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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전쟁기념관 이름을 바꾸면 안될까요? l 03

by 더공 2011. 1. 25.

전쟁기념관 l 더공
이곳 부터는 여러가지 가상 체험을 할 수 있고, 시청각 교육도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규모가 있다 보니 어지간히 빨리 돌아보지 않으면 시간가는줄 모르게 빠르게 휙휙지나가더군요. 이번 공간 부터는 전쟁 체험관과 사격 체험 등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극장, 영상 상영실등 상당히 많은 시청각 자료실도 있습니다.

또한 각종 탱크, 배 를 정교한 미니어처로 만들어 상당한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 상영관 미리보기 (기념관 사이트 링크 동영상)
- 비상 대비 체험관 (기념관 사이트 링크 동영상)
- 전장 체험실 (기념관 사이트 링크 동영상)
전쟁기념관 l 더공
핵이 떨어지면 어디까지 피해를 입는지에 대해서 만들어 놓은 미니어쳐입니다. 저 원통 안에 있는 도시들은 모두 부서진다고 하네요. 핵은 무서운 것이지요.
전쟁기념관 l 더공
이곳도 체험하고 싶었는데 체험 시간이 정해져 있더군요. 기념관에 가시기 전에 체험이나 영화 상영 시간을 미리 알아보시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콩의 지하 생활을 볼 수 있게끔 만들어져 있습니다. 개미집이 연상이 되는 모형이었습니다.이렇게 모형으로 보여주니 그 당시에 어떻게 땅굴을 파고 그들이 숨어서 싸웠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당시 사용되었던 각종 총기류도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곳을 보면서 왜 이런 곳은 부모님과 아이가 같이 봐야 하는지, 왜 부모님이 공부를 해야 하는지 느꼈던 곳입니다.
아이와 같이 보던 엄마는 아이에게 한마디 합니다. "OO아 저거 비슷한거 집에 있는거지?" 그리고 끝이더군요. 총은 장난감이 아닌데 말입니다. 저러한 무기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일 수 있는지, 저러한 무기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같이 했으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상당히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베트남전 당시 전투에 투입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헬리콥터의 프로펠러는 계속 돌고 있고 모형 하나하나도 굉장히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진을 흐리게 만들었으면 아마도 영화속에서나 봄직한 모습이 나오더군요.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대한민국 여군에 관련된 부스입니다. 옆 벽면에는 여군의 오래된 사진부터 아주 예쁜 여군 사진까지 쭉~ 붙여져 있습니다. 유리벽 안쪽에는 여군의 군복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 가까이에서 여군의 옷과 사진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 이승복 어린이도 있군요. 국민학교(초등학교) 다닐때 이후로 처음 보네요. 학교마다 동상이 하나씩 있었는데 말입니다. 매번 보던 시커먼 동상이 아니라 하얀 석고로 만들어져 있어서 느낌이 새롭습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판문점 도끼 사건도 재현되어 있습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관입니다. 공짜니까 해 보긴 하는데 타격감은 일반 공기총 사격장에서 과녁 맞추는 것 보다는 떨어지더군요. 말 그대로 저 앞에 타겟이 나타나면 앞에 놓인 총으로 쏴 보는 것입니다. 시뮬레이션이지만 사격 체험을 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이걸 왜 만들어 놨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총, 칼 이런걸 정말 싫어 합니다.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전쟁기념관 l 더공
함정 내부도 이렇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실제 의자에 앉아 보게 만들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유리벽 때문에 밖에서만 관람이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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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기념관 l 더공
저 아래 얼마전에 킨텍스에서 열렸던 트릭아트 전시회가 작은 규모로 열리고 있었습니다. 킨텍스에서 할 때 거의 마지막인것 처럼 광고 하더니 이렇게 순회공연도 하네요.
전쟁기념관 l 더공
6.25 당시 전사한 군인의 이름이 적힌 비석이 ㄴ 자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야외전시장 입구쪽에서 우측으로 보면 아래와 같은 곳이 또 나옵니다. 당시 전사한 군인(UN군포함)의 숫자는 170,585명이라고 합니다. 민간인 희생자 숫자는 남북 실종자 포함 200만에 가깝고요.
전쟁기념관 l 더공
너무 유익하게 봤던 기념관이었습니다. 여러 볼거리도 많고, 꾸준하게 받아왔던 반공 교육 내용을 복습할 수 있는 계기도 됐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희생위에 대한민국이 지켜졌고,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기념관을 여러시간동안 살펴 보면서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당시의 일에 대해서는 알 수 있었지만 평화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왜 평화가 중요한지에 대한 내용은 단순 전시만으로는 부족한 듯 했습니다.

이제는 대한민국 땅에서 전쟁이라는 단어가 없어지고 평화라는 단어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평화를 지켜 내고 만들어 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겠죠. 날 좀 풀리고 따뜻한 날이 된다면 아이의 손을 잡고 전쟁기념에 방문하세요. 아이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아주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념관과는 별개로 소극장과 전시장에서는 기획 행사로 연극, 미술 전시회등이 수시로 열리고 있습니다. 방문 전에 홈페이지에 들러서 어떤 연극을 하는지, 어떤 전시회를 하는지 확인 하시고 관람을 하신다면 더욱 좋을 듯 합니다.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신다면 아래 "관람안내 더보기"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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