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건물하나 도로 하나하나까지 전부 그냥 넘기기 어려울 정도로 문화와 역사가 가득한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도 길을 걷다보면 수많은 비석을 많이 보게 됩니다. 서울 중구를 돌아다니던 중 서울시 의회 조금 지나 대한성공회교무원 건물 앞에 지하보도 바로 전에 보면 이런 기념비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이곳에 이러한 기념비가 있다는걸 처음알았네요. 제가 사진을 이리저리 찍자 지나가던 사람들도 뭔가 있는가 싶어서 한번씩 기념비에 적힌 내용을 읽어보더군요. 저도 걷다가 힘들어서 의자가 있길래 앉았는데 바로 옆에 왠 표지석이 있는 겁니다. 그래서 뭔가 하고 봤더니  이렇게 적혀 있더군요.

4.19 혁명의 중심지. 1960년 3월과 4월에 수만명 학생들이 자유당정권의 독재와 부정선거에 항의 민의의 전당인 이곳 국회의사당앞에서 대대적인 궐기로 4.19 혁명을 일으켰다. 2010.12.10 설치. 제 50주년 4.19 혁명기념사업회

가끔 이런 기념비를 보면 우리가 근대사에 대해서 너무나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다시 한번 되 묻곤 합니다. 대한민국은 뭐든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간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봄이 와야 되는 날씨에 무력으로 그 봄을 빼앗기고, 빼앗긴 것을 그리워 하는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만듭니다. 그때가 그리운가?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찾지 않아도 광화문을 왔다 갔다 하다보면 보게 되는 표지석입니다.
저도 그렇게 많이 왔다갔다 했으면서도 이런게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이 작은 기념비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아시겠나요?
서울시청 바로 옆 서울시의회 건물 앞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울지방 국세청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덕수궁이 보이죠? 그냥 무심코 지나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서 무심코 지나칠 수 있습니다. 날이 날인지라 혹시시 서울시청 근방에 가실 일 있으시면 살짝 한번 보세요.




SPONGE HOUSE
몇몇 소극장은 다녀봤지만 광화문 스폰지 하우스는 참 기억에 오래 남는 극장입니다. 스폰지하우스라는 이름처럼 아담하고 아주 예쁜 소극장입니다. 요즘은 어지간한 극장이 멀티플렉스다 뭐다해서 규모가 엄청나고, 좌석도 푹신푹신하고 넓고, 온갖 놀거리가 많은 공간으로 변했죠. 그에 비해 스폰지하우스는 별다른 대기실도 필요 없고, 팝콘도 필요 없고 넓은 대기실도 없습니다. 그냥 입구에서 티켓 구입해서 들어가면 됩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영화만큼 저예산 독립영화도 많이 만들어지지만 멀티플렉스 극장에 들어갈 수 없는 영화가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독립영화는 개봉관을 잡기도 어렵고, 어렵게 개봉을 했다 하더라고 금방 사라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스폰지하우스에서는 그러한 독립영화, 인디영화를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인디영화, 독립영화라고 싸구려 느낌만 나는 것이라 생각하면 안됩니다. 확실히 요즘은 인디 영화 자체가 상당히 재밌습니다. 물론 대규모 자본이 투입된 퀄리티는 보여주질 못하지만 보면 볼 수록 기억에 남는 영화가 많습니다. 총 좌석 규모가 76석으로 어지간한 연극 소극장보다 더 작은 느낌입니다. 첫 느낌은 뭐랄까 딱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분위기랄까.. 인테리어는 별다른 장식 없이 단순하면서도 카페같은 분위기입니다.



카운터 입구 옆에 보면 이렇게 카페처럼 꾸며져 있습니다. 밖에서 기다리실 분은 밖에서 기다리시고, 이곳에서 기다리실 분은 가볍게 음료 하나 사서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되겠습니다.



“소극장에 맞는 분위기
내부의 모습은 이런 모습입니다. 편안한 좌석은 아니지만 좌석과 좌석의 공간이 상당히 넓습니다. 그냥 다리 쭉 펴고 앉아서 봐도 됩니다. 저처럼 몸집이 비대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아주 좋은 자리죠. 이곳을 자주 찾는 다는 다른 여성 관객분은 항상 앉는 곳이 있는지 딱 가더니 아주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보시더군요. 맨 앞에 있는 화면을 보시면 알곘지만 상당히 작습니다.

화면은 작지만 중앙집중형 배치로 인해 마치 연극을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 오히려 커다란 대형 화면에서 시야가 다 안들어 오는 것에 비해서 작은 화면이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작은 화면이 더욱더 편하더라고요. 몰입감 최고라고 해야하나..

※ 극장 내부 사진은 관리직원 허락하에 찍은 사진입니다.


스폰지하우스 내부에서 바라본 외부 풍경입니다.


스폰지하우스는 잘 살펴봐야 합니다. 시청역 3번 출구로 나와 서울시의회 골목으로 쭉 올라가다 보면 조선일보정동별관과 사랑의열매 빌딩 바로 앞에 씨스퀘어빌딩이 있습니다. 그 건물이 위쪽에서 보면 1층이고, 시청역쪽에서 올라가다 보면 지하1층입니다. 건물 외관에 스폰지하우스라는 표시가 딱 보이질 않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광화문 구경도 하시고, 덕수궁도 둘러보시고, 시간이 조금 남으신다면 스폰지하우스에 들러 인디영화도 한편 보시는게 어떤가요?


INFO
스폰지 하우스 홈페이지 : http://www.spongehouse.com/
스폰지하우스 전화번호 : 02-2285-2095
스폰지하우스 주소 :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1-21 씨스퀘어빌딩 1층 

잘 보셨으면 추천 한번만 눌러 주세요~ ^^*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덕수궁은 저녁나절에 잠깐 들렀습니다. 재밌더군요. 데이트 할 때도 몇번 걸었는데.. 음.. 그래서 헤어진 것인지.. 어쨌든 흐린 날씨에 다시 가본 덕수궁은 꽃도 다 지고 해서 그냥 밖으로 돌았습니다. "왜 같은 곳을 몇일만에 다시 온거냐?"라고 묻는다면 "그냥'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 시청 주변이 재밌어요. 사람도 겁나게 많고, 외국인도 많고... 사람 구경하는거 좋아하거든요.

시청 주변은 정말 볼거리가 많아요. 딱히 한군데만 소개를 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들이거든요. 실제로 여행의 목적이 그냥 즐기고 쉬러 온 것이 아닌 여행객이라면 걷는 여행도 좋거든요. 제가 해외에 나갔을 때 관광지 이외의 일반 거리에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을 생각해 보면 이렇게 "관광지"가 아닌 "비 관광지"를 돌아보는 구경도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특히 서울에 올라오셔서 매번 63빌딩 보고, 유람선 타고, 서울 N타워 올라가보고, 바로 택시타고 명동가고, 경복궁 구경하고 돌아가서 서울 구경하고 왔다고 말하기가 그렇죠. 서울은 볼거리가 무궁무진합니다. 한군데만 둘러봐도 하루가 짧을 정도로 널렸는데 막상 "어디 갈까?" 하면 항상 고민하죠. 이쪽으로도 한번 둘러보세요. 덕수궁길과 정동길 주변 둘러보기 어떤가요?

대한문 앞에서 외국인들 보면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수문장교대식이 끝난 다음에 덕수궁 돌담길 옆으로 쭈우우욱 헛둘헛둘 하시면서 지나가시더군요. 저도 따라갔습니다.

어디가세요?
수문장 : -.-??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좀 뻘쭘했습니다.
궁금하다고 아무때나 물어보면 안되나 봅니다.




나를 따르라!!!
그 뒤로 자가용도 따라가고..
오토바이도 따라가고..
길이 하나라 어쩔 수 없습니다. ^^




이곳이 덕수궁 돌담길 입니다.
혜은이씨가 부른 옛사랑의 돌담길에 나오는 곳이 이곳이죠.
가사에 나오는 곳이 전부 있는 곳입니다.
워낙 오래된 노래라.. ^^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너와 나와 처음 만난 아카시아 피던길
정동교회 종소리 은은하게 울리면은 가슴이...




화가 아저씨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해 놓고 팔고 계시네요.
많이 파세요~






올라온 길을 살짝 돌아봤습니다.
맨 왼쪽길이 덕수궁 길이고 가운데는 서울시립미술관,
맨 오른쪽 건물은 신아빌딩이라네요.




서울 시립미술관 정문을 바라보고 뒤돌아 보면 바닥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크기가 작아서 놓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 아시죠?
“광화문연가” 작사 작곡을 하신 이영훈님의 노래비입니다.
잠시 광화문 연가를 들어 보세요~





좋은 노래 남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도로의 정확한 명칭은 "정동길" 입니다.
정기적으로 정동문화축제가 열립니다.

이곳에는 서울 시립미술관, 정동극장이 있고 계속 올라가면
전 세계의 많은 대사관과, 이화여고, 정동제일교회등 유명한 곳이 있고,
사무실도 무진장 많이 있습니다.
계속 걷습니다.

이 길이 사람이 많구나..
볼거리도 많구나..
먹을곳도 많구나..



900여미터정도 올라왔네요. 서울시청 2번출구에서 출발했는데 덕수궁 옆길을 돌아 경찰박물관도 보이고 내일신문사도 보이고, 그 옆에 경희궁 입구도 있네요. 여긴 버스로 두어번 지나본 곳인데 이렇게 카메라 들고 돌아다닐려니까 상당히 뻘쭘하네요. 왠 사람이 이렇게 많은지 말입니다. 그래도 즐거운 걷기였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딱 정해진 여행 코스보다 이렇게 그냥 걷는 코스가 더욱 운치있고 좋더군요. 외국에서 친구들이 놀러온다면 이 코스대로 한번 걷게 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아래 지도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에 잘 놀러오는 외국인들 대사관도 많이 몰려 있습니다. 더군다나 먹거리도 풍부하고, 볼거리도 풍부한 곳이더라고요.

여행객이 시간이 있다면 “시청 -> 덕수궁 -> 덕수궁길 -> 서울시립미술관 -> 정동길 -> 점심식사 -> 서울역사 박물관 -> 경희궁 -> 광화문광장 -> 경복궁 -> 저녁식사” 이렇게 잡으면 될 듯 하더군요. 식사를 조금 늦게 한다 싶으면 역사 박물관을 빼도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저는 외국인 친구가 없다는거... -.-;;


거의 넉달동안 블로그에 열심히 달렸더니 다소 지쳐 있는 것 같아 재충전하고 있습니다. 계속 착한 글쓰기만 해서 스스로 너무 착해졌습니다~ 원래 제가 파이터적인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다른 곳에서 스트레스를 살짝 풀고 있기도 합니다. ^^

어쨌든 더공 블로그의 목표는 정보와 즐거움입니다. 여행기 올릴 때 이곳을 가이드 할 때 어떻게 해야할까라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 당연히 글도 많고 사진도 많고 내용도 길어집니다~ 그래도 꾸준히 찾아와 주시고 읽어 주시고 댓글 달아주시고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 인사는 모임 있을 때 불러주시면 열심히 놀아드리겠습니다.

제 일상을 더욱 느끼시고 싶으시다면..트윗친구하세요~ edugong 입니다.
카카오톡 아이디도 edugong 입니다~ 친추하세요. 폭풍트윗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덕수궁

점점 심해지는 비네팅~ 오히려 비네팅 때문에 더욱 몽환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수리를 하긴 해야할텐데 그냥 쓰다가 생각해 봐야겠네요. 바닥이 유난히 하얗지 않나요? 벚꽃이 떨어져서 하얗게 눈길처럼 만들었더군요. 방송국에서나와서 촬영도 하고 그러던데.. 아마 어느 TV에서 살짝 제 모습이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얗게 눈이 내리는 듯이 벚꽃이 날리고 있었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는군요.

서울에 나선김에 덕수궁을 둘러 봤습니다. 몇번을 가봐도 참 좋은 곳입니다. 여러 볼거리도 많고, 입장료도 그럭저럭 괜찮고요. 꽃비가 내리는 덕수궁을 느긋하게 걷는 것도 좋더군요.덕수궁은 몇번 소개해 드렸으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사진을 중심으로만 올려놓으려 합니다. 한여름, 겨울에는 가본 적이 있는데 꽃피는 봄에 가본 것은 처음이네요.

경복궁을 비롯해서 여러 궁이 있지만 덕수궁만큼 걷기 좋고, 쉬는 편의시설이 많은 궁은 유일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입장료도 1,000원이라 더욱 좋고요. 입구에는 커피숍도 있고, 궁 주변으로는 의자도 많고, 나무 그늘도 많고, 자판기도 많고... 마치 궁이 아니라 보기 좋은 궁궐 같은 느낌입니다. 서울 시청 광장에서 행사 있을 때 덕수궁에 들어와 담쪽에 앉아 구경해도 아주 좋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외국 연예인 같은 분들이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아 보이더군요. 남자는 어디선가 많이 본 것 같은데 가물가물합니다. 가운데 수문장 아저씨의 얼굴이 그 이전 남자들과 찍을 때와 비교해서 상당히 밝은 모습이더군요.
덕수궁

정말로 날씨가 좋았던 하루였습니다. 쨍쨍하게 해가 비추던지 눈이 부실 정도였죠.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중화전으로 보물 제 819호로 지정된 건물입니다. 고종황제께서 1987년 러시아공사관에서 이어 하시며 협소한 크기여서 중층건물로 1902년 정전으로 지은 건물이 중화전입니다. 이 건물또한 지은지 2년만에 알수 없는 화재로 1904년 중층 건물에서 단층 건물로 중건합니다.


덕수궁 : 대한제국의 정궁이었던 덕수궁은 원래 성종(9대)의 형인 월산대군의 저택이었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서울의 모든 궁궐이 불타 없어지자 1593년(선조 26)부터 선조의 임시 거처로 사용되다가 광해군이 1611년(광해3) 정릉동 행궁으로 불리던 이곳에 ‘경운궁’이라는 정식 궁호를 붙여 주었다. 그 후 광해군은 1615년(광해7) 재건한 창덕궁으로 어가를 옮기고 경운궁은 별궁으로 남게 되었다.

경운궁은 1897년 대한제국 출범과 함께 한국 근대사의 전면에 등장했다. 전성기 때의 경운궁은 현재 넓이의 3배에 달하는 큰 궁궐이었다. 현재의 미국대사관저 건너편 서쪽에는 중명전을 비롯해 황실 생활을 위한 전각들이 있었고, 북쪽에는 역대 임금들을 제사 지내는 선원전이 있었으며, 동쪽에는 하늘에 제사 지내는 환구단을 설치하여 황제국의 위세를 과시했다. 그러나 고종황제가 황위에서 물러나면서 경운궁은 선황제가 거처하는 궁으로 그 위상이 달라졌고 이름도 덕수궁으로 바뀌었다. 이후 궐내각사 일부와 환구단이 철거되었고 이 지역은 대한제국의 상징 공간으로서의 위상을 잃게 되었다.

고종이 승하한 뒤 1920년부터 일제가 선원전과 중명전 일대를 매각하여 궁역이 크게 줄어 들었으며, 1933년에는 많은 전각들을 철거하고 공원으로 조성하여 일반에 공개했다. 이처럼 덕수궁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원형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훼손되었으나, 임진왜란과 대한제국의 역사적 격변을 겪은 궁궐로 국난 극복의 상징적 공간이자 그 중심이었다. - 덕수궁 홈페이지 발췌 -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경복궁에서 가장 좋아하는 후원구역입니다. 여름에는 울창하게 되어 있어서 정말 시원한 곳이거든요. 저녁나절에 데이트하기 아주 좋은 곳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재밌는 놀이 하시면 안됩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으니 적당하게~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광화문에서 뵌 세종대왕님께서 여기도 계시네요. 한글 정말 고맙습니다~
덕수궁


덕수궁

덕수궁 홈페이지 : http://www.deoksugung.go.kr/
덕수궁 관람시간 : 09:00 ~ 20:00
덕수궁 가는 방법 : 서울특별시 시청 바로 옆에 있음
덕수궁 관람요금 : 대인 1,000원, 소인 500원
http://www.deoksugung.go.kr/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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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선거 방송을 즐겁게 본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일본 58은행 인천지점
(Former) The 58th Bank of Japan, Incheon Branch)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19호
인천광역시 중구 중앙동 2가 19-1

일본 오사카에 본점을 둔 일본제 58은행은 인천전환국에서 주조되는 신화폐와 구화폐의 교환을 목적으로 1882년 인천에 지점을 설치하였다. 1893년 부산, 1895년 서울에 지점을 설치하였고 양국에서 송금한 상품대금의 결재와 무역금융에도 주력하였다. 후에 야스타 은행으로 개편되었으며, 광복 후 조흥은행 인천지점,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사옥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인천광역시 요식업조합에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프랑스풍 벽돌조 2층 건축물로 1층은 석조 기단으로 되어 있고, 2층은 발코니와 아래 방을 밝게 하기 위하여 설치한 돌출상이 특징이다. 주 출입구 주변은 매우 장식적으로 꾸몄으며 내부 일부는 개보수되어 변경되었으나 오르내림 식의 창문을 비롯하여 벽체 기둥은 아직까지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 : 인천시 안내판]


현재 인천 중구청이 있는 곳은 일본 조차구역에 속해 있었습니다. 일본 제1은행, 일본18은행, 일본 58은행등이 있습니다. 일본 제1은행은 중구청을 기준으로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본 58은행은 오른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일본 조차구역 안에 은행이 여러개가 필요 했을 정도로 상당한 금융거래가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나라가 기울기 시작할 때 이 좁은 골목에 일본의 은행이 3개나 들어설 정도로 경제침탈을 위한 준비가 착수됐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은행건물에 일본 OO은행 이라고 번호가 붙는 이유는 당시에 인가되는 번호 순서대로 번호를 붙여서 그렇게 불리웁니다. 즉, 일본 58은행은 58번째로 허가된 것이라는 것이고, 1872년 일본 국립은행조례에 의거한 인가번호입니다. 최종 인가 번호는 153번이라고 합니다.

비록, 당시 경제수탈을 위해 사용된 건물이고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건축물 자체는 근현대사 보존가치가 있습니다. 일본제1은행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상당히 아기자기한 건축물입니다. 위의 설명대로 일본제58은행은 2층에 발코니가 있는 독특한 건축물입니다.사진으로 보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작은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뭐가 있나 하고 들어가 보니 중구음식업지부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요식업 허가와 취소 등에 관련된 업무를 하고 있더군요. 업무공간이니까 내부에 들어가셔서 마음대로 사진은 찍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차이나타운 거리는 제1페루가 있는 인천역 건너편부터 청일조계지 공자상이 있는 곳 까지가 차이나타운에 속합니다. 이후 인천시에서 이곳의 규모를 넓혀 복합문화 단지로써의 개발을 추친하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 달라질 모습이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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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분 한분의 추천이 큰 힘이 됩니다. ^^ ----------------
※ 오늘은 여행지 소개가 아니라 여행 후기네요.

돌아갈 땐 리무진 고속버스
인천공항까지 왔지만 왔던 길을 그대로 반복해서 돌아가질 못했습니다. 안양에서 인천공항까지 왔던길을 되짚어 가면 "303번을 이용해서 송도 - 전철을 이용한 인턴 터미널 - 고속버스를 이용한 안양" 이렇게 가야 했는데 시간도 그렇고, 결정적으로 배가 고프더군요. 그래서 그냥 12,000원 내고 공항 리무진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전에는 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외곽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해서 안양에 갔는데 지금은 바로 인천대교를 건너서 안양으로 들어가더군요. 딱 30분만에 안양까지 들어가고 시내에서 안양역까지 10분 소요. 인천공항에서 안양역까지 40분만에 도착을 하네요. 인천대교가 생겨남으로써 교통편도 상당히 빨라졌습니다.

해가 정 중앙에 떠 있을 때 출발을 했는데 해가 질 때서야 안양에 들어갑니다.


살짝 다른 말
맨 위 사진에 살짝 보이는 거대한 조형물이 있네요. 작품명이 "미래로의 비상 (Flying to the Future)"라고 합니다. 인천공항 랜드마크로 21세기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이미지라고 합니다. 크기는 길이 30m, 높이 18.7m입니다. 겉면이 전부 스테인레스 스틸 조각이 붙어 있습니다.

이거 어떤가요? 저거 볼 때마다 다들 민망하다고 하던데, 이상하게 생각하려고 안해도 딱 그렇게 만들어져 있어서 말입니다. 뭐 예술가의 생각이 어떻든 간에 제가 볼 때는 참 재미있는 조형물입니다.



돌아오는 버스도 인천대교를 건너네요. 흐린창문 사이로 하얗게 해가 지던 그 버스... 기억 해요~..




이제는 집으로 갑니다. 리무진 버스도 인천대교를 건너서 가는군요. 인천대교 보자고 온 길을 대교는 못보고 건너는 것만 두번 합니다.

인천대교에서 바라보니 비행기가 줄지어서 착륙을 합니다. 착륙 바로 직전인데 비행기가 저렇게 낮게 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저쪽에서 사진 찍으면 왠지 잘 나올 것 같은 생각도 해 봅니다. 집에 가면서도 어디서 사진을 찍어야 좋게 나올까를 고민하고 있다니..



♥ 인천공항 버스 시간표
-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 시간표(전체)↗
- 인천공항에서 안양 리무진 버스 시간표↗
- 경기공항 리무진 버스 홈페이지↗

♥ 안양에서 인천공항 리무진 버스 시간표 (범계역 기준입니다. 안양역은 20분~30분 후에 도착합니다)
05시 00분, 15분, 30분, 45분
06시 00분, 15분, 30분, 50분
07시 10분, 30분, 50분
08시 10분, 30분, 55분
09시 20분, 45분
10시 10분, 35분
11시 00분, 25분, 50분
12시 20분, 45분
13시 15분, 40분
14시 05분, 30분
15시 00분, 25분, 50분
16시 15분, 40분
17시 05분, 30분, 55분
18시 20분, 45분
19시 15분, 40분
20시 05분, 30분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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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90,000명 이상이 이용하는 인천공항. 어디를 가든 북적이고, 조용한 곳이 없을 정도로 안내 방송과 지나다니는 사람으로 시끌시끌 합니다. 조용하게 좀 있으려면 라운지에 들어가 비싼 커피라도 마시거나, 카드사나 VIP 라운지를 이용해야 하죠. 또는 공항 4층 전망대를 피하고 싶을 경우에는 어디로 가면 될까요.

3층은 출국하려는 사람과 마중나온 사람으로 바글바글 하고 정신줄을 쏙 빼 놓을 정도로 사람이 많죠. 2층은 사람이 없는 대신에 인터넷 라운지와 커피숍 밖에 없습니다. 1층은 입국장과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죠. 그렇다고 지하로 내려가자니 별다른 볼거리가 없어서 시간을 보내기엔 어정쩡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시간 때우기
Part 2. 스타가든(Stargarden)에서 산책하기

공항 내부에서 시끄러운 곳을 피하고 싶다면 꽃과 나무로 이루어진 정원에서 쉴 수 있습니다. 바로, 공항철도가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전에는 주차장을 가기 위한 공간일 뿐이었는데 얼마전에 리모델링을 거쳐 작은 식물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이 정원의 이름은 "스타가든(Stargarden)"이라고 불리우는 곳으로 자생화원, 컬러가든, 아열대원, 레이어가든, 수경정원, 대나무터널, 유리정원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온도는 상당히 따뜻하며 낮에는 자연 채광으로 조명을 대신하고, 밤에는 은은한 조명으로 분위기 잡기 아주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을 지나지만 실제로 이 정원을 찾아 와서 쉬시는 분들은 많지가 않습니다. 전철을 타러 내려가거나, 주차 시켜놓은 차를 타기 위해서 바삐 움직이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적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은 더더욱 적습니다. 사람이 적으니 조용하게 보낼 수가 있죠.



안내판만 따라가면 됩니다. 공항철도와 주차장이 적힌 안내판만 보고 이동을 합니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됩니다. 인천 공항은 어지간하면 전부 에스컬레이터가 있거든요. 에스컬레이터만 타고 걸어가면 됩니다.

공항철도가 있는 곳으로 가야 됩니다. 외국인이 볼지도 모르니 영어로도 적어보겠습니다.
Airport Railroad 훗 영어쯤이야. 지상 주차장으로 나가면 정원을 만날 수 없습니다.


드디어 정원이 나왔습니다. 공항철도 2층입니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지하로 내려가면 인천공항철도를 타실 수 있고, 지상으로 나가면 지상 주차장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장소. 바로 오른쪽에 구석에 의자가 있습니다. 조용하게 앉아서 연애를 해도 되고, 책을 읽어도 되고, 뭐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면 됩니다. 이곳을 통해 바깥으로 나가면 주차장 전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전경이 확 펼쳐집니다. 흡연 욕구를 참으실 수 없는 분들은 밖으로 나가셔서 흡연을 하셔도 됩니다.

눈이... 참 많이 왔구나....-_-
차도 참 많구나.....
나는 이렇게 인천공항을 방황하는데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꽉 찬 주차장. 눈이 가득가득 쌓인 자동차들. 어딜 그리 많이 나가셨는지.. 부럽습니다.






















인천공항에만 가면 필수로 들르는 코스입니다. 대부분이 그냥 지나가는 여행객이고, 버스를 타지 않으면 어차피 들러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항상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곤 합니다.

인천대교를 보기 위해서 안양에서 출발해 얼렁뚱땅 인천공항까지 왔네요. 하루를 정말 알차게 보냈습니다. 점심먹고 나왔는데 어느새 날도 저물고 다시 돌아갈 길도 막막합니다. 가는 길은 그냥 리무진 버스 12,000원짜리 아주 좋은 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안양역까지 직통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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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인천대교"를 보기 위해 안양에서 출발했는데 정신 차려보니 "인천공항"입니다. 막상 도착해 보니 어디 갈 곳이 없습니다. 공항을 좀 둘러보니 연초인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무진장 많더군요. 방학과 연휴가 이어져서 그런 것인지 출국장은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다들 새해 벽두부터 어딜 그리 나가시는지..


인천공항에서 시간 때우기
Part 1. PC방. 인천공항 인터넷라운지

인천공항 인터넷 라운지는 동편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엘레베이터가 서지 않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가시다 보명 1층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불투명한 유리복도 사이에 있습니다.

전에 해외 나갈 때 여권을 안가져오는 바람에 하룻밤을 묵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오래전부터 있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가 않더라고요. 바로 옆 쪽에는 커피를 파는 커피숍도 있고 아주 좋거든요. 전에는 커피숍 의자가 푹신한 것으로 되어 있어서 새벽 비행기 탈 때마다 가서 잠을 청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저렇게 엉덩이만 댈 수 있는 의자로 바뀌어져 있습니다.

지하층이나 북적이는 1층, 복잡스러운 3층을 이용하기 보다는 한결 조용하고 한가해 보이기까지 한 커피숍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PC 이용 요금은 10분에 500원입니다. 한시간 쓰면 3,000원이죠. 일반 PC방 보다는 아주 많이 비싸지만 데이터를 정리하고, 남는 시간을 보내기엔 더없이 편합니다. 물론 요즘은 와이파이, 데이터 요금등을 이용해서 인터넷을 바로바로 쓰고는 있지만 작은 화면으로 볼 때와, 큰 화면으로 볼 때는 차이가 많죠.

인터넷, 팩스, 프린트, 복사 서비스까지 같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행자료를 다운 받거나, 여행지에 대한 검색을 다시 해보고 싶거나, 뭘 해도 시간이 남는 분들이라면 이곳에서 시간을 마음껏 소비 해도 될 듯 합니다.

보시면 의자도 여러가지, 높이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저 세수대야처럼 생긴의자는 마음에 안들더라고요. 등을 기댈 수도 없고, 생각보다 높아서 상당히 불안합니다. 그냥 네발 달린 의자에 편하게 앉아서 인터넷 하세요. 한발짜리 의자는 빙글빙글 돌고~




인천공항에 간 김에 더공 홈페이지를 열어 쓰던 포스팅 수정 작업을 해 봅니다.
우선 즐겨찾기에 더공 블로그를 등록 시켜 놓고.. -_-
성능은 좋군요.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메인 페이지가 너무 여백이 많아 보이네요.
메인페이지 디자인을 따로 할 수 없는 블로그라 다소 아쉽습니다.

이렇게 커피숍쪽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것 보다는 반대 방향으로 앉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셔서 이 복도를 따라 지나가시는 세계 각국의 아름다우신 스튜어디스 분들을 볼 수가 있거든요.

1층을 내려다보니 한국으로 들어오는 한국사람, 외국인 상당히 많군요. 나가서 사진도 찍고 싶은데 너무 추워서 그냥 유리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담아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한참을 고민 했습니다. 일반 좌석버스를 이용해서 돌아갈까... 전철을 이용해서 돌아갈까.. 편하게 그냥 리무진 버스로 돌아갈까..









다음부터는 여권도 들고 다녀야겠습니다...
여권 가지고 왔으면 일본까지 갔을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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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역 사거리에는 신호대기가 걸리면 오토바이 배달 하시는 분들이 줄지어 대기합니다. 경주를 하기 위해 스타트라인에 선 선수들처럼 부릉부릉~ 남들보다 한번 먼저 가기 위해 들썩이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한 바쁜 모습을 뒤로 하고 고개를 돌려 보면, 정말 그 바쁜 와중에서도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충무로역. 남산 아래. "남산골한옥마을"이 바로 그곳입니다. 종종 들르기는 했었지만 이렇게 포스팅 하기는 처음이네요. 워낙 많이들 가본 곳이라..

뭐, 고궁이나 문화 유적지를 보면 알겠지만 내국인 보다는 외국인. 그 중에서도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서울에 와서 이런 정형화된 좁은 한옥 마을 밖에 볼 곳이 없다는게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그렇다고 딱히 갈만한 곳도 없는게 사실이죠.

옛부터 흐르던 계곡은 사라지고 인공적으로 만든 계곡과 새로 지은 정자가 있지만, 예로부터 한양5동에 속했다는 "청학동"을 걷는 것은 나름대로 오랜 우리 문화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넓은 면적도 아니고, 그저 양반가 집 서너채 있는 것이 전부인 남산 한옥마을은 꼭 한번 가봐야 할 추천지는 아닙니다. 그냥 시간 날 때 한번 쯤 둘러보면 좋을 것 같네요. 다 둘러보는데 1시간도 안걸립니다. 관광객은 20~30분 정도면 다 돌고 나와서 지루한듯 버스를 기다리더군요. 입장료는 무료.

남산골 한옥마을은 충무로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골목안쪽에 있습니다. 3번출구와 4번 출구 사이에 있으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겁니다.

항상 북적이고 항상 바쁘고 항상 시끄러운 충무로. 오래전 출판 편집일을 했을 때, 맥 외장하드 들고 이곳을 참으로 많이 다녔었는데 이렇게 올 때마다 새롭습니다. 작업 파일 출력 맡기고, 전화 오면 수정해서 다시 날아가고.. 요즘은 그런거 없이 바로 웹하드에서 데이터만 왔다갔다 하니 정말 많이 변했죠.
매경 미디어 센터 쪽으로 들어가면 입구가 보입니다. 입장료는 없고, 그냥 쑥~ 들어가면 됩니다. 입구는 관광버스등으로 상당히 복잡하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하세요~ (요 주변에 관광버스 전용 공간이 있으면 상당히 좋을텐데 말입니다. 디자인 서울도 좋지만 관광객 편리성도 고려를 해야 할 듯 보여집니다.) 
한옥마을 입구입니다. 별다른거 없습니다. 그냥 대문입니다. 부담없이 들어가시면 됩니다. 사실 내부에 들어가면 별다르게 볼거리가 없어서 많은 관광객들은 빠르게 한바퀴 돌아보고 입구에서 할 일 없이 쉬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덕수궁 안에도 찻집이 있고, 한옥마을 안에도 찻집이 있고, 대한민국의 이런 곳에는 왜 항상 찻집이 있어야 할까요. 
우리가 알기론 대문에는 명패나 그에 맞는 것을 걸어 놔야 할 터인데 명패 대신에 금연구역이라는 것이 딱 붙어 있네요. 대문마다 붙여 놓지 말고, 안내판이나 작은 팻말 하나만 세워 놓으면 될텐데 말입니다. 또는 흡연구역을 따로 정해서 흡연자들은 자연스럽게 이곳은 "금연구역"이라는 것을 인식 시켜도 될 듯 싶습니다.

 
뒷뜰의 항아리와 솟대. 솟대는 언제봐도 정겹고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솟대를 장독대나 집안에 설치를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요? 보통 마을 입구나 마을이 없이 집만 있을 경우 집으로 통하는 길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The detached drawing room...  
마루 아래도 살펴 봤는데 상당히 깨끗합니다. 관리는 상당히 잘 되고 있는 듯 보여집니다. 흙먼지만 조금 보이고 우리집 베란다 보다 깨끗한 듯 싶습니다. 그런데 왜 마루 밑을 볼 생각을 한건지..-.-;;
앞에 성처럼 보이는 곳의 안쪽에는 타임캡슐 광장이 있습니다. 타임캡슐 안에는 한복, 일상복, 소방복, 교복등이 있고 식기세트, 도시락이 있으며 담배, 은단부터 아파트 청약 공고문, 다가구 주택, 돌반지 등등 해서 여러가지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타임캡슐로 내려가는 길 입니다.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고 완만한 경사로가 있어서 오르고 내리는데는 쉽습니다. 뭐 그닥 볼만한 것은 없습니다. 여러 전자 장비는 거의 꺼져 있고 내부에는 그냥 타임캡슐이라고 대리석 무덤 같은게 하나 있읍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큰 기대를 하고 가시면 크게 실망을 하실 수 있습니다. 관광객도 많고 기와집 몇 채 있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죠. 관광지라기 보다는 주변 빌딩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 산책 코스로 어울릴 법한 곳입니다.

한옥마을은 볼거리는 없지만 꾸준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기 때문에 입맛에 맞는 행사기간에 맞춰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행사 안내 
남산골 한옥마을 홈페이지
남산골 한옥마을 유래 
ⓒ 더공


서울 명동 더공
와우!~세상에 이런곳이!!
명동이란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가봤습니다. 그동안 남산, 충무로 많이 돌아다녔지만 명동을 돌아다닌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머릿속에서는 명동을 가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신촌과 홍대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더군요. 살고 있는 안양하고도 많은 차이가 있었습니다. 와우~

첫 코스로 바로 남산에 올라갔다가 버스로 내려와서 명동을 한번 둘러봤습니다. 명동은 원래 코스에 없었는데 같이 갔던 일행들이 "점심이라도 먹자"며 발걸음을 옮긴 곳이 명동입니다. 물론 제각각의 식성 때문에 명동에서 햄버거로 끼니를 떼웠습니다. 명동까지 가서 햄버거라니.. 난 명동 칼국수가 먹고 싶었다고~ -_-

명동을 처음 가본 입장으로 말 한다면 도쿄의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넓직넓직한 골목길과 세련된 건물들, 그리고 수많은 인파와 외국인까지 수없이 많이 오고 갑니다. 멋지더군요. 아쉬운 점이라면 한글 간판이 눈에 띄게 안보인다는 점과, 은행 및 상점의 돌출 간판이 너무나 크게 나와 있어서 전체적인 조화를 깨뜨리는 건 약간 아쉬웠습니다.

명동은 처음이라는 나의 말에 친구들은 마치 외국인처럼 쳐다보더군요. ~(0△0)~

관광객의 입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마구 찍었습니다. 그런 나의 모습에 같이 갔던 일행들은 "쪽 팔리다"며 5미터 이상 거리를 두고 걸어가더군요. 경기도민 버리지 말고 같이 좀 다니자!!

내가 그렇게 창피해? ㅡ.ㅜ


서울 명동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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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볼거리가 많네요. 서울 시청을 거쳐 덕수궁에도 갔습니다. 경복궁, 창경궁은 몇번 가 봤지만 덕수궁은 처음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이네요. 비도 오락가락하고 저녁시간이라 어둑어둑해지는 관계로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경복궁보다 관리가 더 잘되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딱 들어서면 아늑한 느낌입니다. 높은 담장 때문인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조용한 착각에 빠지기도 합니다.

관람객들은 대부분 연인과 가이드가 낀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고,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상당히 많으시더군요. 내부에는 근 현대사에서 아픈 상처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 또한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한문 바로 옆에는 이곳이 덕수궁이라는 작은 비석하나가 있습니다.
사적 제 124호. <덕수궁> 
오른쪽이 <함녕전>의 행랑채(?)가 보입니다. 뒤로 돌아가면 <정관헌>이 있습니다. 함녕전으로 가려면 바로 옆에 있는 문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길도 넓고, 나무도 있고 해서 그런지 상당히 운치있더군요.
함녕전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이후에 생긴것인지 이름을 모르겠더군요. 이 연못 앞에는 으리으리한 카페도 있습니다. 덕수궁 안에 있는 카페라..
함녕전과 연결된 계단. 수발을 드는 사람들이 기거하던 곳과 함녕전과 연결이 되어서 바로바로 움직일 수 있었겠죠. 내부에는 어떻게 계단이 연결되어 있는지 보고 싶지만 출입금지~
많은 사람이 찾는 덕수궁. 그 안에 위치한 석조전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복원공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은 이 건물이 근대 서양식 건물중 대표적이라고 하는데 실상은 1900년에 공사를 시작해 1910년 완공이 됩니다. 그런데 건설을 담담한 곳은 일본의 오쿠라 토목회사가 시공을 하죠. 오쿠라 토목회사는 경복궁 자선당을 해체해서 일본으로 빼돌린 업체입니다. 다른 나라의 궁궐 안에 건물을 짓고, 정면 윗 부분에는 벚꽃이 활짝 핀 문양을 심어 놓습니다.

1895년 을미사변으로 황후를 잃은 고종이 신변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공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하고, 정국을 수습한 고종은 1897년 경운궁(창덕궁)으로 옮깁니다. 옮긴 후에 고종의 명을 받아 큰 서양식 건물을 지어 힘을 다시 모으고자 했지만 1905년 치욕적인 을사조약을 경운궁(창덕궁)에서 체결하고, 일본 통감부의 압력으로 순종에게 왕위를 양위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후 1907년 경운궁의 이름은 역사로 사라지고 <창덕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후 1919년 고종이 운명을 달리할 때 까지 석조전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날씨가 어둑어둑해지는데 환하게 보이려고 팔에 힘 꽉 주고 안 흔들리게 찍었습니다. 역시 사진은 팔 힘!!!
담장 뒷편으로는 미술관과 서울시의회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로 덕수궁의 돌담길이죠. 혜은이가 불렀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덕수궁의 돌담길~ 옛날의 돌담길~ 너와내가..응응? 덕수궁은 생각보다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더라고요.
덕수궁을 들어와서 중화문 앞으로 가면 이런 길이 나옵니다. 하늘로 쭉쭉 뻗은 은행나무가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덕수궁 안에도 세종대왕 동상이 있네요. 광화문에도 있고, 덕수궁 안에도 있고, 다소 뜬금 없이 느껴졌습니다. 1968년5월4일 김종필이 헌납한 동상이라고 합니다. 당시 김종필의 위세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광화문 광장에 세워진 친일반민족 행위자 김기창의 얼굴을 닮은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지고, 현재 덕수궁 안에 있는 동상을 만든 사람 또한 대표적인 친일 조각가인 김경승이 만든 것이죠.

아직까지도 많이 남아 있는 친일파들은 이렇게 득세하고, 떵떵거리며 활동 하는 것을 보면 일제 강점기의 상처가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손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앞장섰던 사람들이.. 오래오래 살아남아 계속 어긋난 역사를 널리널리 퍼뜨리고 있으니 정말 지하에서 세종대왕님께서 우시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중화전 내부에 조명이 들어왔습니다. 바깥 풍경 사진은 말게 보여도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중화문.
덕수궁은 나중에 날 맑을 때 긴 시간을 두고 찾아가 봐야겠네요. 흐린 저녁에 휙 돌아봐서 그런지 많은 정보를 드릴수가 없네요. 하지만 위에서 밝혔듯이 덕수궁은 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곳에 있음에도 상당히 조용한 것처럼 느껴지고,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곳이라 그런지 공기마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연인과 같이 왔다면 손잡고 조용히 산책하듯이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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