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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Hongkong

[홍콩] 피크트램과 빅토리아 피크 에서 교통사고를 당할뻔하다

by 더공 2010. 5. 12.

외국에서 택시는 무서운 존재
이른 아침. 대~충 씻고 홍콩에서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내기 위해 부지런을 떨었다. 아침도 안 먹고 바로 빅토리아 피크로 가기로 했다. 어떻게 갈까 어떻게 갈까 스타페리 있는 곳에서 위가 없는 2층 버스를 타기로 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는다.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못견디겠다. 대충 알아 보니 버스가 오려면 30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

결국 비싼 택시를 타기로 했다. 한참 빙빙 돌더니 어디선가 내려준다. 이런 젠장... 걸어가면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빙빙 돌아서 온거냐? 매번 "꼼꼼하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항상 당하는 이 어리숙함이여... -_-^
그런데 택시 요금을 치루고 서 있는데 갑자기 위에서 쾅!! 하는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보니..

차가 온다. -_-
가방 들고 바로 계단으로 올라가고..
차는 내가 서 있던 곳으로 돌진해 와서 가드레일을 꽈꽈꽝
아 뭐여 시방........

다행히 큰 교통사고였지만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듯하다.
차량은 앞이 반파.


홍콩에서 마지막날 큰 사고를 당할 뻔 했다.
바로 전에 저기에 서 있었다. -.-

어디선가 몰려든 사람들. 모두가 필리핀계 사람들이다.

뭐 하시는 분들일까? 오는 도중에 굉장히 많은 필리핀계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밥도 먹고, 이야기도 하는 장면을 봤었는데... 한국에서도 휴일에 많은 동남아계 사람들이 한군데 모여서 정보 교환하고 하는걸 보면 그런 모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피크트램을 타는 곳이다. 피크트램은 평지를 달리는 트램과는 성격이 다르다. 급경사의 산줄기를 타고 기차가 올라간다. 철길 중간에 쇠줄이 있어서 그 쇠줄을 통해 기차가 오르내린다.

이른 아침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 조금 지난 후에 내려와서 볼 때는 줄이 거의 100여미터까지 서 있다. 정말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진다. 피크트램을 타려면 아침 일찍~ ^^






정상에 올라가면 작은 오솔길이 있다. 오솔길을 돌면서 홍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발소에 어울릴 법한 그림들을 파는 상인들이 걸어놓은 그림을 볼 수 있다. 


홍콩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멀리 구룡반도가 보이고, 스타페리와 야경을 봤던 프롬나이트도 보인다. 그렇게 북적이던 도심을 위에서 내려다 보니 한가롭고 평화롭게 보인다.






이제 여행의 마지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