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석탄박물관의 백미. 8전시실

태백석탄박물관 지상층을 다 보고 나면 마지막으로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유리로 되어 있는 구름다리를 건너가면 "아빠, 오늘도 무사히"라는 낯익은 그림이 그려진 엘레베이터를 만나게 됩니다.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면 옛날 갱도의 모습과 현대의 석탄 광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전시물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은 무조건 이용해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싫으신 분들은 옆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시면 되는데 어지간 하면 엘리베이터를 타는걸 권합니다.

입구 안내데스크에 계시던 분이 꼭~ 엘레베이터를 타고 마지막 전시실로 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몰랐지만 엘레베이터를 탄 후에 "아~~" 하는 감탄사가 그냥 나왔습니다. 우선 저 엘레베이터를 타면 지하로 내려갑니다. 타는 순간 불이 꺼지고 마치 수백미터를 내려가는 듯한 굉음이 흘러 나오고 조명 또한 아주아주 깊은 지하로 내려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듭니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만드어 놓은 엘레베이터입니다.
지하갱도 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를 타면 갑자기 불이 꺼지고 창살이 있는 조명이 들어옵니다.
조명은 마구마구 내려가는 듯한 느낌이 나게 만들어져 있고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 또한 휘이이잉이 하는 소리까지 더해져 진짜 이거 추락하는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사실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의 층수 표시는 지하 몇백미터를 향해 내려갑니다.
드디어 엘리베이터는 지하층에 왔습니다.
실제로는 몇층 내려오지 않았는데 마치 수백미터를 내려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지하의 묘한 냄새가 그대로 풍겨 나옵니다.

진짜... 수백미터를 내려온게 아닐까? 하는 착각에 빠집니다.
태백석탄박물관 태백석탄박물관
지하 갱도를 그대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위험한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상당히 튼튼한 구조물이더군요.
태백석탄박물관
점심이나 야간 작업중 싸온 밥을 먹는 장면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둘 다 남자처럼 보이는데 자세히 보면 앞쪽에 있는 인형은 아줌마 같았습니다. 저 뒷쪽에 앉은 아저씨는 입 안에 가득 밥이 들어가 있는 것 같이 보여집니다. 상당히 잘 만들어 놨습니다.
갑자기 불이 꺼지고 땅이 흔들리고 연기가 피어 오르며 굉음이 울려 퍼집니다. 시끄러운 싸이렌 소리와 함께 아무런 정보 없이 갔다면 깜짝 놀랄 수 있는 곳입니다. 지하 갱도가 흔들리는 것을 재현했는데 정말 실감납니다.
탄광 지하에 마련된 사무실
지하 깊숙한 곳에도 사무실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지상까지 오고가는데 몇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하의 한 공간을 넓혀서 간이 사무실로 사용을 했다고 합니다. 가만 있으면 서로 대화 하는걸 들을 수 있는데 리얼하게 잘 만들어 놨습니다. 책상에 앉아 있는 아저씨 머리카락만 좀 신경썼으면 상당히 리얼하게 보였을텐데 살짝 아쉽더라고요. 누가봐도 인형 같았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 정보

관람시간 : 09 : 00 ~ 18:00
관람종료 :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없음

입장요금
어른 : 2,000원 / 한생.군경 : 1,500원 / 어린이 : 700원
※ 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으로 태백석탄박물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도립공원 주차요금
대형 : 4,000원 | 소형 : 2,000원 | 이륜차 : 1,200원

주소 : 우)235-030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TEL : 033-552-7720, FAX:033-550-2947
홈페이지 : http://www.coalmuseum.or.kr/

교통정보

태백에서 석탄박물관(당골) 버스 시간표
07:35 / 08:35 / 09:05 / 10:00 / 10:50 / 11:30 / 12:00 / 13:00 / 13:50 / 14:20 / 14:50 / 15:35 / 16:00 / 16:30 / 17:05 / 17:30 / 18:15 / 18:45 / 19:30 / 20:10 / 20:40 / 21:25 / 22:25

석탄박물관(당골) 에서 태백
07:15 / 08:00 / 08:55 / 09:25 / 10:05 / 10:40 / 11:15 / 11:50 / 12:20 /13:25 / 14:10 / 14:45 / 15:20 / 15:55 / 16:20 / 16:50 / 17:25 / 18:00 / 18:35 / 19:10 / 19:50 / 20:30 / 21:00 / 21:45 / 22:45

※ 태백 당골주차장(석탄박물관)에서 태백 시내를 오고가는 버스는 버스는 많아 보이지만 평균 30분에 한대가 있으며, 정오 부근에는 1시간 가까이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급하신 분들이시라면 여러명이 택시 한대를 이용해 들어가시면 편리합니다.




태백 석탄박물관 개요
석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부존 에너지 자원으로서 생활연료 공급과 기간산업의 중추적인 역할로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나 물질문명의 발달과 청정에너지 사용 증대로 그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그간의 석탄산업 변천사와 석탄의 역사적 사실들을 한곳에 모아 귀중한 사료가 되도록 하고, 후세들에게 열악한 작업환경 속에서도 산업역군으로서 석탄생산에 종사한 광산근로자들의 업적을 알리고 석탄산업 전반에 대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하여 석탄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자 함.

부지면적 : 23,811㎡(7,203평) l 층 수 : 지상3층, 지하1층
건축면적 : 1,785.72㎡(540평) l 건립기간 : 1994. 6. 17 ~ 1997. 6. 4
연 면 적 : 6,876.49㎡(2,080평) l 개 관 일 : 1997. 5. 27
태백석탄박물관 Taebaek coal museum

태백석탄박물관은 해발 870미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당골 주차장에서 400m정도 올라가다보면 석탄박물관이 나옵니다. 300미터 정도 당골광장까지 오르막이고 연세드신 분들은 다소 힘들어 하시더군요. 그래도 그냥 천천히 올라가면 되니까 별 무리는 없습니다. 항상 도시에 도착하면 들르는 곳이 박물관인데석탄 박물관은 상당히 기대가 됐습니다. 규모도 나름대로 크고, 태백산을 올라가는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니 태백산의 기운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태백석탄박물관은 총 9개의 전시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들어가기 전 입구에 있는 야외 전시관, 그리고 1전시관인 지질전시관을 시작으로 2전시실 석탄의 생성발견관, 3전시실 석탄의 채굴 이용관, 4전시실 광산안전관, 5전시실 광산정책관, 6전시실 탄광생활관, 7전시실 태백지역관, 8전시실 체험갱도관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며 각 전시공간마다 심심하지 않게끔 뭔가 하나씩 포인트가 있습니다. 어떤 전시관은 홀로그램이 설치가 되어 있고, 어떤 전시관은 모형으로 만들어져 있고, 어떤 전시관은 전체적으로 뭔가가 움직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드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저는 혼자 봤는데 상당히 재밌게 구경하고 왔습니다.


연탄에대한 추억
어린시절 시골에 있을 때는 늦가을에 연탄 200장 300장을 들여 놓는 걸로 겨울 준비를 시작했었습니다. 광에 한가득 쌓여있는 연탄을 보면서 겨울 방학이 멀지 않았음에 더욱더 기대를 하게 되는 연탄이었습니다.

3학년때 잠을 자다 이상한 느낌에 일어나려다 그냥 픽 쓰러졌죠. 마침 넘어진 곳이 책상이었는데 쾅~ 부딛히면서 "아프다"라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잠시후 저는 차가운 마당에 끌려 나가 있었습니다. 이미 정신을 차렸는데도 싸대기를 계속 때리셨고, 제 입을 억지로 벌리고서는 김칫국물과 막걸리를 들이부었죠.

나중에는 연탄가스 때문이 아니라 막걸리와 김칫국물에 배터져 죽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벼운 연탄가스 중독이었지만 몇일동안 학교를 가지 않아서 더욱 기억에 남는 일 입니다.


석탄박물관에 가려면 여기 당골광장까지 올라와야 됩니다.
왼쪽 샛길도 있긴 있지만 더 힘들고, 구불구불 올라가야 되기 때문에 이쪽 좋은 길을 추천합니다.
당골 주차장에서 당골광장까지 300미터 정도 쭉~ 오르막이기 때문에 급하게 올라가시면 땀 흘릴 수 있습니다.
높은 느낌은 들지 않는데 우리집 뒷산(수리산 정상)보다 더 높은곳에 있네요.
당골광장 해발 870미터. 와우~~~

등산하고 싶으신 분들은 그냥 쭉~ 직진 하시면 됩니다.
야외전시장부터 관람!
당골광장에서 왼편으로 휙 꺽어서 올라가면 태백석탄박물관 입구가 나옵니다. "여기가 입구"라고 적혀 있지 않아 연세드신 분들은 어디로 들어가야 되는지 우왕좌왕 하시는데 그냥 정문으로 열고 들어가면 됩니다.

석탄박물관 입구에는 야외전시관이 마련되어 있고, 석탄을 캐는 여러 기자재도 볼 수 있고, 광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곳부터 천천히 둘러 보시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은 한층 아래에 있거든요.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고 전시실로 들어가면 어두컴컴한 터널을 만납니다. 마치 갱도를 들어가는 듯한 느낌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밝은 곳에 있다가 들어가면 잠시동안은 잘 안보이더라고요. 잠깐 서서 동공을 확대시킨 후 들어갑니다.
전시실에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자수정.
색깔이 정말 예쁩니다. 집에 하나 가져다 놓고 싶은 돌입니다.
인터넷으로 자수정 검색해보니 여러 상품이 나와 있더군요.
이런 돌도 있었나? 하는 여러 종류의 돌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안내판에 이건 무슨 돌이라고 써 놨긴 했지만 그냥 제 눈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고요.
이런걸 구분하는 분들은 역시 전문가~
돌에 박혀 있는 백금.
저렇게 있으니 탐납니다. 지금 제 몸에 보석이라고는 금이빨 밖에 없거든요.
진짜 보석 같아 보이죠?
홀로그램 영상입니다.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빈 유리 위에서 진짜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게 신기~
한참동안 손으로 잡아보려 혼자 놀았습니다.
솔방울처럼 보이는 광물입니다.
너무너무 신기하더군요.
석탄을 캐는 드릴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총 같아 보이는데 총 같이 생긴 드릴 입니다.
드드드드드드릴
수작업으로 만드는 연탄
너무 사실적으로 만들어져서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연탄을 만드는 틀에 석탄을 넣고 나무 망치로 강하게 쾅~쾅~ 때리면 연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하네요. 탄을 캐 내는 것도 힘들었을텐데 만드는 것도 저렇게 만드는건 처음 봤습니다.
전시실과 전시실을 이어주는 중앙 통로입니다.
마치 탄광의 받침목을 연상시키는 둥근 아치형 기둥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밖에서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실정도였습니다.
앗!!! 백성광씨??

태백 탄광촌 거주지를 재현해 놨는데 옆에 계신분은 백성광씨와 너무 닮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일 나가기 바로 전의 모습을 재현해 놨습니다.
상당히 남루해 보이는 부엌과 나무로 만든 집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상층은 광물의 종류, 석탄의 역사, 태백 탄광의 역사를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태백석탄박물관 정보

관람시간 : 09 : 00 ~ 18:00
관람종료 :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 없음

입장요금
어른 : 2,000원 / 한생.군경 : 1,500원 / 어린이 : 700원
※ 태백산도립공원 입장권으로 태백석탄박물관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도립공원 주차요금
대형 : 4,000원 | 소형 : 2,000원 | 이륜차 : 1,200원

주소 : 우)235-030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95  
TEL : 033-552-7720, FAX:033-550-2947
홈페이지 : http://www.coalmuseum.or.kr/

교통정보

태백에서 석탄박물관(당골) 버스 시간표
07:35 / 08:35 / 09:05 / 10:00 / 10:50 / 11:30 / 12:00 / 13:00 / 13:50 / 14:20 / 14:50 / 15:35 / 16:00 / 16:30 / 17:05 / 17:30 / 18:15 / 18:45 / 19:30 / 20:10 / 20:40 / 21:25 / 22:25

석탄박물관(당골) 에서 태백
07:15 / 08:00 / 08:55 / 09:25 / 10:05 / 10:40 / 11:15 / 11:50 / 12:20 /13:25 / 14:10 / 14:45 / 15:20 / 15:55 / 16:20 / 16:50 / 17:25 / 18:00 / 18:35 / 19:10 / 19:50 / 20:30 / 21:00 / 21:45 / 22:45

※ 태백 당골주차장(석탄박물관)에서 태백 시내를 오고가는 버스는 버스는 많아 보이지만 평균 30분에 한대가 있으며, 정오 부근에는 1시간 가까이 버스를 기다려야 합니다. 급하신 분들이시라면 여러명이 택시 한대를 이용해 들어가시면 편리합니다.


목인박물관
서울시 등록 제19호 전문박물관으로 국내외 전통적인 목조각상을 소장한 국내 유일의 목조각상 전문 박물관입니다. 조선 후기부터 근 현대까지 전통 목조각상과 아시아의 목조각상인 탈, 지팡이, 악기등 8,000여점에 이르는 다양한 목인들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김의광이 2006년 3월 개관을 하였고, 1955년 건축된 목조건물 1동과 콘크리트 건물 1동으로 되어 있으며, 지하는 라운지 형식으로 소모임 장소로 활용되며, 1층은 목인박물관, 2층은 박물관, 옥상은 차를 마실 수 있는 오픈 테라스로 되어 있습니다.

예쁜 옥상과 차를 마실 수 있는 곳

목인박물관
본래는 서울 나온김에 광화문에 가볼까 했었는데 공사중인 빌딩을 돌아가다가 길을 잘못 들어서 우연찮게 인사동까지 걷게 됐습니다. 온 김에 좀 둘러보자고 돌아보는데 딱 봐도 참 재미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목인박물관이 보입니다. 이름도 재밌고 마음에 쏙 드는 간판까지 딱 제스타일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규모는 작지만 작은 목각 전시물이 많아서 하나하나 사진을 찍다보면 타임머신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립니다.

목인박물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입장료+음료를 같이 할 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2층까지 관람이 끝난 후 2층에서 음료를 받아서 3층 옥상으로 올라가면 오픈형으로 되어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드라마 촬영도 있었던 곳인데 옥상에 있는 여러 물건들도 전부 전시물로써 재미 있는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답답한 서울 빌딩 숲에 자리 하고 있지만 뚫린 공간에서 따뜻한 차 한잔 하는 기분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을 줍니다.



INFO

목인박물관

관람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오후 6시 30분 입장마감)
정기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관람요금 : 일반 5,000 원, 19세 미만, 65세 이상 3,000원
※ 입장 요금으로 관람 및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교통편
1호선 종각역 3-1번 출구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 조계사 맞은편 청석골길(인사동 거리내 쌈지길 맞은편 골목) 내 공영주차장 차량 주차가능. (주말/공휴일 인사동길 진입금지)
- 조계사, 종로경찰서를 경유 하는 모든 버스
- 조계사 하차 : 광역(R) - 5005, 9000, 9001 간선(B) - 162, 172
- 종로경찰서 하차 : 간선(B) - 109, 151, 162, 171, 172, 272 지선(G) - 7025

홈페이지 : http://www.mokinmuseum.com/
주소 : 서울 특별시 종로구 견지동 82
전화 : 02-722-5066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인사동 관광안내소 바로 앞에 위치한 목인갤러리의 모습입니다. 이날은 이곳에서 전시는 없고 뒤쪽에 있는 박물관 건물에서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랫만에 서울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목인박물관
골목으로 들어가 보면 좁은 인사동 골목을 그대로 느낄수 있습니다. 목인 박물관은 왼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을 둘러보면 굳이 디자인을 새롭게 하지 않아도 정말 볼거리가 많고 재미 있는 곳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목인 박물관 또한 그 재미와 볼거리에 충실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더군다나 3층의 테라스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어둡고 답답한 찻집에서 마시는 차와 뻥 뚫린 공간에서 마시는 차는 그 느낌부터 다릅니다.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목인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은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이 있습니다. 내부는 오래된 기차를 볼 수 있고 내부는 철도의 역사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몇년전에 비해서 몇몇 부분은 새롭게 추가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예전에는 그냥 일방적인 전시형태였다면 체험 공간으로 바뀌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 자료 : 코레일

다소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우리의 철도 역사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특히 열차는 근현대사에 있어서 빼 놓고서는 이야기 할 수 없는 운송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철도의 역사는 수탈의 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대한민국 철도 또한 그러한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고된 역사를 건너 이제는 자체적으로 고속철을 만들어 내는 나라가 되었으니 뿌듯함을 느낍니다.

철도박물관은 1층, 2층으로 되어 있으며 1층은 초기 기차가 만들어진 때부터 현재까지의 기차에 대한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단한 철도 체험실을 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인기 최고이지만 철도 체험실은 그냥 전진과 정지만 하는 너무나 간단한 것이라 어른 분들이 보시기엔 "이게 체험인가?"하실 수도 있습니다.

2층은 열차가 달리는데 필요한 기자재 및 현재와 미래의 기차에 대해서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실 2층은 기자재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 머물지 않더군요. 미래철도시설이라는 곳도 미래에는 이런 기차가 나올 것이다 라는 내용보다는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더 중점이 맞춰져 있어서 전시 방향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경인선 개통식
인천 제물포 : 한국 최초로 경인철개통식
1899년 9월18. 한국 최초의철도 개통식 모습이라고 합니다. 인천 제물포가 상당히 역사적인 곳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곳곳에 펄럭이는 일장기와 욱일 승천기가 참 가슴 아픕니다. 오른편 탑 위에서 감시하고 있는 일본 순사들의 모습도 볼 수가 있습니다.

※ 일부 검색에서 경인선 개통식 사진이라며 "노량진"으로 나와 있는 것이 있는데 잘못된 정보입니다. 한국 최초의 경인선 개통식은 인천 "제물포"에서 열렸습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1905년 경부선 개통식 (1905년 1월1일)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특히 사람들을 보면 전부 한복에 갓을 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통식을 보러 가는 것도 일이었을텐데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거대한 기차를 보기 위해 모인 것을 보면 놀라울 뿐입니다. 아마 현대로 따진다면 외계인의 우주선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1953년 수인선 소래역 풍경
수인선이 있었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실제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염전 창고에서  소금을 실고 인천과 수원으로 실어 날랐을 수인선 소래역의 옛 풍경입니다. 지금도 소래포구에 가면 옛 수인선을 연결했던 다리가 남아 있습니다.
촬영 : 미군 제 712 수송철도운영대대 1953년 5월30일 촬영
※ 의왕 철도박물관 전시물 촬영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 철도 박물관
의왕철도박물관은 이제는 볼 수 없는 기차와 소중한 사진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인가족 입장료도 2천원이 안되는 금액이고, 여러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들과 같이 가서 보셔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주차 시설도 괜찮고 바로 옆에는 자연생태공원도 있기 때문에 연계해서 같이 보시면 아주 좋을 듯 합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UPDATA : 2012.04.03 / 2011.08.16
철도박물관
의왕 철도박물관 (Railroad Museum)
요즘은 날씨가 계속 이런 날씨입니다. 중부 지방이 마치 동남아로 변한 듯한 느낌입니다. 더우면서 습하고, 습하면서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이 한달 내내 계속되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 계시는 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쨍 하고 맑은 파란하늘에 뜨거운 태양을 본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어디 나갔다 오면 옷이 땀으로 쩔어~~

오랫만에 철도박물관에 다시 한번 갔습니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그냥 전철을 탔는데 의왕 부근에서 철도박물관이 생각났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은 의왕역(전철 1호선) 2번출구 앞에서 1-2번을 타고 몇정거장만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를 타지 않더라도 의왕역에서 걸어가시면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라서 버스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건강을 위해 걸어가세요.

이런 박물관은 몇번을 찾아가도 즐겁습니다. 나이를 먹던 안먹던 기차가 좋은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 거대한 쇳덩이가 쇠바퀴를 달고 그렇게 빠르게 달리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대단하고 멋진 모습입니다. 그런 기차를 철도 박물관에 가면 마음껏 볼 수 있으니 잠깐 동안 걸으면서도 살짝 긴장이 됐습니다.

다시 찾은 박물관
몇년만에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이 있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변한 것은 관람객 숫자가 몇년전에 비해서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공휴일에만 사람이 붐볐는데 요즘에는 평일에도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입장요금 500원에 커다란 기차도 마음껏 볼 수 있고, 잔디밭도 있고, 시원한 에어컨이 나오는 박물관 건물도 있으니 의왕 주변에서 많이 찾는 듯 합니다.

또하나 변하지 않은 것은 전시물들이고 변한 것도 전시물입니다. 몇몇 전시물은 급격하게 부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대부분의 관람 기차는 문이 꽁꽁 닫힌채 내부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포스팅 중간에 적어 놓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기차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2007년 촬영

KTX(산천)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산천 모델이 나오기 전에 전시용으로 만들어 놨던 모형 기차인데 이번 폭우로 내부 누수 공사 관계로 관람 불가 전시물입니다. 모형이다보니 몇년 밖에 안됐는데도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저 전시물이 없었을 때는 탁 트인 공간이 아주 좋았는데 왠지 이 전시물 때문에 답답한 느낌이 듭니다.

더군다나 바퀴나 하단 부분은 그림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최신 기차인데 전시물 중에서 가장 안좋아 보였습니다. 어정쩡한 전시물을 치우고 아예 그늘막이라도 만들어서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안장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객이 만든 자물쇠
철도박물관
이곳의 전시물은 상당수가 다 이렇게 잠겨 있습니다. 철도 박물관이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전시물 훼손이 심각하게 진행되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내부 출입을 막아 놓았다  합니다. 실제로 한번 한번 올 때마다 내부가 점점 훼손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떤 관람객들은 옛 기분 느낀다고 객차 내부에서 도시락을 드시기도 하고, 아이들이 객차 안에서 뛰어 놀게 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본 결과죠.

결국 이러한 전시물을 보존하고 아끼는 것은 관람객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데 “나 하나쯤이야”, “내 아이가 즐거워 해야 하는데..”라 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이날도 기차 안에서는 가족이 기분 낸다고 의자에 앉아서 싸온 도시락과 계란을 드시고, 아기는 의자에 눞혀 잠을 재우는 것을 봤습니다. 전시물을 전시물로 생각하지 않고 체험을 하고 쉬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관람 문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였습니다.

열차 전시물이라는 것은 일반 전시물과 다르게 한번 훼손되면 원형으로 복원 시키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부품을 구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원상태로 고치는 것은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옳바른 관람 문화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추억에 젖을 수 있는 객차 맨 뒷칸. 지금은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지만 아주 예전에는 객차 맨 뒷량이 이렇게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우면서도 짜릿하고, 어른들은 담배도 피우던 공간이었죠.

철도박물관
요즘도 비슷한 전철이 다니고 있죠. 겉모습은 비슷한데 내부는 선풍기가 달려 있는 전철입니다. 온종일 먹구름이 오락가락, 비도 오락가락, 날씨는 너무나 더워서 땀으로 샤워를 했습니다.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을 운행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거리는 짧은데 아이들이 한번씩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날씨가 흐려서인지 운행을 하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한번 타보고 싶었는데... 다음 기회를 잡아야겠습니다.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11년 8월 촬영


여러모로 아쉬웠던 철도박물관


철도박물관

협궤열차. 2007년 3월 촬영

오래된 기차와 어른들에겐 추억을 회상할 수 있고, 아이들에게는 처음 보는 거대한 기차를 직접 보여 줄 수 있는 곳이라며 안양 의왕쪽에 가볼만한 곳으로 항상 이곳을 추천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찾은 철도 박물관은 여러가지로  안타까운 모습이 많았습니다.

철도박물관 야외 전시물은 정비가 필요한듯 보였습니다. 객차가 너무너무 낡아서 마치 공포영화에서나 볼 듯한 모습으로 있습니다. 몇년전만해도 상당히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번에 가서 봤을 때는 훼손 정도가 상당히 심하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저렇게 페인트가 크게 떨어진 곳은 관람객들이 뜯어낸 흔적입니다. 가만히 서 있는 열차의 페인트가 일부러 떨어지지는 않죠.

전에 포스팅(http://redtop.tistory.com/44) 했던 기차 사진들과 비교해보시면 얼마나 많이 망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도색작업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언제쯤 할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 참조)

야외 전시장에 있는 전시물에 대해서는 박물관측에서 도장 작업이나 수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래된 기차를 보관하는 곳처럼 지붕으로 씌워서 눈과 비에 직접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관람하시는 관람객분들도 아이들과 같이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관람 문화를 보여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의왕 철도박물관 - 정보
관람시간 : 3월 ~ 10월 09:00 ~ 18:00 / 11월 ~ 2월 09:00 ~ 17:00
* 박물관 입장은 폐관 30분 전까지 가능합니다.

관람료
일반(19~60) : 500원 / 단체(30인 이상) 400원
어린이·청소년 (7~18세) : 300원 / 단체(30인 이상) : 200원
* 단체 관람은 미리 전화예약을 하시기 바랍니다.

무료관람
어린이 : 6세 이하 / 노인 : 65세 이상 / 장애인 : 장애인 수첩 소지자 / 철도회원 : 본인(회원카드 소지자) 및 동행 1인에 한함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공휴일 다음날 / 1월 1일, 설 · 추석 연휴 / 기타: 코레일 사장이 정하는 날

주소 : 경기도 의왕시 월암동 374-1번지(철도교육단지내)
문의 전화 : 031)461-3610

교통편 : 수도권 전철1호선 의왕역 하차 2번 출구 (도보 10분 소요, 버스 1-1, 1-2)
추천은 무료!! 꾺꾺 눌러 주세요. ^^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 이민사 박물관은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 1가 102-2번지에 2003년 3월 17일 박물관 건립 추진을 시작해서 2008년 2월29일 준공을 하고, 2008년6월 13일 정식으로 개관을 합니다. 지하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연면적은 4,127㎡로 큰 규모의 박물관보다는 작은 규모 입니다. 전시실은 상설전시관, 기획전시실, 기획전시홀, 영상실, 수장고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간단한 이민 역사

19 세기 후반 나라가 기울기 시작함에 따라 백성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1884년 조선에 도착한 미국인 선교사 알렌(H.N.Allen)은 고종황제의 주치의로 신망을 얻고 하외이 이민 업무를 추진합니다. 1902년 12월22일 월요일 121명이 하와이를 향해 떠납니다. 이틀 후 12월24일 나카사키항에서 신체검사 탈락으로 19명이 탈락하고 102명이 1903년 1월13일 하와이 호눌룰루에 도착을 합니다. 공식적인 이민사의 시작을 알리는 것입니다.


여기보다는 낫겠지...


한국이민사박물관
인천 월미도를 돌아보다 보면 월미산 전망대가 보이는 아래에 한국 이민사 박물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교통편은 45번 버스 한대만 다녀서 불편하지만 낮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관광버스를 이용하여 찾는 곳이었습니다.

이곳, 인천 이민사 박물관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습니다. 한국 이민사의 첫 발을 뗀 곳이 바로 인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이민은 자신의 생활 변화에 따라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선택을 언제라도 뒤집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시대를 돌아보면 '얼마나 살기가 어려웠으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낯설고 두려운 곳으로 이민을 갈 생각을 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하면서 박물관을 둘러보다 보니 여러모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곳(한국 이민사 박물관)을 보면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꼭 한번은 봐야 할 곳"이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에 있어서 이민이라는 것은 지금과는 다른 아픔의 역사였고, 그동안 역사책에서 본 것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역사책에 아주 조금 언급이 되는 이민자들의 독립자금 모금 운동이라든지, 모금 방법 같은 자료도 같이 보실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이민사 박물관의 특징은 많은 자료를 들 수 있습니다. 옛날 사진 보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반길만한 박물관 입니다. 생생한 옛날 사진을 바탕으로 역사를 알아가고, 당시 이민자들의 고난했던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당시의 여권이라든지, 당시에 배를 타고 떠나는 가족의 사진, 당시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함하나 할머니의 증언
2층에 올라가서 둘러보면 함하나 할머니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당시에 배를 타고 떠나는 그 험난한 여정을 직접 녹음한 목소리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사투리가 강해서 아래의 안내판을 읽는 것이 더욱 편했지만 할머니가 앉아서 직접 이야기를 전해주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배 속에서 배기름 냄새하고, 소말을 넣어서, 소말 냄새가 나고... 구역질이 나고, 밥을 먹으라고 빠기가 땡땡이를 땡땡땡 치면 다른 사람들은 가서 밥을 가져와 먹는데 나는 구역질이 나고, 두 내외가 드러누워야, 아랫층 윗층, 맨 아랫층에는 내가 눕고 그 윗층에는 남편되는 이가, 둘이 열흘을 굶고 있으니 기운이 하나도 없어. 그전에 대한 땅에서 삼이라는 약을 가져온거. 약을 칼로 갈아 가지고 물 떠나가 그거 한 갑씩 물 먹고 삼가루 조금 타가지고 먹기를 한 주일 반 열흘 동안 먹고, 호놀룰루 오니깐 머리가 흔들흔들.

호놀룰루 회관에 오니깐, 큰 집인데 서테불 같은 집인데 한편에는 시멘탕기에다 물을 좋졸 흐르고, 한편에는 밥을 해 가지고 일본 사람들이 모쏘가리 나물을 해 가지고 지진 그거하고 밥하고 놓고. 어떻게 속이 아니꼰지 뱃멀미에 곯아서. 두 내와는 물 있는데 가서 손씻고, 세수하고 나니까 정신이 조금 나는데, 그 일본 지진 장 냄새하고 일본 쌀로 밥했는데 세균 냄새가 나. 먹지 못하고 앉았다가, 시간이 되니까 오후 다섯 점. 여섯점쯤 마우이로 들어간다고. 그래서 배에 오르는데 하와이 사름의 크기가 아마 팔척 구척 되는데 배통이 큰 세멘 발 같은데. 얼굴이 구릿빛이나. 새까만 사람이 눈이 뚱그런게 나를 번쩌 들어 안자 들어 놓고 손목을 잡아끌어.

함하나 할머니는
진사였던 아버지 최선영 씨의 맏딸 함하나(최하나) 할머니는 양반 출신의 함호용 씨와 혼인 하였다. 나라가 어지럽고 살기가 힘들어지자 부부는 하와이 이민에 대한 호의적인 소문을 듣고 1905년 5월 18일 하와이로 향하는 몽고리아 호에 롤랐다. 불결한 환경의 선실 안에서 멀미와 싸우면서 하와이 호눌룰루에 도착한 부부는 다시 마우이로 들어가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겹게 일하면서 살았다.
- 한국 이민사 박물관 안내판 발췌 -


한국이민사박물관
사진신부
박물관을 둘러 보던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사진신부라는 것인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상대방을 선택하고 결혼을 하기 위한 것이었죠. 요즘 세상에서는 참 찾아보기 힘든 일인데 사진만 놓고 마음에 드는 신부와 신랑을 찾아 결혼을 하기 위해 배를 타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아픈 역사일 수도 있지만 그렇게라도 살아가야만 했던 어려웠던 시절을 볼 수 있는 생생한 자료였습니다.


혼기를 훌쩍 넘긴 노총각들의 결혼 문제는 초기 이민자들의 정착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문제 가운데 하나였다. 그 당시 남성의 수가 여성보다 10배나 더 많아 배우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웠던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궁여지책인 사진 결혼이었다. 1910년부터 1924년까지 중매쟁이를 통해 약 700명 정도의 사진 신부들이 결혼하기 위해 하와이로 건너 갔다. 사진만 보고 결혼을 하다 보니 그들의 평균 나이 차이는 무려 15살이나 되었다. 이로서 본격적이 초기 한인 사회가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사진 신부들 또한 개척자로서 강인하고 적극적인 삶을 꾸려 나갔다.
- 한국 이민사 박물관 안내판 발췌 -
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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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민사박물관
한국이민사박물관
TIP. 여행의 방법
     박물관 주변으로 동선 짜기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이 박물관 입니다. 그 지역의 박물관은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기념하고, 보존하기 위한 방법 중 한가지가 박물관이기 때문이죠. 어떤 박물관은 기대에 못미치는 곳이 있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박물관은 볼만합니다. 여행 계획을 짜기전에 박물관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돌아보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역사책에서는 조금만 언급이 되는 것들을 박물관 견학을 통해서 더욱 더 풍부한 자료를 접하게 됩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나 그 지역에 대한 역사까지 알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 박물관입니다. 인천 월미도에 가시면 "한국 이민사 박물관"도 꼭 한번 들러보세요.

한국 이민사 박물관
입장료 : 현재 무료
관람시간 : 09:00 ~ 18:00
박물관 홈페이지 : http://mkeh.incheon.go.kr
위치 : 인천 중구 북성동1가 102-2
문의 전화 : 032-440-4710

대중교통으로 한국 이민사 박물관 가는 법
지하철 : 1호선 인천역 하차. 45번 버스 환승
시내버스 : 45번 버스. 인천 이민사 박물관 하차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앞서 사진에서 보았던 새말상회. 낡은 미닫이문 사이로 어렸을 때 먹어봤던 온갖 불량식품(?)이 보입니다. 새말상회 가게 앞에는 뽑기를 할 수 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실제 불량식품은 아니고 요즘은 어렸을 때 먹던 제품보다 질은 훨씬 좋은 제품들입니다. 아쉬운 것이라면 요즘 팔고 있는 알사탕의 크기는 상당히 작네요. 주말에는 가게 문을 연다고 합니다. 가게 문을 열면 내부에 있는 물건을 사실 수 있습니다.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내부에 쌓여 있는 온갖 제품들. 아.. 먹고 싶당게롱..
쫄쫄이 사서 연탄불에 살짝 구어 먹으면 이빨에 살살 달라붙는 그 맛.
이빨이 사르르 녹는 듯한 그 느낌.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다시 보고 싶습니다.
보물섬. 그 두꺼운 만화책 한권이면 정말 모든 것이 용서되고 행복했었는데..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통화는 간단히"가 눈에 보입니다. 전화 보급률이 낮았던 상황에서 한사람이 오랫동안 이 전화기를 붙들고 통화를 하면 다른 사람은 뒤에서 열불이 터지곤 했었죠. 요즘은 전화가 부족해서 귀했는데 휴대폰이 많아진 요즘은 너무 안써서 많이 사라졌죠.

요즘도 이 전화를 볼 수 있나? 전에는 정말 많이 있었는데.. 기다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전화기. 확실하고 정확하게 하나하나 돌려야 했었습니다. 급하다고 빨리 돌릴 수도, 빨리 돌아오게도 할 수 없는 전화기가 그립네요.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남의 집 내부를 살짝 들여다 보았습니다. 단칸방에 오래된 TV가 놓여 있고, 잘 포개진 이불과 옷장. TV를 보며 즐거워 하는 아이들과 멀리서 신문을 읽으며 TV를 보고 계신 아버지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천장에는 가족들과 찍은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상당히 깔끔한 집안의 모습이네요. TV에서는 故 김일 선수가 레슬링을 하고 있는 장면이 나옵니다.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좀 더 가까이 다가가니...
이런 TV가 꺼졌다. -.-.
실제로는 이 미니어쳐는 상당히 작게 만들어져 있는데 정말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TV 화면 크기는 10cm정도 되는데 실제로 TV가 나옵니다. TV옆에는 전화기까지 있는 것으로 봐서는 어느 정도 사는 집 같아 보이네요.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상회 옆에는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이쁜이들 리사이틀. 영화와 쇼쇼쇼.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쥐는 살찌고 사람은 굶는다
쥐를 잡아 없애자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_-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땡이와 만화가게.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을 법한 만화가게가 보입니다. 그 앞에는 껄렁한 놈이 하나 서 있는데.. 역시 만화 캐릭터가 서 있습니다. 왠지 삥 뜯길 것 같은 분위기가 뿜어져 나오네요. 제일 무서웠던 동네 무서운 형. ㅎㅎ. 바로 옆 벽 입구는 1960~70년대의 만화에 대한 전시가 되어 있고, 그 뒷편에는 만화 100년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만화방에 들어가면 작은 연탄난로가 보이고 만화가 진열되어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만화는 전부 겉장만 있네요. 저 불편한 의자에 앉아서 어떻게 만화를 봤을라나.. 똥꼬에 피날텐데..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TV에서는 박성범이 나와서 옛날 분장을 하고 연사처럼 나옵니다. 우연히 같이 관람을 하던 연세 있으신 분들은 박성범이 정말 옛날 사람이고, 나이 많이 먹은 사람이 방송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저한테 넌즈시 말을 건냅니다.

"아따 그냥반 말 잘허시네.."

웃겼지만 웃을 수 없는 일이.. ^^


부천 만화 박물관 더공

아우~ 추억의 인형. 못난이 삼형제. 예전에 집에 하나씩 있었던 인형이죠. 지금 봐도 얼마나 귀여운지 모르겠습니다. 어렸을 때 제가 질질 짜고 있거나 몽니를 부릴라 치면 어머니는 "너 저거하고 똑같다" 하시면서 완전 찡그린 못난이 인형을 들이밀으셨었죠. 그러면 울음을 뚝 그쳤었는데.. 추억의 못난이 삼형제.

그런데 다들 옷 입은거나 머리를 봐서는 자매들인데.. 왜 형제라고 불렀을까??

▶ 1 부천 만화 박물관 - 부천 만화 규장각 : 입구 전시실 / 외관
▶ 2 부천 만화 박물관 - 부천 만화 규장각 : 전시실 3층
▶ 3 부천 만화 박물관 - 부천 만화 규장각 : 전시실 3층 / 4층 / 2층

※ 방송 : SBS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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