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Movie2012.04.17 07:10
the Help Movie


헬프 The Help, 2011
미국 | 드라마 | 2011.11.03 | 전체관람가 | 146분 l 미국개봉 2011.08.10
감독 : 테이트 테일러
출연 : 엠마 스톤, 바이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더보기
홈페이지 : www.thehelp.co.kr

영화가 끝날 때까지 한 번 이상 눈물이 맺히지 않았다면
당신의 심장이 뛰고 있는지 확인하라! -The Age-

■ 온 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the Help Movie
이 영화는 요즘 상영되는 영화로는 드물게 런닝타임이 무려 2시간26분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런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이시라면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감수성이 있으신 분이라면 두 번 정도 폭풍 눈물을 흘리실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다섯번 정도 크게 웃을 수 있을 겁니다. 제가 영화를 볼 때 감정이입을 잘 시키는 편이라 그런지 몰라도 몇번 울컥 하더군요.

그렇다고 울컥한 장면만 있는건 아닙니다. 이 영화가 흡입력이 있는 이유로는 연기파 배우로 알려진 수많은 노장들이 출연한다는데 있습니다. 튀는데 없이 물 흐르는듯 자연스러운 연기는 굳이 흠을 잡고 싶어도 흠이 없을 정도의 영화로 만들어 냅니다.

가족과 같이 보기에는 아주 좋은 영화 입니다. 아이와 같이 영화를 본다면 대사가 짧고 공백이 길기 때문에 충분히 설명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폭력적인 장면이나 아이의 눈을 가릴 필요가 없을 정도로 영화는 상당히 유(柔) 합니다.

어떤 사람은 커다란 반전도 없고 당시의 흑인에 대한 폭력적인 내용을 다루지 않았다는 것으로 깍아 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제대로 봤다면 당시 흑인에 대한 백인의 테러에 대한 내용은 뉴스로 흘러나오고, 퇴근 길에 타고 가던 버스기사가 버스가 테러 당할까봐 흑인들을 내려서 걸어가라는 우회적인 표현으로도 당시의 흑인 운동이 얼마만큼 치열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the Help Movie
■ 변기통 처럼 하얀 백인들만을 위한 세상

영화에서 흑인은 같이 밥을 먹어서도 안되고, 같은 화장실을 써서도 안됩니다. 병을 옮길지도 모른다는 알 수 없는 가정의학을 들먹이면서 말이죠. 자유민주주의, 천사들의 나라라고 자부하는 미국. 그 미국이 1965년에서야 흑인에게도 선거권이 주어졌다는건 믿기 어려운 사실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흑인에게 선거권이 주어지기 전인 1963년 흑인 노예에 대해서 가장 보수적이었던 미시시피잭슨을 배경으로 합니다. 물론 1965년 선거권이 주어졌어도 흑인 여성들의 삶은 오랫동안 바뀌지 않았죠.
지치지도 않아? 그렇게 괴롭히는거.. -에이블린-
자기들끼리 모여 다른 사람 험담하고, 남한테 지기 싫어 잘난체하는 모습은 마치 조선시대 졸부 양반들의 모습이 연상됩니다. 오로지 잘 꾸며서 잘난 남자를 만나 결혼하는게 최고라 생각하는 사회. 다른 사람의 눈에 자신이 어떻게 비춰질까 하는 생각에 하루가 짧은 사람들입니다. 있는거 없는거 온갖 장신구로 치장을 했지만 그 내면은 썩을대로 썩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어마어마한 흥행성공을 했습니다. 무려 7주동안 박스오피스에 자리잡으면서 1억5천만 달러를 벌어들인 영화로써 많은 미국인이 이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 영화를 어떤 느낌으로 봤을지, 어떤 생각이 들었을지 궁금합니다.

■ 원작 the Help는
캐스린 스토킷 (Kathryn Stockett)의 "the Help"는 현재 아마존에서 5,436개의 리뷰와 4.5점의 평균점수를 받는 책 입니다. 1999년 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에서 116주 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릅니다. 전 세계 40개 언어로 번역®출간될 예정으로 있습니다. "헬프"는 캐스린 스토킷이 유년시절 자신을 돌봐준 흑인 가정부의 추억과 기억을 모티브로 5년간의 집필 끝에 나온 소설입니다. 영화에서 수많은 출판사가 "헬프"를 거절했듯 실제 이 책은 60군데의 출판사에서 거절을 당한 끝에 어렵사리 출간을 합니다.

the Help Movie

■ 주목할 배우
엠마스톤 (Emma Ston) 1988.11.06

"헬프"에서 스키터 역으로 소설가의 역할을 했던 엠마스톤은 2012년 7월 개봉 예정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여주인공으로 출연 예정입니다. "헬프"에서는 연애 한번 못해본 소심한 성격이지만 다른이의 아픔을 느끼고, 그들의 이야기를 소설로 만들어냅니다. 백인 된장 친구들에게는 화장실 변기를 시원하게 날려 주는 여성으로 출연합니다.

엠마스톤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인데 영화에 출연한건 "좀비랜드(2009)", "엠마스톤의 이지(2010)"등 "헬프(2011)" 이전에 출연한 영화가 4편 밖에 되지 않지만 출연하는 작품마다 여주인공을 거머쥡니다. 미국내에서 라이징 스타로 불리우는데 맞는 말 인듯 합니다.


synopsis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블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블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가정부들의 인생을 책으로 써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때 마침 주인집의 화장실을 썼다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난 가정부 ‘미니(옥타비아 스펜서)’가 두 여자의 아슬아슬하지만 유쾌한 반란에 합류한다. 차별과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불법이 되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되는 시대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하는 ‘에이블린’과 ‘미니’.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책을 탄생시키는데…

■ 옥타비아 스펜서(Octavia Spencer)
1972년 5월 25일 생, 미국 몽고메리.
1999년 "타임 투 킬"에서 단역으로 출연으로 사진조차 찾기 힘들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이후 45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꾸준하게 이름을 알립니다.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을 했지만 단 한번도 수상을 하지 못했던 옥타비아 스펜서는 2011년 "헬프"에서 미니 잭슨으로 모든 상을 휩쓸게 됩니다.

2012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65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18회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2012 제6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조연상
2012 제17회 크리틱스 초이스 무비 어워즈 여우조연상

이미 몇편의 영화에 주연으로 낙첨 되어 있습니다. 배우 인생에 있어서 새로운 꽃이 피어났다고 볼 수 있곘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몸 값이 장난 아닐텐데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에 출연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 흥행수익
이 영화는 처음엔 약하게 출발해서 기하급수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영화에 속합니다. 한국영화로는 <집으로 : 2002>, 저는 아직 못 본 <왕의 남자 : 2005>는 1,200만이라는 믿기 힘든 관객이 듭니다. <워낭소리 : 2008>는 다큐멘터리로는 드물게 295만명 200억의 수익을 올리며 제작대비 흥행 수익이 무려 2,000%가 넘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남깁니다. 가장 최근의 영화로는 <부러진 화살 : 2011>이 있습니다.

"헬프"는 미국에서는 첫주 개봉2위로 시작해 2주 1위, 3주 1위, 4주 1위 연달아 1위에 오르고, 5주 2위 6주 4위, 7주 8위로 총 7주동안 박스오피스에서 승승장구합니다. 개봉 첫주에 이미 제작비 $25,525,000 회수하고, 미국 개봉만으로 $154,444,000를 벌어들입니다.

국내에서는 2010년 11월3일 149개의 스크린으로 시작해 11월7일 162개로 늘어나지만 "완득이", "신들의 전쟁"등이 개봉하며 11월10일 스크린수는 91개로 급감하고 이후 계속 상영관이 줄어 최종관객 155,070명. 수익 1,131,348,500원 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긴채 간판을 내렸습니다.


수상정보 더보기



※ 헬프에 관련된 더 많은 정보는 영화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본 리뷰는 중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지 않습니다.
※ 리뷰에 사용된 이미지는 영화사 공개 이미지이며 해당 이미지의 권리는 해당 제작사에 있습니다.
※ 영화의 취향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신고

Posted by 더공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영화나 맛집이나 보는사람이나 먹는사람에 의해서
    달라질수 있으니깐요 ^^
    영화 안본지 백만년된거같습니다 ㅠㅠ

    2012.04.17 08: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감동 영화... 요런 영화를 아주 좋아합니다.

    잘 기억해둘게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2012.04.17 09:2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겠는데요?
    영화속의 또다른 세상은 직간접적으로
    우리들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것 같습니다.
    특히 흑인 가정부가 털어 놓는 그 책 내용도 정말 궁금해지네요.
    시간 봐서 얼른 영화관으로 고고싱해야겟어요.
    어쩌면..책으로 보면 더 흥미로울수도 있을것이고요.
    더공님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
    화요일 화사하게 웃으면서 출발하셨지요?

    2012.04.17 09: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5. 요건 제 와이프가 더 좋아할만한 그런 영화네요 ^^
    요즘 요상한 블랙버스터만 보고 실망한지라 이런 영화 간만에 보고 싶습니다.

    2012.04.17 09: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음...어떤 영화일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도 한번 찾아 봐야 겠어요~~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2012.04.17 10: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온갖 여우조연상을 휩쓸었네요~
    오랜 내공만큼 멋진 여배우일듯+__+

    2012.04.17 10:3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8. 가슴이 뛰고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는 멋진 영화네요 ^^
    꼭 한번 챙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2012.04.17 11:3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9. 그나마 선진국이라는 천조국이 저러니... 맹자의 성선설 이란것이 얼마나 가소로운 이론인지 ㄲㄲ

    2012.04.17 12: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0. 좋은영화리뷰.
    감사드리고요~~
    더공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

    2012.04.17 14:2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1. 더공님의 리뷰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울컥해지는군요~
    엠마스톤의 연기를 꼭 보고 싶습니다
    리뷰도 넘 재밌게 읽었습니다^^

    2012.04.17 16: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2. 제가 출퇴근 하는 버스 안에서.. 이 영화 광고가 계속 나오더군요..
    그래서 관심이 있었는대.. 수익, 배우 대단하군요...
    런닝타임이 길지만.. 챙겨봐야 할 영화로 보입니다.. ㅎㅎ

    2012.04.17 16:2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3. 괜찮은 평점을 받은 영화더군요.
    흥행여부는 제치두고라도 사회성이 있는 영화라면
    봐도 후회하지 않을듯 합니다.

    2012.04.17 16: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4. 매루 감동적인 영화로군요
    화요일 오후를 편안하게 보내세요~

    2012.04.17 16:4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5. 개인적으로 너무 잘~ 본 영화네요.
    쨘~한 현실들과 그녀들의 용기에 박수를^^

    2012.04.17 17:0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6. 비밀댓글입니다

    2012.04.17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17. 99년에 발간된 책이라면 그리 옛날 책도 아닌데 왜 출판사에서 발간을 거절한 걸까요?
    이즈음에도 흑인의 불평등함을 말하는 데에 제약이 있는 건지 ;;

    2012.04.17 17: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8.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012.04.17 17:3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19. 앗...이건 저도 본 영화네요.
    너무 재미나게 봤는데....

    2012.04.17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0. 과거 흑인들의 힘든 삶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겠군요..
    요새도 인종차별이 은근히 만연하고 있으니.. 쩝..

    2012.04.17 23: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1. 리뷰만 봐도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꼭 챙겨봐야겠습니다~

    2012.04.25 10:4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