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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서울) 영등포 - 선유도의 낮과 밤

by 더공 2010. 4. 18.

2002년 4월 26일에 한강의 여의도 아래 양화대교가 지나가는 선유도에 선유도 공원 이 개장을 하였다. 선유도는 이름에서 나타나듯이 신선이 유람한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웠으며 두 곳의 마을에 사람이 거주하는 섬이었으나 일제 강점시대에 여의도 비행장 건설을 위한 골재채취와 1965년 정수장 건설로 완전히 해체되어 오랜 기간 정수장의 기능을 하고 있었다. 아직도 선유도에서 살던 일부 동네 사람들은 그 곳의 아름다움에 대한 향수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정수장의 시설이 노후화 되어 호텔부지로 매각이 검토(큰일날 뻔했다.)되다가 2000년 위원회에서 시민공원으로의 개발이 결정되어 2년여의 공사과정을 거쳐 월드컵에 맞추어서 문을 연 것이다. - 생태적 관점에서 본 선유도 “안상기” 글 중에서..

선유도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반겨주는 선유교의 모습입니다. 밤에는 조명으로 한껏 멋을 부리고, 낮에는 시원한 한강을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선유도는 낮시간에도 데이트와 현장학습을 하기위해 온 학생들, 그리고 할 일 없이 그냥 시간 떼우러 온 사람들까지 항상 사람이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공간입니다.

안양에서 자전거를 타고 허벅지가 살짝 피곤해질 쯤이면 한강이 나옵니다. 조금 더 한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만나게 되는 선유교. 사무실이 홍대에 있을 때는 무려 7년동안 매일같이 보며 지나갔었는데 출사를 나갔던 경험은 단 세번 밖에 안되네요. 가까이 있는 만큼 더욱더 안가게 된다는 말이 딱 맞는 말 같습니다.

오히려 홍대로 출퇴근을 안할 때 선유도에 더욱 많이 가본 것 같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기도 하고, 일부러 사진 찍기 위해 가기도 하고요. 선유공원이 처음 생겼을 때는 살짝 오래된 물냄새도 나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러한 모습을 완전히 벗어 버린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