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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KTX 경험 - 광명 KTX역에서 용산역까지 가보기

by 더공 2011. 1. 14.
광명 KTX 더공

안경 코받침이 부러져 수리를 하기 위해 버스를 탔는데.. 스마트폰 가지고 놀다가 깜빡 내릴 곳을 놓쳤습니다. 그래서 "에라 광명 KTX 역"이나 한번 가보자 하고 갔습니다. 날 좋을 때 자전거로도 왔다갔다 하고,  부산 사는 친구가 올라오면 항상 이곳에서 마중을 했던 곳이라서 자주 왔던 곳이거든요. 광명역은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정말 큽니다.

KTX 열차 길이가 388미터 입니다. 그 열차가 역에 전부 다 들어와야 하고 여유 공간까지 있어야 하니까 역의 길이만 끝에서 끝까지 400m가 넘는 거리죠. 그 열차길이보다 큰 건물에 천장은 자연 체광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으니 실제로 KTX 열차역을 안보신 분이라면 정말 눈이 휘둥그레할 만한 크기입니다.

그래서 KTX를 자주 이용 하는 사람들은 열차 플렛폼 길이를 계산해서  창구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열차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맨 끝족에서 발권을 했는데 열차 번호가 맨 앞쪽이라면 본의 아니게 운동을 해야 하는 일도 생깁니다.

광명 KTX역은 서남부쪽에 사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규모나 시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이용객이 적은편입니다. 더군다나 요즘에는 영등포에도 KTX열차가 정차해 달라고 말이 많은 편이죠. 영등포에서 KTX 열차가 본격적으로 정차를 하면 상당수의 사람들이 영등포쪽에서 열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래저래 고민이 많을 듯 합니다. 영등포 정차는 광명 KTX역의 승객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금
광명 KTX역에서 용산까지 요금이 8,100원입니다. 광명에서 용산까지 KTX를 타게되면 13분 밖에 안 걸립니다. 들어가서 엉덩이 붙이고 껌 두어번 씹으면 바로 도착할 정도로 빠릅니다. 13분의 탑승으로 8,100원을 내는 것이 너무너무 아깝더군요.

어쨌거나 광명 KTX까지 왔으니 이제 용산까지 KTX로 이동을 해 봅니다.

광명 -> 용산 / 소요시간 13분 / 요금 8,100원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내부는 자연 채광으로 조명을 많이 켜지 않아도 상당히 밝은 편입니다.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KTX 승차장입니다. 왼쪽에 보시면 영등포행 전철이 보입니다. 4칸짜리로 광명 KTX역과 영등포역을 오고 가는 전용 열차입니다. 문제는 시간당 한대, 두 대라서 정말 급하신 분들은 시간대가 안 맞으면 낭패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광명 KTX 더공

무진장 높은 천장은 자연 채광형으로 되어 있고, 전면 벽 또한 유리로 되어 있어서 내부는 별다른 조명을 하지 않아도 상당히 환합니다.


광명 KTX 더공


광명 KTX 더공

기다리는데 갑자기 KTX 열차가 휙 들어옵니다.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까 바로 우주로 날아가도 될 것 같은 모습이네요. 앞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일본의 라피도가 만화영화에 나올만한 기차라면 KTX는 최첨단 우주선 같아 보입니다. 마치 전투기 같기도 하네요.


광명 KTX 더공

KTX 열차 앞은 저~~~~기 끝까지 갔습니다. 이제 문이 열리면 탑승하면 됩니다.


광명 KTX 더공

끝이 안보입니다. 정말 길긴 깁니다.


광명 KTX 더공

중간통로의 모습입니다. 폭이 다소 좁아서 사실 지나다니기는 불편합니다. 휠체어를 탄 사람이라면??



광명 KTX 더공

의자 사이가 좁다고는 하지만 정 자세로 앉아서 간다면 그다지 좁다는 것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다만 앞 좌석의 사람이 의자를 뒤로 젖히면 머리 윗통수를 보면서 가야 됩니다.


광명 KTX 더공

은은한 실내등. 생각보다 조용합니다. 위에 달린 모니터에서는 다음 정차할 역과 간단한 안내 화면이 나옵니다. 사실 저 화면에서 스카이라이프라든지 드라마라도 틀어주면 너무 좋을텐데 말입니다.


광명 KTX 더공

10여분 동안 고상하게 잡지 책을 읽습니다. 저 이래뵈도 한글과 영어를 읽을 줄 아는 사람입니다. ^^


광명 KTX 더공

탑승한지 몇분이나 됐다고 벌써 한강을 건너고 있네요. 8,100원은 아깝지만 너무 빨리 용산에 왔습니다. 살짝 살 얼음이 얼은 한강의 모습입니다. 뉴스에서도 얼지 않는 한강이라고 하던데 정말 날씨는 추운데 한강이 얼지 않네요. 옛날에는 한강의 얼음을 가져다가 여름이 될 때 까지 냉동창고에 보관을 했었다고 하는데..


광명 KTX 더공

어느새 다 내렸군요. 문 닫는다는 말 나오길래 급하게 KTX 내부를 찍어 봅니다. 잡지책도 다 그대로 있고.. 참 착한 승객분들이군요.


광명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역의 모습입니다. KTX 역 중에서 가장 멋 없는 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워낙 서는 열차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살짝 지저분하기도 하고, 용산역사 자체도 북적북적 복잡합니다.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역입니다. 전철역과 같이 붙어 있고, 주변에 백화점, 전자상가등 유동인구가 많아서 그런지 상당히 복잡합니다.
그리고 내부인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춥더군요.


용산 KTX 더공


용산 KTX 더공

너무 복잡합니다. 용산역의 문제점은 안내판은 많지만 안내판만 보고 따라가서 뭘 어떻게 타야 하는지 놓치기 쉬운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탑승 입구가 너무 복잡해서 바닥에 열차별로 탑승할 수 있는 라인을 그려 놓는 것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용산 KTX 더공

전에 KTX가 처음 도입 되었을 때 아이들 방학을 맞이해서 KTX 체험 같은 것도 있었죠. 멀리까지 가기는 어려우니까 용산에서 광명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었죠. 저도 오랫만에 KTX를 타보니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격만 싸다면 많이 이용할텐데.. 너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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