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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영화리뷰] 확 묻어버릴까 <달콤살벌한 연인>

by 더공 2010. 12. 26.
달콤 살벌한 연인
감독 : 손재곤
출연 : 박용우, 최강희, 조은지, 정경호, 이희도 모든 출연진 보기
기타 : 2006-04-06 개봉 / 110분 / 멜로,애정,로맨스,코미디,스릴러,범죄 / 18세 관람가


언뜻보면 일본식 코메디 영화와 너무나 비슷하다. 가볍고 그냥 별 내용없이 본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되는 그런 영화말이다. "영화니까" 이런 생각으로 영화를 보면 되는 것이다. 결말이 어떻게 되든 그녀가 무슨 역할이든 아무 상관 없다. 너무 깊게 생각하면 안되는 영화가 있다. 가볍게 보라고 만들었는데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웃자고 말 한 것을 가지고 죽자고 싸우는" 꼴이 될 수 있으니 진지한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는 영화 되겠다.

대학 강사를 하고있는 "황대우". 남자 주인공의 이름은 "황대우"다. 이름이 조금 웃긴다. 이름만 봐도 이 영화는 진지한 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체질적으로 연애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그가 이삿짐 한번 날라다 주면서 허리를 다치고 처음 본 "미나"에게 반한다. "황대우"는 별자리도 싫어한다.

친구 때문에 얼떨결에 "미나"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미나"는 덜컥 데이트를 받아들인다. 원래 그렇게 데이트 신청이 쉬운거였어? 나는 왜 한번도 그렇게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영화의 공식대로 어설픈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점점 "미나"의 정체를 알아가는 "황대우". 미술을 전공하고 책을 많이 읽는다는 "미나"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거실에 걸려 있는 "몬드리안"의 그림도 모르고.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벌"도 모른다. 대체 "미나"의 정체는 뭐냔 말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가벼운 농담과 대사로 보는 내내 시간 지나가는게 즐겁다. 마지막 결말이 조금 아쉽지만 가벼운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그리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대우 : 00! 왜 또 그런식으로 받아드려요!!
미나 : 지금 나한테...00 이라고 그랬어요?
대우 : 예! 00이라고 그랬어요.
         나도 화나면 욕해요.
         미나씨 오늘 너무 00스럽다~
계동 : 00이 욕이란다~ 00
장미 : 나 빼놓고 갔다 오니까 좋니?
계동 : 누가 놀다 왔니? 이 00스러운것아~

말 장난 같은 대사처리도 물 흐르듯이 오감을 파고든다. 툭툭 던져지는 한마디 한마디가 모든 것을 코메디처럼 만든다. 분명 스릴러, 범죄의 유형을 띄고는 있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즐거운 기분이 가득하다.



미나 : 왜 내가 묻을거라고 생각해?
장미 : 아니... 뭐 이쯤 팠으면 된것 같은데....
         계속 파니까 혹시 2인용인가 싶어서 계속 신경이 쓰여요.



- 이 영화는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나중에 보시기 바랍니다.
- 사용된 이미지는 공개된 이미지만 사용하며, 영화 리뷰를 위해서 쓴 것임을 밝힙니다. ⓒ 더공

영화 카테고리 발행입니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