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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Travel

바람부는 날 처음으로 가본 인천 월미도

by 더공 2011. 3. 18.


인천에서 가볼만한 곳이 어딘가요?
"차이나 타운"이나 "월미도"에 한번 가 보세요.

굳이 인천 사람들뿐이 아니라 인천 관광 안내소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 입니다. 인천에 사시는 분에게 물어보면 거의 십중팔구 나오는 대답이기도 하더군요. 그 정도로 월미도는 인천에 사시는 분들이나 저처럼 다른 도시에 있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특별한 곳입니다. 월미도는 대체 어떤 곳일까? 라는 궁금증이 점점 커져갔죠.

월미도. 그동안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 이제서야 처음으로 가본 곳. TV에서 월미도에 대한 이야기는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 직접 와서 보니 참으로 감격스럽기 까지 합니다. 안양 집에서 월미도까지 2시간 가까이 걸리더군요. 전철 기다리는 시간 없이 최단시간 환승을 해도 전철로만 1시간이 걸리는 거리입니다. 집에서 전철역까지 버스로 나가고, 전철을 한번 갈아타고, 내려서 다시 버스 기다리고, 다시 인천역에서 월미도까지 버스로 들어가는 시간은 정말 길고 긴 시간이었습니다.

보통 두시간 정도 거리면 안양에서 대전까지 내려가는 시간인데, 인천이 가까운듯 하면서도 대중교통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인천역 앞에서 차이나 타운이 보이는 길 건너편에서 2번 버스를 타고 들어가니 10분도 안걸려 바로 월미도 버스 종점까지 들어가더군요. 조금은 이른 시간인것 같아 사람이 없습니다.



    처음으로 월미도에 가보다

막상 월미도에 들어가서 아주 차가운 바닷바람도 쐬고, 꺅꺅 대는 여자사람들의 놀이기구 타는 소리까지 들으니 이곳이 월미도가 맞기는 맞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월미도에서 가장 놀랐던 것은 바로 이 놀이공원이었습니다.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는데 서울랜드 같은 넓직한 것을 생각했는데 규모는 말 그대로 엄청나게 작더군요.

건물 두어게 서 있을 만한 곳에 놀이기구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모습에서 "엥?"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유명한 놀이기구가 있는 월미도가 이런 규모였다니 규모면에서 작게나마 실망을 했습니다. 그래도 저녁시간만 되면 줄 서서 타야 한다는 이 놀이기구 나중에 한번 타보고 싶어집니다. 여행 안내센터에서도 월미도에서 유명하니까 꼭!!! 한번 타거나 보고 가시라는 말을 할 정도니... 마침 사람이 없는 이른 시간이라 놀이기구만 찍어 옵니다.



    월미도 관광

월미도는 크게 공원, 먹거리, 바닷가, 유람선 이렇게 구분이 되는 듯 했습니다. 문화의 거리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있고, 그 바로 옆에 선 건물들은 먹거리촌, 먹거리촌 뒷편으로 놀이기구. 그 놀이기구 뒤로 월미공원이 있습니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는 상당히 좋을 듯 했습니다. 일반 관광객들도 많았고 음식점도 많고, 볼거리는 그저 그랬지만 시간 보내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맛있는 음식 먹고, 놀이기구 타고, 심심하면 바닷가 걸어보고.. 월미 공원에 올라 인천 야경도 바라고보, 시간 맞춰 유람선도 한번 타보면 정말 좋은 시간을 보낼 듯 하더군요.




인천역 앞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갑니다.
2, 23, 45번이 월미도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만약 월미공원부터 보고 싶으시다면 45번을 타시기 바랍니다. 월미공원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옵니다.

앞에 있는 월미 은하레일은 현재 다 만들어져 있는 것 같은데 아직까지 개통을 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인천시에서 1천억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투입했는데 시험운행조차 제대로 되지 못하고 철거될거라고 하는군요. 뭐 어땠든.. 버스가 다니니까..
월미놀이동산의 디스코팡팡
월미도에서 아마도 가장 유명한 놀이기구일 것입니다. TV에도 여러번 나왔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죠. 원통 안에 들어가 앉아서 노는 사람들 보다 그걸 구경하는 것이 더욱 재미 있다는 놀이기구 입니다.
이렇게 놀이기구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더군요.
서울랜드나 에버랜드를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월미도 문화의 거리
바다를 배경으로 각종 공연과 거리의 화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날씨가 추워서 거리의 화가와 각종 공연은 볼 수 없었습니다. 대신에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다, 그리고 삐끼 아줌마들은 아주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별모양 조형물이 반겨 줍니다.
안녕 얘들아~ 추운데 고생이 많다~
유람선
1,500톤급 초호화 유람선이라고 합니다. (안내문구 내용)
1시간 20분동안 월미도 - 인천항 갑문 - 연안부두 - 팔미도 - 용유도 - 무의도 - 인천대교 를 경유해서 돌아온다고 합니다. 내부에서는 다국적 연예단의 노래와 춤 공연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한동안 배 밖에서 봤는데 어르신들 정말 많이 이용을 하시더군요. 즐거운 여행 하세요~

어른 15,000원. 어린이 8,000원.
인천 주변의 섬으로 운행하는 여객선 입니다.
첫배는 보통 07:00시부터 출항하며 잠진도, 무의도 등을 왕복 합니다.

요금은 어른 3,000원 중고생 이하 1,000원 입니다.
보성해운 032) 762-8880~2
무의도해운 032) 751-3355
하늘은 맑았지만 바람은 거칠게 불어주었던 인천 앞바다.
물 색깔이 깨끗하지는 않죠.
조만간 철거될 운명에 처한 월미도 은하레일.



월미 문화의거리
생각보다 거리가 짧습니다. 여기서부터 저어기 끝까지가 월미도 바닷가 주변입니다.
바로 옆에는 먹거리 촌도 있고, 월미도 카페촌도 있고 정말 둘 이상 놀러 온다면 볼거리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밤이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바닥의 상태로 봐서는 엄청난 인파가 몰릴 듯 합니다.
야외무대
월미문화거리 끝에 자리하고 있는 야외무대는 노래자랑, 시낭송, 전통공연, 비보이 등등 열린다고 합니다. 어떤 공연이든 신청만 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공연 없을 때 아무나 공연해도 될 것 같은데...
두번째 놀이동산. 월미테마파크 마이랜드
월미도 입구에 하나, 그리고 새로 지은 이 곳에 하나. 두군데서 영업을 하더군요.

다른 회전 관람차와 틀린 점이라면..
유리창이 짙은 색깔이더군요.

연인분들 많이 이용하세요~~ ^^*




끝!!
처음 월미도 방문 했지만 바닷바람도 쐬고, 신기한 것도 많은 곳이었습니다.
이 작은 곳에 놀이공원이 두 개나 있다니!!!

인천에 사시고, 이곳에 종종 가보신 분이라면 아무렇지도 않은 곳이겠지만 타지에서 처음 와본 사람으로써는 색다른 곳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저녁나절에 한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야경도 멋지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삼각대 들고 와서 야경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월미도 교통편
인천역 앞 버스 2, 23, 45번
관광안내소 전화번호
인천광역시 종합관광안내소 032) 777-1330
월미도 관광안내소 032) 765-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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