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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Hongkong

[홍콩] 침사추이 워터프론트 프롬나드 홍콩 야경

by 더공 2010. 5. 11.
"이제 조금만 더 가면 되" 좀 더 힘을 내어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언덕 밑에 왔을 때 이미 해는 지고 어두운 하늘만 있었다. 까마득한 어둠속으로 그는 빨려들어가는 기분을 느꼈다. 그의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왔다. 비웃듯 그를 내려다보며 웃던 그들은 "이 남자가 가질 수 있는 것은 한평도 안되는 작은 무덤일 뿐"이라며 그를 비웃었다.
왜 홍콩의 야경을 보면서 톨스토이 책의 내용이 생각 났을까?

그 멋진 홍콩의 야경속에서 누구의 손이라도 붙잡고 있고 싶은 그 시간에 말이다. 비록 그 땅에 씨를 뿌리고 농작물을 거둬들이지는 못했지만... 남자는 그 넓은 땅을 자신의 발로 밟으며 행복한 상상을 하지 않았을까?

지금 내 눈 앞에 보이는 것을 가질 수는 없지만 기억에 남는 것처럼 말이다. 인생에 있어서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과 가질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그 답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까? 어찌됐든 홍콩의 야경을 보면서 사람을 감성적으로 빠져들게한다..

프로포즈는 이런 곳에서 해야 하는데....
삼각대 없이 손각대를 사용해서 찍은 야경이라 칼같은 선명함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짧은 음악에 맞춰 이리저리 휘둘리는 빛의 향연은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