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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th/China

[광저우] 천하위공 중산 기념당 (中山紀念堂)

by 더공 2010. 5. 15.

손문의 관저였던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 : 쭝샨찌니엔탕)

중산기념당은 월수산 아래 동풍로에 위치해 있다. 1925년 손중산(孫文 : 쑨원) 선생이 별세한 후에 그를 기리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설계자는 여안직(呂彦直)이다. 1931년 11월에 공사가 완공되었다.

기념당 뒤에는 두 개의 2층 건물이 있는데, 현재 서쪽 건물은 '손중산사적진례관(孫中山史跡陳例館)'으로 손중산이 광주에서 혁명활동을 했을 때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근처의 백보계단(百步梯)을 따라 올라가보면 손중산이 학문 수양을 기리는 기념비와 여언직이 설계한 중산기념비를 볼 수 있다. 이 기념비는 1929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높이가 37m이고 정방형으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기념비 안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기념당의 전모를 볼 수 있다.


[천하위공] 천하는 한 사람의 소유물이 아니고 만 천하이며, 군주의 권력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천하의 공의(公義)를 실현하고 만인의 이익을 위해 주어졌다.

요즘 대한민국을 보고 있노라면 저 말의 뜻이 더욱 깊게 다가오는 문구입니다. 모든 권력은 개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만인의 이익을 위해 주어졌다.

어쨌든!! 티켓 가격은 10위안이고 평일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관광버스를 대절해서 기념관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손중산은 너무나 유명한 사람이고, 한번씩 이렇게 찾아와 그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그의 업적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념당에 가보면 실제 관저로 쓰던 작고 허름한 건물이 있으며 그 안에는 중산이 사용하던 물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중산기념당의 전체적인 느낌은 깔끔함이 느껴졌으며 기념당의 홀은 중국 전통 건축 모양새로 지어졌습니다.

기념당은 그렇게 예쁘지도 않습니다. 대신 크기는 상당하며 멋스러움이 가득 묻어있더군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어 상당히 낡았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느껴집니다.

중산 기념당으로 가기 위해 전철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중국어만 없다면 한국인지 중국인지 구분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중산기념당 옆 문입니다. 정문은 한참 돌아서 가야 됩니다. 이곳으로 들어가도 티켓을 사는 곳이 나옵니다.

중산기념당 티켓 가격은 10위안 입니다.

이곳에 있는 나무는 정말 큽니다. 위로 수십미터씩 쭉쭉 큰 나무들..꼭대기를 볼라믄 목 디스크가 걸릴 지경입니다.

손중산 동상. 티켓에 있는 사진과 비슷합니까? ^^

중산기념당 내부 모습. 뭔가 공연을 준비중인듯 싶었습니다.

※ 중산기념당 위치 :

구글지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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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글 지도에서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의 위성 사진과 도로표기상의 차이점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일반 도로 지도를 보시고 위성 사진으로는 왼편으로 보이는 곳이 중산기념당(中山紀念堂) 입니다.

* 쑨원은 한국의 독립 운동 지원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창립에 커다란 일조를 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로로를 인정받아 1968년 12월1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을 추서받았다.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