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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옛모습에 대한 그리움. 춘천 김유정 역

by 더공 2011. 2. 21.

이곳 실레마을은 1930년대 한국문학에 혜성처럼 나타난 작가 김유정의 고향입니다. 경춘선 개통 당시 1914년부터 사용하던 신남면의 지명을 따 신남역으로 사용하였으나 1939년 신동면으로 행정구역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이에 마을 전체가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등 여러 작품의 무대인 설레마을을 우리의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가꾸기 위해 2004년12월1일부터 역 이름을 김유정역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 안내판 -

경춘선 기차가 2010년 12월20일로 사라지고 난 뒤로 새롭게 지어진 김유정역. 전철이 생기면서 새로 지은 건물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와 건물로 지은 것만 빼면 별다른 특징이 없어 보입니다. 건물 내부는 별다른 특징 없는 일반 전철역 입니다. 현재는 주변 도로와 주차장 건설등으로 한창 공사중이네요. 봄이 되고 많은 분들이 찾아오면 지금보다 더욱 붐빌 듯 합니다.

오늘은 옛 김유정역을 잠깐 소개 해 볼까 합니다. 전에 금병산에 올랐다가 내려오면서 만난 김유정 역이었는데 정말 운치있고 예쁜 역이었죠.







구 김유정역에서 바라본 김유정 전철역 입니다.
기차가 다니던 철로는 철로 해체 작업이 진행중입니다.
정말 운치 있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추억의 낙서 가득한 김유정 파란 안내판만 남아 있습니다.



김유정역을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던 바람개비는
이제 낡고 깨져 더이상 돌지 않습니다.



경춘선 열차 운행 중지로 문을 닫게 된 오래된 김유정 역.



전에는 기차에서 내려 이 철로를 건너면 바로 바깥으로 나갈 수 있었죠.
전체적인 규모도 작고 아담합니다.



위풍당당한 전철역에 자리를 내어준 김유정역 플랫폼.
의자에 앉아 기차를 기다리는 여유로움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보는 사람, 타는 사람 없는 지나버린 열차 시간표와 운임표.







파란색 바탕에 김유정이라는 예쁜 이름의 김유정역.
얼마나 열심히 주변을 쓸었는지 티클조차 찾기 힘들었던 김유정역.



폐쇠되기 전 김유정역의 모습입니다.
역무원 아저씨께서  열심히 마당을 쓸고 계시네요.
저렇게 지붕이 덩쿨로 덮혀 있어서 여름이면
운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던 김유정 역.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붙잡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의 기억속에서 옛 모습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모습은
또 다른 추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안녕 김유정역. 그동안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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