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119 블로그 이름 만들기도 쉽지 않네요 오랫동안 써 왔던 "이 별에 대처하는 방법"을 버리기로 작정하고, 새로운 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아직도 이름을 못 만들고 있네요. 직접적인 이별을 경험해서 그런지 "이 별(지구)"가 어감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냥 더공으로 할지.. 뭘로 해야 할지 정말 정말 고민 고민.. 그냥 머리 안아프게 "더공 여행"으로 할지 말입니다. 너무 식상하죠? ^^ 2010. 11. 3. (경기) 의왕 l 우담바라가 머물렀던 청계사의 가을 청계사 방바닥과 등판 밀착 놀이를 하면서 누워 있다가 "이렇게 하루를 보낼 수 없다"는 사명감이 머릿속을 파고드는 순간.. 바로 카메라 들고 움직였습니다. 블로그 하면서 생긴 버릇입니다. 뭐라도 안하면 꼭 죄짓는 그런 느낌이랄까.. 인덕원에서 마을 버스 타고 청계사에서 하차. 아래쪽 주차장부터 절까지 거리가 상당합니다. 차량으로 이동을 할 경우에는 절 입구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마을 버스 종점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걷기 힘드신 분들이시라면 올라가는 차량에 부탁하셔서 올라가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청계사는 청계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0년 10월에 관음보살상의 왼쪽 눈섭 부근에 우담바라가 피었다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습니다. 우담바라는 3,000년에 한번 핀다는 전설의 꽃이죠. 당시 .. 2010. 10. 29. (인천) 중구 l 인천 자유공원 처음 자유공원에 갔던 기억은 상당히 오래전 일이라 까마득합니다. 아마도 영종도를 들어가기 위해 배 타러 갔다가 잠깐 들렀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한 여름에 책에서나 봐 오던 동상을 보고 무척이나 신기했었죠. 물론 그 당시 배 타고 들어갔던 영종도에서는 때아닌 폭우로 비에 홀딱 젖어 싸가지고 갔던 캠핑 장비며, 요리 재료가 전부 비에 젖어 생쌀을 씹어 먹었습니다. 텐트 안에서 쫄쫄 굶고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1박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묶음으로 기억이 나는 것도 참 신기합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던 영종도가 이제는 아시아의 대표 공항으로 변하고 차량으로도 쉽게 갈 수가 있으니, 많이 먹지 않은 나이가 쉽지 않은 나이처럼 느껴집니다. # 자유공원 어쨌든 이야기가 잠시 밖으로 샜지만 오랫만에.. 2010. 7. 31. (경기) 안양 l 눈 내리는 날 혼자놀기 - 병목안 시민공원 눈이 펑펑 내렸습니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내려오다가 공원에 잠깐 올라갔습니다. 눈이 밟힌 것을 보니 많은 분들이 눈도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을 하셨는가 봅니다. 수리산쪽은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눈 때문에 잘 보이질 않습니다. 아이들이 노는 놀이터에도 눈이 수북 쌓였습니다. 좀 여렸으면 좋아라 하고 놀았을 텐데.. 어렸을 때 학교 운동장에는 다 낡은 미끄럼틀과 철봉밖에 없어서 미끄럼틀 한번 타는게 소원이었었죠. 그래서 부들 부들 떨면서 올라갔습니다. 2M도 안되는 높이인데 왜이리 높은 느낌이 나는것인지.. 20년만에 처음으로 미끄럼을 타봤는데 짜릿하더군요. 덕택에 엉덩이 다 젖었습니다. 민망하게 오줌싼것처럼 바지가 젖어 버렸습니다. 운동을 하던 분들도 다 집으로 돌아가시고 공원에 나와 산책하.. 2010. 6. 22.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 30 다음