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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경기) 용인 l 부자 죄수와 가난한 죄수 한국민속촌

by 더공 2010. 6. 13.

민속촌 내부로 들어와 광장에 있는 관아입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그런 관아 맞죠? 옛날에는 이런 관아가 전국에 있었을텐데 지금은 남아 있는 것이 몇개 없으니 안타깝습니다. 정문 누삼문의 모습과 2층에 있는 북이 인상적입니다. 관아 바로 옆에는 죄인들 포스터(?)가 붙어 있네요.
음.... 딱 봐도 죄인들 같아 보입니다. 왼쪽에 있는 지명수배자의 얼굴에 있는 점은.. 누군가가 그려 넣은 듯 보여지네요.
관아 내부의 모습입니다. 저 멀리 옥사도 보입니다.
주리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앉아 주리를 살짝 틀었다가.. 
아파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역시 죄 지으면 안되는가 봅니다.
이거 한번 틀면 뼈가 부서진다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바로 옆에는 옥사가 있습니다.
역시 관아가 있으니 죄인들 가둬두는 옥사도 있어갸겠죠?
옥사의 문은 양쪽으로 두 개가 나 있고 벽은 단단해서 어지간해서는 뚫기 힘들어 보입니다.
가끔 드라마를 보면 옥사의 허술한 구멍으로 도망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실물을 제현해 놓은 곳을 보니 어른 주먹 한개 반 정도로 폭이 상당히 좁았습니다. 빠져 나갈 수 있나 싶어 머리를 집어 넣어 봤지만 안되더군요. -.-

즉, 저곳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드라마에서는 아무래도 카메라 촬영 때문에 나무창살을 넓게 해 놓은 것 같습니다. 특히 죄수들이 들어가 있는 곳의 뒷편은 나무 판자가 한겹 더 있어서 땅을 파거나 벽을 파서 도망하는것은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오홋... 여 죄수가 앉아 있는데.. 이건 뭐.. 동전이 상당합니다.

대부분 100원짜리도 있었지만 500원짜리도 많았고, 특히 외국 동전도 상당하더군요. 저것만 모아도 저 여죄수는 겨울 내내 설렁탕 먹으면서 지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만 보니 미모도 상당합니다. ^^
조금 더 가까이 가보니.. 치마폭에도 동전이 쌓여 있고, 주변으로 상당한 돈이 떨어져 있습니다. 관람객분들 센스가 하늘을 찌릅니다. ㅎㅎ
그에비해..
남자 죄수들은 숫자도 많은데..
동전이 몇개 없습니다.
거기다 대부분 10원짜리.. 풉..
목에 칼침과 족쇄를 찬 중죄인들도 남자라는 이유로 10원짜리 설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 십원짜리들아!!
맨 끝칸에는 처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벗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나름대로의 생각도 해 보았는데 거짓말 안하고 목에 꽉 차서 한번 차면 벗어나기 힘들더군요.

목에 칼을 차면 절대!! 도망갈 수 없다!! 이게 제 결론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에게도 저런거 착용하게 하면 죄 짓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텐데 말입니다.
저 멀리 의자가 보이죠. 간수들은 양쪽에 한명씩 앉아 옥사를 감시하고 밖에도 감시하고 했으니... 한번 들어오면 그냥... 죽었다 생각하면 될듯 싶었습니다.

우리... 죄 짓지 말고 살아요~ ^^

ⓒ 더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