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렉 마니아 뿐만 아니라 스타트렉을 처음 접하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을 다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전 아직 깜깜환 화면에 스타트렉 특유의 음악이 흘러 나오면서 시작되는 전투씬부터 끝날때 까지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영화가 바로 이 스타트렉이었습니다. 요즘 영화에는 드문 126분의 상영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의 속도감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었습니다.

TTB스타트랙의 모든 시리즈를 다 봤지만 아직도 인물 관계라든지, 전체적인 우주 시간을 따지기엔 어렵습니다. 정말 팬 분들은 시대는 어떻고, 뭐가 틀리고, 기존 시리즈와 어긋난다 이것저것 트집을 잡으시겠지만 일반인이 이 영화를 접할 경우에 스타워즈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액션 SF 영화로 더욱 쉽게 접근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스타트랙 영화가 10편이 나왔고, 더 비기닝 이전의 영화는 말 그대로 비시즌 동안 관객에게 서비스 하듯이 적은 예산으로 반짝 개봉 하는 B급 SF영화의 길을 걸었습니다. 흥행 성적 또한 좋지 않아 기존의 스타트랙 영화를 기억 하던 사람들은 이 영화에 대해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한 것을 불식시키듯이 이번에는 관객에게 "스타트렉이 어떤 것인지 확실히 보여주겠다" 라는 각오로 만들어 낸 영화가 스타트렉 더 비기닝 입니다. 영화만 본다면 단편으로써의 영화로써도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프론티어(frontier)를 벗어나다

기존의 스타트렉은 프론티어(frontier) 적인 느낌이 강한 영화였습니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SF 영화가 디스토피아(distopia)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가 흥행에도 많은 성공을 거뒀습니다. 스타트랙 드라마도 미지의 세상을 찾아 떠나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담아냈습니다. 기존에 나왔던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 또한 프론티어적인 내용이 많았고, 역시 흥행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스타트랙 더 비기닝에서는 그전에 보여주었던 프론티어를 벗어나게 됩니다. 개척 보다는 결투이라는 주제로 접근을 시도하게 된 것이죠. 이렇게 변화된 것은 스타트랙 마니아만의 세계에서 벗어나고자 한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니아들에게는 욕을 먹겠지만 대중에게는 좀 더 쉬운 영화가 된 것입니다. 시리즈를 보지 않고서는 영화의 내용을 이해 못하는 단점을 벗어나버린 것이죠.

그동안 보여준 스타트랙의 전투씬은 삐용삐용 하는 레이저포가 전부 였다면 이번 영화에서 보여주는 전투씬은 우주라는 공간에서 어떠한 전투가 가능한지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전형적인 헐리웃 스타일의 영화로 변합니다. 기존 스타트렉 시리즈 영화에서 보여 주었던 인물관계의 심리 변화나, 종족간의 갈등이 아니라 악당과의 화끈한 한판 대결을 전면에 내세우게 됩니다.


    단순함으로 돌아오다

1966년부터 시작한 스타트렉은 2001년 "Enterprise/ 4시즌" 을 끝으로 더이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드라마 편수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메뉴얼이 존재할 정도로 방대합니다. 마니아들은 어떤 시리즈가 지구력으로 몇년인지를 기억하고, 몇년도에 워프가 몇이고, 나오는 종족이 누구인지를 줄줄 외웁니다. 그러한 특별한 마니아층 때문에 일반적인 SF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서 멀어지는 부작용이 있을 정도였죠.

스타트랙의 역사를 어느정도 알고 봐야만 스타트랙을 쉽게 볼 수가 있었습니다. 때문에 스타트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화에 대한 접근 자체가 어려웠었죠.

* TOS (The Original Series : 1966) 배경 : 2260년
* TNG  (The Next Generation) 배경 : 2360년
* DS9 (Deep Space Nine : 1994) 배경 : 2369년
* VoY( Voyager : 1996) 배경 : 2370년
* ENT ( Enterprise : 2001) 배경 : 2150년

시대순으로 본다면 ENT → TOS / TNG → DS9 → VoY

위의 시대순은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 기억하지 않아도 됩니다. 스타트렉 역사상 가장 빠른 시기를 택한 것도 있지만, 영화 안에서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설명이 다 나오기 때문이죠. 적과 싸우기만 하면 되는 겁니다. 스타트렉에 대해 전혀 모르시는 분들은 몇몇 종족의 배경에 대해서만 알면 됩니다.


    화려한 출연진

미드 히어로즈(HEROES)의 주인공 사일러로 나와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빼앗아 올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역할을 했던 "젝커리 퀀토 (스팍)"가 젊은 날의 "스팍"으로 나왔습니다. 드라마 히어로즈(HEROES)에서 보여지던 차갑고 냉혈한 이미지가 스타트렉에서도 논리정연하고 차가운 감정의 "스팍"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벌컨족 특징인 호섭이 머리와 뾰족귀는 누구나 쉽게 적응할 수 없는 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젝커리 퀀토와는 너무나 잘 어울립니다.

네로역의 "에릭바나
"는 완전 머리를 박박 밀고 출연하여 처음에는 그가 누군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그 이전 "헐크"와  "뮌헨". 얼마전 개봉했던 "시간여행자의 아내"에 출연하여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었죠. 스타트렉 더 비기닝에서는 완벽한 복수의 파괴자로써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었습니다.

이 외에도 "위노나 라이더"는 스팍의 어머니로 나왔는데 워낙 강렬한 인물들이 많이 나와서 출연을 했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억에 남지 않습니다. 함장으로 나온 제임스 커크 역의 "크리스 파인".

그리고 한국인으로 아메리칸 파이, 아메리칸 뷰티, 해롤드와 쿠마등에 출연한 1등 항해사 술루역의 "존 조"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기가 팬싱이라고 말하는 "존조" 또한 스타트렉에서 비행 초보자의 모습을 보이지만 적과의 전투씬등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칩니다.


스타트렉 : 더 비기닝 (2009) Star Trek
액션, SF | 미국 | 126 분 | 개봉 2009-05-07 | [12세이상관람가]
홈페이지 : 국내 www.startrek2009.co.kr/ | 해외 www.startrekmo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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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12월6일 일본 코믹스에 혁명적인 일이 일어났다. 아키라가 탄생한 것이다. 만화 내용은 아키라에게 각성되어선 안될 힘이 폭주한다. 1982년 12월 6일 오후 2시17분 관동지구에 신형 폭탄이 사용되어 3번째 세계대전이 발발했다. 그리고 38년후 도쿄가 일순간에 괴멸된 때부터 시작된다.

그리고 무대는 2019년으로 옮겨진다. 도쿄만상에 수퍼 테크놀러지 시티로 도쿄가 부활되어 네오도쿄로 2019년, 네오도쿄 인구 21,451,800명 면적 410.32km. 하지만 사람들은 아키라의 비밀을 모른다.

아키라 프로덕션 레포트

- 1988년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메가폴리스, 도쿄. 그곳에 꿈틀대는 생명력을 한시도 쉴틉없이 계속 흡수한다. 아키라의 무대가 되는 네오도쿄는 이 도쿄가 가진 생명력을 촉매로 해서 원작자 오토모 카츠히로의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 총 동화매수 15만장.
- 채색용 물감 327색상. (애니메이션에서의 한계에 가까운 색상)
아키라에 대한 내용은 여러 사이트와 블로그등에 상세하게 실려 있기 때문에 간략하게만 소개하기로 하자. 아키라는 1982년 영매거진에 연재되면서 단행본이 70만부가 팔리면서 일본 만화계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 후 1988년 오토모 가쓰히로가 자신의 만화를 각색하고 감독해서 애니매이션 영화로 만들었다. 독특하고 혁명적인 영상을 만들어 냈지만 영화는 흥행에 철저하게 실패하고만다. 무려 25억엔의 제작비를 들여 만들었지만 일본에서 1,2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었다. 이후 아키라는 6년이 지난 1994년 외국 상영을 하면서 가까스로 제작비를 회수했다.

영화 실패의 이유로는 원작 만화를 보지 않고서는 이해하기 힘든 스토리가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바꿔서 생각한다면 그 어려운 스토리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두번 세번씩 보고 아키라의 세계관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불확실하고 어두운 미래사회를 가장 잘 표현한 영화로는 영화에서는 블레이드러너(Blade Runner)를 꼽을 수 있고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으로는 아키라(AKIRA)를 그 다음으로 칠 수 있겠다.

"만화의 이해"라는 책을 보면 아키라는 혁명적인 사건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그 이유로는 오토바이 질주신에서 보여준 빛의 흐름이 그 당시에는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것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카메라 셔터 속도를 줄여서 지나가는 사물을 찍으면 잔상이 남는데, 아키라에서는 그러한 효과를 처음으로 시도한다. 일반 종이책에 그려진 만화를 보더라도 생생한 스피드감이 그대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또한 아키라의 세계관에서는 <테츠오> 뿐만이 아니라 모든 인물이 주인공이고 이야기를 진행시켜 나가는 요소로 등장한다. 이러한 사람들이 모여 한 사회를 구성하고 아키라를 이어간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고 무정부자에 폭주족, 공부 못하는 찌질이들이지만 이들 또한 한 사회를 구성하는 존재인 것이다.

애니메이션이 1988년 만들어져서 벌써 20년이 훨씬 지났다. 하지만 오늘날 다시 한번 보더라도 영화는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애니메이션이다. 다소 충격적인 내용이 있을 수도 있다. 셀 작업이라 요즘 나오는 디지털 화질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오토바이에서 움직이는 인물의 세밀한 묘사와 인물 하나하나의 사실묘사에는 20여년이 지난 지금 보더라도 전혀 손색 없을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DVD 사운드 효과는 새로 보강이 되어서 그런지 온 방안을 쩌렁쩌렁하게 울린다. 아직 아키라를 경험하지 못한 분이 있다면 꼭 한번 감상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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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피쉬 (Big Fish, 2003)
감독 : 팀 버튼
출연 : 이완 맥그리거, 알버트 피니, 빌리 크루덥, 제시카 랭
기타 : 2004-03-05 개봉 / 125분 / 드라마,판타지,코메디 / 12세이상

2004년에 개봉한 빅피쉬는 다니엘 월러스의 큰 물고기(BIG FISH)를 팀버튼의 상상력으로 영화화 한 작품이다. 아무런 생각 없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그저 그런 평범한 아버지의 회상을 찾아 다니는 아들의 로드무비 드라마일 것이고, 좀 다르게 본다면 팀버튼의 상상력으로 아들을 위한, 그 아들과 아버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영화가 속도감이 팡팡 터지는 추세다 보면 이 영화를 숨고르기가 약간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흘러간다.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본다면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는 영화다.

NO CG
아주 오래전 영화 비틀주스부터 배트맨, 크리스마스 악몽, 가위손, 유령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찍은 팀 버튼이 만들었으니까 그나마 지루할 수 있는 얘기를 맛깔나게 포장하여 눈을 즐겁게 만든다. 장면 장면이 CG없이 모두 처리했다고 하니 어떻게 찍었을까 생각하면서 보는 것도 색다른 맛일 수 있다. 물론, 이 영화 직전에 슬리피할로우부터 비평가들의 입에 슬슬 오르내리고 있던 팀버튼이 이 영화를 만들어 내 놓자 당시 비평가들은 "팀버튼의 상상력에 한계가 왔나?"라며 혹평을 했다. 하지만 팀버튼이기에 평범한 일상적인 모습을 환상적인 모습으로 바꿔 놓는 것은 빅피쉬의 볼거리임은 분명하다.

빅피쉬는 구라쟁이 아버지의 진실이 어디까지인지를 밝히는 것이 이야기의 핵심일 듯 하다. 그 구라의 이야기를 그의 아들 <월 블룸 : 빌리크루덥>이 아버지가 병세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돌아온다.

윌블룸이 뻥쟁이 아버지(젊은시절 : 이완 맥그리거)의 진실을 찾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초반은 그의 아들과 마찬가지로 관객들조차 도무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 그의 아버지가 태어날 때부터 남달리 그냥 자궁을 통해 쑥~ 나온 것 부터 시작해서 성장병으로 인하여 남보다 빨리 자라고, 만능 스포츠맨에 해결사, 발명왕까지 도무지 못하는게 없는 사람이었다. 중간에 다소 어이없는 중국과 북한군이 나오지만 아버지의 상상력에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그냥 웃어넘기자.

또한 아버지가 만난 인물들은 아들에게 과장되게 표현되어 있다. 영화를 보기전에 아주 약간의 스포일러를 뿌린다면 아버지가 만난 인물들은 다음과 같다. 영화에 등장하는 저 이름모를 인물들의 정체는 무엇인지 맞추는 것 또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다.

          늑대인간
          샴 쌍둥이
          2미터의 거인
          시인이자 사업가
          이름 모를 마을
          여자를 만나기 위해 4년 넘게 서커스에서 일한 것이며..

         
아버지가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모험과 판타지는 영화를 보면 알게 된다.

영화에 나오는 강인했던 아버지. 이상한 모습의 사람들. 그들 또한 보통 인간들처럼 늙고 병들며 세상의 물결속에서 휘말리며 살아간다. 그게 우리 아버지들이 자기 자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던 모습은 아니었을까. 어린 자식들에게 항상 강인해 보이고 멋져 보이고 싶은 것이 우리 아버지들의 모습은 동서양을 넘어 공통분모이기 때문이다. 
맨발로 다니는 마을. 이 모든 잔디를 영화를 위해 직접 깔았다고한다. 줄에 걸린 신발과 잔디밭을 뛰던 장면이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아버지의 세계는 아들이 이해하기엔 너무나 넓었고, 아들은 그의 아버지가 가진 세계를 아주 조금 맛보았을 뿐이다. 아들은 자라서 다시 아버지가 되고, 점점 그의 아버지와 닮아갈 것이다. - 더공 -



아마데우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Wolfgang Amadeus Mozart)

이 영화를 몇번 봤지만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그 시대 극장의 생생한 묘사와 모차르트가 발표한 오페라를 5.1채널로 웅장하게 듣는 것 또한 상당한 매력이다. 모차르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이 영화를 보면서 모차르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특별함이 있다.

처음에는 그 음악에 반했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그를 모함하고 그를 비난하고 그를 죽음으로 이끈 "살리에르"의 마음에 대해서 새로움을 느낀다. 물론 극의 재미를 위해서 픽션이 상당히 많이 가미 되었지만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그에 대한 나의 마음은 측은지심이 우선인 것은 인정한다.

살리애르 : F. 머레이 아브라함

"왜 신은 그런 녀석을 자신의 도구로 삼았을까?" 라는 살리에르의 말에서 모차르트에 대한 원망과 자신에 대한 절망감이 그대로 묻어난다.

"신이시여, 제가 원했던 것은 오직 주님을 찬미하는 것이었는데 주님께선 제게 갈망만 주시고 저를 벙어리로 만드셨으니, 왭니까!! 말씀해 주십시오. 만약 제가 음악으로 찬미하길 원치 않으신다면 왜 그런 갈망을 심어 주셨습니까. 갈등을 심으시곤 왜 재능을 주지 않으십니까."

이미 궁정 음악가로써 그도 상당한 위치해 있었지만 모차르트의 천재적 재능에는 따라갈 수 없음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렇게 노력을 해도 따라 잡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거기다 그와 동시대에 1, 2 위를 다투는 사람일 경우에 이러한 대립은 2등에게는 참을 수 없는 절망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공포영화에서도 이러한 대립 구도가 그대로 나타나지 않은가 말이다. <살리에르>는 자신의 능력에 대해서 원망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역사에 많이 나온 것은 <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많이 도와주고 사후에도 그의 미망인을 계속해서 도와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볼 때 어느정도 픽션이 가미 된 것인듯 싶다.

하지만 이 영화의 특별함은 인물 하나하나 보다는 위에서도 밝혔듯이 그 시대의 극장, 의상, 음악, 생활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것에 있을 것이다. 특히나 <모차르트>가 발표한 오페라의 웅장한 사운드는 실제 오페라 공연을 보는 것 보다 더 큰 그야 말로 가슴을 짜릿하게 만드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그도 그럴것이 가장 좋은 부분만 떼어내서 만들어서 그럴지도... 

< 후궁으로부터의 탈출 (Die Entführung aus dem Serail)> 로 시작하는 오페라 첫 장면은 <아마데우스>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오페라의 모습중에서 최고라 말할 수 있겠다. 소프라노의 음색은 하늘로 치솟고 흥겨움과 화려한 색상의 무대. 수십명의 배우가 내뿜는 거대한 소리는 스피커에서 내 귀로 그대로 전율을 선사해준다. 오페라는 지루하다는 생각을 단숨에 날려버린다.









ⓒ 더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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