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TV

보이스코리아 왜 갑자기 뉴스에서 사라졌을까

by 더공 2012. 3. 25.

매주 화제가 됐던 보이스코리아에 대한 기사와 리뷰가 이번주 들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옆 공중파 방송에서 막판 결선을 앞둔 시점도 있지만 그 방송 또한 지난주와 비슷한 기사 숫자만 있을뿐 별다른 이슈는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밋밋했던 보이스코리아 배틀라운드 3회 (보이스코리아 7회)
우선 가장 큰 이유로 베틀라운드 2회만큼의 이슈가 되는 참가자가 없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보이스코리아에 신데렐라로 떠오른 강미진과 아쉬운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이찬미의" 마리아". 그리고 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손승연과 오슬기의 파워 넘치는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공연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너무 질질 끄는거 아니냐고~ 길어!!!
배틀라운드 3회에서는 김채린 vs 신초이, 장정우 vs 노영호, 서혁신 vs 남일, 이소정 vs 나들이, 이웅희 vs 정승원, 김민정 vs 허공. 6팀이 나와서 공연을 펼쳤지만 가장 이슈가 됐던 허공 vs 김민정 팀의 배틀 무대조차도 평범했다는 시청 소감이 많았습니다. 참가자들의 면면을 살펴봐도 화제가 될만한 사람은 허공 하나뿐 나머지 참가자들은 스토리 자체가 부족한것이 사실입니다.

베틀라운드만 벌써 3주차로 진행이 되고 있고, 보이스아메이카 처럼 진행됐다면 지금 라이브쇼 2차가 진행이 되어야 하는 판국인데 아직도 배틀라운드를 하고 있으니 지루하고 지쳐간다는 말이 맞을 수 있겠습니다.


기사가 없다?
이번주 보이스코리아 기사 숫자는 100여개가 조금 넘는 숫자입니다. 지난주 보이스코리아가 끝나고 무려 200개가 넘는 기사가 쏟아져 나온 것에 비하면 형편 없는 숫자죠. 배틀라운드3회에서는 공연은 볼만했으나 중심에 설만한 공연도 없었고, 보이스코리아를 시청하려면 TV 앞에서 케이블 채널을 돌려야 하는 불편함을 고려해 본다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됩니다.

보이스코리아 7회부터 모든 인터넷 방송으로의 재 전송을 막아버렸다는것도 큰 이유일 듯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오로지 결재해야 볼 수 있는 엠넷과 티빙에서만 시청 가능합니다. 저 또한 티빙에서 취소도 안되는 5,500원 결재했습니다. 케이블 TV를 볼 수 없는 인터넷 사용자들은 6회까지 인터넷 방송으로 재전송 되는 보이스코리아를 봤고, 그만큼 온갖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서 활발히 논의가 되는 재생산을 담당했었습니다. 수천명의 입소문 마케터들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린 것이죠. 엠넷, 스타일온, KMTV 3사를 합쳐 수도권 5% 남짓 나오는 방송을 하면서 다소 안타까운 일 입니다.



■ 화제의 배틀 - 허공 vs 김민정
허공과 같은 무대를 장식한 참가자는 김민정씨였습니다. 김민정씨는 블라인드 오디션 당시 "태양을 피하고 싶었어"라는 노래로 백합격을 했고, 허공은 허각의 친 형으로 "허각귀신"이라는 농담을 할 정도로 너무 똑같이 생겼죠. 두사람의 배틀은 이번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팀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실패한 무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방이 부족했던 김민정. 허공은 자신의 스타일을 많이 바꾼 모습을 보인 대신에 김민정씨는 인지도가 있는 허공을 넘어가려면 강력한 뭔가가 필요했는데 그러지 못한 무대였습니다. 왠지 터질듯 터질듯 하면서 터지지 않은 김민정씨의 무대는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러나 허공도 이날 공연에서는 그리 주목받을 만한 무대를 보여주질 못하고 박빙상태였는데 김민정씨는 인터뷰에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10일정도 아이와 떨어져 있어서 힘들고 어려웠고, 그런 점을 점수에 반영시켜 줬으면 좋겠다"라는 보이스코리아 무대와는 어울리지 않는 발언을 합니다. 그에 맞서 허공도 "저도 10일 정도 동생과 떨어져 있어서 힘들었다"라며 웃음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기사에서는 딱 그부분 "동생과 떨어져 있어서 힘들었다"라는 기사를 써서 안티를 끌어모으는 기사를 썼지만 실제 허공의 인터뷰는 웃음이 있는 인터뷰였습니다.

※ 오히려 제대로 된 무대는 "코뿔소"를 미션곡으로 받았던 "이소정"과 "나들이" 배틀라운드가 더 좋았습니다.



■ 다음주도 어쩔 수 없다
다음주에 눈길이 가는 참가자는 특이한 목소리의 배근석 배틀 무대를 빼고는 그다지 흥미가 가는 참가자가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판 보이스코리아에서는 참가자를 너무 많이 뽑았고, 배틀라운드가 길어지면서 그 흥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차피 배틀라운드까지는 녹화 방송이다보니 이미 공연은 다 끝났을테고 지금은 각 팀별로 공연 준비를 하고 있겠죠.

다음주까지는 이렇게 쭉~ 가고 다다음주 라이브쇼가 기대됩니다.

PS. 월드컵 예선으로 본다면 백지영팀은 남미 예선, 신승훈팀은 유럽예선, 길팀은 아프리카, 강타팀은 아시아예선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주 후 라이브쇼 예상

보이스아메리카를 기준으로 잡아본 라이브쇼 공연 방법입니다. 각 팀마다 맴버를 뽑은 기준은 라이브쇼에서부터 보여지는 공연때문이기도 합니다. 즉, 자신과 공연을 할 상대를 지금까지 골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공연에 따라서 시청자 점수가 달라지고, 음원 다운로드 점수가 달라질테니까요.

간단하게 정리하면 각 팀마다 개인 공연을 하고, 그 참가자에게 시청자들이 투표해서 한명을 살리고, 멘토가 한명을 골라서 선택 받지 못한 한 사람이 탈락하는 시스템입니다. 시청자 참여 점수는 "문자투표+음원다운로드+시청자 투표"로 합쳐집니다. 문제는 이렇게 일주일동안의 통계를 집계할만한 시스템이 있느냐 라는 것인데.. 뭐 알아서 잘 하겠죠.

보이스아메리카의 경우에는 각 팀마다 4명씩 있어서 딱 2주 공연으로 라이브쇼가 마무리 됐는데 보이스코리아의 경우에는 각 팀마다 6명씩 있어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가장 기대가 되는 것은 각 팀마다 합동 공연이 있다는 것으로써 기존의 오디션프로에서도 가끔 봤겠지만 보이스코리아에 출연하는 출연자들이 프로 실력들이라 공연은 차원이 다를거라 생각됩니다.
■ BATTLE ROUND PART3
▶ 백지영
유성은(LIVE) vs 임진호(탈락) l 강미진(LIVE) vs 이찬미(탈락) l 신지현(LIVE) vs 조지은(탈락) l
허공(LIVE) vs 김민정(탈락) l
VOICE KOREA 8회 - 인지윤(LIVE) vs 함성훈(탈락) l 박태영(LIVE) vs 임병석(탈락)
▶ 신승훈
장재호(LIVE) vs 황예린(탈락) l 손승연(LIVE) vs 오슬기(탈락) l 구샘(LIVE) vs 권순재(탈락) l
이소정(LIVE) vs 나들이(탈락) l 정승원(LIVE) vs 이웅희(탈락) l
VOICE KOREA 8회 - 이은아(LIVE) vs 선지혜(탈락)
▶ 길
우혜미(LIVE) vs 정소연(탈락) l 최준영(라이브쇼) vs 허규 (탈락)  l 신초이(LIVE) vs 김채린(탈락) l
남일(LIVE) vs 서혁신(탈락) l
VOICE KOREA 8회 - 장은아(LIVE) vs 이윤경 l 하예나(LIVE) vs 편선희(탈락)
▶ 강타
지세희(LIVE) vs 오경석(탈락) l 홍혁수(LIVE) vs 이한올(탈락) l 장정우(LIVE) vs 노영호(탈락) l
정나현(LIVE) vs 김지훈(탈락) l
VOICE KOREA 8회 - 배근석(LIVE) vs 강태우(탈락) l 김현민(LIVE)  vs 김지훈(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