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Travel2012.03.09 07:12
태백, 황지연못. 더공

돌이되어버린 며느리. 그리고 얼떨결에 같이 돌이 되어 버린 개.


“뒤돌아 보면 안되느니라~”

황지못의 전설 보기

태백역, 태백버스터미널에서 태백시청쪽으로 630미터를 내려가다 보면 황지공원(황지연못)이 나옵니다. 관광 안내서에도 떡~하니 나와 있길래 나름대로 상당히 기대를 하고 찾은 곳입니다. 태백의 작은 도심 중간에 있는 곳이라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그래도 얼떨결에 찾았습니다.

딱 들어가는 순간 탑골공원에 들어간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벤치에 어르신들 20여분이 모여서 얘기도 하시고 담배도 태우시고 하시길래 저는 잘못 들어간 줄 알았는데 제대로 찾았더군요.

연못은 처음의 기대와는 너무나 달랐습니다. 여행안내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로 봐서는 상당히 운치있고 뭔가 아름다운 멋이 있는 공원일 거라는 착각에 빠졌는데 실제로 보면 그냥 연못이 있는 공원입니다.


"황지못의 전설엔 개 사연이 있다"

위에 전설을 보면 정말 재미있는데 다른건 전설의고향이나 다른곳에서 봤던 전설과 비슷한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강아지. 다른 전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강아지도 함께 돌로 변해버렸다는 전설. 그러니 황지연못에 서 있는 저 새댁과 아기. 그리고 발 밑의 강아지는 모두 전설의 한 장면이라는 것이죠.

'처음에 돌로 변한건 새댁과 아기였는데 왠 강아지도 있지?' 했는데 전설을 꼼꼼히 읽어보니 얼떨결에 따라나선 강아지도 돌이 된거였습니다.
태백, 황지연못. 더공태백, 황지연못. 더공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정말 깨끗한 물. 가뭄이 들 때는 태백시에서 식수원으로 사용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봐도 너무나 깨끗했습니다. 물 색깔은 옥색. 딱 옥색깔이었습니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수량이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는것이죠. 물 깊이가 1미터 이상이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신기하긴 했습니다. 물이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데 물의 양이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라는것이죠. 황지연못에서만 하루에 5천톤 이상의 물이 솟아 나온다고하니 대단합니다.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태백, 황지연못. 더공
전체를 다 돌아보는데 5분도 안걸리는 아주 작은 공원입니다. 입구에서 중앙. 그리고 다리건너 작은 다리로 돌아나오는데 그 작은 규모에 한번 더 놀라고, 북적이는 시내 중심가에서 사람 많은데 사진기 들고 찍는 것도 웃기더라고요. 사진기 들고 왔다 갔다 하면 동시에 따라 움직이는 아저씨들의 시선.

관광객 구경하는 시선에 비해 물은 정말 맑았습니다. 옥이 물에 녹아 들어간 느낌이 들 정도로 뽀얗게 바닥이 보였습니다. 연못의 아름다움이나 볼거리보다는 전설이 주는 희소성에 목적이 있는 공원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태백에 가셔서 시간이 남으시면 태백역과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살짝 들르셔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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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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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기엔 수심도 낮아 다소 초라해 보이는 연못인데도
    엄청난 낙동강 하구의 모습이 생각나게 하는 발원지였군요.
    대단하네요.. 생각해보니 한강의 발원지도 태백 어딘가에 있다던데..
    잘 봤습니다~

    2012.03.09 08: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죠?
      실제로 보면 한 무릎정도 깊이인데 물이 항상 그자리를 유지하고 있더라고요. ^^

      2012.03.09 19:33 신고 [ ADDR : EDIT/ DEL ]
  3. 지난 겨울 다녀온 곳을 다시보니 좋습니다.
    낙동강과 한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는 태백..
    다음 여정을 어디로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2012.03.09 0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다음 여정지는 용현동굴이에요.
      아주 그냥.. 바닥을 박박 기었습니다. 푸핫..

      2012.03.09 19:34 신고 [ ADDR : EDIT/ DEL ]
  4. 이 곳까지 가고도 이 동상은 못봤네요
    함께 돌이 된 강아지가 안타깝군요^^*

    2012.03.09 09:0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전설따라 삼천리중 가장 어이없이 돌이 된 짐승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12.03.09 19:35 신고 [ ADDR : EDIT/ DEL ]
  5. 꽃기린

    물이 끊임없이 솟아난다고 하니 신비로운데요.
    잘 보고 갑니다.

    2012.03.09 11:0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블로그 복귀 환영하오!^^

    2012.03.09 11:1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랫만에 다시 시작하는거라 그런지 시간도 많이 걸림. ^^

      2012.03.09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7. 겨울의 끝이아 약간 황량하군요
    주말을 멋지게 보내세요~

    2012.03.09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정말 겨울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다시 추워져서 우울 합니다. ㅜ.ㅜ

      2012.03.09 20:40 신고 [ ADDR : EDIT/ DEL ]
  8. 태백은 한강의 발원지도있고..
    낙동강 발원지도 있다죠..^^
    저도 이곳 다녀왔는데
    아직 글은 못올리고있지만..
    신기했었답니다..
    그리고 돌이되어버린 전설도 안타까웠구요

    2012.03.09 11:2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작지만 아기자기한 분위기네요.
    언젠가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가보고 싶습니다 ^^

    2012.03.09 12: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규모가 작아서 아이들하고 같이가면...
      5분만에 얘들이 싫증낼지도 몰라요. ㅎㅎㅎㅎ

      2012.03.09 20:43 신고 [ ADDR : EDIT/ DEL ]
  10. 비롯 작은 연못이긴 해도 꼭 필요한 존재이네요.
    아담해도 제일 중요한 발원지이니깐요..

    2012.03.09 12:1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연못인데 이렇게 깨끗하다니 신기할 따름이네요~

    2012.03.09 12: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ㅎㅎ낙동강의 시작...
    잘 보고가요.

    2012.03.09 12: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연못이 무척 운치가 있네요^^

    2012.03.09 12: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ㅎㅎ 이런 설화는 세계 곳곳에 있지요. 국어시간에서도 배운것 같고 개인적으로 아브라함 계통 종교의 소돔 고모라 설화와 그 기원이 같지 않나 하고 생각합니다.

    2012.03.09 14:1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햐~
    오랫만에 보는 추억이 묻어있는 곳입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2012.03.09 14:1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얼떨결에 따라나선 강아지도 돌이 된거군요..

    더공님.

    정말 오랜만에 뵈어욤^^

    댓글보고 넘 반가웠는데 그간 달라진 상황으로 전같이 재빠른 블로깅이 힘들어졌답니다.ㅎㅎㅎ

    잘지내셨죠?

    요리도 훨 쎄련(?)되게 바뀌시공.ㅋ

    행복한 봄날 함께 해요~~^^

    2012.03.09 15:0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7. 태백에는 낙동강 발원지도, 한강 발원지도 있지요 ^^
    어떻게 그 많은 물이 솟아 올라오는걸까요? ㅎㅎㅎ

    2012.03.09 17: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낙동강의 발원지라 뭔가 거대하고 특별하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작은 공원이었네요...^^

    저런 작은 곳에서 많은 물이 솟아나고 있다니 신기해요.. ^^

    2012.03.09 17: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돌이 되어버린 며느리와 개,
    그리고 낙동강 발원지라니,,
    여러모로 신비스러운 황지 연못입니다.~^^

    2012.03.09 18: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전설에 강아지도 나왔었군요..
    저도 몰랐네요~

    2012.03.10 00:5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맑은 물, 연못에 전설이 숨어 있네요.
    신기합니다. 저렇게 조그만 연못에서 물이 계속 솟아나온다니 말이죠.^^

    2012.03.10 09:2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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