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 더공 - WIDE 1400x500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실록에 나온 세종조 회례연 배반도 한장과 그림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놓은 약학궤범의 기록을 바탕으로 충실하게 고증한 작품이다.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께서 왕조의 모든 역량을 총 결집시켜 9년동안 연구, 정리한 결과를 처음 선보인 연회로, 아악 / 당악/ 향악 등 당시 궁중의 음악과 무용을 선보인 연례였다.

그리고 400명 이상의 악사와 무용수가 참여하여 규모면에서도 사상 초유의 장대함을 지녔다. 세종15년에 행한 회례연은 술을 아홉번 올리는 9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례연에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는데, 술을 올릴 때는 물론 왕의 출입 때, 왕세자가 절할 때, 찬안을 올릴 때, 꽃을 올릴 때도 음악을 연주했다. 또한 음악만 연주하는 절차와 춤을 추는 절차가 구분되어 있다. 오늘 공연은 기존 의례 순서에서 가장 화려한 무용과 음악이 포함된 부분을 총 5부작으로 압축하여 진수를 선보인다.-팜플렛-

세종조 회례연의 역사적 배경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 15년(1433)에 행한 회례연을 바탕으로 한 공연이다. 따라서 세종 15년의 회례연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회례연이란 매년 1월1일과 12월25일에 왕과 신하가 정과 뜻을 나누기 위해 베푸는 잔치이다. 유교 국가에서 음악은 국가 정책의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세종꼐서도 황희/맹사성/허조/정초/신상 등과 악률을 논하고 음악이론을 공부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율관 제작, 악기 제작, 악보발간, 아악 정비, 신악 창제 등 음악문화를 정비했다.-팜플렛-


세종조 회례연
Sound of the Heaven, Music of King Sejong
열심히 일하고 있던 일요일 오전. 카톡으로 "경복궁에서 세종조 회례연 하니까 빨리 가자"는 메세지를 받고 부랴부랴 경복궁으로 향했습니다. 국립국악원 주최로 열린 세종조 회례연은 세종탄신 615년 기념으로 경복궁 관람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렸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많은 내국인 관람객과 외국인, 기자들로 발 디딜틈이 없을정도 였습니다.

악사240명, 무용수 160명이 펼치는 공연은 9가지의 의례중 가장 화려한 5부작으로 압축한 공연 형식으로 보여준 것인데 화려함은 둘째치고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궁궐이라는 공간에서 열린것이라 그런지 더더욱 특별함으로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국내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보기 힘든 이러한 공연을 본 외국인들은 원터풀을 연달아 외치는 것을 보면서 속으로 들었던 생각은 '님들 땡잡으신 날이십니다"였습니다.

작년에 놓쳤던 공연이라 올해는 "꼭"하고 다짐했었는데 그 소원을 풀었습니다. 지루하고 고리타분할 것 같은 궁중음악과 무용은 마치 드라마나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화려함을 자랑합니다. 특히 2011년 공연과는 달리 2012년 공연에서는 100여명이 추가로 투입되고, 완성도를 상당히 높였다고 합니다.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가장 좋은 자리에서 관람중인 세종역의 영화배우 강신일씨. 대사는 몇마디 없었지만 상당한 포스를 뿜어내더군요.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세종조 회례연

출연 : 국립국악원 (연주단 및 무용단) / 객원 : 단국대, 서울대, 이화여대, 중앙대, 추계예대, 한국예술종합학교, 한양대 / 세종 : 강신일 / 집례 : 남문철 / 일무 : 국립국악고등학교 / 의물 : 한양대학교 무용과 / 내금위군 : 한국문화보호재단



세종조 회례연

올해 못보신 분들은 내년 이맘때 기억하셨다가 잊지 말고 관람하세요. 경복궁 입장료 3천원이면 이런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정보를 접하신 분들은 미리 와서 좋은 자리 잡고 관람하시더라고요. 사실, 어느곳에서 관람 하시더라도 임금이 앉은 곳을 제외하고 전체 전경을 볼 수는 없습니다.

내년 공연에는 한쪽에 전광판이 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형 모니터가 있으면 내용에 대한 안내와 설명도 보여줄 수 있고, 저기 위에서 공연하는 장면도 볼 수 있고, 더불어 관람객들을 앉혀서 더욱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게 만든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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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락방 Elements House
사미 린탈라 (Sami Rintala)

사미 린탈라는 1969년 핀란드에서 출생하였으며 현재 노르웨이 ARCH./NTNU Trondheim 교수로 재직중이다. 2000년 하바나 비엔날레, 2001년 요코하마 비엔날레에는 건축가가 아닌 작가로서 참가하며 건축과 미술 분야를 모두 다루고 있다.

육면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이번 작품에서는 물, 불, 바람, 흙 등 자연의 요소들을 상징하는 철학적이고 기하학적인 개념적 건물을 구현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건물의 안정감을 벗어난 시각적으로 위태로운 구조물을 디자인 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안양예술공원 웜홀 주변에 있는 조형물이다. 등산로 옆길로 난 작은 길로 올라가면 <하늘 다락방>이 나타난다. 마치 <헤이리>에서나 봄직한 그런 건물이 산 속에 있었다. 육면체의 사각형이 이리저리 튀어 나오고 조합된 모습의 건물이다. <방>의 이름을 가진 곳은 전부 외부를 시원하게 볼 수 있는 통유리로 만들어져 있고, 나무로 된 벽면을 보여준다.

일반 외부 벽면은 특수 페인트로 녹이 슨 모습을 보여준다. 왜 하늘 다락방인지는 이 건물의 내부로 들어가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건물의 내부는 외부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지붕이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즉 그냥 하늘이 보인다. 지금 보이는 다락방과 지하에 있는 방만이 하늘을 가릴 수 있는 지붕이 있다.

한 여름밤에 모기장 하나 가지고 저 다락방에 올라가 산 새 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문이 없어서 조금 두렵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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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차 다시 가보니 현재는 출입이 안되게 막아 놓았더군요. 건물 상태가 너무 안좋아졌네요. 나무로 마감을 해 놓은 곳은 나무가 뒤틀리고 붕 떠서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보이더군요.

역시 이런 건물 같은 작품은 꾸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비싸게 작품 구입해서 관리 소홀로 망가지는 것을 보니 조금 답답하네요. 다시 찾았을 때도 계속 같은 상황이라면 안양시에 공식적으로 물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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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미로 Dimensional Mirror Labyrinth
에페하인 - Jeppe Hein

산속에 거울로 이루어진 미로를 만들어 주변 환경을 그대로 표면에 비춰지게 한다. 이 거울 효과는 오브제와 주변 환경 간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동시에 거울기둥 자체의 물질감을 지워버리면서 착시현상을 만들어낸다. 이 거울 기둥은 불교의 상징적인 숫자인 108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작가는 이 지역의 풍부한 불교문화에 주목하여 108번뇌를 상징하는 기둥을 즐거운 관람 오브제로 변화시켰다.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이건 정말 볼 때마다 신기하다, 신기하다, 를 외치게 만드는 작품이다. 감쪽같이 사라진다. 마치 거울이 아니라 뒷 배경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맑은 날이면 맑은 날대로 흐린날이면 흐린날대로 다르게 보인다.

사진을 찍어 놔도 보면서도 헷갈린다. 실제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신기해 하고 들어가보기도 하고, 사진도 찍고 즐거움을 만끽하는 장면을 본다. 가만히 지켜 보면 거울에 비친 모습이 현실인지 아니며 뒷 배경인지, 아니면 거울인지... 참고로 여기서 사진 찍으면 거울이 있어서 그런지 어수선하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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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엠브이알디브이(MVRDV)

엠브이알디브이(MVRDV)는 디자인, 건축, 조경, 도시개발전문 건축가 그룹으로1991년 위니 메스, 제이콥 반 리스, 나탈리아 반 바리에에 의해 네덜란드의 로텔담에서 설립되었다. 로텔담의 인구밀도에 대한 연구를 기초로 한 도시개발 프로젝트, VPRO의 본사 건물, WoZoCo의 사옥과 같은 초기 프로젝트는 MVRDV를 세계 건축계로부터 주목을 받게 하였다.

안양예술공원에 설치된 전망탑은 삼성산의 등고선 데이터를 연장하여 산의 높이를 확장시킨 것으로, 전시, 공연, 전망 장소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예술 공원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일반 전망대인줄 알았는데 안내판에 있는 문구를 보고 예술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네덜란드의 유명한 MVRDV그룹이 만든 것이라는데 약간은 불안정한 느낌을 받으면서도 편안한 느낌으로 타워를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정말 좋았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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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
비토 아콘치

1940년 뉴욕주 브롱스 출생으로, 현재 브루클린에서 작업하고 있다. 60-70년대에 걸쳐 퍼포먼스와 비디오 작업을 통해 자아에 대한 분석과 개인간 관계에 대해 연구했으며, 70년대 중반 이후 지역사회 상황에 개입하는 작업을 수행해오고 있다. 1988년 아콘치 스튜디오(Acconci Studio)를 오픈하여, 공간의 유연성이 보장되고 변화와 이동이 가능한 건축에 관련된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안양예술공원에 그가 디자인한 주차장이 만들어지는데, 주차장의 기능 뿐 아니라 휴게시설을 제공하는 구조물을 만들게 된다. 최초에 ‘보기 싫은 주차장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라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인간을 주차장 위로 높임으로서, 나무 가지들 사이로의 산책을 가능하게 하였고, 그러한 색다른 경험을 부여함으로써 슬기롭게 해결하였다. - 안양 공공 예술 프로젝트 -

서울대수목원 바로 아래에 위치한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이라는 작품이다. 주차장 공간을 이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실제 올라가서 보면 한 낮의 뜨거운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내부는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시원했다.

겉면은 블루톤의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져 있어서 바깥 풍경이 보이고, 나무와 자동차 위로 난 길은 여지껏 봐온 조형물 중에서 가장 멋진 조형물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데 내부의 공간이 자전거를 타기에도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실제 이 주차장을 본다면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연 파괴를 최소화 하면서 마지막 마무리 부분의 공연장 같은 부분은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실제로 주차장 부분만 보고서는 "철제 몇개와 아크릴 판 붙여 놓고 돈을 너무 많이 쓴거 아니냐?"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천천히 둘러 본다면 어느정도 그런 말을 잠재울 수 있지 않을까.

주차장을 덮는 철제와 주차장의 자동차 위를 지나서 나무 사이를 지나는 길. 하늘과 바닥을 동시에 볼 수 있고 그러면서도 통풍이 잘 되는 블루톤의 공간을 지나는 느낌은 상당히 좋다. 길의 끝은 공연장으로 연결되고 통로 안에서도 공연장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다. 이 조형물을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냥 철제와 아크릴로 만들어진 비싼 조형물일뿐이다. "행동과 건축을 연결한 작품을 선보이고 싶다"는 비토 아콘치의 인터뷰가 그대로 묻어나오는 작품이다.

원래 제목은 "선으로 된 나무 위의 집' Linear Building up in the trees)"인데 안양시에서 임의로 작품의 이름을 "웜홀(Worm Hole)"로 바꿔버렸다. 처음 제목이 조금 길더라도 작가가 의도한 제목 그대로 써 놓는게 좋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이 조형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비록 4억으로 시작해서 23억이라는 엄청난 시 재정을 써서 만들었지만 조형물 중 가장 뛰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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