 봅니다. 다행히 손잡이 부분이 플라스틱이라 그닥 손이 시렵진 않네요.
놀이기구 주변엔 눈이 많이 밟혀 있는데 놀이기구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는 것으로 봤을 때 어른들만 이곳에서 방황을 하셨는가 봅니다.
매점쪽에서 내려가면 수리산 등산로로 올라가는 곳이 나옵니다.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 많은 분들이 등산을 즐기고 계시더군요. 카메라 들고 오는 여행객들이 좀 있었으면 좋으련만..
계단으로 올라가서 이쪽 길로 내려 옵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꽃이 활짝 피고, 나무에는 파릇파릇한 잎이 가득한 곳인데 겨울이다 보니 그다지 볼 것은 없네요.
매점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전에는 화장실만 있었는데 요즘은 자판기도 많이 생겨나 있고, 아주 좋습니다.
등산객 여러분들~ 우리 동네를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발 화장실에 들어가서 깨끗하게 사용해 주세요. 어린 아이들도 찾는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안에서는 담배 좀 피우지 마시고, 침 좀 뱉지 마시고, 눈은 밖에서 털어 주세요. 그리고 제발 화장실 안에서 목욕하듯 씻지 좀 마세요. 간단하게 세수 정도만 하세요.
수리산 등산로 입구 입니다. 관모봉으로 해서 태을봉으로 수리산을 한바퀴 돌 수 있는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눈부시게 맑고, 겁나게 추웠던 어느 겨울날.
안양 9동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오늘부터 명절 시작인데... 예약 발행을 해 놓고 방치 할 것인지..
가벼운 글을 올려야 할지.. 저녁때까지 생각해 봐야 겠네요.
그래도 정상적으로 발행을 해야겠죠? ^^
즐거운 설 명절 보내세요~ ^^
돌석 김석환 선생 연보
인천여자 고등학교 1947.3~1950.2
서울 대학교 사범대학 영문학과 1950.3~1950.6 중퇴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1957.3~1961.2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1962.3~1964.2
동덕여대 출강 1964.3~1968.8
덕성여대 출강 1968.3~1969.2
홍익대학교 출강 1969.3~1971.2
단국대학교 인문대학 도예학과 교수 1971.3~1999.2
개인전 14회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 초대던 출품
서울 현대도예 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서울공예대전 출품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국립 현대미술관 작품 소장 전시
한국 문화 예술 진흥회 시행 2005년 원로 미술작가 DB 구축 사업 선정
현 단국 대학교 명예 교수
돌석 도예 전시관(박물관)의 주인은 돌석 김석환 선생님의 작품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위에 있는 약력을 읽어 보시면 현재 단국대학교 명예 교수로 재직중이시네요.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에서 군부대 쪽으로 쭈욱 올라오시면 두부 음식을 파는 음식점 바로 옆에 들어가는 문을 볼 수 있습니다.
"병목안 삼거리" 버스정류장에서 걸어 올라오시면 약 15분 정도 걸어 올라오시면 됩니다. "병목안 삼거리"에서 내려 "돌석 도예 전시관(박물관)"까지의 거리는 1.2km입니다. 빨리 걷는다면 빨리 올라갈 수도 있고, 천천히 공원 한바퀴 훌쩍 둘러보고 느리게 걷는다면 20분까지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안양에는 사실 볼만한 박물관이나 전시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에 이런 전시관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좋은 공간이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단순하게 전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체험과 정기 도예교실등으로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있으니 더욱 유익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컵이나 접시를 만들기 같은 것을 해 보고 싶어지더라고요. 대부분의 어른들도 초등학교 이후로는 찰흙을 만질 기회가 거의 없었잖아요. 그런것을 본다면 안양에 사시는 분들이시고, 자신이 직접 만든 컵이나 접시를 사용해 보고 싶으시다면 이곳에서 수강신청하시고 배우셔도 좋은 여가 활동이 될 듯 했습니다.
이곳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카페가 같이 있는 공간 뿐만 아니라 마음껏 사진 찍으셔도 좋다는 말이 더욱 좋았습니다. 정말 마음껏 찍었습니다. 이곳저록 돌아다니면서 옛날에 보던 항아리도 찍고, 도자기로 만든 장승도 보고, 탑도 보고, 컵도 보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있다 왔습니다.
야외에는 곳곳에 김석환 선생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입구에는 도기로 만든 장승이 전시되어 있고, 들어오시는 방문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돌석 도예 박물관 전경입니다.
2층 처럼 생겼는데 지하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지하 1층에는
체험 학습실과 사무실, 관장실이 있습니다.
1층은 옹기 박물관, 2층은 생활도예관과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 시켜 드렸던 카페,
3층은 돌석 도예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옆길로 올라가면 돌석 도예 박물관 뒷마당에도
손수 만들어 놓은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간이 많으시다면 천천히 둘러보시면 되는데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이번에는 패스~
입구로 들어가면 옹기문화관이 보입니다.
바로 옹기 문화관으로 가셔도 되는데 2층 카페로 올라가셔도 됩니다.
1층에 사람이 없으면 2층 카페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1층에 사람이 없다고 당황하지 마세요.
2층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돌석 도예 박물관 카페" 입니다.
장인들이 직접 만드 작품들과,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분들이 만든 작품,
생활도자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앞에 가격표가 적혀 있는 것들은 구입이 가능합니다.
3층 돌석 도예 전시장
3층에서는 얼굴을 형상화한 다양하고 재미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얼굴의 모습은 장승에서도 볼 수 있고, 도자기에서도 볼 수 있고, 항아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3층 관람시 주의 하셔야 할 점은 따로 안내선이나 보호 라인이 설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의 하셔서 관람하시면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저러한 도자기에 내부에 전구만 설치하면 생활 인테리어로써도 활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 봤습니다. 그냥 눈으로만 감상하는 것에서 실생활까지 연결되면 더욱 많은 분들이 조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3층에서 바라본 2층 카페의 보습입니다.
열린 공간이라 시원시원 합니다.
3층에서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앞 정원에 가득한 전시물도 보이고, 눈 쌓인 수리산의 모습도 보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관모봉입니다. 새해 일출 보기에 아주 좋은 장소죠.
더불어 전망이 아주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수리산은 정상(태을봉)이 탁 트여 있는 곳이 아니라서
전망은 관모봉이 제일 좋은 듯 합니다.
1층 옹기 문화관
숨쉬는 그릇으로 알려진 옹기는 우리 민족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생활용구였다. 하지만 1960년대를 기점으로 이루어진 플라스틱과 같은 대체용기의 등장과 주거양식의 변화로 인해 옹기의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불러일으킨 웰빙 열풍으로 인해 옹기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환기됨에 따라 옹기를 찾는 사람들도 점차 늘고 있다.
옹기문화관에는 전통 옹기를 비롯해 요즘의 장인들이 만든 옹기 8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옹기의 명칭 및 쓰임새뿐만 아니라 옹기를 둘러싼 다양한 문화를 옹기문화관에서 살펴볼 수 있다. - 팜플렛 안내 -
정말 오래전 시골에서 봐 오고 현재도 볼 수 있는 다양한 옹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자주 보는 것들이라 다소 식상할 수 있긴 하지만 또 막상 직접 보시면 가볍게 휘귁 둘러보기가 힘든 물건들입니다. 다소 연세가 드신 분들이시라면 옛 추억에 잠기실 수도 있고, 도시 아이들이라면 신기할 수도 있습니다.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른 시각으로 접근을 하실 수도 있겠죠.
이게 뭘까요? 시골에 사셨던 분들이라면 보통은 나무로 된 것을
많이 봐 오셨을 텐데 항아리로 된 것은 저도 처음 보네요.
거름통이라고 곱게 말하시는 분들도 있으시지만
똥장군이라는 물건이죠. 물론 쓰던 물건이 아닙니다. ^^
돌석 도예 박물관은 사시사철 문이 열려 있습니다. 도자기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찾아도 좋을 듯 하고, 뭐라도 하나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들이 찾아도 좋을 듯 하고, 커피 생각 나시는 분들이 찾아도 좋을 듯 합니다. 안양9동 수리산에 들르시면 한번씩 방문해 보세요.
- 돌석 도예 전시관 홈페이지 ▶
※ 돌석 도예 전시관 가는 방법 버스 : 안양역 사거리. CGV 옆 우체국 앞에서 버스 승차.
11-3번, 15번, 15-2번, 10번 병목안 삼거리에서 하차. 수리산 방향으로 1.2km. 승용차 : 안양역에서 병목안 쪽으로 계속 직진. 병목안 삼거리에서 우회전 1.2km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9동 1126. 돌석 도예 박물관 전화 : 031-464-7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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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좋은 하루 많이 만드세요~ ^^
동네[洞네] [명사] 자기가 사는 집의 근처.
우리 동네 모습입니다. 몇일전에 9시 뉴스에 이곳 재개발 공청회 한다고 하면서 시청에서 재개발 찬성측과 반대측이 아수라장을 벌였던 동네 입니다. 뭐 오래되고 낡고... 그래도 오래 지내서 그런지 그냥 우리동네가 정겹네요. 카메라도 안들고 그냥 폰카로 찍은 사진입니다. 눈도 오고.. 춥고... 손 시렵고... 동네 한바퀴 돌다가 얼어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 동네는 산으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수리산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형국이라 공기도 맑은 것 같고, 산바람도 많고, 조금만 올라가도 계단과 언덕이 많은 곳입니다. 언젠가는 재개발 되겠죠. 이런 모습은 보기 힘들어지겠죠.
옛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동네가 구열하면 소를 잡아먹고 집단이 구열하면 닭을 잡아먹는다.
동네가 화목하면 말썽 없이 소를 잡아먹을 수 있고 집단이 화목하면 닭을 잡아먹을 수 있다는 뜻으로, 사람들이 단합하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중요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일상다반사 바쁜 일상이시라면~ 추천~ ^^ ▷
산쪽에 있는 골목 입니다. 지은지 최소 20년 이상된 건물들이라 많이 낡았죠? 그래도 따뜻한 보금자리처럼 살아가는 곳입니다.
가다보니 왠 언덕이 있길래 올라왔는데 경사가 상당히 급하네요. 괜히 올라왔다 싶습니다. 분명 등산복장을 한 아저씨를 따라 올라왔는데.. 바로 옆에 있는 집으로 쏙 들어갑니다. 결국 그 아저씨는 길이 있어서 올라온게 아니라 집에 들어가기 위해서 들어간 것이죠.
언덕 내려가다가 보니 음.. 왠 골목이 있네요. 이미 눈은 펑~펑 내리고 있습니다. 다만 이 담 옆에서 개가 마구 짖으며 철청철컹 하는 소리까지 들립니다.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골목을 걷다보니 이런 계단도 있네요.
교회와 통하는 계단인 듯 합니다.
눈이 마구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바로 앞에 있는 산이 안보이기 시작하네요.
막 쌓이기 시작하는 눈. 딱 이 정도까지만 해도 좋았는데..
이후에 발목까지 푹푹 쌓일 정도로 내렸죠.
수암천의 모습입니다. 바짝 말라버리고 눈만 가득가득 합니다.
이놈의 자전거 도로는 몇년째 하고 있는건지..
다리 건너 아래로 평평한 곳이 자전거 도로 입니다. 저 도로가 완성 되면 안양천까지 더욱 쉽게 나갈 수 있는데 벌써 1년이 넘도록 저 상태 그대로네요. 빨리 공사해라!!!
이제 눈이 제법 쌓였습니다. 대충 찍고 집에 들어가서 쉬어야겠습니다.
저는 마실 나온 것이지 결코 사진을 찍으러 나온 것이 아니거든요. 남의 차를 마구 찍으니 지나가던 사람이 한참 쳐다보네요. 무슨 문제 있는건가 같이 쳐다봅니다.
세계속의 경기도 수암천. 수암천은 지방하천.
저 멀리 몇달동안 잠깐 다녔던 교회도 살짝 보이는군요.
아무래도 종교는 저와 맞지 않는 듯 합니다.
동네를 한바퀴 다 돌아서 버스 정류장 있는 곳까지 왔네요.
눈도 제법 내려서 많이 쌓였습니다. 여름에는 맑은 개울물이 쫄쫄~~ 흐르는 곳입니다.
여름에 비오고 그러면 수리산에서 내려오는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곳입니다.
정말 개울에서 발 담그고 물놀이 하는 곳은 많지 않은데 이곳은 그런 것이 가능합니다.
이쪽으로 쭉~ 올라가면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이 나옵니다. 눈도 많이 오고..
결정적으로 저는 슬리퍼를 신고 나왔지 말입니다.
처음엔 폰 사진 찍는다고 손 시려웠는데.. 이제는 발 시렵고 추워서 바로 집으로 ㄱㄱ 씽~
PS. 본방사수 안했던 시크릿가든을 어젯밤부터 다시보기로 했습니다. 도무지 중지를 누를 수가 없습니다. 이걸 어떻게 극복해야할지.. 왜 시크릿 시크릿 하는지 이제야 알겠네요. 시크릿 가든 아직도 10편이 남았는데 말입니다. 일상다반사로 가볍게 토요일 시작해야겠습니다.
집 주변에 이런 카페가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에 돌석도예박물관 카페가 생긴지 생긴지 3년이나 됐다고 합니다. 그냥 우연찮게 집 주변에 뭐가 있나 하고 돌아다니다 보니 박물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 박물관?" 제가 수리산을 한달에 한번 이상씩 올라가면서 왔다갔다 하면서도 3년동안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한겨울에 시야가 뻥 뚫려서 그런지 "돌석도예박물관" 이라는 간판이 살짝 보입니다. 우선 돌석도예박물관에 대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상세하게 밝히도록 하고 오늘은 이런 카페도 있구나 하는 소개만 합니다.
우선, 이 카페의 이름은 "돌석도예박물관 cafe"입니다. 1층은 옹기 문화관, 2층은 생활도예관과 카페, 3층은 돌석 도예관으로 이뤄져 있고, 카페는 박물관 건물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카페로써의 기능보다는 박물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더욱 효울적으로 운영을 하고자 만들었습니다.
보통 박물관이 삭막한 풍경이라면 "돌석 도예 박물관"의 향기는 갓 볶은 커피향입니다. 분위기는 수리산의 눈 온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밖은 찬바람 쌩쌩 부는 차가운 겨울인데 내부는 따뜻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박물관 카페라니.. 평소엔 카페 같은데 구경도 안하는데 새로운 아지트를 발견한 듯 하여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커피 그릇이 집에서 먹는 밥그릇보다 큽니다.
아메리카노 진하게 해서 리필 한번 더 했더니 배가 빵빵해지네요.
창 밖 풍경이 이렇습니다.
마치 강원도 깊은 산골에서 바라보는 풍경같아 보입니다.파란 하늘과 눈 쌓인 산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란 정말 좋군요. 집에서 마시는 커피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저 이래뵈도.. 분위기 있는 남자입니다. 훗.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추워서 밖에서 커피 마시는 것은 안좋은 거죠~
커피를 만드는 주방과 카운터가 보입니다. 왼쪽으로 쭉~ 진열되어 있는 것들은 직접 만든 도예전시품과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작은 도기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도기 앞에 가격이 적혀 있는 것은 구입이 가능합니다. 투박해 보이지만 세트로 사서 쓰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다만 마침 주머니에 아무것도 없어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합니다. 사실 동네 산책 나온거라 아무것도 안들고 나왔거든요.
이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촛대인데 집에서 하나 꼭 필요했던 물건입니다...
조만간 다시 방문하면 이거 하나 구입해 와야겠습니다.
돌석 김석환 선생님의 안내 팜플렛입니다. 입구에 들어가시면 안내 팜플렛과 여러가지 설명을 해 주시는데 첫 페이지에 보이시네요. 커피 주문하고 앉아서 풍경 감상하는데 왠 할머니 한분이 슬쩍 왔다 가시길래 "어? 누구시지?" 하고 커피 마시고 팜플렛을 펼쳐보니 아까 봤던 분이 김석환 선생님이시더군요. 진작 알았으면 기념사진이라도 찍었을텐데..
커피 가격이나 그런건 조금 싸거나 비슷비슷합니다. 다만 다른 커피전문점과 다른 점이라면 카페를 이용하시면~ 박물관(전시관)이 무료입니다. 따뜻한 햇살 비치는 창가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지 않으신가요?
※ 정식 명칭은 "돌석 도예 박물관"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의 명칭은 "돌석 도예 전시관" 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시관과 박물관이 혼용 되어서 쓰이고 있습니다. 전시관과 박물관은 뜻이 다르기 때문에 명칭을 하나로 정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수리산 가는 방법 / 대중교통 : 버스 11-3번. 15번. 10번. 병목안삼거리 하차. (창박골 가는 버스는 전부 다 갑니다. 종점 전 하차하시면 되요.) -> 군부대 방향으로 잘 포장된 길을 따라 쭉~ 올라가세요. 등산로가 아니고 그냥 작은 도로를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거리는 약 2.8km정도 됩니다. 군부대 앞에서 산림욕장으로 가시면 됩니다.
병목안삼거리
저는 자전거로 올라갑니다. 안양 병목안 시민공원을 지나서 맑은 수암천 계곡물이 흐르는 잘 포장된 도로를 올라가다보면,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시원하게 폐달을 밟지 않아도 시원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수리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있어서 철책으로 막혀 있지만 그 주변으로는 경치도 좋고 조용합니다. 주말에는 산림욕장을 찾는 사람들로 조금 북적이지만 조용히 걷기 좋은 곳임은 틀림 없습니다.
수리산 명칭
유래는 수리산의 빼어난 산봉의 방위가 마치 독수리같아 “수리산”이라 하는 설이 있고, 또 신라 진흥왕 때 창건한 현재 속달동에 위치하고 있는 절이 신심을 닦는 성지라하여 수리사라고 하였는데 그 후 산명을 "수리산"이라 칭하였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조선조 때에는 왕손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수李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 본인은 특정 종교와 전혀 무관함을 밝힙니다. ^^;
KOREA l 안양 l 수리산 산림욕장 l 더공
KOREA l 안양 l 수리산 산림욕장 l 더공
성례 마리아의 집. 윗쪽으로는 외곽순환도로가 있습니다. 저 도로는 수리산의 태을봉을 관통합니다.
KOREA l 안양 l 최프란치스코 l 더공
최프란치스코 성지로 올라가는 길. 이 십자가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성지가 나오고, 예수의 십자가 행적의 길이 재현 되어 있어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다음에 좀더 좋은 사진으로 설명을 할께요.
KOREA l 안양 l 수리산 산림욕장 l 더공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투명한 계곡 물에 세수~
KOREA l 안양 l 수리산 산림욕장 l 더공
드디어 산림욕장 입구 도착. 여기서 더 올라가면 군부대 입구가 나옵니다. 지금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시면 산림욕장 코스가 나옵니다. 이제 다시 하산. 올라갈 때는 힘들게 올라왔는데 내려갈때는 5분이면 끝.
교통편[각주:1]
수리산 가는 버스 (병목안시민공원 하차)
11-3, 15, 15-1, 10
안양과 군포사이에 있는 <수리산>은 집 바로 뒤에 있는 산이면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산입니다. 그동안 낮이든 밤이든 혼자서 그냥 올라갔다 내려오던 산이었는데 이번 야간산행은 아주 최악이었습니다. 물론 폭설 때문에 색다른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야간 산행을 이렇게 힘들게 해본 것은 처음이었죠.
원래 계획은 안양병목안 시민공원 → 석탑 → 백영약수터 → 관모봉 → 태을봉 → 태을봉 순환지점 → 병목안 으로 총 소요시간 3시간30분 정도 계획한 야간 산행이었습니다. 하지만 혹시나는 역시나로 바뀌었고 백영약수터 근방에서는 폭설로 바뀌어서 한치앞도 분간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원래 단독 야간 산행에서 돌발상황이 생기면 하산 하는것이 맞지만 30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하산 보다는 그냥 올라가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코스보다는 그냥 계곡 길로 코스를 정했습니다. 안전한 밧줄 같은 것은 없지만 돌아가는 것 보다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산에서 길을 잃다
“올라가는데 길이 없어졌다. 거짓말 처럼 등산로가 사라졌다” 그 근방에서만 한시간을 맴돌았습니다. 올라가다 보니 이제는 내려갈 수도 없는 산 능선 중간에 올라와버리고 말았습니다. 고개를 들어 위를 보니 아무런 안전장치 없는 그냥 눈 쌓인 골짜기만 보입니다. 나무와 나무를 잡고 버티고, 손으로 나무를 당기면서 한걸음 한걸음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아무런 것이 없는 곳이 나오더군요. 가끔 보이던 산악회 리본도 안보이고, 내려가기는 불가능한 지점이고, 올라가자니 죽을 것 같고.. 핸드폰을 꺼내서 119를 누르려고 했지만 새벽1시에 눈오는 산에서 그것도 420미터 산에서 길 잃어버렸다고 구조요청 하기엔 민망했습니다. 조금 더 힘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헤메다 갑자기 발 밑에 토끼 발자욱이 보였습니다. 새벽 1시30분에 토끼 발자욱이 보인것이죠. 눈이 그렇게 내리는데 방금 앞에 지나간듯 선명하게 찍힌 토끼 발자욱이 내 앞에 계속 있었습니다. 두려움이 마음 속 가득했지만 올라가는데 능한 토끼를 따라간다면 그나마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따라갔습니다.
신기하게도 그 발자욱은 태을봉과 관모봉 중간의 꼭대기까지 이어졌습니다. "거참 신기한 일이다" 태을봉까지 돌아서 내려오려고 했던 나의 야간 산행은 올라오면서 소진한 체력으로 관모봉에서 그만두기로 했습니다. 시간도 너무 지체했고 쌓인 눈 때문에 아무리 아이젠을 신었다 하더라도 정말 산 속에서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야간산행의 두려움은 다른게 아닙니다. 혼자라는 사실이 무서운게 아니라 소리 때문에 무서운것입니다. 마음 속에서 자라는 잡 생각은 그냥 즐거운 상상을 하면 없어지지만, 소리는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간을 콩알만하게 만들더군요. 눈 내리는 소리 속에서 가끔 들리는 인기척 비슷한 소리는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건가"라는 생각에 고개도 돌리지 못할 정도의 두려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분명 주변에는 아무 것도 없고, 나밖에 없는데 사람 발자욱 소리 같은 것이 들린다면 그 공포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밤11시에 올라가서 관모봉에 도착한게 새벽 2시30분이니까 무려 3시간30분을 산 속에서 헤맸습니다. 눈은 그칠 줄 모르고 계속 쏟아지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세팅하고 쵤영을 시작했지만 강한 바람과 퍼붓는 눈 때문에 사진은 영 아니게 나왔습니다.
그 고생을 했는데 너무나 아쉽습니다. 다음에는 맑은 날. 기상청 예보 말고 진짜 맑은 날 골라서 올라가야겠습니다. 가져간 컵라면과 따뜻한 녹차 한잔하고~ 눈 덮힌 산에서 먹는 맛은 정말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색다른 맛이었습니다. 맛있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녹차는 썼으며, 컵라면은 아주 많이 짰습니다. 온도가 너무 낮아서 그런지 뜨거운 물을 부어도 익질 않더라고요.
내려가는 길도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손과 발, 그리고 온 몸을 이용해서 눈 밭을 구르며 내려왔으니 몸은 망신창이가 다 되었다. 정말 정말 피곤합니다. 분명 1시에는 내려올 줄 알았는데 새벽 4시가 되서야 도착하다니..
무려 세시간을 헤멘 끝에 올라간 관모봉. 바람이 너무나 세게 불고 눈도 계속 내렸다. 솔직히 이런 날씨에 카메라 메고 등산한다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죽을 각오를 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만든 일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정상이었지만 눈이 생각보다 많이 쌓여 있었다.
태을봉 쪽에 카메라를 향하고 셔터를 눌렀다. 왼쪽 부분 허연것은 내리는 눈이 내 헤드라이트 불빛에 반사되서 마치 유리창 안에서 찍은 것처럼 사진이 찍혔다. 사진에는 안보이겠지만 눈이 펑펑 내리고 있는 상태다.
바람의 세기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태극기가 제대로 보인다. 노출 시간이 8초나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제대로 보인다. 태극기 끝 부분만 바람에 날려서 흐리게 보인다. 나.. 정말 추웠다고....
솔직히 이 사진도 어떻게 찍었는지 모를정도다. 바람은 미친듯이 불지 눈은 내리지 내려갈 일은 걱정이지.. 삼각대에 카메라를 올려 놓아도 엄청난 바람 때문에 전부 흔들리게 나왔는데 그나마 제대로 나온 사진이 이 정도다. 그래도 눈발 속에서 이렇게라도 나왔으니 다행이지.. 한장도 안나왔으면 미칠 수 도 있는 일이다. 그 고생을 하고 올라왔는데...
지난주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그림 같은 하늘이 펼쳐졌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 옥상에 잠시 올라갔습니다. 그동안 응달진 곳에서 비실대던 동족들도 데리고 갔습니다. 아주 좋아하는 것 같네요. 올려 놓자마자 쑥쑥 자라는 느낌입니다.
고개들어 보면 멀리 군부대가 보이고 왼쪽으로 슬기봉과 태을봉이 보이네요. 너무 깨끗하게 보여서 안구정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집니다. 동네가 산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그 어느때보다 좋네요. 얼마전에는 아카시아 향기가 온 동네를 휘감더니 오늘은 산뜻한 공기를 뿜어댑니다.
맑은 공기~ 보이십니까? ^^
몇일동안 집안에서 고생한 나의 식물들. 오랫만에 물도 듬뿍 주고 옥상 한 가운데다 놔줬습니다. 너희들은 태양을 마음껏 쐬거라!! 옥상은 별로 안 깨끗합니다. ㅎㅎ
가운데 제일 큰 놈은 사실 뽑아 온 놈이에요. 길가 주차장에 차량 바퀴에 깔려서 줄기가 부러진채 말라가더군요. 15cm정도 되는 어린 묘목이었는데 죽겠다 싶어서 뽑아다가 나무 젓가락으로 고정시켜서 여러날 물 주고 했더니 점점 살아나더군요. 지금은 두뼘이 넘는 크기로 자라서.. 조만간 새로운 화분을 찾아야 될 정도에요. ^^
얼마전에 옥상에 화분이 하나 굴러다니길래 그냥 캣닢 씨앗을 왕창 뿌렸는데 이렇게 많이 나왔네요. 냥이들이 아주 환장을 하는 식물인데.. 길냥이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에 냥이와 잠깐 있었죠. 딱 이정도 자랐을 때 뿌리까지 다 뽑아 먹고 뇌쇄적인 눈빛을 나에게 보내더군요. -.-
서울대공원 식물원에 가서 1,000원 주고 사 왔습니다. 처음에는 지금 보는 것의 반의 반 정도 되는 크기였는데 몇번 솎아 줬더니 줄기는 두툼해지고 잎도 커지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네요.
동네 용달차에서 2,000원에 파는 것을 사다가 보니.. 화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빈 페트병을 잘라서 아래 구멍 뚫고 분갈이 했습니다. 나름 미적 효과를 기대하며 바닥에는 색색들이 작은 조약돌을 깔았는데... 멋집니다. (^▽^)~
이 식물은 처음 키우는 것인데 말라 죽는 것도 빠르고, 새로 돋아나는 것도 빠르더라고요. 이름 좀 알려줘요~
멀리 보이는 군부대를 잠깐 줌으로 땡겨 봤습니다. 군부대 등산로는 저 옆으로 돌아야 하기 때문에 살짝 위험한 구간입니다. 등산도 좋고, 건강도 좋은데 군부대를 가로질러 가는 코스는 피해주세요~
관모봉의 모습입니다. 실제 눈으로 보면 정상에 있는 깃발이 펄럭이는 것이 보일정도로 깨끗한 날씨더라고요. 정상에 있는 깃발 보이세요? 조만간 다시 한번 올라가봐야겠네요.
왼쪽은 관모봉, 오른쪽은 태을봉입니다. 능선이 참 좋죠. 산세도 험하지 않아 등산하기 아주 좋답니다.
관악산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면 관악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수리산에 비해서 눈으로만 봐도 산세가 험해 보입니다. 악산이니.. 서울쪽은 공기가 맑아 보이질 않네요. 오후시간 되니 벌써 새파란 하늘이 안보여요~
동사무소 깃발이 보이는군요.
뒤에는 아직 꽃이 남아 있는 아카시아가 왕창 피었네요.
사진 보정 없이 샤픈 한방만으로도 이렇게 새파란 하늘을 얻을 수 있다니 아주 좋습니다. 매일 매일이 이런 날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을 해 봅니다. 뭐 매일 똑같으면 질릴려나... ^^;
잠깐 옥상에 다녀온 것 뿐인데 집 안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네요. 오랫만에 문 활짝 열고 환기~ 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