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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행8

(경기) 과천 - 계절의 경계에 올라간 관악산도 절경 개인적인 등산 방법 1. 뜨거운물 + 생수한병 + 김밥 한줄 + 과일 하나 + 막대사탕 + 가벼운 책 + 아이팟+휴대폰 (부가적인것들 : 얇은 윈드브레이커, 압박붕대, 얇은 우비, 진통 소염제, 두통약, 소화제,추가 밧데리, 랜턴, 사탕 초코렛 등) 2. 정상이 목표가 아니라 올라가는데 목적.(컨디션이 안 좋거나 너무나 힘들면 정상에 굳이 안가더라도 과감하게 뒤돌아 내려온다.) 3. 올라가다 좋은 곳 있으면 세월아 내월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4. 위험한 릿지보다는 돌아가는 길이 있으면 돌아간다. 5. 역시나 안전과 적당한 땀흘림이 좋다. 6. 아직 젊은(?) 사람이 왠 스틱이냐지만 스틱은 꼭 챙긴다. 계절과 계절 사이의 관악산 관악산은 집에서 가깝기 때문에 종종 올라가는 가는 편입니다. 평소에는 안양.. 2010. 11. 29.
(경기) 하남 - 남한산성에도 가을이 한껏 올랐습니다 남한산성 올해는 단풍 구경 못 해 보고 가을을 보내는가보다.' 하고 있던 차에 남한산성에 가자는 말에 아무 말 없이 따라 나섰습니다. 안양에서 남한산성까지는 1시간 가량 걸리네요다. 구리방향으로 외곽 순환도로를 따라 가다 성남에서 빠지자 마자 바로 나옵니다. 그리 오래 걸리는 거리도 아닌데 아직까지 와보질 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남한산성에 오르는 산길은 굽이굽이 짧은 한계령과 같은 산길을 올라가야 합니다. 한쪽은 영화에서나 나오는 듯한 경관이 펼쳐집니다. 성남 시내가 아래로 보이고, 좀더 굽이 굽이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산의 오목한 곳에 남한산성 중심부가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가 마을을 감싸고 있네요. 수백 년 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는 가을색깔로 변해있었습니다. 광주쪽으로 내려가.. 2010. 10. 26.
(서울) 마포 l 합정동 커피발전소 합정동 어느 한적한 곳에 위치한 커피발전소. 실제 커피발전소 앞에는 발전소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단순하게 건물 앞에 당인리 발전소가 있어서 커피 발전소라 지은 것 같은데 왠지 어울립니다. 주인장님 센스 최고~ 커피 발전소 지하철 2호선 합정역 7번출구로 나와 절두산 성지를 끼고 당인리 발전소 방향으로 쭉~~ 내려오다 보면 만나게 되는 작은 카페입니다. 주변 건물에 무심한 분이라면 그냥 지나칠 만한 위치에 입간판도 없습니다. 주변에 신촌, 홍대와 같이 대규모 환락가(?)에 위치한 카페와는 사뭇 다르죠. 지나가는 분들에게 "여기가 뭐하는 곳이게?"라고 질문을 던지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외벽에 별다른 공사를 하지도 않았고, 커다란 간판도 없고, 멋드러진 화단도 없는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걷다.. 2010. 4. 19.
(서울) 용산 - N SEOUL TOWER - N 서울타워 번데기 기억의 남산 남산 하면 언제나 기억나는 일이 있습니다. 고모가 서울 구경을 시켜주신다면서 남산을 데려가셨죠. 높은 건물과 수많은 차들은 시골에서 자라온 제게는 놀라움과 어디인지도 모른다는 공포감, 그리고 맛있는 번데기까지 그야말로 환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지금은 번데기를 잘 안먹는데 처음 먹는 번데기는 왜 그렇게 맛이 있었던지 정말 컵 하나에 담긴 번데기를 정신 없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사촌과 내가 번데기에 정신이 팔려 있을 즈음 주변에 내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끝이 어딘지도 모를 계단이 펼쳐져 있었고, 저와 사촌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울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울었을까? 헐레벌떡 뛰어 오시던 고모는 화가 나 있었습니다. 왜 빨리 안따라오고 어디에 있었냐는 것이냐며.. 201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